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할매바위 암장 사용료 받는다.
90년대 초반 개척이 시작된 이후 전국 클라이머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고창 선운산 할매바위가 유료화 됐다.
7월23일자로 토지주와 매니저먼트 계약을 맺은 (주)래드측은 "7월27일부터 암벽 1인당\5,000원, 야영장은 텐드 1동당 \10,000원의 사용료를 받으며, 암장 사용 예약 신청시 보험가입 증명서를 제출해야한다"고 자사 홈페이지(www.climb-ing.com)를 통해 밝혔다.
94년 서울 봔트클럽 회원들이 22개 루트를 개척한 이후 전주와 목포 클라이머들의 노력을 통해 현재 40개가 넘는 등반로가 개척되어 있는 할매바위는 접근이 쉬운데다 캠핑하기에도 좋아 인기를 끌고 있는 암장이다.
특히 5.10 ~ 5.11급 루트가 많아 중급자들이 많이 찿아오고, 최근에는 5.13+급 루트도 개척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올해 진입로의 도로확포장 계획이 발표되면서 바위 전면에 위치한 음식점인 아산가든(식당)이 폐쇄되고, 식당에서 끌어쓰던 전기가 끊기면서 클라이머들이 이용해온 수세식 화장실에 세척용 물을 끌어올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불결한 상태가 되고 말았다.
(주)래드의 김창주 실장은 "암장 사용료는 화장실을 관리하고, 전기와 물을 끌어오는데 드는 최소한의 비용" 이라며, "캠핑장 사용료 또한 쓰레기 처리비용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실장은 "보험은 사용료를 받기 때문에 사고시 주어질 최소한의 책임을 면책받기 위한 대비책"이라며, "당일보험료 \3.200원으로, 입원시 \5.000.000원, 사망시 \50.000.000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기에 클라이머에게도 좋은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주)래드는 최근 화장실을 보수하고, 야영장터를 닦는 공사를 마친 상태다. 김창주 실장은 "현재 설치된 볼트에 대한 소유권 양도를 8월 말까지 받을 계획인데, 개척자들이 양도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차후 일어날 소유권 문제 때문에 볼트를 제거할 수밖에 없다"며, "최소한 출발지점에서 3개씩 뽑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김실장은 "이후 클라이머들과 더불어 루트를 새롭게 개척해, 할매바위는 초급자용, 투구바위는 중급자용, 병바위는 고수용, 턱버위는 인공등반 대상지로 새롭게 암장을 개발하겠다"고 계획도 밝혔다.
(주)래드는 현재 할매바위 부근의 슬랩바위에 티롤리안 브리지와 하강코스를 만들어 청소년을 위한 체험학습장으로 이용케하는 등 할매바위를 비롯한 선운산 일대의 암장과 고인돌, 갯벌을 연결시키는 관광코스를 개발하고자 고창군에 제안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이러한 관리방침이 전해지자 할매바위를 자유스럽게 이용해오던 대다수의 클라이머들은 김창주 실장에 대해 불쾌해하고 있다.
7월 말 할매바위를 다녀온 서울클라이밍클럽 회장 안강영氏는 "자연암벽 사용료를 받는 곳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며, "많은 클라이머들이 바위를 타는 데 돈을 받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봉이 김선달'식 발상이라며 앞으로 할매바위는 가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산악계 분위기를 전해주었다.
또한 봔트클럽의 윤길수氏는 "7월 중순 볼트 소유권을 넘겨달라는 양도서를 받기는 했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굳이 소유권을 주장할 생각은 없지만, 양도서 여부를 떠나 클라이머들이 정성들여낸 루트의 볼트를 함부로 뽑아낸다는 것은 심한 처사로 비난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주 실장은 "클라이머들 사이에서 바위도 못해본 사람이 별 짓 다한다는 말이 오가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렇지만 암장이 깨끗이 관리되면 클라이머들의 위생을 위해 좋을 뿐 아니라 클라이머들에 대한 현지 주민들의 인식도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시일 - 2007년 7월 27일(금)부터
변경방식(선 예약방식) - 텐트 유료(1동당 10.000원/일)
바위사용료 유료(1인당 5.000원/일,단 7세 미만은 무료)
보험 미 가입자 등반 불가 (강제 퇴출 합니다)
사전 사용자 예약 방식 (현장 사용료 징수시 2배 징수)
보험가입증명서 프린트 제출
예약사이트 - www.xclimbing.com (쇼핑몰내 바위이용권)
등반시설 개선 - 화장실 : 청소 및 사용가능
식 수 : 지원
텐트장 : 신설
조명시설:년내 확충(야간등반용)
매 점 : 연내 시설
주차장/소각장 : 신설(예정) - 현 도로 공사로 인하여 정리 작업중
기 타 : 등반에 필요한 시설등
기존시설에 대한 공고
1.현재 시설된 루트부분에 대하여 2007년 8월 31일까지
소유권 주장에 대하여 자진 철거 기간을 드리며 미 철거시
개별 철거 실시(중복루트 및 위험루트)
2.미철거 루트 하단에 개척자 신상정보 및 루트 특성 표시 명판 신설
3.신설 루트에 대한 부분 철저한 계획 루트 개발(신청 후 개발)
4.연못 낚시터 정비등
email - anamesa@hanmail.net
할매바위 관리자 김창주(011-216-2852).
첫댓글 창주 글마....서울에서도 못된()짓 하더만....하참 그넘....일져질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