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전사들 힘이 솟는다, 불가능을 넘는다 투혼뒤 기도부대
“우리 아들 장하다”
혼신의 힘을 다하는 한국 축구대표선수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가슴엔 선수들 모두가 한 형제며 아들이었다.또 그들의 선전과 투혼,승리의 뒤에 있는 선수가족과 교회,성도들의 뜨거운 기도가 있었다.
미국전서 동점골,이탈리아전서 골든골을 터뜨린 안정환 선수의 부인 이혜원씨는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20일간 금식기도를 드린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그녀는 22일 스페인과의 8강전을 앞두고도 안선수와 함께 출석하는 중앙침례교회 기도원에서 간절히 기도 중이었다.
‘거미손’ 골키퍼 이운재 선수.그의 뒤에도 서울 홍릉교회에 출석하며 기도한 부인 김현주씨와 장모 손분선 권사,장인 김정한 안수집사가 있었다.경기때마다 교회에서 성도들과 기도해주는 이들이 이선수로서는 여간 마음 든든한 것이 아니다.
지난달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첫 골을 넣고 두손 모아 기도했던 이천수 선수에게도 기도의 응원부대가 만만치 않다.출석하는 인천 간석교회 아동부로부터 장년 성도들까지 항상 기도해주고 있는 것.조석상 담임목사는 “이선수와 수시로 전화하며 기도하고 있으며 침착하게 경기를 치르도록 용기와 격려를 주고 있다”며 “신앙을 가진 지는 얼마 안되지만 그라운드에서 기도하는 모습이 정말 대견하다“고 말했다.
20년째 영락교회(이철신 목사)에 출석하는 유상철 선수의 어머니 이명희 집사는 서울 홍은동 집 근처의 서부제일교회(김강 목사)에서 매일 아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5시에 시작하는 새벽 예배에 참석,유선수를 위해 기도해온 지가 벌써 2년째.이씨는 설교가 끝나도 항상 남아 30∼40분씩 아들을 위해 기도한다.
국내외 어느 곳에서 경기를 해도 가까운 교회에 나가 기도했던 송종국 선수의 어머니 김성자씨도 “종국이가 열심히 신앙생활하는 것이 대견하고 하나님께서 힘을 주고 계시다는 것을 느낀다”며 “계속 아들을 위해 기도하는 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최태욱 선수의 어머니 김명자씨는 인천감리교회(최영근 목사) 새벽기도회에 참석,지속적으로 한국대표팀의 선전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이영표 선수가 청년부에 출석하고 있는 경기 군포영광교회(이상돈 목사)도 한국팀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시합 30분 전에 본당에 함께 모여 기도회를 가진 뒤 응원하고 있다. 영광교회 청년들은 “지금까지 한국선수들이 멋진 경기를 보여줘 매우 흡족하다”며 “8강전에서도 이영표 형제가 부상없이 제 기량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전에서 멋진 오버헤드킥을 선보였던 차두리 선수 뒤에도 서울 충신교회(박종순 목사) 성도들의 기도는 물론 이 교회에 출석하는 부모 차범근 감독과 오은미 집사의 관심과 기도가 이어지고 있다.
2002월드컵기독시민협의회 대표 김준곤 목사는 “한국선수들의 뒤에는 한국교회의 기도가 있다”며 “모든 선수들이 용감하게 뛰어 승전보를 올려줄 것을 기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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