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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물5> (5월 21일) 전남민주회보
아! 슬프다. 오백만 전남도민은 무얼 하고 있느냐? 밤새 내렸던 하늘의 서러운 빗물도 피바다를 이룬 우리의 민주, 자유의 뜨거운 피를 씻어내지 않았더냐! 민주인사들아! 자유라는 나무는 피를 먹고 자라나고 피를 먹고 열매를 맺는단다. 그도 뜨겁고 힘찬 젊은 피를 말이다.… 사상자 및 부상자 : 5월 18일 0시를 기해서 현재까지 사상자 600여명에 이르고 부상자는 수천 명에 달한다. 주요 참혹상 : 어떤 임신부를 칼로 찔러 태아까지 튀어나오는 만행을 저질렀다. ○○○에서는 5세 어린애 2명을 개머리판으로 골통을 때려 부셨다. 공용터미널에서는 시체를 갈기갈기 찢어 거리에 널려 놓아 시민의 분노를 샀다. 양동 복개상가 다리 밑에 여고생의 시체 27구가 처참하게 내버려져 있었다. ○○○에서는 어떤 여교사가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옷을 벗겨 난도질했다. 이외에도 수많은 시체를 거리에 방치해 두거나 쓰레기차에 실어 함부로 처리해 그들의 잔악성과 잔인 무도한 행동을 재확인시켰다. 연행자에 대한 처우 : 수많은 학생과 민주시민을 거의 반 실신상태로 연행하여 돼지우리 같은 곳에 수용하여 인간 이하의 처우를 했다. 전남 민주인의 방향 : 애국 시민이여! 애국 근로자여! 애국 농민이여! 우리가 바라는 것은 지역 감정에 사로잡혀 우리의 목표를 흐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무분별한 파괴가 아니라. 민주 정신에 입각한 자율적 행동임을 깊이 명심하고 민주화투쟁에 적극 나섭시다. 1980년 5월 21일 전 남 민 주 인
<홍보물 6> (5월 22일) 투사회보 제 2호 민주투사들이여! 더욱 힘을 내자!! 승리의 날은 오고야 만다. 광주 시민의 민주 봉기의 함성은 전국적으로 메아리 쳐 각지에서 민주의 성전에 동참해 오고 있다. 21일에는 장성에서 화순에서 나주에서 다수의 차량과 무기가 반입되었다. 전주에서는 도청을 완전히 장악하였다. 이제 승리의 날은 머지 않았다. 승리의 날까지 전 시민이 단결하여 싸우자! 이기자! 민주의 만세를 부르자! ○KBS방송국을 접수하여 방송을 통해 각지에 이 참상을 알리자. ○외곽도로 차단(서울 목포 화순 송정 남평 기타) ○차량임무분담을 표시하자(지휘부, 연락부, 보급, 구급, 기타) ○인근지역에 나가 투사를 규합하자. ○전 시민은 지역방어와 보급품을 제공하자.
- 21일 소식 - 1.오후 6시경 공수부대 금남로에서 조대로 이동. 2.오후 7시경 공원 주위 시민들 무장완료, 중심지역 무장 조편성 근무완료. 3.오후 8시경 무등경기장에서 무기 지역별 공급과 조편성 실시완료. 4.오후 23시 공수부대 180명 정도 매곡동 부근(31사단)에 투입. 1980년 5월 22일
<홍보물7> (5월 23일) 투사회보 제5호 1980.5.23(금) --광주지도급 인사 시국수습차 계엄사령부 방문 재야․종교계․학계등 광주지도급인사들이 현시국을 수습키 위해 5,22일 오후 3시 계엄사령부를 방문하였다. ○광주애국시민여러분 민주쟁취의 그날까지 우리의 무장을 더욱 강화합시다. ◇민주쟁취 시민궐기대회 5월 23일 오후 1시 <도청앞 광장에서> 0.광주시민들은 각 동별로 푸랑카드를 들고 도청앞 광장으로 집결할 것 0.각 학교는 학교별로 푸랑카드를 앞세우고 금남로로 집결할 것 ◇중․고등학생 무기소지 엄금 중고등학생 여러분은 무기를 어른들께 인계하여 오발사고를 방지합시다. 총기오발사고로 여러분의 동료가 죽어갑니다. ◇우리의 구호 최규하 정부는 즉각 물러가라 전두환은 모든 공직에서 사퇴하라 계엄령을 즉각 해제하고 구속중인 학생과 모든 민주인사들을 즉각 석방하라. 민주과도정부를 즉각 구성하라. 시내에 배치된 계엄군은 즉각 철수하라. 수습대책위원회의 결의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투사들이여! 끝까지 투쟁하자 ------ 1980. 5.23
<홍보물8> (5월 23일) 투사회보 6호 1980.5.23(금) ----------------------------------------------------- 광주시민의 민주화 투쟁 드디어 전국적으로 확산되다. 광주시민은 하나로 뭉쳐 더욱 힘을 내어 싸웁시다! 계엄당국의 끊임없는 억압과 허위사실 날조에도 불구하고 민주화투쟁의 열기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남도민은 분연히 일어섰다. 민주화 투쟁은 광주 목포 담양 장성 나주 보성등 시군으로 확산되어 유신잔당의 반민주 억압에 항거 더욱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세계 각지의 언론기관은 광주사태의 진상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으며 한국기자협회의 기자들은 광주에 잠입하여 취재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의 행동강령 첫째, 광주시민은 최규하 정부가 총사퇴할때가지 끝까지 싸운다. 둘째, 광주시민은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가지 무장을 강화한다. 셋째, 중고등학생의 무기소지를 금한다. 넷째, 게엄군이 발포하지 않은 한 우리가 먼저 발포하지 않는다. 다섯째, 광주시민은 대학인들의 질서 있는 투쟁에 전적으로 협력한다. 투사들이여! 끝까지 투쟁하자 광주시민 민주 투쟁 협의회
드디어 제1차 전남도민 시국궐기대회를 가지다!
