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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의 느낌 ◀ - 장례식장을 다녀오면서 느낀 점! -
* 5월 21일은 부처님 오신날이고 다음날은 놀토라서 아이들과 함께 보낼려고 하다가 생초교회 최영철 집사님이 돌아가셔서 함양으로 장례식장을 다녀왔다. 아이들은 같이 가지 않겠다고 해서 우리부부만 가다가 안영2터널 중간에서 차가 갑자기 시동을 멈추려고 했다. 급히 사태의 위급함을 알아차리고 겨우 겨우 긴급 조치하여 (베터리로 짧은 거리를 운행 가능)터널을 지나서 시동을 멈추고 동부화재 보험회사에 긴급출동 신청을 했다. 견인차를 기다리는 시간동안 온갖 생각이 다 지나간다. ( 빨리 우리교회 새차 구입을 위해 기도해야지 하는 생각과 함께,,,, 하나님이 언젠가 좋은 차를 주시기 위해 이런 고생도 하게 하시는 구나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 숱한 폐차를 경험!) 누비라의 연료 펌프의 문제인것 같아 남대전 근처의 가까운 고향 카센타에 도착했다. 딸이 세명인 인심 좋은 아저씨가 저렴하게 잘해주셔서 감사하다. 세 딸과 사모님에게 예수 믿느냐고 물어보니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이 많이 있기에 우리가 복음 전해야할 중대한 사명을 다시 한번 느낀다.
카센타 옆에 큰 교회들이 무수히 많은데 생각하면서 잠시 주위를 둘러 보는데 생활 불교 포교원이 바로 옆에 있다.( 절이 사회로 내려왔다 ^^) 부처심 오신날이라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모여있다. 부처님 설법도 듣고 예불도 드리고, 맛있는 절 밥도 먹고 ^^예물도 드리면서 열심히 공양하고 있다. 절을 몇 개나 돌아다녀야 복을 받는다고 하면서 ^^
진정한 복은 사람이 열심히 공양하고 자비를 베풀고, 많이 다녀야 받는것이 아닌데,,,, 하는 생각과 석탄일을 함께 같이 축하해 주고도 싶지만 한편으로는 불쌍한 생각이 들어 맘이 편하지 못하다. 예전에 그렇게 절에 온갖 정성을 다하다가 말년에 예수 믿기를 참 잘했다는 박항서 감독의 어머니(생초교회 최순정성도)의 목소리가 귀에 쟁쟁하다.^^ 연로한 몸으로 이곳 저곳 다니지 않아도 이렇게 마음대로 교회와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고 하시면서 ,,, 아들이 감독으로 있는 선수들의 이름 하나하나 까지 부르며 중보기도 하시던 성도님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연료 부속을 갈고 나니 차는 예전처럼 잘 나간다. 아까는 정말 폐차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참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10만원으로 이런 차를 또 어디서 구입하나 ^^
장례식장에 갈까 말까 몇 번이나 망설이다가 반드시 이런 어려움을 뚫고 가면 은혜가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달려서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돌아가신 집사님이 80세에 낮에 일도 하시고 아무데도 아프지도 않고 계시다가 샤워하고 나오셔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참 잘 죽는 것도 복이다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렇게 건강하게 살다가 ^^)
그래도 아버지를 잃고 슬퍼하는 차 집사님과 정수아빠를 위로하고 집사님들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동안 내가 생초교회에 있을 때는 정말 많은 분들이 돌아가셨는데,( 4년 동안 20명이상 돌아 가셨는데 ) 그후 2년이 넘는 동안 별로 돌아가시지 않고 건강하셔서 너무 감사했다. ( 아는 집사님들 중에서 처음인가 ? ^^) 90이 넘은 집사님도 잘 계시고, 아픈 권사님, 집사님들도 잘 지내고 계셔서 감사했다 . 도리어 그분들이 우리를 걱정하고 위로해 주셔서 많은 은혜를 받고 돌아 왔다. ^^ 장례식장을 다녀올 때 마다 수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지만 또 한번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남은 시간을 잘 보내야지 생각한다. 벌써 내 인생도 40대 중반을 지나간다. 우리 아이들처럼 청소년 시절이 얼마전인것 같은데, 아내를 만난것도 엊그제 같은데, 세월은 쏜 살 같이 지나간다. 열심히 살다가 죽을때 잘 죽어야지 ^^ 기도한다 !
“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 ( 시편 9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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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장례식장을 다녀와서 느낀점보다 오가면서 느낀점이 훨씬 많습니다 ^^
많은 분들이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걱정해 주시는데
우리도 그분들 위해 기도하고 , 더열심히 살아야 겠다 생각이 듭니다.
내가 내려갈때 떡 먹고 싶다고 했는데 우리 집사람은 절대로 그런 이야기 꺼내지도 말라고 합니다
그런데 신기한것은 하나님이 그것을 알고 준비하셨다가 생초 떡 방앗간 권사님을 통해 떡을 주셔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하나님은 역시 내 기도에 ( 내 생각에 정확하게 응답하시는 분 ^^ ) 제가 받아온 떡은 우리 집사람이 더 잘먹고 더잘 나눠줍니다. 주위의 사람들에게 거의다 나눠주고,,,,, 나는 절대로 말도 못 꺼내게 하면서^^
ㅎ ㅎ 죄송해요^^ 다들 맛있게 드셨다니 감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