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성 도덕에 관한 규례(레위기18장1-30절)
본문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가나안에 정착해 이방인들의 혼탁한 성문화에 빠지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한 명령입니다. 근친상간과 이방인의 성문화 도입 등을 철저히 금지하는 규정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어기면“그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백성들의 거룩성을 지키기 위해 우선 이방문화부터 차단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기독교 들어온지 100년이 넘었습니다.그런데 아직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과거의 세속적인 문화를 벗어나지 못하고 어정쩡한 모습들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오히려 세상 사람들보다 더 세상적인 풍습에 빠져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벧전4:3)너희가 지나온 세월이 족하니 더 이상
(엡2:1-2)너희가 전에는 세상 풍습을 쫒아 살았으나
(1)애굽의 풍습은 골육지친을 가까이 하여 범죄하는 풍습이었습니다(6절)
이방인들의 근친상간에 대한 내용입니다. 자식이 어미를 범하고(7절).계모(8절),이복자매(9절),손녀나 외손녀(10절),이복 여형제(11절),고모(12절),이모(13절),숙모(14절),시아버지가 자부를(15절)
형수나 제수(16절)를 범합니다.
근친혼(近親婚,영어: consanguineous marriage)은 왕권 강화를 위한 근친혼이 성행하였는데 삼국시대에 신라의 태종무열왕 김춘추는 진지왕의 아들인 김용춘과 진평왕의 딸인 천명공주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진지왕이 진평왕의 삼촌이므로 김용춘은 천명의 5촌 당숙이었습니다.
진성여왕은 자신의 숙부인 김위홍과 혼인했으며,김춘추는 김유신의 누이인 문희, 보희와 혼인했는데 문희의 딸인 지소는 삼촌인 김유신에게 시집을 갔고, 김유신의 딸 신광은 고모인 문희의 아들 문무왕에게 시집을 갔습니다.헌덕왕은 숙부의 딸과 사촌끼리 결혼하였습니다.
고려 초에도 왕실의 동성 근친혼이 성행하여 이복남매 간의 결혼까지 행해졌다가 고려 말에 근친혼풍습이 사라졌고 조선시대에는 동성동본 혼인이 금지되었고, 모계혈족도 6촌까지 혼인이 금지되었다가 현재는 다시 사촌이내 혼인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런데 근친혼이 왜 안되냐?. 문제는 기형아 출생 율이 높다는 것입니다.
유럽의 중세 오스트리아의 합스브르크 왕조가 있습니다.신성 로마제국과 네델란드,독일,스페인을 지배하고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던 합스브르크 왕조는 혈통 보존을 위해 형제와 사촌끼리 계속 근친혼을 했습니다. 그로 인하여 주걱턱‘하악전돌증’(합스부르크 립)이라는 유전병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막시밀리안 1세부터 시작하여 그의 아들 카롤 5세도 주걱턱입니다.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앙투와네트(Marie Antoinette d'Autriche)도 주걱턱으로 유명합니다. 그도 합스부르크 가문의 딸입니다.신성로마제국 황제 프란츠 1세와 오스트리아 제국의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 사이에서 막내딸로 태어났는데 오스트리아와 오랜 숙적이었던 프랑스와의 동맹을 위해 루이 16세와 정략결혼을 했으나 왕비로 재위하는 동안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 38살 생일을 2주 앞두고 단두대에서 처형되었습니다.
합스부르크 왕조는 근친혼으로 메부리코,주걱턱과 기형아, 혈루병, 정신병, 저능아들이 계속 출산되니까 왕조가 어쩔 수없이 170년 만에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합스부르크 왕조의 멸망은 근친혼의 무서움을 알려주는 무서운 교훈이입니다.
일,이대의 근친혼은 일반적인 결혼과 별 차이가 없으나 근친혼이 반복되면 유전병의 위험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집니다. 그러므로 가급적 근친혼을 피하고 정상적인 상태에서 성생활을 해야 이러한 무서운 질병의 유전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애굽 사람들은 미신적이고 자기 정욕을 추구하기 위하여 짐승보다 못한 근친상간을 했습니다.
이와 같은 성범죄는 소돔과 고모라가 망할 수밖에 없었던 죄악이었습니다. 이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고 끝이 없습니다. 조심하고 조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소돔과 고모라 노아의 때와 같기 때문입니다.
(2)애굽과 가나안의 풍습과 규례를 따르지 말라.
우상숭배하고 성을 문란하게 하면 더러운 인간이 됩니다.인간이 이렇게 더러워지면 땅도 더러워지고 하나님의 심판을 불러올 수밖에 없습니다. 애굽이 이것 때문에 망했습니다(27), 가나안도 이 때문에 심판을 받았습니다(24-25), 이스라엘도 이렇게 되면 망하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28절). 그러므로"너희는 내 명령을 지키고 너희가 들어가기 전에 행하던 가증한 풍속을 하나라도 따름으로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30절)고 하십니다.
비록 세속적인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지만 그들의 잘못된 문화,행위는 본받지 말아야 합니다.
