2006년 7월 7일 금요일
나 홀로
창원 봉림산(정병산)
창원사격장 -2.2km- 정병산 - 2.3km- 내정병봉 - 1km- 용추재 -3.1km- 비음산삼거리 -1.2km-
남산치 -2.2km- 대암산 - 2.7km- 용지봉 - 1.9km- 임도삼거리(상점령 )
주말부터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에
금요일 하루 반짝한다고 하여
맘속에 벼르던 창원시계종주에 도전하기로 한다.
05시에 산행을 시작하려 하였으나 어제밤 늦게 자는 바람에
05시 일어 나 준비하니 산아래 05시 40분이 되어서야 도착하였다.
사격장에서 올려다 본 봉림산
솔나물
정병산 정상 직전의 능선
정상에서 본 오늘 가야 할 능선이 운무에 쌓인 채 아스라히 보인다.
무학산쪽은 구름에 덮혀 있다.
동쪽의 백양산 능선과 구덕산 방향
섬처럼 떠 있는 장복산 (오른쪽)
동쪽으로 일출의 기운이...
가야 할 길
산조팝나무 씨방
패랭이꽃
구름에 쌓인 내정병봉, 비음산, 대암산, 용지봉
털중나리
독수리바위에서...
독수리바위
비비추
처음 만난 장대냉이
내정병봉 표지석 뒤로 장복산 능선이 섬처럼...
개맥문동
자귀나무의 불꽃놀이
비음산 갈림길
비음산의 육각정
안민고개와 장복산 능선
연한 보랏빛의 닭의장풀
둥근이질풀
좀작살나무
바위채송화
산수국
대암산에서 본 안민고개와 진해만
큰뱀무
돌가시나무
가야 할 신정봉과 용지봉
표지목 뒤로 용지봉
노루오줌
꿩의다리
자주꿩의다리
조록싸리
장유사 갈림길
용지봉 너머로 이어 진 낙남정맥길
불모산 철탑위로 먹구름이...
털중나리
생각지도 않았던 병아리난초...
장마철의 습한 기운이 산속에 가득하여 버섯 종류들이 몽실몽실 솟아 오른다.
그 속에 노랑망태버섯 한송이만 만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담고서
숲 속의 솔갈비 사이로 눈과 마음을 수도 없이 보냈지만
내 바램과는 달리 노랑망태는 나와의 만남을 원하지 않는가 보다.
무심코 지나치다 바위위에서 방긋 미소를 보내는 병아리난은
그나마 마음의 위안이었다.
그러나 새카메라와 친해지지 못한 나의 실수로 사진은 망쳐버렸다.
이 돌탑을 만나기 전까지 길을 잘못 든 줄 알았다.
나의 기억과는 달리 돌탑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게 느껴진 것은
대암산 내리막길부터 시작된 오른쪽 무릎의 반항때문인 것 같다.
오르막이나 평지에선 괜찮았는데 돌탑까지의 내림길에서 심한 저항이 있었다.
시간은 14시 무렵이라 하산하긴 이르고
불모산으로 올라야 하나 말아야 하나 돌탑 만나기 전가지 계속 갈등하였다.
구름에 쌓인 불모산
첫댓글 창원에 시계종주가 17키로 정도 되네요, 창원시 반바퀴조금 더 되는것 같습니다. 쓸쓸히 혼자서 가셨군요! 정병산의 표지석이 눈에 들어오네요. 처음보는 표지석이 넘 예쁩니다. 병아리난초가 만나기 힘들다고 대구방에서 했던 기억이 있는데 행운이있었군요. 그노무 망태버섯이 북한산 뒷계곡어데도 있다고 하던데 이제 철이 지나갑니다, 님의 산행기를 뵈오니 눈이 버쩍뜨이네요.
정병산의정상석이 특이하네요~ 반질반질하니.. 용지봉은 산행기에서 본것같은데 모두 생소한산들이지만 솔나루님이 걸은길......그냥 앉아서 따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