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관리
현재 난재배 기술은 크게 진보되어 재배에 따른 실패율이 줄어 들었다. 옛날부터 난재배에는 무비료 또는 비료를 적게 주어야 한다는 방색이 팽팽하여 오히려 비료를 줌으로써 많은 실패를 겪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었다. 이것은 지금까지 난을 위해 만들어지고 전문화된 비료가 없었고 시비량이나 시비법이 체계화되지 못해 비배관리의 균형을 이룰수 없었기에 영양결핍이나 비료장애가 발생한 것이다. 그래서 가능하면 적게주고 현상유지하는 쪽으로만 가게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구미지역에서 양란재배의 두드러잔 비배기술의 발달이 도화선이 되어 동량란에 있어서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되풀이 하는 가운데 지금은 무비료를 지지하는 생각이 쑥 들어간 실정이다. 물론 이의 배경에는 재배법의 두드러진 짐보와 난과식물에 적합한 비료개발이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감과할 수가 없지만 무엇보다도 난의 재배가 이제는 관상, 소장용으로만 하지 않고 전문재배에 따른 시비의 중요성이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난에서 시비의 필요성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 착생란이 많은 식물리 생활할 수 있는 수분이나 영양분을 섭취하기 극히 어려운 환경에 적응하여 꽃을 피우고 번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본다면 무비료라도 충분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이같은 생태적으로는 만족되는 환경조건도 어디까지나 타 식물과 경합하는 가운데 씨(종자)의 보존을 계속해야 할 필요성에서 생긴 것이지 개체의 생리적 조건을 만족시키는데 있어서는 수분이 부족하다든지 영양분이 적다는 결핍상태가 결코 최적이라할 수 없다는 논리도 성립된다. 따라서 필요로 하는 수분이나 영양을 주게 되면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로 미루어 생태적으로 적응하고 있는 상태가 반드시 생리적인 최적고건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것도 이해 된다. 동시에 오랜 세월속에서 얻어진 생태족건을 유지해 나갈 환경을 극복하고 인공적으로 재배할 경우에는 크건 작든간에 저해되는 경우가 많으며 상이한 황경에서의 내성을 강화하기 우해서도 자연 상태의 경우보다 한층 강건항 생육이 요구되어 이의 영양관리라느 면에서도 시비의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1. 비료의 개념
비료에 대하여 우리나라의 법률에는 "비료는 식물에 영양을 공급하거나 식물재배를 돕기 위해서 흙에 화학적 변화를 줄 목적으로 토지에 베푸는 물질을 말한다."(1961년12월27일 법률 제882호)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므로 비료는 단순히 작물과 양분이 될 물질을 함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토양의 이화학적 성질을 개선하며, 토양중의 유용한 미생물으 번식을 돕고, 토양중의 양분을 식눌이 흡수하기 수운 상태로 만드는 물질을 말한다.' 즉 간접적으로 식물이 잘 생장하도록 만드는 물질들도 비료에 속한다.
2. 식물체의 조직과 필수원소
식물체를 이루고 있는 주성분은 식물의 종류와 부위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수분 80&, 유기질 18-19%나머지 무기물의 양이 1-2%가 각종 화합물을 형성하거나 이온(Ion)이 되어 마치 사람에 있어서 비타민과 같은 역할을 한다. 식물의 분석 결과 식물체내에서 식물생육에 꼭 필요한 것이 16종류로서 이것을 식물의 필수원소라고 하는데 발견연대순으로 보면 식물생육에 무기성분이 필요하다고 처음 밝힌 사람은 독일의 리비히이며 삭스와 크놈은 수경재배에 의하여 탄소(C),수소(H), 산소(O), 질소(N), 인산(P), 칼륨(Ca), 마그네슘(Mg), 유황(S), 철 (Fe), 등의 10가지 원소가 식물의 필수원소라 주장하였으며 그 후 망간(Mn), 염소(CI), 붕소(B),아연(Zn), 구리(Cu), 몰리브덴(Mo)이 추가 되어 식물의 16원소설이 나오게 되었다. 이 16종의 필수 원소는 식물의 필요로 하는 양에 따라 다량원소와 미량원소로 나눈다.
식물에 필요한 양분
질소, 인산, 칼륨을 3대 요소라 부르며 이들 원소의 역할과 기능은 다음과 같다.
1. 질소
식물체내에 들어 간 질소의 대부분은 주로 단백질이 되어 주요한 구성성분이 된다. 또 씨앗등에도 저장단백질로서 저장되어 있다. 이 단백질의 작용은 다른 화학물과 결합하여 효소가 되며 생명현상을 조절하는 기능을 발휘하므로 대단히 중요하다. 또 하나 중요한 특징은 질소는 엽록소의 주성분으로 엽록소가 관합성의 불가결 인자인 간계로 질소의 작용은 식물체의 사명을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반적으로질소가 부족하면 닢이 누렇게 변하면서 작아지고 가지도 치지 않고 전반적으로 생육불량증상을 나타낸다. 반대로 괴잉 흡수되면 생식생장이 저해되어 꽃눈형성이 불충분해지고 개화를 하여도 결실이 잘 안되는 외에 다즙질이 되어 조직이 연약해여서 병충해의 피해가 커진다.
2. 인산
인산은 에너지대사와 물질 대사에 크게 관여하고 있다. 예를들면 엽색체에 존재하여 세포분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호흡작용, 광합성, 뿌리의 성장, 꽃색, 과일의 성질 등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불가결한 양분이다. 일반작으로 실비(實肥), 화비(花肥)라 불리울 정도로 개화나 결실에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널리 알려졌으나 동시에 각 종직의 대사작용에 불가결하므로 생장기의 모든 단계에서 충분히 공급되어야 한다. 인산은 흡수량에 한계가 있으므로 과다하게 주었다해도 피해를 입을 염려가 이교적 적다. 오히려 화산회토를 용토로 사용할 경우 인산 결핍증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3. 칼륨
식물에 함유된 칼륨의 대부분은 이온의 형태로 세포액중에 함유되어 초산이나 유기산과 결부하여 존재하고 있으나 카륨을 구성원소로 하는 유기물은 체내에서 찾아 볼 수가 없다. 그리고 이의 작용에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으나 광합성의 작용에 크게 관계하고 있다던지 단백질이나 탄수화물의 합성, 축적, 식물체를 유지하는 세포의 팽압을 지배하는 증산작용의 조절등에 깊이 관여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근비라 불리울 정도로 새뿌리의발육효과가 두드러지고 나아가서 환경악화에 대한 저항성과 내병성등에 대해서도 효력이 있는 중요한 양분이다.
