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번도로[13구간] 보은군 내북면에서 보은 삼승면까지....
[알맵지도 사용]
지난 12구간이 옥화 9경은 빼놓을 수 없는 우리나라의 절경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곳을 즐겁게 여행한 기분이다. 단지 5경과 8경은 먼발치에서만 볼 수 있는 것과 또 9경은 승용차로는 진입이 불가능 하다는 것 외에는 나무랄 데 없는 그런 곳이다. 이제 다시 돌아 나와 미원면을 뒤로 하고 바로 내려서면 운암1구가 끝이 나고 이제 내북면이 시작된다.
이렇게 평지나 또는 개울도 없는 곳에서 면이 갈리는 그런 경우는 별로 많지 않은 것 같다. 내북면의 첫손님은 봉황휴게소이다. 커다랗고 화려한 휴게소는 아니지만 주위환경이 아름다워 휴식을 취하기에는 충분한 그런 곳이다. 난 바로 떠난 후라 그냥 지나치기로 하였다.
[보은군 내북면 봉황휴게소...]
봉황리를 지나 성암리의 넓다란 들판을 바라보며 왼쪽에 달천의 지천인 흑천을 따라 달리다보면 내북면 소재지가 나온다. 여느 면소재지 보다 아주 작은 그런 마을같은 면소재지이다. 면을 지나 작은 내천을 건너니 우측으로 내북초등학교가 나를 반겨준다. 좁은 농로에 양쪽으로 심어진 나무사이로 들어서면 깨끗이 잘 정돈된 운동장과 교정이 눈에 띈다. 몇몇 아이들이 뛰어 놀고 있는 모습이 더욱 정겹게 만드는 그런 곳이다.
[보은군 내북면 내북초등학교 교정...]
내북초교 안에는 야생화동산이 있다고 전에 매스컴에서 알려준 적이 있는 학교인데 벌써 한참 지나서 인지 눈에 띄질 않는다. 아마도 이곳학교 교정 안에 조성된 것이 아니고 다른 곳에 조성을 해놓은 모양이다. 다시 나와 시원한 도로를 달린다. 약간의 언덕이 나타나는데 지도를 보니 말구리 고개라 되어있다. 실상 고개라고 까지 할 것도 없는 그런 야트막한 언덕길인데 그곳에 내북휴게소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을 지나 내리막으로 우측으로 내북초교 아곡분교장이라 쓰인 안내판을 만난다.
[내북초교 아곡분교장 학교명판도 없어져...]
아곡분교장과 이원분교장은 지금은 학교로 쓰여지지 않고 봉황휴게소 근처의 이삭분교모양 예술촌이나 아니면 자연학습장같은 그런용도로 고쳐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가 있는 그런곳이었다. 이곳은 아곡분교장에서부터 길이 하천을 끼고도는 아주 아름다운 곳이다. 뒤로는 야트막한 산이 가로막고 있고 앞으로는 확터진 그런곳의 아름다움은 이곳만이 가질 수 있는 자연형태라고 생각된다. 이마을에 자랑비가 서있다고 언젠가 들은적이 있어 내 지도에 표시를 해두었다.
[내북초교 이원분교장...]
이원분교장을 뒤로 하고 조금 구부러진 천변을 끼고 도는 길로 2키로정도 내려서면 두평휴게소가 왼쪽으로 자리하고 그 뒤로 두평리 들어가는 작은 길이 있다. 양쪽에 산이 있고 작은 길로 오르는 조그마한 동네에 무슨 자랑비일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들어서보니 우측으로 하이얀 화강암에 새겨놓은 우리마을 자랑비가 철책?에 갇혀 있었다. 내용을 읽어보니 두평마을엔 27가구 90여명이 살고 있으며 뒷산 곰장이 마을이라 불리는 곳이 있다.
[내북면 두평리 두평마을 자랑비...]
이곳은 100 여년 전 곰들이 많이 놀았다는 3천여평의 '곰마당'이라는 넓은 평지가 있으며 곰장이 마을 북쪽에 칠봉산이 주봉인 시루봉이 있는데 이는 옛 토정 선생의 에의 하면 전국각 고을에서 유명한 인재들이 한학을 공부하러 모였으며, 뛰어난 인재와 선비가 많이 양성되었고, 금강의 근원지에 위치해 맑은 물이 항상 마을 앞을 흐르고 있어 인심이 좋고 농사가 잘되어 효도를 중요시하고 주민전체가 마을의 모든일에 협동단결하여 살고 있는 풍요로운 모범 마을이라 자랑하고 있다.
