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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 장 고구려, 백제, 신라의 벌판이라는 뜻의 이두 지명
다음은 같은 뜻의 고구려 벌 이라는 怱자와 백제말 夫里, 신라말 火 가 써진 지명들이다.
<먼저 고구려 벌 이라는 뜻의 怱>.
1)忽本(홀본), 2)買忽(매홀), 3)召尸忽(소시홀), 4)奈兮忽(나혜홀), 5)沙伏忽(사복홀), 6)馬忽(마홀), 7)烏阿忽(오아홀), 8)也尸忽(야시홀), 9)伏忽(복홀), 10)冬音忽(동음홀), 11)冬比忽(동비홀), 12)冬斯忽(동사홀), 13)內未忽(내미홀), 등등
忽(홀) -소홀히 하다, 갑자기, 돌연, 다하다, 멸하다, 말하다 등의 뜻으로 갑자기 돌연은 부리나케 이고 이 불이나케의 불은 'ᄇᆞᆯ' 이므로 ‘벌’ 이된다.
따라서 고구려말 벌은 忽이 백제 말 夫里와 신라 말 火와 같은 벌이 된다.
단 여기서 벌 이란 평지 들판이 아니라 산비탈, 언덕 등도 다 포함되나 당시는 강이나 내는 벌이 아니었다.
이상을 보면 고구려, 백제, 신라 사람들은 한자가 들어와 그것을 우리말로 표현하자니 이두문법이 달라서 그렇지 절대 다른 말을 쓰는 다른 민족이 아니었다는 것을 말하며 위 우리 학자들의 다른 민족이었다는 말을 반박한다.
또 한 가지, 이하 독자님들의 이두풀이를 읽을 때 혹 지루 할지 모르니 보물섬을 찾는 애꾸눈 선장처럼 재미나게 하기 위하여 글쓴이가 한자 해석을 하면 글쓴이 풀이를 읽기 전에 반듯이 독자님이 먼저 이두 우리말로 풀어 보시라.
1)忽本(怱本)
忽(홀) - 忽 불 벌, 怱本(총본)이다. 주몽의 도읍지,
本(본) - 고향, 뿌리 등.
忽本(홀본) - 벌 뿌리, 즉 주몽이 나라를 세운 벌의 뿌리란 말이다.
이하 지명에는 怱 자가 나중에 온다.
2)買怱(매홀)
買(매) - 물건을 산다. 인데 엉뚱하게 비슷한 뜻으로 산다(生)의 뜻을 차용했다. 그러나 한편 그 때만 해도 말이 적었던 시대로 보기 때문에 살기 위해 물건을 사(買)는 것이나 사(生)는 다 같은 삶 이었을 것이니 같은 글자를 썼을 수도 있다.
忽(홀) - 불이나케 > 벌.
買怱 (매홀) - 돈 주고 산 벌이 아니라 사람이 살 수 있는 벌 > 사는 벌 > 살 벌. 또는 사벌 (편집자 추가)
3)召尸怱(소시홀)
召(소) - 부르다,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하다, 청하다, 이외 대추(棗)의 뜻이 있다.
尸 - 죽엄, 시체, 제사 지내 때 신위에 어린忽(홀) -怱(총)의 오자로 불이나케 > 벌
召尸怱(소시홀) - (1)대추가 익어 떨어지는 벌, 즉 대추벌. (2) 우리말 솟았다 의 솟이 > 소시를 음차한 솟은 벌. (또는 솟이벌 (해가 솟아오르는 벌판), 편집자 추가)
4)奈兮怱(나혜홀)
奈(나) - 어찌, 나락(奈落).
兮(혜) - 어조사.
奈兮怱(나혜홀) - (1)떨어질 위험이 있는 벌, 낭떠러지가 있는 벌, 즉 낭떠러지 벌 (2) ‘나’ 는 원래 사내의 대표 환웅의 빛이 웅녀 땅에 내리는 것인데 훈몽자회에도 日-나 일 이라고 하고 토로 군왕의지표(郡王之表)라 했으니 나 는 사내의 대표인 환웅이다.
