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과 민간신앙

2. 고인돌 박물관 입구   지금 눈앞에 보고 계시는 이 박물관은 바둑판식 고인돌을 형상화하여 지어진 건축물입니다. 이곳에는 수많은 고인돌들이 있지만 오늘은 특별하게 박물관이 아닌 유적지 6코스에 자리하고  있는 도산리 탁자식 형태의 고인돌로 여러분을 안내 할 것입니다.   3. 고인돌의 의미와 보존 .   자 먼저 "고인돌"이 무엇인지 알고 출발 해야 겠죠?  고인돌은 순수한 우리말로 큰 돌을 고이고 있다 하여 고인돌이라고 불리며, 선사시대 거석문화이며, 묘제문화의 하나입니다. 우리나라 고인돌은 70~80년대 새마을운동이라는 이름하에 많은 훼손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 고창을 고인돌의 왕국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이야기 해보자면 우리의 민간신앙을 빼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대부분 대표적인 고인돌은 우리의 민간신앙에 의해 보호되고 관리되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역적 위치와 형태에 따라 각기 나름데로의 이름표를 달고 보호되어 왔으며, 위치에 따라서는 마을이나 마을어귀에 있는 고인돌은 마을을 수호하는 수호신으로 형태에 따라서는 거북바위, 학바위등은 장수를 기원하는 신앙물로. 두꺼비바위,개구리바위등은 다산을 기원하는 신앙물로. 마당바위, 뒤주바위,말바위,되바위등은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신앙물로 보호되어 왔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고창의 도산리 고인돌을 이야기 할 수 있는데 여러분이 지금부터 저와 함꼐 이동하여 보게되실 고인돌이 바로 이 도산리 고인돌 입니다.   4. 도산리 고인돌 앞.     이 고인돌은 일반인들에게는 장독대 고인돌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외형적인 형태에 있어서 훼손되기 쉬운 모습을 가지고 있는 탁자식 고인돌 입니다. 그럼에도 이 고인돌이 3천년이라는 세월을 한치의 기울임도 없이 그 아름다운 정형미와 조형미를 자랑 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의 민간신앙에 의해서라는 것입니다. 보시다시피 가옥이 철거되고 없으며, 5기의 고인돌만이 자리에 있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이곳은 민가의 뒤뜰이였습니다. 그럼에도 300 여년 동안 대대손손 살아오던 집주인 들에게 민간신앙이 없었다면 생활에 불편을 주고 축대가 무너져 가옥의 파괴가 우려되는 상황에 과언 이 고인돌이 존재 할 수 있었을까요? 아니겠죠, 그것은 이 고인돌이 민간신앙인  가신 (家神) 중 하나인 장독신(철룡신) 을 모시는 대상물이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일반인들은 장독대 옆에 있어 장독대 고인돌이라 생각 하지만 실은 장독신을 모시는 곳이 바로 이 고인돌인데 마을의 입단꾼들에게 도산리 고인돌을 두고 이런 이야기가 구전됩니다.    #### 옛날 옛날에 가신들의 서열경챙이 벌어졌답니다. 서열경챙에서 수위를 차지한 장독신이 높은 상석에 앉게 되니 그 자리가 탁자식 고인돌이며 서열경챙에 밀린 신들은 낮은 하석에 앉게되니 그 자리가 바둑반식과 개석식 고인돌이며, 서열경챙에 불복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간신이 있었으니 그 신은 변소신 (측신) 이다. 그 때나간 변소신은 지금도 돌아오고 있지 않아 지금의 가옥구조에 있어서 밖에 있어야할 변소가 실내로 들어와 있게 되었으며, 그 때에 신들의 앉았던 흔적이 지금까지 전해져 오니 그 것이 바로 도산리에 있는 고인돌이라는 것입니다. ####  이 이야기는  구전되는 이야기일 뿐이니 믿거나 오해하지 마시기 바라면서 이 이야기가 우리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미신이라 터부시 해왔던 우리의 민간 신앙이 온 인류가 보호하고 물려주어야 할 세계유산에 등록되는 결과를 낳게 했다는 것 입니다. 여러분들도 이렇듯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좀 더 아끼고 관심을 기울인다면 좀 더 많은 우리의 유산들이 세계의 유산으로 보호되고 관리되리라 믿습니다.   **** 마지막 샆 부분은 모닝터링때 송교수께 지적받은 이야기 입니다)  저는 스토링화 시킨내용인데 교수님은 사실적 근거를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요구 했습니다..참고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