○5월 23일(금) 오후 4시 도청앞 광장에서 2만여 도민(시민․학생․노동자 ․농민)이 참석한 가운데 시국에 관한 각계의 입장을 밝히고 구체적인 결의를 다짐. 결의사항 ○ 흉악무도한 전두환은 모든 공직에서 사퇴하라. ○불법 비상계엄령을 즉각 해제하라. ○현 최규하 과도정부는 물러나라. ○민주인사 구국내각을 구성하라. ○신고하지 않은 무기소지자는 시민군의 무기회수에 반드시 따르라. 보라! 그들의 참혹한 만행을! ○사망확인․미확인자수 600여명 ○중경상자수 무려 2,000여명 ※광주시민이여! 모두 참가합시다. ○5월 24일 오전 11시 도청앞 광장에서 제 2차 궐기대회 개최. ○동별로 프랑카드를 들고 전 시민이 참가합시다. 1980년 5월 24일 광주시민 민주투쟁협의회
<홍보물9> (5월 26일) 제9호 민주시민회보 1980.5.26 月 ------------------------------------------------------- <우리 다같이 애도합시다>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싸우다 가신 영령들, 시민 여러분께서는 대문에 조기를, 가슴엔 검은 리본으로 모두 애도합시다. <다같이 분향합시다> 도청앞 상무관에 분향소를 설치했사오니 다같이 분향합시다. <계엄당국과 협상중> 계엄 당국의 일방적인 요구가 아닌 우리의 뜻과 이번 사태의 진상을 밝히는 선에서 대등한 협상이 되도록 우리 모두 수습위원회를 믿읍시다. <당국 허수아비의 기만 방송에 현혹되지 맙시다> 광주 시민 의거를 왜곡 보도 허위날조하고 있는 라디오, TV방송, 언론에 현혹되지 마십시오. 이들은 우리를 폭도로 몰고 있는 자들입니다. <시민군을 믿고 적극 협조합시다> 시민군은 우리 시민의 안정을 위해 불철주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일부 시민군에 대한 오해와 모함은 계엄 당국과 언론의 과대 선전에 의한 것이며, 계엄군이 주둔하고 있는 지역에서만 이런 만행이 저질러지고 있습니다. ○매일 오후 3시 도청 앞 광장에서 민주수호 범시민궐기대회가 개최됩니다. 모두 참여합시다. ○행방불명자를 찾고 있습니다. 행불자가 계신 가정은 홍보차나 동사무소에 신고 바랍니다. ○고교생과 대학생은 질서유지를 위해 YWCA로 모입시다. ○밤 8시 이후로는 치안 유지상 거리를 통행하지 맙시다. ○질서회복에 다같이 참여합시다. ①각 동별로 매일 오전 10시 동사무소로 집결, 거리청소와 파손 건물 복구, 상가수리, 시장은 문을 엽시다. ②각 운수기간 차량운행․직장생활을 시작하여 평상생활로 복귀합시다. 각 동별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생필품 확보에 적극 협조합시다. <피해상황> 확인된 사망자 : 102구 부상자 : 중상자 500명 이상 그 외 경상자 숫자 확인불능 2,000여 명 연행자 : 18일부터 무차별 젊은 연행 2,000명 이상(당국에서 발포한 967명은 허위이며 석방자도 애매한 기준에 의하여 석방하고 있다) 모든 시민의 이름으로 계엄 당국을 규탄한다. 모든 국민이 다 알다시피 광주의 5.18투쟁은 연 일주일째 접어들고 있다. 또한 그간에 있어서 모든 시민과 학생들은 끝까지 평화적이고 질서정연한 투쟁을 전개하려고 노력해 왔다. 그러나 계엄당국은 진지하고도 순수한 데모대역에 무차별 사격을 가하며 600여명에 이르는 k망자가 발생하였고 부상자 및 연행자는 그 수를 헤아릴 수가 없다. 모든 시민들은 자기 방어의 수단으로 때로는 무장하고 때로는 헌신적으로 보급품 공급에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엄당국과 정부는 광주시민의 민주 의사를 몰살함은 물론 라디오 TV 등 메스콤을 이용 사태의 왜곡보도와 다양한 흑백선전으로 민주투사들을 소수 난동자 폭도로 몰고 있다. 이에 우리 광주시민은 전국민과 더불어서 모든 정부의 언행을 믿지 않을 것이다. 광주시민일동 <뒷면> 광주 민주시민 여러분께