혜(兮) - 에와 같은 접미사,
奈兮怱(나혜홀) - 사내 들이 씨름이나 군사 훈련을 하던 사내 벌.
5)沙伏怱(사복홀)
沙(사) - 모래, 사막, 모래벌판 등.
伏(복) - 엎드리다, 숨다, 굴복하다. 등.
沙伏怱(사복홀 ) - 모래한테 저야 하는 벌, 모래벌.
6) 馬怱(마홀)
馬(마) - 말, 산가지, 투호(投壺) 할 때 득점을 세는 물건, 크다, 크다 의 비유 등.
馬怱(마홀) - 말을 키우는 말 벌.
7) 烏阿怱(오아홀)
烏(오) - 까마귀, 검다 등.
阿(아) - 언덕, 구석, 산비탈 등.
烏阿怱(오아홀) - 검 비탈 벌,
8) 也尸怱(야시홀)
也(야) - 어조사, 또한, 잇달다 등.
尸(시) - 죽엄 등.
也尸怱(야시홀) - 야시는 여우(방언으로 야시 같은 년) 여우벌, (여우가 많은 공동묘지)
9) 伏怱(복홀)
伏(복) - 엎드리다, 숨다 등.
伏怱(복홀) - 伏의 뜻 숨을 숨 쉬다 로 써 숨 벌.
10) 冬音怱(동음홀)
冬(동) - 겨울, 동면 등이나 여기 이두 에서는 동아리, 독아니의 동, 독.
音(음) - 소리, 음악, 가락, 글 읽는 소리 음신(音信), 성(姓)등.
冬音怱(동음홀) - 동아리저 풍악을 즐기며 놀던 벌. > 노릿벌
11) 冬比怱(동비홀)
比(비) - 견주다, 본뜨다, 모방하다, 따르다, 쫓다 등.
冬比怱(동비홀) - 동아리 벌에 견줄 수 있는 벌. 견줄벌.
12) 冬斯怱(동사홀)
斯(사) - 이, 저 등사물을 가리키는 대명사, 어조사, 則과 같은 뜻, 쪼개다, 가르다.
冬斯忽(동사홀) - 동아리 벌.
13) 內未怱 (내미훌)
內(내) - 안, 들다, 어머니 등.
未(미) - 아니다, 아직 하지 못하다, 아직 그렇지 않다, 미래 등.
內未怱(내미홀) - (1)내륙의 안(內)이 아닌 벌, (2) 장산곳 처럼 육지에서 튀어나온 곳, 즉 우리방언 “주둥이를 내밀다”의 내민 벌 > 내미 벌.
이상으로 보면 대강 위 한자로 써진 우리 고구려 지명을 짐작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백제의 지명에서 벌판이라는 벌은 온조와 비류의 도읍지 彌鄒忽(미추홀) 빼 놓고는 모두 夫里로 쓰여 있느니 위 이기문 교수, 박완진 교수 등의 말처럼 고구려 말과 다르게 보여 삼국이 다른 민족 같으나 이 夫里라는 지명도 한번 이두 풀이로 보자.
다음은 백제 말 벌 이라는 뜻의 夫里.
2.백제 지명 夫里의 뜻
1)彌鄒忽(미추홀), 2)所夫里(소부리), 3)古良夫里(고량부리), 4)古沙夫里(고사부리), 5)末冬夫里(말동부리), 6)夫夫里(부부리), 7)毛良夫里(모량부리), 8)半奈夫里( 반나부리, 9)波夫里(파부리) 등등
1) 彌鄒怱(미추홀) - 온조와 비류의 도읍지.
彌(미) - 두루, 널리, 오래, 그치다 등.
鄒(추) - 周대의 나라이름.