[보은군 산외면 진도리 재실...]
잠시 외도를 한 것 같지만 이도로를 중점으로 왼쪽은 보은군 산외면이고 도로 남쪽은 보은군 내북면 그래로 이다. 또 이곳앞에있는 개울위를 보면 산외면 봉계마을앞 봉계교인데 이 다리를 기점으로 보은군 산외면, 내북면 보은읍 이렇게 세면이 갈라서는 분기점이다. 개울의 이름은 보청천이다. 이곳에 진도리 재실이 자리하고 있다. 진입이 용의치를 않아 멀리서만 바라볼수밖에 없었지만 요즘다시 증축한 그런모습이 보였다.
진도리재실을 뒤로 우측을 보면 꽤높은 산이 하늘을 가로막는다.의사 이공룡의렬비가 한창 세워지고 있었는데 아마도 무슨이유인지는 몰라도 다시 조성되고 있는 것 같았다. 이산이 노고산이고 주위를 감싸는 노고산성이 있는곳이다. 노고산성하면 생각나는 것이 대전에있는 대청호가 내려다보이는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이곳에도 같은이름의 산성이 있어 반가웠다. 보은문화원에 자료를 빌리면 "노고산성은 해발 402m의 동쪽 봉우리를 가장 높은 곳으로 하여 서쪽으로 396.4m의 봉우리와 함께 동북쪽의 가장 높은 구역을 이루고, 374.5m의 말안장 모양의 능선 낮아진 곳을 지나 서남쪽으로 394m의 봉우리가 솟아 있는 산줄기를 에워싸고 있다.
[보은읍 산성리마을 ...]
서쪽의 봉우리는 계속 낮아져서 해발 330m부터 조금씩 낮아지는 산맥을 이룬다. 394m의 봉우리에서 남쪽으로 평탄한 곳에 연못이 있으며, 보다 남쪽으로 약간 볼록 솟아 386m의 봉우리를 이루고 있어서, 중간은 낮고 남쪽으로 계곡의 위쪽을 돌려 쌓은 성벽 때문에 중앙과 남향한 계곡은 아늑하다. 산등성이의 동서 양쪽이 높고 중간이 낮은 것은 마안형(馬鞍形)에 가까우나, 남향한 계곡의 위쪽 부분을 포함하여 사모형(紗帽形)에 속하는 입체적 모양을 하고 있다.
성벽은 이들 산봉우리 아래로 돌려져 있는데, 아직도 잘 남은 성벽은 엄청난 규모로 산봉우리를 에워싸고 있었음을 실감나게 한다. 북쪽의 성벽은 성벽 안쪽으로 돌아가면서 길이 나 있는 평탄한 대지가 이어진다. 동쪽 가장 높은 봉우리에서 동쪽으로 능선을 횡단하는 위치에는 치성(雉城)이 마련되어 있다. 치성이란 성벽에서 밖으로 네모꼴로 튀어나가게 축조한 것으로, 성벽을 높게 쌓을 때에 성벽의 견고함을 유지하게 할 뿐만 아니라, 여기에 포루(砲樓)나 망루(望樓)를 지어 망대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성벽 아래에 바싹 다가붙은 적군을 성벽 위에서 공격하기 어려우므로, 옆에서 공격하기 위한 시설의 하나이다. 이처럼 성벽이 방향을 바꾸는 능선에 치성을 만든 것은 삼국시대의 성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라고 알려준다. 이곳밑에 아담한 마을이 있는데 바로 산성마을이다. 이름도 산성에의해 유래된 것같은 마을이고 마을에는 갖가지 비를 세우느라 공사가 한창이었다.
[보은읍 학림초등학교 교정을 경기장사무실로...]
산성마을에서 다시 나와 산성1구쪽 맞은편들판을 보면 듵판앞에 커다란 현수막이 걸려있고 지도에는 학림초등학교라 되있는데 찾아 들어가보니 학교는 없고 옛 학교건물로 보이는 곳은 경기장 사무실로 쓰여지고 있고 앞에는 주차장과 커다란 경기장이 새롭게 단장되어있다. 매스컴의 힘을 빌려보니 21일 오픈을 하였다 한다. 5일전의 일이다. 오늘도 많은 학생들이 이곳에서 연습을 마치고 물을 먹기 위해 급수대로 뛰는 모습이 자랑스러웠다.