칼륨이 결핍되면 잎끝이 갈색으로 변하고 엽낵사이가 누렇게 변하여 탄수화물의 합성이 저해되는 동시에 내병성이 저하되어 생육 전반이 불량해진다.
식물의 필수 원소는 식물에 꼭 필요한 영양소로서 필수원소가 되기 위한 요건으로는 첫째, 어느 원소가 결핍되면 식물의 영양생장이나 생식생장에 장애를 가져온다. 둘째, 어떤 요소의 결핍즈은 그 원소만의 특우한 것으로 그 원소를 줌으로써 방지할 수 있으나 다른 원소에 의해 예방이나 치료를 할 수 없다. 셋째, 그 원소는 식물의 영양에 직접 관계하고 있으며 배지의미생물학적 조건을 개선하므로서 식물의 영양이 호전되는 것이어야 한다.
3. 필수 원소의 생리작용과 결핍증상
식물의 필수원소의 작용을 알아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쉽게 이해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쉽게 이해하는 방법은 결핍증상을 보아서 그 원소를 사용하므로서 치료가 되는 경우이다. 그러므로 필수원소의 결핍현상을 안다는 것은 식물체에 나타난 현상을 파악하는데 있어서 중요하다.
<양분의 작용과 결핍현상>
1) 양분의 흡수
식물이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양분은 주로 뿌리로부터 용약의 형태로 흡수된다. 특히 왕성한 흡수를 하는 뿌리의 위치는 계속 신장하는 뿌리끝에서 약간 떨어진 곳으로 근모나 세포가 커지고 있는 표면적이 큰 조직부분에서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식물이 영양을 흡수하는 메카니즘은 삼투압에 의한 토양중의 엷은 용약을 농도가 진한 세포액속으로 들여 놓은 형태로 행한다. 이것은 물에 용해된 성분을 모두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로 하는 성분은 많이 불필요한 것은 적게 흡수하는 등 선택적으로 하고 있다. 양분의 공급량과 흡수량과의 사이에는 일정한 한도까지 흡수성분이 생육에 효과적으로 작용하여 활발한 성장을 한다. 이것도 어느 공급량을 넘어서는 흡수량의 증가가 모두 생육량의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며 특히 칼슘이나 인산을 시비함에 있어서는 주의를 요한다.
그런데 양분의 흡수는 필요성분이 물에 녹아서 이온의 형태로 흡수되는 것으로 생각되고있으나 아직 충분히 해명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나아가서 이온의 형태 외에도 분자 모양이나 킬레이트의 형태로 흡수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양산했을때는 엽면에 엷게 탄 액비를 살포하여 생장을 우지하는데 역시 뿌리의 대용을 할 정도의 능력이 없고 다량원소의 보급을 모두 충족시킬수는 없다. 다만 미량 원소의 보급과 일시적인 다량원소의 보급에 대해서는 그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2)양분흡수에 영향을 주는 조건
양분흡수는 식물을 둘러 싼 환경조건에 따라 크게 죄우되며 그 주된 조건의 골격을 말하면 다음과 같다.
1. 흙의 성질
양분을 흡수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것으로서 흙의 성질을 들수가 있다. 예를들면 흙의 구성(3상의 분포)상태를 비롯하여 흙 알맹이의 크기, 이의 구조와 연관된 무수성, 통기성, 보수성과 같은 물리적 특성, 그리고 이온교환에 의한 양분의 흡착과 보유작용, 질소, 칼륨, 인산의 고정에서 볼 수 있는 이온의 활동, PH치가 다른데서 오는 비료 효과의 좋고 나쁨등 화학적 특성, 함유하고 있는 유기성분의 양적, 질적인 상태에서 초래되는 흡수촉진작용 등 토양생물의 활동에 의한 흙의 물리적, 화학적 변화에서 오는 영향 등 여러 가지가 있다.
2. 온도와 빛
온도와 빛의 영향도 결코 적은 것이 아니다. 예를들면 저온이 되면 겨울에는 잎이 떨어져 화동을 정지하듯이 낮은 온도에서는 뿌리의 활동이 약화되어 흡수작용이 저하되던지 쉬어 버린다. 또 그 한펜에서 생태적으로 적응하지 못하는 온도로 올라 가을 때도 생지럭인 밸런스가 무너져서 쉰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뿌리의 활동은 광합성에 읳나 당의 생성량에 크게 관계되는 만큼 그 종이 필요로 하는 광량이 부족하면 일반적으로는 난과식물은 조도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15-22도씨 범위내에서 광합성은 가장 활발하다는 것이 알려지고 있다.
3. 수분
토양에 함유하고 있는 수분의 상태도 양분흡수에 크게 작용하고 있다. 예를들면 과습상태에서는 뿌리의 호흡작용은 두드러지게 저해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으며 반대로 지나치게 건조한 상태에서 증상작용에 필요한 수분의 공급이 부족하면 뿌리의 활동이 저해된다는 것도 밝혀지고 있다.
수분이 적고 많음은 양분의 농도에 영향을 주어 흡수의 원활화를 죄우하는 등 흡수작용에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나아가서 적당한 수분량이냐 아니냐도 뿌리의 ㅅ 장에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있다.
4. 통기(通氣)
통기의 직접적인 영향은 뿌리의 호흡작용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불가결한 것으로 산소공급과 탄산가스제거의 다소는 생체를 유지하는데 있어서 크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난과식물은 호기성이다. 또 간접적으로는 온도가 올라 갔을 때 잎 온도의 상승을 억제하고 공기의 흐름을 좋게 하여 에어지 대사를 왕성하게 하므로써 증산을 촉진하는 등의 작용도 있어 간과할 수 없는 조건이라 생각한다.