彌鄒怱(미추홀) - 음차로 '널리 미친 벌' > 미추 벌 (주몽의 제2 부인 소서노(召西奴, 즉 잘난 계집이라는 뜻의 솟은네가 제1왕비 예씨 소생인 유리태자(瑠璃太子, 누리 태자)가 나타나 왕권을 이어 받고 주몽은 그간 전투의 상처로 병석에 누어있자 유리 태자에게 동조하는 무신들이 소서노의 아들 비류와 온조의 생명을 위협하므로 소서노는 산동반도에 살고 있던 불한, 밝한(弁韓, 卞韓)의 유민들이 바다를 건너와 사는 지금 서울, 인천 부근 지방으로 내려와 백제(百濟) 나라를 세운다.
이 나라가 百濟인 것은 원래 붉한, 밝한의 뜻은 천지인 삼한 중 하늘 = 해 이니 해는 白이고 濟는 건널 제 로 해 유민이 건너온 것인데 白濟 가 아니고 百濟 라 함은 온 누리를 비추는 해 (白)라는 것도 모든 것을 의미하는 온 이고 지금 우리가 쓰는 百 역시 숫자 이외에 온 세상 이라는 말 같이 모든 것을 의미하는 온 이니 白濟 = 百濟가 된 것이다.
이 백제 유민이 나라도 없이 살던 곳은 전에 고구려의 전신인 마한 땅 이었음으로 고구려 주몽의 영향권이 미치던(미추던) 벌 이었고 이 미추총(彌鄒怱) > 미추는벌 > 미추벌 이라 한 것으로 본다.
따라서 이 彌鄒怱 이름만 봐도 당시 백제 초기는 고구려 주몽의 영향권 안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 후로는 백제 지명에 고구려 지명인 怱자가 없어지고 그 대신 夫里라는 지명이 나타나는 것은 차츰 고구려의 영향권에서 벗어난다는 것을 의미 하나 怱이나 夫里는 이두의 뜻으로 같은 벌 이라는 우리말이다.
2) 所夫里(소부리)
所(소) - 바, 일정한 곳이나 지역. 지위, 자리, 위치, 경우 등.
夫(부) - 지아비, 사내, 장정 등.
里(리) - 마을, 거리, 주거지 등.
夫里(부리)- 이> 버리> 벌.
所夫里(소부리) - 여기서 所의 뜻은 없음으로 한자 뜻이 아니라 우리말 소(牛)를 말하고 夫里는 불이 > 이 이므로 발, 벌, 볼, 불 등을 말하니 위고구려 怱과 같은 벌 이다. 따라서 소부리는 (1)소 벌. (2) 소는 그 뿔이 솟았음으로 소인데 이는 말이 진화하여 솟 벌로 신라의 서라벌 같이 으뜸, 섯벌 뜻도 된다.
3) 古良夫里(고량부리)
古(고) - 옛것, 오래되다 등.
良(량) - 좋다, 어질다, 뛰어나다, 아름답다, 경사스럽다, 공교하다, 편안하다, 순진하다, 잘 , 능히, 진실로, 정말 등의 뜻이 있지만 이두에서는 어, 에, 을 등 토씨로도 쓰인다.(예 처용가 脚烏伊 四時良羅- 가로리 네시어라)
夫里(부리) - 이> 버리> 벌.
古良夫里(고량부리) - (1)옛부터 있었던 벌, 옛 벌. (2) 고량의 음차 고랑 벌.
4) 古沙夫里(고사부리)
沙(사) - 모래 등.
夫里(부리) - ᄇᆞᆯ이> 버리> 벌.
古沙夫里(고사부리) - (1)옛날에는 모래벌(옛 모래 벌을 옥토로 개간 한 모양) 옛 모래벌판 같으나 (2) 古에서는 음 고를 그대로 취하고 沙에서는 ㅅ을 취하여 곳 벌, (장산곳 같이 튀어 나온 벌)
5) 末冬夫里(말동부리)
末(말) - 끝 등.
冬(동) - 겨울 등.
末冬夫里(말동부리)- 끝, 겨울 벌이라 해 가지고는 말이 안 되므로 음차한 말, 즉 말을 많이 쳐 말똥(馬糞)이 많았던 말똥 벌.
