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남고비 테를지,바가가즐린촐로, 바얀작, 홍고린엘스, 욜린암, 차강소브라가
2024. 6.25∽7.2 (8일)
일정표
1 일 | 6월25일
| 인천 울란바타르 Улаан-баатар 테를지Тэрэлж |
KE197
스타렉스 | [08:10] 인천 출발 [10:50] 울란바타르 도착 테를지로 이동50km, 마트 장보기 말타기체험 숙소:Green Sky프리미엄 게르 |
2 일 | 6월26일
| 테를지 관광 바가가즈린촐루
| 스타렉스
| 테를지 관광: 거북바위, 천진벌덕 바가가즈린촐루로 이동 250km 숙소:Gobi shine khurkhree |
3 일 | 6월27일
| 바가가즈린촐루 바얀작 Баянзаг | 스타렉스 | 조식후 바얀작 (불타는 절벽)이동 450km ◦바얀작트레킹 4km(2시간) 숙소:여행자캠프 게르 Mongol Gobi |
4 일 | 6월28일
| 바얀작 홍고링엘스 Кхонгор Эльс
| 스타렉스 | 조식후 홍고링엘스(고비사막)이동 150km ◦홍고링 엘스 트레킹 4km(2시간) -맨발트래킹, 모래썰매, 낙타로 모래언덕감 ◦유목민 문화체험-유목민게르탐방,수태차마유주시음 숙소:여행자캠프 게르Discovery |
5 일 | 6월29일
| 홍고링엘스 욜링암 Ёлын Ам 달란자가드 Даланзадгад | 스타렉스 | 조식후 욜링암(얼음계곡) 이동 180km ◦욜린암트레킹:걷거나 말5km(2시간) (말트래킹/2만투그릭/편도20분) 달란자가드 이동 숙소: 달란자드가드 시내호텔Diamond Hotel |
6 일 | 6월30일
| 달란자가드 차강소브라가 Цагаансуврага | 스타렉스
| 조식후 차강소브라가(협곡)로 이동 150km ◦차강소브라가 위에 올라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 숙소: 카라반사라이 리조트 |
7 일 | 7월01일
| 차강소브라가
울란바토르
| 스타렉스
| 울란바토르로 이동 400km ◦전통공연관람(마두금 연주, 전통춤 1시간 공연) ◦국영백화점 ◦샤브샤브 저녁만찬 숙소: 시내호텔 Grand Hill Hotel |
8 일 | 7월02일
| 울란바토르 | KE198 | 조식후 공항이동 [13:00]울란바토르 출발 [17:10]인천 도착 |
몽골 남쪽에 고비 사막이 위치한다.
공항에서 포장도로로 계속 밑으로 내려가면 만달고비가 나오는데 중앙고비로
여기부터 초원이 사라지고 고비사막이 시작 되는거 같았다.
길은 거의 일직선으로 끝없이 이어져 있으며 하늘은 맑고 낮에도 그늘은 서늘하였다.
비가 오지 않아 비포장 도로는 흙먼지를 뒤집어 써야 하는데 아직은 관광철이 아니어서 그런지 차가 별로 없어 좋았다.
기사님은 길없는 길을 용케 잘도 달린다.
어떻게 가냐고 물으니 돌이 놓인 위치를 보고 가늠한단다. 인간 내비라고..
바양작에서 홍고린엘스 가는 길은 바퀴자국이 아주 희미하였는데 비가 오면 그나마 지워지고 없서서 멀리 아주 잘 보고 달려야 한다는...
별도로 환전은 하지 않고 가이드에게 환전했는데 만 투그릭을 5000원으로 계산하였다.
음료나 별도 군것질을 하지 않는다면 그리 쓸일도 없었지만 슈퍼마켓에서 김치나 부식 과일을 사느라 돈은 좀 필요하였다.
1. 테를지 Тэрэлж
울란바토르 징기스칸 공항에 내려 가이드 아자를 만나 스타렉스를 타고 테를지로 갔다.
징기스칸 동상을 보고 거북바위에 갔다가 게르에 도착해 숙소에 짐을 놓고 말을 타러 갔다.
우리를 태운 말을 소녀마부가 줄을 잡고 우리는 뒤따라 갔는데 아자도 말을 타고 동행해 주어 안심이 되었다.