경기장에 대한 보은문화일보에서 이렇게 알려준다. "학생수 감소로 폐교가 된 농촌지역 폐교가 국제공인의 인라인롤 러 경기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보은 인라인롤러 경기장은 21일 김천호 충북도교육감 등이 참석 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이 경기장은 학생 수 감소로 2003년 3월 문을 닫은 보은읍 동광 초등학교 학림분교장에 18억6000만원을 들여 건립됐다. 1만6700 ㎡의 터에 국제 공인 규격의 200m 트랙과 250석의 관람석, 선수 숙소,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어 국제 대회 유치가 가능하다.
보은은 2002년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 5개를 획득하는 등 그동안 충북 인라인롤러 중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으며 이번 국 제 규모의 경기장 건립으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에서 폐교에 체육시설이 건립된 것은 청원 가덕초등학교 상 야분교장의 인조축구장에 이어 두번째로 폐교 활용의 새로운 모 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준공 기념 시범 경기를 치른 데에 이어 22일부터 4일간 제2 4회 전국 남·녀 종별 인라인롤러 선수권대회를 연다. 또 오는 4 , 5월 각각 개최되는 충북소년체전과 전국소년체전의 인라인 경 기를 소화하게 된다. - 2005-03-21 13:14 보은〓고광일기자 kik@"
[보은읍 학림초등학교 인라인롤러 경기장...]
중동리에 경기장을 뒤로하고 약 2키로정도 내려서니 보은읍내에서 제일먼저 향교가 나를 반긴다. 보은농고를 지나 우회전해 언덕을 한참오르니 아담하게 생긴 꽃밭이 있고 그뒤로 다른 향교들보다 언덕에 위치해 그런지 돌계단으로 올라야하는 솟을대문즉 삼문이 태극선무늬를 자랑하며 나를 반긴다. 입구에 흐드러지게 핀 꽃잔디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눈이 부신 것 같다. 항상 꽃은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아마도 옛날에도 이곳에 꽃이 많았다면 학동들이 얼나나 좋아했을까?...
[보은향교 입구앞에핀 꽃잔디...]
[보은향교 삼문(솟을대문)...]
보은향교에대해 보은문화원 자료에 의하면 보은향교 -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 95호. 소재지: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읍 교사리 283. "이 향교는 원래 세종(1418∼1450, 재위)때에 훌륭한 유학자를 제사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처음 지은 것이나, 지금의 건물들은 18세기 이후에 세워진 것들이다. 이곳의 명륜당은 고종 8년(1871)에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헐리게된 상현서원의 강당을 옮겨다 지은 19세기 말엽의 건물이다.
건물의 배치는 「전학 후묘」로 앞에는 유교교육을 위한 강당인 명륜당과 학생들의 거처인 동재와 서재가 있으며, 중간에 내삼문을 두어 구분하고, 그 뒤편에 문묘인 대성전과 동무, 서무가 있어 공자(孔子)를 비롯한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봄, 가을로 제향을 받들고 있다. 그러나 갑오개혁에 따른 근대 교육제도의 개편에 따라 점차 교육기능을 폐지되고 문묘의 제향 행사만이 유지되어 오늘까지 지속되고 있다." 고 전한다.
[보은향교 명륜당...]
[보은향교 대성전 들문...]
[보은향교 대성전...]
[바깥쪽도 그렇지만 뒤쪽 묘당도 전체적으로 공사가 진행...]
향교를 돌아보고 밑으로 내려서며 지도를 보았다. 넓지는 않은 보은읍 이지만 굉장히 복잡한 그런 도로들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한 바퀴를 돌아 읍내를 관통해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는 동광초등학교에 들어설 수가 있었다. 동광초교는 건물의 크기로보아 많은학생들이 배움을 만끽하고 있으며 또 넓은 운동장과 그리고 주위의 멋진 자연환경을 감사하게 생각할 것으로 보인다.
[보은읍 동광초등학교 교정...]
[보은읍 소재 동헌...]
보은동헌(報恩東軒) -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15호, 소재지: 보은군 보은읍 삼산리. "이곳은 조선 시대에 보은군의 청사로 쓰던 동헌이다. 보은은 본래 신라의 삼년산군(三年山郡)으로, 고려 초기에는 보령군으로 바뀌었고, 조선 태종 6년(1406)에 보은군으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처음 지은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철종 11년(1806)에 다시 고쳐 세웠다. 융희 1년(1907)에 항일 의병운동을 진압하기 위하여 일본의 헌병대가 사용하다가 경찰서로 사용하면서 구조가 많이 변경되었다. 1938년에 복원하여 오늘의 모습을 갖추었다. 정면 7칸, 측면 3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집이다.