6) 夫夫里(부부리)
夫(부) - 지아비, 사내, 장정 등.
夫夫里 - 사내들이 합동농장이나 훈련 , 회의 등으로 자주 모이던 사내 벌
7) 毛良夫里(모량부리)
毛(모) - 털, 사람, 동물의 살갗, 식물의 줄기, 잎, 열매 등에 난 털, 양등의 모(섬)섬유, 가볍다, 경솔하다, 길, 날 짐승 등.
良(량) - 좋다, 어질다, 뛰어나다, 아름답다, 경사스럽다, 공교하다, 편안하다, 순진하다, 잘 , 능히, 진실로, 정말 등의 뜻이 있지만 이두에서는 어, 에, 을 등 토씨로도 쓰인다.
毛良(모량) - 머리털, 머리.
毛良夫里(모량부리) - (1)머리 벌 이라고 해도 말은 되나 (2)풀이나 나무가 우거져 가축이 많은 짐승 벌.
8) 半奈夫里(반나부리)
半(반) - 반, 한창, 한참, 절정, 조각, 떨어진 한 부분 등.
奈(나) - 어찌, 나락(奈落) 등.
半奈夫里(반나부리)- 거주지에서 한참 떨어진 벌. 떨 벌.
9) 波夫里(파부리)
波(파) - 물결, 물결이 일다, 파도가 일다, 주름 등.
波夫里(파부리) - 물결 벌 이라고 해 가지고는 말이 안 되니 (1)우리가 먹는 파 밭, 즉 파를 많이 심는 파 벌. (2) 강물이 갈려서 흘러가는 가닥, 갈라져 나온 계통의 뜻이 있으니 요즘말로 삼각주(三角洲)일 수도 있다. 따라서 물 갈림 벌 일 수도 있다.
3.신라 지명 火 의 뜻
1)音里火(음리화) 2) 仇火(구화) 3) 柒巴火(칠파화) 4) 阿火(아화) 5) 居知火(거지화) 6) 推火(추화) 7) 西火(서화) 8) 比自火(비자화) 9) 推良火(추량화) 10) 達句火(달구화) 11) 舌火(설화) 12) 雉省火(치성화) 13) 奴斯火(노사화), 14) 切也火(절야화) 15) 史丁火(사정화) 16) 干火(간화) 17) 屈阿火(굴아화) 18) 퇴화(退火) 19) 비화(比火) 20) 加主火(가주화) 21) 斯同火(사동화) 22) 적화(赤火) 등등
1) 音里火(음리화)
音(음) - 소리, 음악, 가락, 글 읽는 소리 음신(音信), 성(姓)등.
里(리) - 마을, 거리, 주거지 등.
火(화) - 뜻은 불(火)이지만 불의 세종 전 우리말 발음은 아래아점 이고 이는 발, 벌, 볼, 불, 블, 빌 이므로 이 두문 에서는 에서는 벌 을 취함.
音里火(음리화) - 풍악 치며 놀기 좋은 벌, 놀 벌.
2) 仇火(구화)
仇(구) - 원수, 원망하다, 짝 등.
火(화) - 뜻은 불(火)이지만 불의 세종 전 우리 발음은 아래아점 이고 이는 발, 벌, 볼, 불등 이므로 이 두문 에서는 에서는 벌 을 취함.
仇火(구화) - (1) 짝 지어진 짝 벌. (2) 仇 짝은 짜개진 뜻도 있으므로 짜개진 골, 즉 짜개진 벌 > 짝 벌로도 본다.
3) 柒巴火(칠파화)
柒(칠) - 漆자와 同자, 옷, 옷 나무, 옷 칠 하다, 검은 칠등.
巴(파) - 땅이름 등.
火(화) - 뜻은 불(火)이지만 ᄇᆞᆯ > 벌.
柒巴火(칠파화) - 옷나무 벌.
4) 阿火(아화)
阿(아) - 언덕, 구석, 산비탈 등.