마부에게 2달러를 주니 무지 좋아하더라는...
게르는 추울줄 알았는데 바닥난방이 되어 잘 잤다.
다음날 아자가 푸르공으로 앞산에 올라가자고 하여 어린왕자가 그려진 차를 타고 오르락 내리락 언덕길을 넘어 가보니
초록초록한 초원의 경치가 참 좋았으며 커피도 내려주어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초원을 보고 있으니 새벽공기도 상쾌하고 아주 호사를 누리는구나!
2. 바가가즐링촐로 Baga Gazryn Chuluu, Dundgovi, 몽골 (신들의 정원)
테를지에서 나와 차로 한참 가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점심으로 제육볶음을 포장해 고속도로로 계속 남으로 내려갔다.
가다가 경치 좋은 곳에서 사진도 찍고..
한참을 가니 대형 마트도 있는 도시가 나왔는데 지도로 찾아보니 Дэлгэрцогт( Delgertsogt)군.
여기서 부터 비포장도로로 가기 시작하는데 희미한 비포장 길을 잘도 달린다.
마을을 벗어나 한적한 곳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달려 3시반쯤 바가가즐링 게르에 도착하였다.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좀 쉬다가 다시 차에 올라 바가가즐링촐로를 가는데 마지막 한구간은 커다란 자갈길을 울퉁불퉁 올라간다.
기사님에게 엄지 척 박수도 쳐주고...
도착해서 커다란 바위 틈들을 올라가 보니 켜켜히 쌓아놓은 듯한 바위들이 끝없이 늘어져 있는 장관이 펼쳐진다.
돌아올땐 눈이 좋아진다는 눈물샘도 가고,,
저녁을 먹은후 야식으로 삼겹살도 구워주고 모닥불도 피우고..
벌들이 마구 날라다니자 자리를 옮겨가며 저녁하늘에 뜬 별들을 잘 감상하라고 의자도 펼쳐주고
우리는 맥주를 마시며 모닥불속에서 별 구경을 잘 했다.
하늘에는 별들이 정말 많이 떠 있었는데 내 핸드폰으론 별이 아예 안찍힌다. 아자가 별 사진도 잘 찍어주고...
점심 먹은 곳 풍경이 멋지다.↑ 어디선가 염소가 와서 사탕을 주니 더달라고 칭얼대기까지...
3. 바양작 Баянзаг
바가가즐링촐로에서 자고 다음날 아침
왔던 길을 되돌아 다시 나와 포장도로로 달랑자가드까지 내려간 다음 점심을 먹고
비포장도로로 들어가 바양작을 갔다.
길도 잘 보이지 않은 사막길을 정말 오랜 시간을 가서 5시 반쯤 게르에 도착했는데 모래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아자는 모래바람이 멈추면 석양을 비추는 바양작을 보러가자 했는데 밤이 되도록 바람은 멈추지 않고 비까지 내렸다.
다음날 새벽 일어나 보니 비는 멈추었고 모래바람도 잦아들었다.
말들이 숙소앞까지 와서 고인물을 먹는 것도 보고 산토끼도 놀다가 가는 풍경도 보고.
아침을 먹고 바양작을 가니 협곡이 정말 멋지다.
4. 홍고린엘스 Кхонгор Эльс
바양작을 출발한 봉고차는 자갈과 모래가 섞인 그래도 탄탄한 길없는 길을 잘도 찾아 간다.
몇시간을 달려 점심때가 되니 경치좋은 야산이 있는 곳에 당도하여 점심을 먹는데 고기볶음밥을 도저히 먹을 수 없어 아자에게 라면을 주고 끓여 달라고 하여 맨밥에 김치랑 라면을 먹었다.
이 한적한 길은 아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점심을 먹고 내려주는 커피를 마시며 앉아 있었는데 독일인들은 차에서 내려 고개를 걸어 넘어 가고 있다.
다시 차에타고 울퉁불퉁한 산길을 올라 보니 어워도 있고
아침 내내 멀리서 계속 따라오던 산맥을 우리가 차로 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언제 다시 이런 길을 갈수 있겠는가!
산길을 내려오니 본격적으로 길은 모래로 바뀌어 있었고..
아자가 멀리 우리가 갈 모래산을 가리키며 저기 강도 보이는거 같지만 그건 신기루라는 것도 얘기해 준다.