광주 민주시민 여러분께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이 고장의 자유와 정의를 지키기 위해 총궐기한 민주 시민 여러분! 승리의 그 날은 점차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 “광주시민의거”는 전남북의 각 시군을 거쳐 부산 마산 서울 충주 등 전국 각지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으며 전국 중앙기자협회는 더 이상 허위보도를 하지 않기 위해 총파업을 단행하여 현재 일체의 신문도 발간이 되지 않고 있으며, 또한 ABC, CBS, UPI, NHK 등 각 외신들은 광주시민의거를 사실 그대로 보도하고 있어 현 광주시는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 제 7함대 소속 항공모함 2척이 부산에 정박하여 전두환 일파의 더 이상의 무모한 만행을 견제하고 있으며, 군부 자체 내에서도 알력이 생겨 전남사단과 향토 사단에서는 전두환 일파의 명령을 듣지 않고 있어 전두환의 멸망은 머지 않아 확실합니다. 시민 여러분, 힘을 내십시오! 우리 80만 시민만 똘똘 뭉치면 분명코 승리할 수가 있습니다! 후손들에게 떳떳하게 “민주사회”를 안겨주도록 우리 모두 끝까지 투쟁합시다. - 80만 민주시민의 결의 -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은 과도정부에 있다. 과도정부는 모든 피해를 보상하고 즉각 물러나라! ○무력탄압만 계속하는 명분없는 계엄령을 즉각 해제하라. ○민족의 이름으로 울부짖노라. 살인마 전두환을 공개처단하라. ○구속중인 민주인사를 즉각 석방하고 민주인사들로 구국 과도정부를 수립하라! ○정부와 언론은 이번 광주의거를 허위조작 왜곡보도하지 말라!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단지 피해보상과 연행자 석방만이 아니다. 우리는 진정한 “민주정부 수립”을 요구한다. ○이상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최후의 일인까지 우리 80만 시민 일동은 투쟁할 것을 온 민족 앞에 선언한다. 1980년 5월 26일 광주시민일동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김일성은 순수란 광주의거를 오판하지 말라”
<홍보물10> (5월 27일) 민주시민회보 제 10호 -무등산은 모든 것을 알고 있으리라-
1.우리는 명분없는 비상계엄의 해제와, 반민족적이요 역사를 역행하는 유신세력의 일소를 위해 끝까지 싸운다. 이는 민족사의 요청이다. 2.우리는 전두환 쿠데타세력이 득세하는 현 정부당국을 국민의 정부로서 인정할 수 없다. 3,온 국민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자립경제를 이룩하고 복된 사회를 건설코자 납입한 피와 땀(세금)으로 페퍼포그․최루탄 및 총기를 수입하여 국민의 배를 가르고 가슴에 총을 쏘아 죽일 수 있단 말인가. 우리 광주시민은 이들 유신 미치광이들을 위한 세금이요 방위성금이라면 단 한 푼도 납입하기를 거부한다. 4.광주의거에 관한 계엄사 발표 일체가 거짓임을 밝힌다. 또한 이를 신뢰할 사람은 한 명도 없다(사상자 천명 이상 - 수습대책위 통계) 5. 우리 80만 광주시민은 앞면의 ‘광주시민 장송곡’을 누구나 부를 수가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이 회보를 입수하신 분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이용하여 보급 및 전파에 최대의 힘을 역주하여야 할 것이다. 6.군인들이여! 그대들은 지금 누구를 위해서 일하고 있는가! 자신의 왼쪽 가슴 위에 손을 얹고 대답하라. 조국과 민족을 위해서인가? 아니면 온 국민의 희망을 저버리고 사리사욕에 광분하는 전두환 일당을 위해서인가? 우리가 지난날 국토방위 임무에 충실했던 국군이었듯, 그대들도 조국과 민족을 사랑하는 민간인이 아니었단 말인가? 당신 일개인의 반기가 조국과 민족을 구하는 길임을 명심하라! 1980년 5월 26일 광주시민학생구국위원회(구 수습대책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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