阿火(아화) - 구석진 벌, 구석 벌.
5) 居知火(거지화)
居(거) - 살다, 있다, 앉다, 차지하다. 등.
知(지) - 알다, 깨닫다, 느끼다, 분별하다, 기억하다, 들어서 알다, 보아서 알다, 사귀다, 나타나다, 다스리다. 등.
居知火(거지화)- 살만한 벌, 살 벌.
6) 推火(추화)
推(추) - 밀다, 추천하다. 천거하다, 변천하다, 옮다, 받들다 등.
推火(추화) - 밀어 추천할만한 벌, 밀 벌.
7) 西火(서화)
西(서) - 서쪽, 서쪽으로 향하다, 새가 깃들이다.
西火(서화) - (1)서쪽 벌. (2) 천부인상 서고 솟는 뜻의 ㅅ을 취하여 섯 벌.
(3) 사람이 깃들일 수 있는 벌.
8) 比自火(비자화)
比(비) - 견주다, 모방하다, 본뜨다, 따르다, 쫓다. 무리, 나란히.
自(자) - 스스로, 자기, 저절로, ...로부터, 어조사.
比自火(비자화) - (1)나란한 나란 벌. (2) 나란 > 나라 > 나라 벌(국유지).
9) 推良火(추량화)
推(추) - 밀다, 추천하다. 천거하다, 변천하다, 옮다, 받들다. 등.
良(량) - 좋다, 어질다, 뛰어나다 등이나 이두에서는 어, 에, 을 등 토씨로도 쓰인다.
推良火(추량화) - 推火(추화)와 같이 밀어 추천할만한 벌, 밀 벌.
10) 達句火(달구화)
達(달) - 통달하다, 다다르다, 미치다, 나오다, 꿰뚫다, 자라다, 깨닫다, 정통하다, 생기다, 통하게 하다, 엇갈리다 등.
句(구) - 글귀, 문장이 끊어지는 곳, 굽다, 굽어지는 곳 등.
達句火(달구화) - (1)엇갈려 꾸부러진 굽 벌, (2)꿰뚫려 끊어진 벌. (3)우리말 달구지를 음차한 달구지 > 달구 벌, 등으로 해석 할 수 있으나 그 보다 (4)심신을 달구는 벌> 달구 벌.
11) 舌火(설화)
舌(설) - 혀, 목관악기에 끼워 소리를 내는 물건, 관역의 좌우의 귀. 등.
舌火(설화) - 혀벌 > 셔벌 > 셔불> 서울.
12) 雉省火(치성화)
雉(치) - 꿩, 성장(城牆) 척도의 명칭, 담, 등.
省(성) - 살피다, 분명하다, 깨닫다.
雉省火(치성화) - 꿩 벌, 꿩 사냥 벌, 사냥 벌.
13) 奴斯火(노사화)
奴(노) - 계집종, 노예, 자기의 낮춤 말, 놈. 등.
斯(사) - 사물을 가리키는 대명사 이, 어조사, 則과 같은 뜻을 나타낸다, 쪼개다, 가르다 등.
奴斯火(노사화) - 종이나 신분 낮은 사람들이 몰려 사는 벌, 종 벌
14) 切也火(절야화)
切(절) - 끊다, 갈다, 문지르다, 바로잡다, 고치다 등.
也(야) - 어조사, 또, 또한 등.
切也火(절야화) - 내 등으로 땅과 땅이 끊어진 벌, 끈 벌.
15) 史丁火(사정화)
史(사) - 역사, 기록된 문서, 사관(史官), 문필에 종사 하는 사람,
丁(정) - 사내, 장정, 젊은이, 당당하다, 성하다.
史丁火(사정화) - (1)역사 적으로(예로부터) 젊은이의 벌, > 젊 벌, (2) 사고를 지키는 젊은이 벌. 옛 글씨 벌.
16) 干火(간화)
干(간) - 방패, 막다, 범하다, 그러나 이 干은 신라의 왕 마립간(麻立干, 마리 큰= 머리, 우두머리), 각간(角干), 뿔 큰, 주먹을 뿔큰 쥐다. 와 같은 큰 이다.
