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산제 (사패산) 07/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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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산행공지 스크랩 시산제 (사패산) 07/03/04

홍명표 추천 0 조회 112 07.03.05 16:54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광희 동문산악회에서 3월 정기산행을 사패산에서 시산제를 올리는것으로 갈음했다.

이날 의정부역 광장에는 오전 10시 이전부터 모이기 시작한 동문들은 점차 그 숫자를 늘려가더니 140여명에 이르러 광장을 가득 메운 동문들은 행인들의 발길을 불편케하기에 이르게 되었다. 집행부에서는 인원 파악과 함께 기념품으로 야외용 물통을 하나씩 나누어 주는 수고를 하고 있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뒤에 전우석(16기)동문의 산행 안내를 신호로 하여 의정부역 광장을 출발한 대열은 시청 광장앞의 차없는 거리를 지나 사패산으로 오르는 길로 들어섰다.

한 두방울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급기야 사패산 입구에 이르자 시산제를 시샘하듯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모두들 비에 대비하여 우비를 꺼내서 챙겨입고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초입에 있는 약수터가 있는 능선길에 오르자 등반대장을 대신하여 산행을 안내하던 전우석, 구남상(24기) 동문이 산행코스를 변경한 듯 우회길로 안내한다.

비가 오는 관계로 산행을 계속하기가 어려워서 코스를 변경한 모양이다. 약수터에서 물 한모금을 마신 후에 시산제를 올리기로 한 장소로 이동한다.

식장에 도착하니 행사후의 식사를 위해서 천막을 치고있던 동문들이 바람으로 여의치 않아서 포기하고 시산제를 올리고 행사후에 식사는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로 하고 일단 시산제를 준비한다.

홍명표사무국장, 전우석 대간 종주대장 등 동문들의 바쁜 손 놀림으로 우중에서 시산제 준비를 마치고 140여명의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시산제를 시작한다.

원유강 고문의 인사말, 권오열 등반대장의 선서, 전우석 종주대장의 선서에 이어 심재완 고문이 집전하는 시산제를 시작한다.

이달재 산악회장의 헌주와 정경모 고문의 축문 봉헌으로 사패산 산신에게 예를 갖추고, 이어서 각 기수별로 헌주와 배례를 하고 여성지회(지회장 17기 장현혜)와 백두대간 종주대(대장 16기 전우석)를 끝으로 헌주와 배례를 끝내고 총관인 산악회장의 축문 소각으로 사패산 산신에게 무사고와 안녕을 비는 시산제를 마무리 한다.

시산제를 끝내고 근처에 있는 식당에다 장소만 빌려서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우중에서 미리 예약하여 준비한 뷔페식 식단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삼삼오오 모여서 비가오는 가운데 각기 나름대로 장소를 만들고 음식을 먹는 모습은 어수선 하긴 하지만 오늘 산신께서 산제를 올린 광희중 동문 산악인의 무사고와 안녕을 축복해주는 광경으로 위안을 가져본다. 한편으로 전우석 동문이 끓인 오뎅의 뜨뜻한 국물로 속을 달래고 끊임없이 내리는 봄비를 맞으며 하산을 한다. 의정부역에 도착해서 오늘의 만남을 아쉬워하는 마음이 발동해서 해장국집에서 해장국을 앞에 놓고 정담을 나눈 이후에야 친구들과 헤어져 집으로 발길을 돌린다.

의정부역 광장의 집합및 행사 준비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