숙소까지도 아주 한참만에 도착해 짐을 놓고 낙타를 타러갔다.
낙타는 쌍봉낙타였는데 잡을 것이 마땅치 않아 조금은 불안했지만 그래도 길잡이 아저씨가 안전하게 잘 몰고 가주어 불안감은 가셨다.
모래 사막을 아주 멀리 한바퀴를 돌고왔는데 그 아저씨는 걸어서 우리를 데리고 다녔다.
너무 고마워서 2달러를 주니 좋아하더군!..
다시 차를 타고 홍고린엘스로 가서 모래사막을 올라갔다.
사람도 없었으며 정상근처 능선에 올라가니 모래바람이 미친 듯 불고 이상한 소리도 나고
바람이 불어오는 반대편은 바로 수직으로 뚝 떨어지는 절벽으로 모래가 쌓여있었는데
아자가 말하길 핸폰은 떨어뜨리면 모래속으로 들어가 버려 찾지 못한다는 말이 생각나고 바람에 휩쓸려 내가 쓰러지면 모래에 파묻힐 것만 같아 산 정상까지 무서워 가지 못했다.
능선위에 앉아서 아스라이 멀어져가는 모래산을 보구있는데 싱가폴에서 왔다는 두 여자를 만났다.
이틀 후 한국에 온다고 반가워 하네.
숙소 게르는 그래도 좀 시설이 좋아 전기 충전도 좀 하고 모래 바람에 귓속까지 모래 투성이라 샤워도 하고 저녁으로 부페도 먹었다.
밤에는 별들이 무지 떴고 은하수도 흐르고 적막한 사막에 어디선가 풀벌레도 운다...
게르 문만 열면 모래 사막인지라 캄캄한 사막쪽으로 걸어 나가 북두칠성, 카시오페아별도 올려다 보고 별이 빛나는 밤에 노래도 가만히 불러본다..
이런 황량한 사막에 와서 쏟아질듯한 별들을 보다니 아주 낭만적인 밤들이다.
모래산이 멀리 보이는 어워에 올라서 보는 풍경 ↑
5. 욜린암 Ёлын Ам
다음날 아침을 먹고 다시 차를 타고 정말 길없는 모랫길을 달려 욜린암을 갔다.
4km를 걸어 들어가니 바위산으로 이루어진 계곡에 아직 녹지 않은 얼음덩어리들이 시내물 위에 있었다.
다시 걸어나와 드디어 좀 도시같은 달란자가드에 도착해서 호텔에 들어갔는데 이건 뭐 모텔 수준..
한국식당 연아도 갔는데 오랜만에 돌솥비빕밥을 먹었다.
6. 차강소브라가 Цагаансуврага
다음날 북쪽으로 포장도로로 계속가다 다시 비포장 도로로 가는데 사막에 말과 낙타가 많다.
5시쯤 숙소에 도착했는데 리조트로 사막에 세워진 호텔식 게르다.
짐을 놓고 차강소브라가에 갔는데 입구에서 걸어들어가자 갑자기 절벽으로 뚝 떨어지는 협곡이 나타났다.
절벽 밑으로 내려가서 협곡을 올려다보니 장관이다.
숙소로 돌아와 저녁으로 뷔페를 먹었다.
그중 제일 맛있었다.
7. 울란바타르
다음날 아침 아자가 새벽에 일어나 차강소브라 일출 가자고 했는데 그냥 게르에서 봤다.
아침을 먹고 출발해서 사막길을 가다 야생 가젤이 달려가는걸 보느라 기사님이 길을 잘못들어 한참만에 사방이 고비인 벌판에서 차가 서버렸다. 정말 동서남북이 똑같은 풍경 .내가 저장해간 구글 지도에도 위치는 알수 없다.
이럴때는 가던 길을 되돌아 오는게 상책.
30분 넘게 되돌아오다 보니 드디어 길 찾음... 아자 말이 중국으로 갈뻔했단다.
북쪽으로 계속 달려 마침내 울란바타르에 도착했다.
전망대도 가고 전통음악도 듣고 샤브샤브도 먹고 숙소로 들어왔다.
이 남고비 정말 기억에 남는다.
다시 올수 있을까?
본문에 흐르는 피아노 연주는 김정택의 별이 빛나는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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