(신라 왕관은 보통 山자처럼 생긴 뿔이 서너 개가 겹쳐 있으나 영의정인 角干의 관모는 큰 뿔 하나만 붙어 있었음. 따라서 각간의 우리말은 주먹을 뿔큰 쥐다 에서 보듯 큰 으로도 통한다.)
干火(간화 ) - 큰 벌.
17) 屈阿火(굴아화)
屈(굴) - 굽다, 굽히다, 물러나다, 베다, 자르다 등이나 여시서는 屈의 음차 굴 구멍인 굴(窟).
阿(아) - 언덕, 구석, 산비탈 등.
屈阿火(굴아화) - 굴 언덕 벌.
18) 퇴화(退火)
退(퇴) - 물러나다, 그만두다, 피하다, 떨어져 나가다, 떠나가다, 돌아가다, 옮기다, 겸양하다, 뉘우치다, 물리치다, 멀리하다, 떨어뜨리다, 줄이다, 그만두다, 나긋나긋 하다, 무르다 등.
퇴화(退火) - (1)주거지와 떨어진 떨 벌, (2) 땅이 무른, 무른 벌. (3) 물러나다 의 물을 취하여 물(水)이 많은 물 벌.
19) 비화(比火)
比(비) - 견주다, 모방하다, 본뜨다, 따르다, 쫓다. 무리, 나란히.
比火(비화) - (1)比自火(비자화)같은 나란한 벌, 나란 벌, (2)나라 벌(국유지)
20) 加主火(가주화)
加(가) - 더하다, 있다, 처하다, 입다, 몸에 붙이다 등.
主(주) - 주인, 임금, 공경, 대부 등.
加主火(가주화) - 더해진(반역 등으로 몰수한) 임금 벌, 임금 벌(나랏 벌)
이상을 보면 신라에서 반역 등으로 몰수한 땅은 임금벌이 되었던 모양.
21) 斯同火(사동화)
斯(사) - 사물을 가리키는 대명사 이, 어조사, 則과 같은 뜻.
同(동) - 한가지, 서로 같게 하다, 함께, 다 같이 등.
斯同火(사동화) - 同의 뜻을 빌린 동아리 벌(합동농장 등)
22) 적화(赤火)
赤(적) - 붉다, 발가숭이, 아무것도 없다, 비다,
적화(赤火) - 벌거숭이 붉은 벌 > 붉 벌
이상 한자 기록만 보면 고구려 백제 신라 세 나라 벌판이라고 쓴 한자가 고구려는 위에서 보듯 買怱(매총), 召尸怱(소시총)등 怱(총)자와 백제는 所夫里(소부리), 古良夫里(고량부리)등 夫里, 그리고 신라는 音里火(음리화), 仇火(구화)등 火자로 써 있다하여 다르므로 위 어문학자 들은 분명 말도 달랐으며 따라서 우리 민족은 다른 민족 이라고 보는 것 같다.
그러나 고구려의 모든 怱으로 써진 말과 백제의 모든 夫里, 신라의 모든 火가 그렇게 써 있다하여 삼국인들은 실제 말도 그 한자와 같은 발음으로 했을 것 같은가?
이는 그 삼국인들은 다 같은 우리말로 벌 이라 말했을 것인데 우리글자가 없으니 그 기록을 적는 학자는 할 수 없이 한자 이두로 쓰되 같은 나라에서도 다른 말로도 쓰듯 다르게 기록한 것 아닌가? 그런데 위 학자들은 이 이두를 풀어 볼 생각은 하지 않고 글자가 다르니 말도 달랐다 하는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말이라 생각되고 또 이 말 들이 방언 이라고 한 학자의 말도 그것은 방언이 아니라 이두 쓰는 방법이 다른 것이므로 방언과는 다르다. 따라서 방언이라는 학자도 그 이두가 방언이라는 근거는 대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