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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소재란 두 가지 이상의 섬유소재를 조합시켜 만드는 특징 있는 소재를 말한다. 혼섬사나 혼방사같은 것도 분명히 복합소재이기는 하지만 꼭 집어서 이런 것 만이 복합소재다 라고 정의된 것은 없다. 따라서 복합소재는 다양한 얼굴을 갖고 있으며 복합소재를 만드는 단계로는 섬유, 실직·편성물, 봉제품 등 어느 단계에서도 복합화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섬유(fiber)소재 하나만을 가지고 복합소재를 정리하여 보면 섬유 상호간의 종류, 물성, 기능, 형태 등의 특성을 달리하는 서로 다른 섬유 소재를 어떤 형태로든 섞어서 단일 소재로서는 표현 할 수 없었던 또 다른 독특한 촉감, 기능, 텍스쳐(texture)등을 표현한 원료를 말한다. 가령 서로 다른 필라먼트 사를 혼합하여 한 올의 콘주게이트 사(conjugate yarn)를 만들어낸 혼섬사. 스판덱스(spandex)와 같은 필라먼트 사를 심사로 하고 다른 섬유 사로 말아서 (감싸서) 한 올의 실을 만들어 놓은 코어 얀(core yarn), 서로 다른 실과 실을 함께 합연한 교연사등 이러한 실들을 어떻게 조합하여 어떠한 조직으로 제직이나 편성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소재를 무수히 만들어 낼 수가 있다.
특히 최근의 국제적인 동향이 다양한 소재를 함께 사용하여 이름조차 붙이기 어려운 복합소재를 여러 가지로 생산하고 있으며 21세기의 패션은 이러한 복합소재의 싸움판이 될 것이라는 예고이고 보면 복합소재에 대한 관심은 클수록 좋다. 몇 년 전에 어느 국제 소재 전시회에 출품되었던 몇 가지 새로운 특수 복합소재의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이상, 몇 가지 특이한 예를 들었지만 원료의 특징을 살리고 연사 기술을 충분히 구사하여 풍부한 표정의 실의 개발에서부터 복잡하고도 다양한 복합소재가 무수하게 개발되고 있으며 그 가능성도 무한하다고 하겠다.
본딩(bonding) 직물이란?
본드 직물(bonded fabric)이라고 하는 것으로 접착표가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이다. 본드란 영어가 "접착하다, 연결하다"라는 뜻이고 보면 "접착한 생지"라는 뜻으로 두 가지 다른 소재를 접착제로 접착시켜서 전혀 다른 특성을 만들어 내는 것인데 "fabric to fabric", "two face fabric", "double face fabric 또는 double tex" 등의 이름도 갖고 있다.
접착 가공을 본딩 가공이라고 하는데 서로 다른 두 가지 소재 사이에 접착제를 바르거나 우레탄 폼(urethan foam)을 샌드위치처럼 끼워서 열처리로 접착시키거나 하나의 천에다 우레탄 폼을 열처리로 융착시켜서 전혀 새로운 특성과 촉감을 지닌 하나의 천으로 만드는 가고이며 이렇게 만든 직물을 본드 직물이라고 한다.
(1) 직물과 직물 (2) 편성물과 편성물 (3) 직물과 편성물 (4) 직물과 우레탄 폼의 융착 (5) 생지와 필름 등의 비섬유 소재 등의 여러 가지 방법이 사용되며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다.
(1)밀도가 작은 직물이나 편성물에 트리코트 생지나 부직포를 접착하여 치수 안정성을 증가시켜서 외의 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한다.
(2) 치밀한 직물이나 편성물을 표면으로 하고 날염이나 염색된 다른 천을 이면으로 접착시키면 두 면이 다른 색상이 되어 표리가 다른 소위 리버시블(reversible)로 사용되는 투 페이스 패브릭(two face fabric)이 된다.
(3) 경편성 제품인 러셀(raschel)이나 레이스(lace)와 같은 밀도가 작은 천을 표면으로 하고 이것과 다른 색상의 트리코트 천을 이면에 접착시키면 전혀 다른 아름다운 본드 천을 만들 수 있다.
(4) 원형 편기 제품인 편성물에다 우레탄 폼을 융착시켜서 하나의 천을 만들면 볼륨감 있는 좋은 코트 감이 된다. 이렇게 만든 천을 폼 라미네이트(foam laminate)또는 폼 백(foam back)이라고 한다.
(5) 밀도가 작은 편성물을 트리코트 천이나 밀도가 큰 천과 접착시키면 편성물의 경우 올이 튀는 건너 뜀을 방지한다.
(6) 생지와 비섬유 소재인 필름을 접착시킴으로서 소위 "번쩍이 제품"을 만들어 낸다.
특히 최근의 소재 동향에서 스트레치(stretch)직물이나 더블 페이스 등과 함계 이 본드 직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플란넬과 나일론 트윌, 평직물과 폴리에스테를 저지, 세틴(satin)과 파일직물, 트리플 샌드위치(triple sandwich) 등 여러 가지 본드 직물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가공을 통하여 세탁을 용이하게 한다든지, 실루엣을 멋있게 만든다든지, 구김방지성을 부여한다든지, 워쉬 앤 웨어 성을 향상시킨다는 등 다양한 기능도 주목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