[보은 동헌 귀퉁이에 모셔진 현감(군수) 송덕비들...]
현감(군수) 송덕비 이전기 - 여기 역대현감(군수) 송덕(선정)비는 관내 각 지역에 산재된 우리 고장의 역대 현감비중 연고가 없는 분들의 것을 그 유적을 보존하고 유업을 기기고자 1988년 8월 그분들이 집무하였던 이곳 동헌 앞으로 옮겨놓은 것입니다. 왼쪽의 훼손된 비석은 일제가 우리 문화를 말살 시키고자 관내의 여러 현감 송덕비를 일제군 수관사 주춧돌로 사용하였던 것을 이곳에 모아 놓은 것입니다.
[보은읍 삼산초등학교 교정...]
[보은읍 죽전1구 소재 월남 참전 기념탑...]
[보은읍 죽전1구 소재 6.25 참전 유공자 기념탑...]
[보은읍 충혼탑에서 내려다본 보은읍 좌측 부분...]
[보은읍 충혼탑에서 내려다본 보은읍 우측 부분...]
[보은읍 죽전1구 소재 충혼탑...]
보은의 충혼탑지구에 올라 보은읍내를 좌우로 살펴보니 우선 아파트 외에는 높은 건물이 없어 시원함이 돋보이며 또 복잡한 것 같으면서도 깨끗하게 잘 정돈되어있는 읍내가 무척 인상적이다. 그리고 읍내의 끝에 있는 보은과를 건너 우측으로 죽전리에 충혼지구가 설정되어 지금 환한 모습을 드러내려 열심히 공사 중인 곳도 보인다. 이곳에서 한참을 쉬며 내려다 보다 또 발걸음을 옮겼다. 이제 조금 내려가니 보은읍과 삼승면의 분계점인 지산리가 나온다. 지산리에서 개울을 건너면 보은읍 삼승면이다.
[보은이 배와 사과의 고장임을 인식 시켜주는...]
[보은군 삼승면 송죽초등학교 교정...]
송죽초등학교는 1962년 9월 삼승국민학교 송죽분교장 인가 되어 1968년도에 송죽초교로 개교하였다. 현재 6분의 선생님과 27명의 학생들이 수업하고 있으며 특징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자전거 운전면허 시험장이라 쓰여진 곳 밑에 노란 선으로 S코스가 그려지어 있었다. 자전거 면허 하면 그만큼 자존심과 긍지를 가지고 자전차를 타자는 그런 의미라 생각된다. 이곳이 물 좋은 대추의 고장이라 하는데 정말 물은 좋은 것같다. 가는 곳곳만도 맑은 하천이 흐르고 있는 특색있는 고장이다.
[천주교 송죽교회 분교...]
[보은군 삼승면 삼승초등학교 교정...]
삼승초등학교를 들어서면서 느낀 점은 정말 깨끗함이 무척이나 돋보인 그런 학교이다. 이곳에 건설교통부 우량관측소가 있다는 것밖에 아무런 자료를 알 수가 없는 것이 못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건물모습을 다시보고 있노라니 눈앞에 삼삼하다. 이제 어느덧 원남에 도달하게 된다. 이곳에서 우회도로를 만들어 옥천과 원남을 통과하려면 직진이고 19번도로는 좌회전하라는 표지판이 커다랗게 서있다. 이곳에서 원남리를 지나며 삼승면과 아듀를 한다.
[원남리입구인 서원삼거리에 영동 I.C 가 가까워 왔음을 짐작케...]
이번여행의 종착지인 능월대교 앞 삼거리에 도착해있다. 이곳을 지나면 보은군 삼승면에서 옥천군 청성면이 된다. 보은의 고장답게 인심도 좋고 또 충절의 고장인 괴산군과는 달리 비옥한 옥토가 많고 또한 물이 많은 고장이라 지나는 곳곳에 하천이 흐르는 축복받은 땅임에 틀림없음을 느꼈다. 보은하면 속리산이 생각나는 그런 고장이지만 보은을 관통하는 19번 도로 변의 이곳 저곳 들이 눈앞에 선하며 이제 이곳에서 보은군의 여행을 끝마치려 한다. -<끝>-
허락도 없이 김영윤님의 블로그에서 퍼왔음을 밝힙니다. 한번 놀러들 가보세요
첫댓글 좋은 자료다. 학림초등학교가 이렇게 변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