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행복한 책읽기 원문보기 글쓴이: 스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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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소설의 시조라 할만큼 유명한 책이다...'해저2만리'에서는 바다생명체의 경이로움을 이야기했는데 이책은 화성에서 날아온 외계인의
침략으로 세계에서 가장 번화한 도시 런던이 쑥대밭이 되어버린다는 내용이다.
끝내 그 외계인들은 인간이 만들어낸 어떠한 무기로도 막아낼 수 없었으나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작은 세균들로 인해 자연스럽게
죽고만다....그는 왜 이런 공상과학소설을 썼는가? 해설에는 그당시 19세기말 대영제국이 끝없는 식민지를 획득하는 과정에서 식민지인들을
어떻게 학살하고 만행을 저지르는지 비판을 가하는 입장에서..그리고 인간이 자신을 가장 위대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오만이 바로 지구의
파멸을 가져온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한다.
책속의 주인공외에 등장하는 주요인물로는 목사와 포병이 있었는데 가장 신앙이 투철한 목사는 그와중에 정신을 놓아버리고 포병은 허황된
꿈속에 빠져 있다. 자신이 우주인에 대항하여 레지스탕스를 조직한다는...그런데 그 단원들이 힘이 있어야하고 지적이거나 쓸모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포병의 인식속에서 인간을 쓸모 있는 존재와 쓸모없는 존재로 나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번쯤 생각해보게
된다. 우주인들이 갑자기 쳐들어오자 사람들은 갈피를 잡지못하고 허둥대고 신문이나 각종 매체는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왜곡된 보도로
사람들을 더욱더 혼란에 빠지게 한다. 이러한 소설속의 모습들을 보면서 실제로 지금 외계인이 처들어오면 책속과 같이 인간은 자신을 상실한 채 자신의 안전을 위해 남을 공격하고 난폭해지질 것이며 우왕자왕하며 스스로 자멸하는 이들이 넘칠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저자 허버트조지 웰스는 첫머리에 주인공을 통해
"문명이 진보함에 따라 도덕성도 발전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과연 우리는 문명의 발전이 인류의 존엄성을 발전시켜왔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마도 오히려 반대일 것이다. 문명이 발달하면서 인간은 자신의 앞선 문명으로 자신보다 못한 문명을 짓밟고 우위에 올라서는
것이 당연시되어 왔다. 앞선문명과 뒤쳐진 문명의 잣대는 과연 무엇인가? 과학이 발달하고 살기 편하다는 것이 과연 문명의 발달의 척도가
될 수 있을까? 누가 문명의 우열을 가린단 말인가? 이러한 잣대를 누가 정해주었는지 한번 생각해볼 때인거 같다.
한때 모두가 우러러보던 영국도 지금 우러러보고 있는 미국도 말로는 가장 도덕적이라 부르짖지만 실질적으로 자국의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음을 우리는 보고 있다, 그러한 나라들이 과연 문명이 가장 발달한 나라라면 문명의 발달은 오히려 디스토피아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인간의 존엄을 어떤 척도로 평가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인간의 오만이기 때문이리라...
인간은 자연속의 한 일부분일뿐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닌 존재임을...자연과 함께 호흡하고 살아가는 작은 존재로서의 자리를 찾을때 우리는
자멸하지 않고 생존해 나갈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허버트조지 웰스역시 이책을 통해 자신의 나라 영국이 이미 디스토피아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질타하고 있는 것이리라..
출처: 행복한 책읽기 원문보기 글쓴이: 스마일
첫댓글 이것을 외계인의 침략을 그린 책 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외계인이 뜻하는 것을 곰곰히 찾으며 읽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