3) 양분간의 상호작용
3요소를 비롯한 많은 요소의 상호간에는 하나으 요소가 존재함으로서 다른 요소의흡수가 촉진되는 상조작용과 반대로 서로 흡수를 억제하는 길항작용이 있다.
예를들면 암모니움이온과 인산이온, 인산이온과 마그네슘이온, 사이에는 상조작용이 암모니움이온과 칼슘이온, 마그네슘이온과 칼슘이온과의 사이에는 길항작용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또 요소의 함유량의 불균형이 길항작용을 가져오는 일도 있는 만큼 시비함에 있어 충분히 주의해야 한다. 예를들면 칼슘이온은 일반적으로 칼륨잉론의흡수를 촉진하지만 너무 농도가 높아지면 칼륨 이온의 흡수는 저하하여 길항작용으로서 영향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들수가 있다.
4. 난비료의 종류와 사용방법
10년 전만 하더라도 난비료라 하면 하이포넥스나 완전 부숙되지 않은 깻묵이 사용되었으며 일부 애란인들은 난에는 자생지의솔잎이 제일이라면서 산채를 가서는 배낭에 가득 솔잎부엽을 넣어와서는 이를 물에 울여 희석하여 관수 때마다 주었고 과일껍질을 물에 우려 주기도 했다. 어떤 애란인은 사람 인뇨에 멸치머리를 넣어 썩힌 물을 주기도 했고 혹은 벼레 주는 일반 농업 비료를 희석해서 주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화학, 유기질 비료등 비료의 종류는 다양해졌고 시장규모도 크게 학대되어 난전용비료 생산업체까지 생겨났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무기화학비료나 유기질 비료의 경우 난을 위한 전용비료로 특별히 만들어 진 것이 별로 없고 일반 식물과 원예용으로만 되어 잇는 것을 겸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성분함량을 보면 질소, 인산, 칼륨 3요소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며 볓 종류의 미량원소가 첨가되어 잇는 것이 보통이다. 이들의 배합비율을 보면 질소가 많거나 전혀 없는 것 또는 인산과 칼륨의 함량비가 맣거나 적은 것 등으로 다양하다. 좋은 비료라 하면 이것 저것 여러 가지를 쓰게 되고 사용한 사람의 경험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연구실의 전문가가 아닌 이상 무엇을 얼마만큼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초보자의 경우 혼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으며 남의 얘기만 듣고 이것 저것 사용하거나 비싼 비료라야 하는 것 처럼 생각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비료의 선택은 무엇보다 그 비료속에 함유된 영양소가 종합적으로 어떻게 잘 구성되어 있고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쓰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식물이 생장 번식하는데 필요한 영양소들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어 균형을 유지해야 하며 어느 한 영양소가 부족하거나 과잉일 때 식물의 생장이나 번식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쓰고 있는 비료의 종류를 살펴보면 화학비료의 경우 고형비료는 홈그린(조비), 마감프 K(미국), 에드볼(일본), 프로믹(일본) 등이 있으며 액비로는 하이포넷스(일수화학), 니르겐(대유화학), 캄프살(중앙종묘), 선넥스(일수화학), 북살(옥천산업), 등이 있다. 유기질 비료로는 깻묵(대영토지개발), 바이오그린볼(홍전비료) 등 교형비료와 나이트로자임(서호통상 수입), 하이콤(삼창화학), 유비액비(유비) 이외에도 산초 썩힌 액비, 부엽토를 끊인 액비, 유박 썩힌 액비등 다양하게 쓰여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의 애란인 성향은 비효가 삐르고 속효적인 화학비료는 동양란의 성장기에는 효과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잔류성분이 많아지게 되면 닢무늬종의 발색에 영향을 미치는 점등을 고려해 점차 사용을 꺼리는 경향인데 반해 비효는 다소 늦지만 안전성이 높은 유기질 비료에 대한 선호도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유기질액비의 경우 이들 재료인 자연상 깻묵과 골분 등이 생육촉진에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사용이 늘고 있으나 집에서 직접 제조해 쓰기는 불편하고 액비제조의 노하우 때문에 시판중인 유기질 액비를 사다 쓰는 애란인이 크게 증가, 난비료시장도 15억원에서 20억원대로 확대되었다.
난비료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시장을 압도한 서호통상의 나이트로자임은 해초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질소함량이 0.3밖에 되지 않아 비해가 전혀 없는 엽면시비용 영양활력제로 써본 사람들이 그 효과를 인정, 판매량이 계속 신장하고 있으나 가격이 좀 비싼게 흠인 수입완제품인데 비해 삼창화학의 하이콤, 유비액비등은 국내산으로 만만치 않는 비료 특성을 가지고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하이콤은 부엽토나 퇴비의 유효성분을 추출한 부식산으로 리그닌과 단백질의 복합체가 핵이 된 여러 가지 유기물에다 다량원소와 미량원소가 균형있게 힘유된 난전용의 종합비료이다.
난비료에 있어서 부식산의 이용은 특수목적을 위한 영양제가 아니고 필수 영양원소의 지속적인 공금을 통하여 자연 그대로 건강한 난을 기르기 위한 것이다. 특히 식물에 있어서 비배관리의 첫 번째 문제점은 시비량과 시비법에 상당히 주의를 기울려야 하기 때문에 애란인들에게 있어서는 생장과 번식보다도 비해(肥害)를 방지하기 위해 시비량과 회수를 억제해온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하이콤의 사용으로 난 분재배에 있어서 비료염류가 쌓이거나 산성화되어 병충해가 발생하고 난이 쇠약해지기 떄문에 매년 분갈이를 해 줘야 하는 것을 2-3년 정도 연작해 줌으로써 건강한 난을 기를 수 있으며 노력과 경제적인 부담을 경감해 줄수가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농도에 따른 약해가 없고 무늬와 화형에 영향을 주지 않는 특성이 있기 떄문에 경남북, 부산, 광주 등 난자생지 애란인들이 즐겨 찾는 난 비료이다.