(3절에 보면)“너희는 너희가 거주하던 애굽 땅의 풍속을 따르지 말며 s가 너희를 인도할 가나안 땅의 풍속과 규례도 행하지 말고”라고 하셨습니다. 풍속(마아세)이란'행하다'(do),'만들다'(make)란 뜻의(아사)에서 파생된 말로 곧 행함(action)행위(deed)란 의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430년동안 지냈기 때문에 애굽의 악한 풍속의 영향을 깊이 받았습니다. 우리도 일본놈들에게 36년간 노예처럼 지배를 당하고 살았는데 자연스럽게 일본놈들의 문화와 풍습들이 아직도 온 나라에 박혀있습니다. 그런데 430년이나 살았는데 오죽하겠습니까?
애굽은 특히 성적으로 문란하기로 유명합니다(창12:11-20; 39:7-12).
이스라엘 백성들의 생활을 지배하던 430년 애굽 생활은 영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이 거듭나기 이전에 행하던 불신앙적인 세상 풍조를 상징합니다. 우리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로 구원을 받아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을 받았기 때문에 이전의 생활 습관과 풍습들을 빨리 버려야 합니다.
(엡2:2)너희가 전에는 세상풍조를 따르고 공중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나 이제는...
(벧전4:3)...이방인의 뜻을 따라 행한 것이 지나간 때로 족하도다.
(엡4:22-24)구습을 쫒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새사람을 입으라.
(3)금지된 각종 가증한 행위
1)월경 중에 있는 여인과 관계하지 말라(19절)
2)타인의 아내와 통간하지 말라(20절)-이런 자를 돌로 쳐죽이라(신22:22;요8:5).
3)몰렉에게 제사하지 말라(몰록-왕상11:7,밀곰-왕상11:33,말감-습1:5).가나안의 우상인데 유아를 제물로 바치는 우상이다(20:2-5;왕상11:7;렘32:35).예루살렘근처 벤 힌놈(Ben-Hinnom)골짜기에서 행해진 인신제사에 대하여(겔16:20,21;20:31;렘32:35;왕하23:10)선지자 에스겔이'학살'(slughtering)이라 불렀고(겔16:21), 예레미야가'불에 살랐다'(burning in the fire)고 지적한 사실에서도 확인된다(Keil &Delitzsch, Vol.I. p 417)
우상숭배는 唯一(유일)하신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사44:6-8;고전8:4-6).
4)여자나 남자와 동성애하지 말라(22절)
동성애는 창조질서에 파괴하는 행위로 하나님을 대항하는 죄악이다(20:13;롬1:27;고전6:9).
남색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멸망당한 소돔(Sodom) 고모라성의 멸망을 생각하라(창19장)
5)짐승과 교합하여 자기를 더럽히지 말라(23절)
애굽의 여자들은 종묘 숭배 의식상 수염소와 교합하였다 하며(Herodotus, Strabo), 로마에서는 개와 더불어 그러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한다(Aelian).심지어 애굽 남자들이 악어 암컷과 교합했다는 기록도 있다(Sonnini; Keil & Delitzsch, Vol.I p. 418 참조). 이처럼 이교도들에게서나 이방의 우상숭배 제사 의식에서 자주 행해진 수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을 짐승 이하로 전락시키는 패역한 행위로서, 성경은 이를 철저히 금하고 있으며 만일 그러한 패역 행위가 발생할 경우, 사람과 짐승을 동시에 죽이는 형벌을 가하였다(20:15, 16;신27:21).
(4)선민(選民)의 의무(24-30절)
(29-30절)이 가증한 모든 일을 행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그러므로 너희는 내 명령을 지키고 너희가 들어가기 전에 행하던 가증한 풍속을 하나라도 따름으로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의 의무가 무엇인지 잘 말씀되어 있습니다. 전에 행하던 가증한 우상숭배와 성적으로 타락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절대로 이방인들의 풍습을 따르지 말아야 합니다. 24절에 보면 가나안 족속들이 자기들의 땅에서 쫓겨나야 하는 이유가 언급되어 있습니다.극심한 성적 타락과 가증한 우상숭배 때문이었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25절에“그 땅도 더러워졌으므로”라고 했습니다. 인간이 죄를 지으면 그 사람이 밟고 사는 땅도 저주를 받게 됩니다.
아담의 타락 이후 땅이 저주와 땀과 고통을 주는 땅으로 변해 버렸습니다(창3:17).
(25절)‘그 땅도 스스로 그 주민을 토하여 내느니라’(롬8:20-22).
하나님의 뜻을 저버린 인간을 땅도 외면하고 토해버린다는 것입니다.
(요삼1:3)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에 잘되고 네가 강건하리라.
(5)너희가 내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사람이 이를 행하면 그로 말미암아 살리라(5절)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부여하신 명령과 규례는 그 백성들이 당연히 지켜야 할 것으로, 결코 지키기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신30:11-14,요일5:3,딤전1:8).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단순히 의무의 차원으로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큰 축복을 주시기 위하여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기'살리라'는 말은 영생을 말하는 의미의 말씀인데 육적 으로도 생명의 장수(長壽)를 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5:32-33)그런즉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대로 너희는 삼가 행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모든 도를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 복이 너희에게 있을 것이며 너희가 차지한 땅에서 너희의 날이 길리라.
(렘35:6-7)레갑의 아들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와 너희 자손은 영원히 포도주를 마시지 말며 너희가 집도 짓지 말며 파종도 하지 말며 포도원을 소유하지도 말며 너희는 평생에 장막에 거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머물러 사는 땅에서 너희 생명이 길리라.
(출20:12,엡6:1)부모를 공경하라.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