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코 뉴스 펌)
장호배 사상 처음으로 여중생 결승 진출자인 이예라.
제46회 장호배 전국주니어대회 4일째 경기에서 여자부의 이예라(주문진중)가 여중생으론 46년만에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예라는 최근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정재희(중앙여고)를 탁월한 경기운영과 적극적인 공격을 펼쳐 6-2 6-3으로 일축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예라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스트로크와 드롭샷으로 자신을 밀어부친 정재희를 적절한 공수전환과 각도 깊은 앵글샷을 연거푸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한 것이 결국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박성규 주문진중 코치는 "오늘 경기는 사실 예상하기가 어려웠다. 재희는 상승세인데다 예라는 전국체전이 끝난 후 연습을 충분하게 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재희가 후배와 경기를 해서 많이 긴장한 것 같다"며 승인을 얘기했다.
한편 이예라는 내일(29일), 2연패를 노리는 홍다정(중앙여고)과 불꽃튀는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박성규 코치는 "다정이는 국제경기 경험이 풍부하지만 최근 들어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예라가 어렵게 결승에 진출한 만큼 욕심(우승)을 내고 싶다"고 피력했다.
한편 여중생 이예라에게 침몰 당한 정재희는 눈물을 머금은채 "찬스 기회를 많이 놓친 것이 패인이다. 예라가 워낙 발이 빠르고 디펜스가 좋아 경기를 어떻게 풀어갈 방법이 없었다"며 패인을 얘기했다.
2연패를 노리는 홍다정은 팀 선배 김희은(중앙여고)을 7-5 6-2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김희은이 개인전에서 준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
남자부에서는 인천대건고의 쾌남아 남현우가 올라운드 플레이어 석현준을 6-3 6-2로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김일해(안동고)를 6-0 6-2로 이긴 임경식(건대부고).
남현우는 "지난 해 결승에서 패해 올해는 기필코 우승을 하고 싶다. 경식이는 학생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이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 다만 경식이는 볼을 빨리 치고 정교하기 때문에 선제공격을 하는 것이 과제"라고 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29일 경기일정-
오전 10시부터: 여자부 결승전- 남자부 결승전
안성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