유비 액비도 깻묵, 미강(등겨), 골분등 동식물성 유기물질을 원료로 하고 여기에 여러 가지 부식물과 초목회(재)등을 알맞게 혼합하여 만든 유기질비료로 난에 유익한 방선균세균 및 사상균을 사용, 3단계에 걸친 특수발효공법으로 완전 부숙시키므로 악취와 비료장해가 없는 뿌리 시비용 비료로 질소, 인산, 칼륨외에 미량원소까지 풍부히 함유, 한국춘란의 엽예품등 신경을 써야할 품종에도 영향을 주지않는 효과로 특히 프로 난인들이 많이 찾고 있고 그 효과도 인정해 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아직도 시장 절대 쉐어는 하이포넥스(분말 액비)가 오랜 전통과 기술로 애란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주종을 이루고 있다. 하이포넥스는 미국의 하이포엑스사가 개발한 비료로 동양권의 일본의 (주)하이포넥스 저팬이 총대리점이 되어 있으며 한국은 이수화학이 독점 수입,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사기로 관주하듯 난분에 꽂아두는 영양활력제인 그린비타(동북산업), 슈퍼비타(혜정산업) 등이 사용이 간편한 이점 때문에 곧잘 팔리고 있다. 이 밖에도 영세업체에서 무허가, 성분표시도 없는 비료들이 나돌고 있으나 한번의 잘못된 비료사용이 애배하던 난을 하루아침에 쿠너지게 할수도 있기 때문에 난비료만큼은 애란인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이어서 품질이 조악한 난비료는 설땅이 없어지게 된다.
이밖에도 비료는 아니지만 난의 생장을 돕는 메네델, 하이아토닉, 바이오레민, 홈멕스콕, 베스트업 등 활력제가 있다.
사용방법
* 화학비료(액비)
하이포넥스, 붓살, 니르겐, 감프살 등은 3-6월 초기 시비는 묽게 20001odor으로 시비하고 15일 간격으로 1500배액으로 계속 6월말이나 7월초에 끝내고 생장후기인 9월초부터 10월말까지는 화예, 엽예품에는 시비를 산가하고 생장이 계속되는 난은 마소 묽은 2000배액으로 3-4회 시비하면 좋다.
* 고형비료(마감프 K)
5호분 기준으로 세력이 약한 분은 10알, 왕성한 분은 15알 정도가 알맞다. 난분표면에 놓으면 효과가 없으며 반드시 표토속에 묵는 것이 효과적이다. 시비 유효기간은 1-2년이다.
*유기질 애비
나이트로자임
1차 시비는 처음 또는 봄에 신아가 싹트기 전부터 계속적으로 1주일에 한번씩 1개월간 시비하며 1개월부터는 2주일에 한번씩 시비한다. 용액 1cc에 물 300cc로 희석한다. 퇴촉에서 신아를 받을 때나 뿌리가 허약한 난을 처리할 때는 용액 1cc에 물 500cc로 희석하여 30분 정도 다ㅁ궜다가 그 용약을 그대로 난에 주어도 좋다.
분무 바로 직전에 무로가 혼합해 혼합액은 3일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하이콤
물줄 때마다 500-2000배액으로 희석해 주면 된다. 화아분화기 직전까지 결실용 액비(잿물)등 1ml에 혼합하여 사용하면 염해를 방지하고 비효증진, 상승효과가 있다. 농약 살포시에 사용해도 전착작용이 우수하고 약해를 감소시켜 준다. 분갈이 하거나 옮겨 심을 경우 하이콤 2000배액에 2-5시간 정도 담구었다 심으면 더욱 건강한 난을 키울수 있다.
유비액비
물을 줄 때마다 시비하는 것이 좋으며 물을 먼저 충분히 준 뒤 20-30분 후에 용액을 500-1000배액으로 희석하여 화장토위에 시비하고 분밑에서 물이 흐를 정도면 충분하다.
일반적 유기질 비료 제조법
잿물 3kg 골분 1kg 살겨 500g 콩가루 500g 민물고기500g를 분쇄기에 넣고 갈은 것을 음지에서 말린 후 주먹으로 꼭 쥐었을 때 물이 손가락 사이로 경우 스며 나올 정도로 물주리개로 물을 가볍게 뿌린 다음 땅바닥에 가마니를 깔고 이 재료를 넣은 후 가마니를 덮어 씌워서 20-30일 지나면 1차 발효하는데 이것이 끝나면 다시 음지에서 말려 물조리개로 물을 살짝 뿌려 30일 동안 2차 발효 시키면 된다. 액비로 쓰고자 할 때는 재료무게의 1000배의 물에 희석해서 사용하면 된다.
다만 유기질비료를 희석해서 액비로 사용할 때 관수후 특히 신아에 오래동안 물이 고이지 않도록 화장지 등으로 흡수하여 빨리 잎을 말리도록 한다.
특히 애란인들이 주의해야 할 문제는 난에 사용하는 비료는 절대 과하게 주지 말것이며 일반 초화의 3분 1 내지 4분의 1로 희석해서 주는 것이 좋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춘란의 시비 기술
서언
춘란에 주는 비료는 크게 유기비료와 무기비료로 나눌 수 있다.
유기비료는 자연물로 만들어지고, 무기비료는 식물의 생육에 필요한 화학물질을 인공적으로 배합해 만든 것이다.
보통 화학비료라고 하는 무기비료는 난 재배뿐 아니라 다른 모든 원예를 위해 오래 전부터 연구되어 하이포넥스 미립현태와 같이 난과 식물 전반에 걸쳐서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우수한 비료도 개발되고 있다.
춘란의 경우에도 이 배료 2000배액을 정기적으로 주는 것 만으로 큰 어려움이 없이 재배할 수 있다.
그러나 동양란 재배가와 같이 전통 원예계 사람들어게는 화학비료만을 써서 재배하기에는 왠지 규격품 재배 같아서 부족한 감이 느껴지고 개성있는 직접 만든 유기질 비료의 매력, 유혹을 자제하기는 힘들다.
사실 대부분의 명인들은 자가제비료, 혹은 그것과 화학비료와의 배합을 자유자재로 조정하여, 개성있는 미술적 작품을 완성해 낸다.
