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기술사 합격수기
기술사 공부를 시작하여 3번의 시험을 치루고 합격하게 된 과정을 수기로 씀으로서
새롭게 기술사공부를 하시는 예비기술사님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공부하는 방법과 과정 또한 개개인 모두 다르기 때문에 단지 참조만 하여 주시고
자기만의 공부방법을 특화하여 결과를 내야 한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1. 감사
하느님께 합격의 영광을 올립니다. 주님께서는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한국식품정보원 이상호 원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함께 수강한 식품기술사 5기 동기생들께도 감사드리며, 회사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회장님 그리고 직원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묵묵하게 응원해준 아내와 큰 딸, 작은 딸, 아들 사랑합니다.
마지막으로 저 자신에게도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2. 자기소개
2012년 3월에 시작하여 98회, 99회, 101회 시험을 치루고 3수 끝에 합격.
식품업계 12년 근무, 군납업체(식육가공품) 생산총괄 공장장, HACCP팀장.
기계공학 전공(에너지관리기사), 54세(1960년생).
식품관련기계, 냉동 냉장시스템에 관심.
3. 꿈과 변화
식품업계에 근무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어떻게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가?
향후 Life Cycle의 변화에 대한 위기의식이 항상 머릿속을 맴돌 때 식품기술사로의 꿈을 꾸고, 기술사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과 부러움으로 반드시 내 자신을 변화시켜 기필코
기술사가 되겠다는 간절함과 절실함으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게 되었음.
4. 탐색(98회 필기시험,2012년8월)
오늘 시험의 목표는 4교시를 끝까지 마치고 나의 점수가 어느 수준인가를 파악하는 것.
8시30분에 입실하여 1교시 후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5시까지 견디어 냄.
각 교시 마다 총알이 부족하고 정리가 되질 않아 답안을 작성하는 데 무척 힘들었고,
100분의 시험시간 중 30분정도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음.
이것이 진정 기술사 시험이다 라는 값진 경험을 하고 머리가 빙빙 돈 상태로 귀가.
※ 98회 필기시험 결과: 43.5(불합격)
5. 분석&대책&전략
1) 선택
모든 분야 스터디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자기 분야, 자신 있는 분야를 선택.
최근 5년간 기출문제를 기초(뼈대)로 하여 학습.
단원별 중요문제, 유형별 경향을 분석하여 단답형, 서술형 토픽을 발췌하고 나에게
맞는 예상문제를 도출하여 자료를 정리하고 자기가 쓸 수 있는 예상답안을 연습.
2) 집중
4개월 16주간 잠자는 시간 빼고 오직 기술사에 집중. 생각과 말과 행동 모두 기술사 오직 기술사. 모든 채널을 기술사에 집중. 방송, 인터넷, 주위 전문가에게도 기술사에 대한 정보 취합 정리.
1주에 30시간의 절대 공부시간 확보 노력(1주: 평일-3시간,주말-15시간)
3) 전략
단답형: 4-3-3 전법(7점,6점,5점=61점),또는 4-4-2 전법(7점,6점,5점=62점)
서술형: 2-1-1 전법(20점,15점,10점=65점)
최대한 많이 작성하고 공정도, 장치원리, 표, 그래프 등을 이용하고 한자를 적절히
혼용하고 개요부터 대책 결론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서술형식으로 답안을 작성할 것을
염두에 두고 나름 자신있게 전략을 수립.
6. 도전(99회 필기시험,2013년 2월)
아내와 함께 성당에서 새벽미사를 드리고, 아내가 정성스레 싸준 도시락을 갖고 시험장에 7시30분 도착. 차안에서 정리노트를 한번 스캔 한 후에 입실. 약간 긴장은 되지만 마음은 무척 편하다. 나름 준비도 많이 했고 자신감도 있었다.
1교시,2교시: 답안지에 많은 양을 적었다. 문제도 공부했던 예상문제가 많이 나와서 100분의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시험종료 벨이 울릴 때까지 끝까지 작성했다.
