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신은 무병을 앓는 이를 보며 눈물을 감추지 못한다.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데....."
신과 인간의 사이에 있는 무당은 그래서 외롭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천하게 여기나 어찌하지는 못하는 존재로 살아가는,
자신의 위치를 다시 돌아본다.
영화 '사이에서'는
신과 인간 사이에 있는 무당을 다큐멘터리로 엮은 것이다.
인디 영화치고는 보기드물게 꽉찬 객석과,
훌쩍훌쩍 우는 소리와 한탄이 가득하다.
그리고 신과 인간의 경계와
신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이영화는
별점 몇 개를 보고 볼지 안 볼지 판단해서는 안 된다.
다만 직접 보고
그 사실을 몸으로 느껴야 한다.
가만히 자신의 손을
들여다보는 계기를 마련하는 영화다.
뱀다리) ** CGV 몇 개 영화관에서 상영한다.
첫댓글 보고 싶네요. '바리공주' 공부하다 보니 무당이 가깝게 느껴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