그러나 이런 매력적인 유기질 비료는 양면칼과 같이 위험하다. 이 자가제비료의 매력에 빠져, 크게 실패한 경험을 가진 베테랑 재배가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여기에서는 춘란에 있어 시비의 실제적인 문제점, 특히 유기질비료에 대한 비료장해의 원인돠 안전비료의 기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 보기로 한다.
1) 비료장해의 원인
일반적으로 춘란재배에 있어서는 짙은 비료를 엄금하고, 안전에 안전을 기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경험이 축적됨에 따라 어떻게 해서든지 더나은 생육향상을 원하기 때문에 농도 짙은 비료의 휴혹을 물리치지 못해 큰 실패를 초래한 취미가도 적지 않다. 일단 비료장해를 일으켜서 활성을 잃어버린 그루는 좀처럼 회복하기 힘들고, 오랜 기간을 시달린 뒤 마침내 고사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이런 무서운 비료장해를 일단 1, 농도장해, 2 가스장해로 크게 두 종류로 나누어 그원인을 생각해 보자
*농도장해
일반적으로 토양 속의 물에 용해되어 있는 비료 농도가, 개개의 식물이 적응할 수 있는 농도 범위를 넘어 일어나는 장해가 농도장해이다.
이 경우 우선 뿌리 세포에서는 수분이 과잉 배출되어 일종의 탈수상태에서 뿌리 세포의 괴사(근부)로 진행되어 간다. 계속해서 뿌리에서 흡수된 짙은 농도의 비료는 지상부로도 진행되어, 잎의 세포를 파괴하고 잎 끝부터 말라간다.
다만 비료 농도에 대한 적응력은 식물의 종류에 따라서 큰 차이가 있다. 영산홍이나 카네이션과 같이 마치 비료를 많이 사용해 재배한 듯한 식물이 있는 반면, 재부분의 난과 식물과 같이 비료에 매우 민감한 식물에 이르기 까지 참으로 다양하다. 여기에서 문제로 삼고 있는 춘란은 물론 비료에 매우 약한 식물로 취급된다.
그러나 춘란의 경우는 이 식물이 농도가 짙은 비료에 약하다는 성질 뿐만 아니라 또 한가지 이 난 재배환경방법 자체가 비료 장해에 빠지기 쉬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지 않으면 안된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춘란재배 기술체계 중에서도 비료장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무기적인 재배 매용토의 사용과 건습의 차를 확실히 하는 관수방법이다.
토양성질을 설명하는 말에 보비력이라는 말이 있다. 비료농도의 장해와 토양과의 관계를 이해함에 있어서 이 용어의 올바름 이해가 중요하다는 것은 앞의 항(춘란 재배 배용토의 사고와 사용방법)에서 상세하게 서술한 바 있다. 여기서도 이해를 한층 높이기 위해 간결하게 논점을 반복해 보기로 한다.
춘란이나 새우란을 재배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보비력을 오해해서 비료가 오래 유지되기 때문에 비료 장해의 위험이 높은 토양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사실은 그 반대이다. 보비력이 강한 토양이란 비료를 축적해서 식물이 요구신호를 보내는 것을 잠자코 기다리고 있는 우수한 토양을 지칭한다.
반대로 보비력이 약한 토양은 시비된 비료를 저장해 두는 힘이 부족한 토양이다. 이 경우 식물이 흡수하고 싶지 않은 일시적인 과잉비료는 대부분 물에 용해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식물은 무리하게 주어도 비료를 흡수하므로 마침내는 비료장해에 빠지게 된다.
또한 토양에 축적되지 않는 비료는 계속되는 관수로 금새 유실되어 비료결핍도 발생하기 쉬운 토양으로 된다. 일반적으로 보비력이 강한 토양이라는 것은 부식질이 풍부한 토양이다. 부식토나 퇴비는 보비력 면에서도 최고이며 피트머스도 최고의 위치에 있다.
춘란재배에 사용되는 적옥토, 녹소토, 동생사 등의 화산재 계통의 토양은 표층채취의 부식질을 포함한 토양을 제외하면 보비력이 결코 높다고 할 수 없는 토양이다. 또한 이들 토양은 인산을 무효화한다는 산성토 공통의 약점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초화를 재배하기 위한 배양토라면 부엽토나 퇴비, 피트머스 등을 섞어 넣어 이와같은 결점을 보완하여 충분히 생육을 높여 갈 수가 있다. 그러나 부엽토 등 유기물의 혼합은 분속의 수분, 통기성, 박테리아 균들의 분포 등에 복잡한 조건을 만들어 춘란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된다. 대성공을 거두고 있는 면인도 있는 반면에 뿌리를 썩게 한다든지, 병해를 발생시키기도 해서 전멸 실패를 한 사람도 있는 등 안정된 재배기술로는 되지 못한다.
또 춘란 재배에서는 분내의 통기성을 좋게 하기 위해 분내의 수분량에 건습의 차를 크게 하는 재배 방법이 실시된다. 결국 건습에 매우 분명한 격차를 주고 표토가 약간 말라 있다고 해서 즉시 관수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농도가 진한 비료를 주고 있는 경우 관수 직전에 분내의 비료농도는 일시적으로 급격히 높아진다고 생각해야 한다.
옛날부터 춘란의 비료는 주의에 주의를 거듭해 연하게 하라는 교훈은 배양토의 성질이 갖는 물리적 약점과 더불어 분 내의 이와같은 상태에서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만 한다.
특히 하절기에 춘란의 뿌리는 표층까지 퍼지며 뻗어가는 성질이 있어 분의 표면이 급격하게 건조되기 쉬운 한여름에 표층 가까이 있는 뿌리는 장해를 받게 된다.
또한 화학비료만으로 재배하고 있는 경우에는 시설원예의 토양장해와 같이 잔유물(염기물)에 의한 장해도 생각할 수 있다. 때때로 분 속 전체를 씻어내듯이 관수하는 것은 이와같은 유해물질, 농축된 비료분을 분바닥으로 추출함으로써 비료장해를 예방하는 면에서 중요한 작업임을 알 수 있다.