점심시간 차안에서 도시락을 간단히 먹는둥 마는둥. 그런데 느낌이 너무 좋았다. 합격할 수 있다는 느낌. 오후시험을 대비하여 정리노트 한번 더 스캔하고 입실.
3교시: 문제지를 받아 보고 냉동싸이클의 원리와 부품특성에 대한 설명 문제가 출제되어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마지막으로 작성하기로 하고 다른 문제부터 접근하여 답안을 작성. 시험중간에 갑자기 손에 마비가 와서 볼펜을 떨어뜨렸다. 너무 힘을 주었던 것 같고 많이 작성하다 보니 이상이 왔다. 5분간 마사지를 하고 100분 종료시까지 작성하고 제출.
4교시: 쉬는 시간에 담배 한대 피우면서 생각했다. 마지막 교시에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합격을 할 수 있다고 자신을 독려. 무난히 100분을 마치고 오후5시20분에 퇴실. 귀가.
7. 좌절&시련
복기를 해보니 62~63점으로 예상되어 합격의 감이 느껴지고 마음이 편하고 기분이 UP되어 결과를 기다리면서 면접시험 준비를 조금씩 하고 있었음. 합격자 발표일 오전9시에 합격 메세지를 애타게 기다리면서 연신 줄담배를 피웠다. 그런데 9시가 지나도 끝내는 기다리던 합격소식이 안 오는 것이다.
큐넷에 접속하여 확인해 보니 불합격. 점수가 궁금했다. 이날 하루는 멘붕상태.
※99회 필기시험 결과: 59.6(불합격) , 0.死점 부족
8. 실패원인분석(0.死의 의미)
1) 교과서적인 내용을 그대로 나열-많이 작성을 했지만 고민의 흔적이 없었음.
2) 답안의 기교적인 기술- 한자혼용,
- 틀에 박힌 서술방식(개-정-원-특-목-장단-종-용-문-대-결)
3) 문제의 핵심을 벗어난 답안 작성- Key Word, 전문적 용어 절대부족
4) 제일 중요한 실패원인은 나 자신의 교만함이 아니었나 깊이 반성하고, 0.死의 의미가
모든 것을 버리고 다시 시작하라는 의미로 되새기고 재도전하겠다고 마음을 추스림.
9. 전략 재수립
1) 다독: 교과서, 식약청 자료 (매뉴얼,가이드북), 식품과학과 산업 게재 논문
2) 식품관련 인터넷 사이트 정보 숙지
3) 예상문제 토픽 100개 선정하여 암기노트에 Key Word중심으로 정리
4) 시험 2주일전 정리된 토픽에 대하여 이해와 암기를 병행
5) 시험전 한국식품정보원에서 최종강의 수강(전체적인 흐름에 대하여 정리를 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음)
10. 재도전(101회 필기시험,2013년8월)
아내가 정성스레 싸준 도시락과 암기노트를 챙겨 시험장에 7시30분에 도착. 차안에서
암기노트를 한번 읽어 보고 담배 한 대 피우고 입실. 이젠 3번째 시험인지라 별로 떨리지도 않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시험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십사고 주님께 기도하고 1교시부터 4교시까지 문제에 대한 핵심적인 답안을 많은 고민을 하면서 작성. 답안의 양은 지난번 시험때보다 2Page정도 적은 양이었던 것 같다.
시험을 끝내고 집에 오는 차안에서 오늘시험에 대해 내린 결론은 많은 고민을 하며 답안을 작성했기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잘본 것 같기도 하고 못본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합격은 아닌 것 같아서 마음을 바로 정리했다.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자.
집에 와서 복기를 해보니 나의 예상점수는 57~58점.
시험결과 발표일까지 계속 공부를 하면서 기필코 내년시험에는 합격할 것을 다짐.
※101회 필기시험 결과: 63.6점(합격)
합격메세지는 나중에 확인하였고 큐넷에 접속하여 점수를 확인하고 합격을 실감함.
슬며시 공장의 창고 안으로 들어가 소리를 지르고 나니 왠지 눈물이 흐르고 지난 시간들에 대한 성취감으로 말할 수 없이 기쁘고 좋았다. 꿈에 그리던 식품기술사 필기 합격.
11. 101회 면접시험(2013년10월)
식품기술사를 준비하는 예비 기술사님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되고자 면접관님(3명)에게서 질문 받은 내용에 대해 기술하고자 합니다. 면접시 편한 마음으로 임했으며 경력과 이력사항을 중심으로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음.
1) 자신이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하여 설명하시고, 자기 PR을 해 보세요?
2) 식품업계에서 근무한 경력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다른 업종의 업무를 하셨나요?
--기계공학 전공 답변(식품관련 기계 및 냉동,냉장 설비에 관심 표명)
3) 식육가공 업무에 대한 이력만 기재되어 있습니다. 식품전반에 걸쳐 다방면의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 귀하의 의견은?
4) 식육의 미생물 검사에 대해 실제로 귀사에서 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 말씀해 보세요?
5) 햄버거 패티의 살균조건을 결정하기 위한 Process에 대하여 설명해 보세요?
6) 귀사에서 생산한 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곰팡이가 발생했다는 Claim이 제기되었다면 귀사에서 취해야 할 조치에 대하여 설명해 보세요?
7) 국내 식량의 자급률과 국내 곡물의 식량자급률은?
8) 국내 식품의 총 수출액은?
총평) 국내 식품업계 전반에 걸쳐 식품기계에 대한 연구 개발 및 전문성이 미흡하기 때문에 면접결과에 상관없이 향후 식품기계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식품기술인으로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가셔도 됩니다. (면접소요시간:약30분)
※ 101회 면접시험 결과: 70.6점(최종합격)
12. 글을 마치며
식품기술사를 준비하는 예비기술사님들 파이팅 하시고 절대 포기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절대적인 공부시간을 확보하시고, 자기만의 특화된 답안을 준비하여 자신감 있게 시험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시험장에서는 죽을 각오로 전사가 되십시오. 기술사가 되겠다는 간절함과 절실함이 내 생활에 깊이 파고들 때 한걸음 더 가까이 가는 것 같습니다.
이제 이 글을 마치며 저는 제 자신에게 다짐을 해봅니다.
식품기술사로서의 시작은 지금부터라고...
식품기계에 대한 전문적인 노력을 해 갈 것이며 그동안 소홀했던 영어공부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식품기술인으로서 항상 노력하고, 전문가로서 자질을 함양시켜 사회적인 책임도 다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식품기술사 최종합격을 하고 자격증을 받으며
2013.11.21에 식품기술사 한기홍 배상
위 글은 식품기술사 5기 (대전) 수강생이신
한기홍 님의 제 101회 식품기술사 면접 최종합격 후기입니다.
긴 글에 그동안의 고생과 노력의 흔적이 잘 담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예비기술사님들께서도 한기홍 님의 글을 보시며 식품기술사에 대한 마음가짐을 다잡으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아 정말 감동스런 후기~
소름돋네요... 필력이 좋으세요 그러니깐 답안도 논리정연하게 작성하셔서 합격의 기쁨을 맛보셨겠죠~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아 정말 ...축하드려요..질문이 있다면..한국식품정보원에서 최종강의 수강강의는 무료인가요??단기로 끝낼 수 있는 강좌인지요...주말에 15시간 공부하기란 쉽지 않으셨을텐데....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으신것 정말 축하드려요
대단합십니다.. 합격후기... 그냥 합격 후기를 쓰는게 아니라는것을 느끼고 갑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한국식품정보원 수강을 꼭 해야하는군요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이군요..
축하드립니다. 열공하신 보람이 있으시군요비전공자라 더열공하셨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두 열공해야겠어요
기술사 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저는 2기로 공부하였는데 옛날 생각 많이 나네요. ^^교만은 금물이라는 부분을 저도 올해 5월에 경험했나요.항상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시간이 지난 글이지만 대단하십니다.
존경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노력에 대한 결심이 달콤할 거 같습니다. 멋진 후기 읽고 화이팅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