2) 가스장해
채종박 등을 주원료로 하는 유기질 비료의 분해과정에서는 각종 가스가 발생한다. 이때 유독가스에 의해 뿌리 세포가 괴사하는 경우가 가스장해이다.
이 경우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비료속의 단백질이 분해되는 도중에 발생되는 메틸아민 등의 아민류라고 볼 수 있따. 흔히 농가에서 한되짜리 병이나 오래된 항아리 속에 채종박이나 어패류를 넣어 담아놓은 비료를 찾아볼 수 있다. 이것을 뒤섞을 때에 발생하는 심한 악취는 이런 아민류나 암모니아, 혹은 재료에 따라서는 황화수소 등이 뒤섞인 악취이다. 이러한 가스가 발생하는 기구는 실제로 매우 복잡한 것이지만 모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단백질이란 아미노산이 많이 연결된 것이다. 이것이 분해된다는 것은 미생물 효소가 가위역할을 해서 그 연결을 끊는 것이다. 더욱이 각각의 아미노산은 여러 효소가위로 분해되어 아민이 되거나 암모니아로 되어 다양한 가스를 발생시킨다고 한다.
식물이 흡수하는 N(질소)분은 최종 분해된 상태인 암모니아부터이나, 이와같이 활발하게 분해되거나 발효를 계속하고 있는 비료를 난에 주면 당연히 뿌리가 가스장해를 받게 되는 것이다.
최근의 재배기술에서는 이와같은 가스장해 예방대책으로 제오라이트나 몬트로리로나이트 등 가스 흡착성이 강한 점토광물을 20%정도 배양토에 혼합헤 넣는 방법도 취해지고 있다. 그러나 예방책으로 무엇보다 가스발생을 활발하게 일으키는 비료를 쓰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아미노산의 분해는 미생물에 따른 분해 방법의 차이에 의해 가스 이외에도 각종 산을 생성한다. 알카리성이 강한 암모니아는 공중으로 달아나기 쉽기 때문에 아무래도 산이 비료와 토양중에 많이 남기 쉽다.
프로피온산, 유산, 초산 등의 유기산은 직접 뿌리에 장해를 주는 일도 있으나, 토양이 너무 산성화 되어 생육상의 문제를 발생한다.
강한 산은 미생물의 활동을 방해하여 비료의 원활한 발효분해가 진행되지 못하는 일도 있다. 유기질 비료를 제조하는 경우에는 석회, 초목재를 섞어서 각종 유기산을 중화해서 사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2) 안전비료의 의미
* 발효비료
예날부터 2년물, 3년물 등이라고 해서 오랫동안 보존되고 있는 유기비료는 새로운 비료와 비교해 안전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오래된 비료라면 어느 정도 암모니아가 고중으로 휘발되어 질소(N)분 농도가 저하되어 있는 상태로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2년물, 3년물이라도 그 안전성은 비료의 제조법에 따라 크게 다름을 알아야 한다.
발효비료라는 것은 호기성(산소가 충분하게 공급된 것으로 활동이 왕성한 것)균의 움직임에 의해 비교적 단기간에 일거에 분해가 진행된 것이다.
표준적인 치비용 옥비(玉肥)를 만드는 방법은, 채봉박과 골분을 50%씩 혼합하여 적당히 수분을 공급해 주고 소량의 석회로 pH, 즉 수소이온 농도를 조절해서 잠재우는 방법이다. 이 경우 적절한 관리를 하려면 길어도 약 2개월이면 발효가 끝나고 강한 악취는 이 단계에서 놀랄 정도로 경감된다. 보통 원예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고형비료는 이 단계에서 굳혀 수분을 제거한 것이다.
그러나 이 단계에서도 수분을 제거하지 않은 채로 계속 잠재워 두면 감속되어 지기는 하지만 미생물에 의한 분해도 더욱 진행된다. 그리고 수년 후에는 이제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부식적 물질만이 남게 된다. 이 상태가 되면 코를 대봐도 먼지 냄새만이 남을 뿐이다. 이렇게 되면 가장 안전한 비료가 되나 이미 N(질소)분은 거의 없고, 봄철의 비료로는 부벅합한 경우도 있다.
*부패비료
같은 재료, 결국 채종박과 골분의 혼합퇴비라도 한여름에 수분을 듬뿍 주어 잠재운 경우, 종종 발효와는 매우 다른 분해 상태로 진행된다. 손으로 건드려도 발효된 것처럼 보송보송하지 않고, 질퍽거리며 악취가 수년동안 계속되는 일이 있다.
이것은 퇴비속의 수분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한여름의 고온과 서로 작용하여 호기성균의 활동이 둔화되어 오히려 공기가 적은 곳에서 활동할 수 있는 혐기성균의 지배하에 분해가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퇴비는 발효보다 부패로 진행된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퇴비의 원료로는 발효하기 힘든 어패류 등을 넣은 경우에 한층 이와같은 부패가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된다.
오래된 항아리와 한되짜리 병에 넣어 만든 액비도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부패비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와같은 부패비료라도 비료로서의 효과가 없을 리가 없다. 오히려 이와같이 냄새나는 비료를 주는 것으로 극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이 냄새나는 액비의 효과를 잊기 힘들어 언젬가는 괴멸적인 실패를 초래하는 것이다. 부즙(腐汁)액비는 사용한다고 해도 찻숟갈 하나 분량의 원액을 2리터 이상(2000배)으로 희석시켜 주는 것이 안전한 기준이다.
3) 춘란 비료의 이상상(理想像)
벼, 과수 등 중요 농작물에는 종류, 품종, 생육 단계에 따라서 N(질소), P(인산), K(카리)의 3요소를 중심으로 시비량과 비율이 연구되어 안전하고 효율성이 좋은 시비관리가 행해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춘란에 대한 적합한 실험이 실시되지 않았기 떄문에 춘란에는 어떤 요소의 구성이 좋은가, 또는 시비량의 안전기중이 어느 정도인가를 베테랑들의 오랜 경험과 예감에 의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들도 당분간은 경험적으로 우수한 기술을 가능한 번위에서 해부하고, 다른 사람이 체험한 바대로 따르는 것이 합리적이고 안전한 시비기술을 만들 수 있는 첩경일 것이다.
여기서 현재 특히 재배관리가 우수하다는 평가가 뫂은 난원의 유기비료 및 시판품중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유기질비료를 선택해 성분비를 검토해 보기로 한다.
*미야자끼난원 퇴비
마야자끼 씨의 퇴비 재료구성은 더욱 더 단순한 것이 특징으로 채종박과 골분을 같은 양으로 섞은 것에 석회와 발효보조제를 첨가한 것으로 발효 종료 후에 1-2년을 경과한 것을 옥비로 굳힌다.
3요소 구성의 특징은 샘플 중에서 질소분이 가장 적은 것으로 생채종박의 약 50% 정도이다. 또 다른 비료의 질소가 주가 된 것에 대해 한단계 분해가 진행된 초산태의 질소분이 많다는 것이 분석 결과였다. 충분히 발효분해가 진행되고, 너무 지나칠 정도로 숙성된 안전비료라 할 수 있다.
사용방법은 분갈이시에 악소분 5호분에 3-4개(그루의 상태에 따라)를 분속에 묻어 둔다.
이것만으로는 것의 질소분이 부족하기 떄문에 3월 하순의 발아기에서 9월 하순사이에 4-5회 정도 화학액비를 극히 엷게 탄 것을 비료로 준다.
* 마쓰나가 난원의 퇴비
마쓰나가 씨의 퇴비는 채종박을 기본으로 하여 골분, 어분, 트우모로코시분을 첨가하고 또 닭의 배설물을 소량으로 넣어 인산분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이 비료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춘란이 사는 산의 부엽토와 산토를 넣어 자연의 난균을 첨가하고 있는 점이다.
제조는 10월에 시작하여 이후 6개월 간 6번 상하로 뒤집고, 이후 6개월까지 잠재운 뒤에 동전 크기만하게 고형비료로 가공한다.
사용벙법은 가을철 9월 분갈이 시에 화장토의 미세한 입자 아래쪽에 분벽을 따라 5호분에 3개를 넣고, 마캄프K를 5개씩 3군데에 두어 화장토를 덮는다. 이때, 소목과 뿌리가 작은 종목에는 봄부터 넣어둔 다른 분의 옥비를 버리지 않고 활용한다. 약간의 3요소분과 미량의 요소로 잠시 길러 활력을 얻은 단계에서 새 비료를 준다.
춘기 4월의 분갈이 시기에는 가을과 같이 5호 분에 옥퇴비 3개와 마캄프 K15개를 화장토 아래에 넣는다. 단 다을철베 분갈이를 한 분에는 그루의 상태를 봐서 새비료 2개를 추가하는 경우도 있다.
* 쥬라쿠엔(수락원) 퇴비
수락원 퇴비의 재료는 채종박 40%를 기본으로 콩껫묵, 쌀겨, 골분 등이다.
봄에 발효시켜 여름까지 묻어둔 물을 주어 반죽하여 굳힌 것이다. 비교적 제조 기간이 짧고 잎의 2가지 퇴비와 비교해 질소 분이 좊은 것이 특징이다.
사용방법도 분안에 묻지 않고 표토위에 치비로 사용한다. 5호분에 3개를 둔다. 분안에 묻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효과가 적으며 3개월에 1번 정도 새 비료와 교환한다.
추비로는 실악원 유기액비 미네하 그린을 1500-2000배로 엷게 해서 발아시기부터 6월까지 1개월에 2번 정도 준다. 이후 10월 초순에 마지막 미네하그린 1500배를 주어 시비를 끝낸다.
*다카시마야 퇴비
다카시마야 퇴비는 시락원 퇴비 재료에 10종 이상의 재료를 첨가해 발효시킨 풍부한 비료이다.
질소분 비율은 마쓰나가 퇴비의 수치와 같으며 사용법도 화장토 세토 아래에 넣도록 지도하고 있다. 여기에 뿌리가 직접 잫아도 해가 없다.
귓거름으로 미에하그린의 1500배 액을 발아시기를 포함해 수 차례 준다.
택트슈퍼 골드
본 비료는 판매전용을 개발된 비료이다. 채종박을 기본으로 하는 점은 다른 난원 비료와 같으나 여기에 비타민, 미네랄, 키토산, 목체 이외에 다수 비전물을 첨가하고 있다. 또 비배 효과 이외에 괄태충과 진디의 기피효과를 강조하는 점이 주목된다.
요소구성의 특징은 질소분이 채종박의 아무것도 섞지 않은 비료 생단체와 거의 같은 수치인 것과, 칼슘 비율이 다른 퇴비에 비해 현저하게 큰 것이다.
칼슘은 일반적으로 심비디움 속의 난이 특히 좋아하는 원소이다. 질소분 비율이 큰 것은 사용 방법에 특징을 부여한다. 제작자의 설명으로는 배양토 속에 묻지 않고 표토위에 5호분에 4-5개 치비하고 3개월에 한 번 정도 교환하기를 권하고 있다.
또 액비로 사용할 때는 2리터에 1개를 녹여 물 대신 줄 수도 있다.
또한 이 비료 1개의 크기는 재배용 토양의 중간 입자 크기와 같은 정도로 치비할 때에 화장토에 언뜻 보이도록 치비하는 것이 안정성이 좋다.
히라노 씨의 사용방법은 밑거름으로 마쓰다가 비료를 묻고 발아시기부터 6월까지는 빌소분이 높은 텍트슈퍼골드를 뒷거름으로 표토위에 치비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이상에서 알 수 있듯이 밑거름의 퇴비로의 고형비료는 질소분 비율이 2.5% 전후이며, 배양토속에 섞어 넣어도 안전하다. 이 비율이 3.2% 전후가 되면 표토에 가까운 부분에서 사용되고 또한 3.8%의 비료는 표토위에서 치비로써 사용하는 것처럼 비료의 강약에 의해 경험적으로 사용법의 안전기중을 세울 수 있게 설정된 것 같다.
더구나 이것이 식물에 흡수되기 위해서는 또한 미생물에 의한 분해가 필요하다는 지효성을 고려한다면 속효성의 부즙 액비는 어떻게 엷게 주어야만 할 것인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시판되는 원예용 채종박 퇴비도 질소분 비율이 8%이상의 것이 많고 또한 분해의 여지도 남아 있기 떄문에 동양란 재배의 안전기준에는 맞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하자.
전체적으로 우수 퇴비의 분석 결과를 보면 모두 경험축적의 결과라도 해도 춘란재배에 대응하는 우수한 비료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3요소 구성도 인산분 중심으로 인산분이 무효화되기 쉬운 산성재배토를 사용하는 동양란 재배의 이치에 맞게 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시비관리는 그 해의 기상조건, 지역적인 기후차, 관수의 방법, 배양토의 사용방법, 일조 조건 등에 따라 경험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시비관리만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은 큰 실패로 이어진다는 것을 잘 이해해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해조엑기스가 그 신비의 베일을 벗는다.
들어가는 말
천연물질이 식물의 생리(生理), 생육(生育)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현대의 과학으로도 아직 해명할 수 없느 ㄴ부분이 많다. 그 중에서도 해조류는 인간이 이용한 역사는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밝혀진 것은 그리 많지가 않다.
종래까지만 하더라도 풍부한 미네랄 성분이 주요 효과의 근원인 것으로 생각했으나 최근에는 각종 생리활성물질의 존재가 확인되고 있다. 특히 베타인이라는 물질은 식물의 성장촉진이나 수량증대 뿐만 아니라 환경변화에 따른 저항성이나 병충해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져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비료로서의 해조류
영국에서는 16세기 무렵부터 보리나 감자를 기르는데 해조류를 퇴비로 이용했고 프랑스에서도 딸기를 재배하는데 볏짚과 함꼐 퇴비로 이용했다. 그 이후에도 해조류의 쓰임새는 범위를 넓혀 갔다. 그러나 산업혁명 이후 인구가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식량문제가 대두되자 사람들은 인위적으로 토양에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화학비료를 만들었고, 이것이 등장하면서 해조류의 쓰임새는 서서이 사람들의 기억속으로 잊혀져 갔다.
초기 화확비료는 사람들의 기대를 훨씬 웃도는 성과를 보였다. 이 떄문에 사람들은 화학비료를 맹신하게 괴었고, 심지어는 화학비료의 투여량에 따라 작물의 생산량이 좌우되는 것으로 까지 비약돠면서 실로 엄청난 양의 화학비료가 1세기 동안 전 세계의 논과 밭에 뿌려졌다.
그 결과 토양은 스스로 정화하는 능력을 잃은 것은 물론, 자연생태계 전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되자 다시 유기농업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하지만 유기농업도 생산성이라는 문제에 있어서는 한계를 드러내자 각 국에서는 자연친화적이며 생산성도 높일 수 있는 신소재에 대해 여러 가지 연구를 거듭했다. 유럽의 몇몇 국가들은 신소재로 해조류를 선정, 연구에 박차를 가한 결과 오늘날 해조엑기스를 개발했다.
우연한 발견
해조엑기스를 희석해서 작물의 잎에 살포하는 방법은 농업역사에서 볼 때 신기술에 해당하지만 이 기술의 발견은 50년전인 제2차 세계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영궁군은 대포를 위장하는데 쓰이는 그물망이 급히 필요했는데 이를 구할 수 없게 되자 임시방편으로 영국해안에서 나는 미역과 비슷한 해조를 말려 사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인도지나전선에서는 비가 오지 않는 건기에는 괜찮았지만 우기가 되자 물에 불어 흐물흐물 해지는 바람에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어쩔 수 없이 해조류를 걷어 근처 농장의 한 구석에 쌓아두었다. 자연히 여기서 흘러나온 물이 농작물에 스며들었는데 그 주위의 작물만 유별나게 생육이 좋은 것을 발견하였다. 이를 계기로 연구를 거듭한 결과 오늘날 해조엑기스의 엽면살포 농법이 확립되었다고 한다.
해조엑기스의 효과
해조엑기스는 많은 작물에 사용되어 수량 증가, 품질 향상, 병충해 및 곰팡이 방지를 비롯해 냉해(冷害)와 가뭄에 대한 저항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절화의 경우도 선도를 연장시킨다는 일종의 만능의 효험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처럼 효과가 많다는 것은 바꾸어 말하면 그에 대한 의구심도 만만치 않다고 할 수 있다. 허나 실제로 관찰하면 위의 효과 중 적어도 몇 개는 확실히 인정되었다.
해조류는 대기보다는 저온인 바닷속에서도 활발하게 광합성을 하는 신기한 식물이므로 그 엑기스를 작물에 엽면살포하면 앞에서 말한 효과가 있다는 것에 수긍이 안 가는 것도 아니나 오늘날처럼 과학이 발달한 시댕에 그 메키니즘이 분명히 밝혀진 상태에서는 설득력이 없다.
사실 전술한 믿기 어려운 효과를 내는 유효성분으로서 각종 식물호르몬류의 물질과 60종 이상의 길레트상 미네랄이 관여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각종 아미노산, 유기산 등 모든 성분이 식물의 생리작용에 어떤 형태로든 관여하고 있는 것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
생리활성물질의 해명
해조류에 들어있는 식물호르몬의 연구는 일반 육상식물의 호르몬 연구와 거의 같은 시기에 시작되었다. 그러나 그 전모가 밝혀진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다. 먼저 생장소 또는 옥신이라는 호르몬 속에 있는 인돌삼 초산, 같은 생장호르몬인 비베렐린, 노화방지와 세포분열 세포의 쟁장촉진에 관여하는 사이트카이닌, 과일의 성숙을 촉진시키는 에틸렌 등이 검출되고 있다.
이런 일련의 식물 호르몬은 단순히 작물의 생장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저온이나 높은 염분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견디는 저항력을 길러주는 작용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결국 해조엑기스를 엽면 살포해 작물이 어떤 악조건하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저항력을 길러주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