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 |
낭독자 이 름 |
학교 및 학년 |
함께할 부모 |
낭독할 작가의 동시 | |
1 |
김민주 |
서일초등학교 4 |
최경숙 |
노여심- 꽃 길 | |
2 |
김현웅 김효윤 |
서일초등학교 3 |
최경숙 |
문삼석 - 할아버지 안경 | |
3 |
김소희 |
용진초등학교 1 |
한미화 |
박예분 - 줄이기와 뻥튀기 | |
4 |
박한울 |
동신초등학교 2 |
김순화 |
안오일 - 가을 이야기 | |
5 |
박형준 박미정 |
신동초등학교 1 신동초등학교 4 |
조미희 |
이민자 - 할아버지 | |
6 |
설지윤 설서윤 |
기린초등학교 4 기린초등학교 5 |
이영희 |
이성관 - 까치감 이준관 - 길을 가다 | |
7 |
손예진 정다은 |
동신초등학교 1 북초등학교 1 |
이향미 |
이성자 - 가을 편지 | |
8 |
안유찬 안형찬 |
만수초등학교 2 만수초등학교 5 |
이경옥 |
한상순 - 아기감 이준섭 -쌍무지개 뜬 한옥마을 | |
9 |
양홍정 |
송북초등학교 3 |
이경화 |
전원범- 민들레 | |
10 |
조민경 |
여울초등학교 1 |
이경애 |
진홍원 -눈보라길을 가며 | |
11 |
즉흥 낭독 |
<작고 시인> 최일환 - 떡 잎 고영규 - 숙제 김삼진 - 바람아 바람아 |
이봉춘 - 눈 위에 발자국 서향숙 - 꼭지가 소중한 줄은 김영미 - 라디오 친구 경 철 - 어머니 2 |
꽃길
노여심
꽃눈이 왔다.
누가 걸을까, 저 길을
돌계단 위로 가득히
내려앉은 꽃향기
바람 꽃바람은 자꾸만
하얀 꽃길을 만들고
새하얀 새하얀 꽃길을 누가 걸을까?
꽃눈이 왔다.
누가 오실까, 저 길로
돌계단 위로 가득히
내려앉은 꽃향기
바람 꽃바람은 자꾸만
하얀 꽃길을 만들고
새하얀 새하얀 꽃길로 누가 오실까?
---------------------------
할아버지 안경
문 삼 석
몰래 써 본
할아버지 안경,
어이쿠!
어지럽다.
아하, 그래서 할아버진
으레 신문을 보실 때마다
- 세상이 어지럽다.
세상이 어지러워!
끌끌끌
혀만 차셨던 거로구나.
---------------------------
줄이기와 뻥튀기
박예분
우리 동네 배불뚝이 아저씨
나만 보면 놀린다.
- 콩만한 게 귀엽단 말이야
쳇, 나처럼 큰 콩이
어디 있다고.
웬만하면
말 안 하려고 했는데
-있잖아요, 아저씨 배는 남산만해요.
--------------
가을 이야기
안오일
단풍잎이
냇물을 바라보자
냇물이
붉게 물들었어요
단풍잎이
팔랑팔랑 냇물 위로 떨어지자
냇물이
파르르르 고민이에요
사귈까 말까 사귈까 말까
--------------------
할아버지
이민자
- 이랴, 이랴.
황소 친구 되어 논밭 갈던
할아버지
날마다 논두렁 밭두렁 오가더니
어느새 허리 굽어
오래된 살구나무 닮았다
마루에 앉아
먼 들녘 바라보는 할아버지
얼굴에 살구 향 가득 피어오른다.
----------------------
까치감
이성관
가을 가는 들길에 까치감이 열렸다
높이높이 열렸다
온 마을이 환하게
포르르
멧새가 와서
한겨울을 나겠다.
겨울 오는 산길에 초롱불을 밝혔다
대롱대롱 걸렸다
산골마을 환하게
훠월훨
오가는 철새
등댓불이 되겠다.
------------------------
길을 가다
이준관
길을 가다 문득
혼자 놀고 있는 아기새를 만나면
다가가 그 곁에 가만히 서 보고 싶다.
잎들이 다 지고 하늘이 하나
빈 가지 끝에 걸려 떨고 있는
그런 가을날.
혼자 놀고 있는 아기새를 만나면
내 어깨와
아기새의 그 작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어디든 걸어 보고 싶다.
걸어 보고 싶다.
-----------------------------
가을편지
이성자
- 허수아비아저씨!
올 농사는 어때요?
우리 친구들은 잘 있어요?
코고곡 콕콕콕
도시로 이사 온 참새가
은행잎 위에 편지를 쓰고 있다
기웃거리던 바람이
날름 은행잎편지 들고
자동차 꽁무니를 따라가는데
무슨 할 말이 또 남았을까
호르르 호르르
뒤따라 참새가 쫓아가고 있다.
--------------
아기감
한상순
감꽃
진 자리
꼭지 문
아기감
쪽
쪽
쪽
달고나
달고나
볼이
통통
젖살 오르네
-----------------------
쌍무지개 뜬 한옥마을
이준섭
한여름 장마철 문득 비친 햇살로
한옥 마을에 쌍무지개 떴습니다.
두 손 든 아이들의 큰소리처럼 떴습니다
지붕 위 들떠서 싱글거리는 기와들도
기뻐서 들썩거리는 아이들처럼
좋아서 연방 싱글벙글 벙글거립니다.
쌍무지개 뜬 한옥마을의 아이들도 어른들도
흩날려, 흩날리는 햇살가루를 주으면서
넘쳐나, 넘쳐나는 하늘자락을 감으면서
무지개꿈자락 가슴에 칭칭 동여매고 있습니다.
------------------------------
민들레
전원범
어디로 날아갔을까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흩어져 간 만들레씨
가을이 가고
겨울이 가고
모두 다 까맣게 잊었을 때 쯤
보리 밭 머리에서
토담 옆 길섶에서
연두빛 새 세상을 가만히 열고
꽃씨가 눈을 뜬다.
아 이제야
날아갔던 자리를 알 수가 있구나
씨 떨어진 자리마다
잊지 않고 피어나는
민들레.
----------------------
눈보라길을 가며
진홍원
눈보라길을 간다
멀리
동동걸음 걷다가
뒷걸음질도 치며,
간다
세게 부는 바람 헤치고
부딪히는 눈발 밀어내며,
때리면 때릴수록
머리 낮게 숙이고
눈보라길 헤쳐
가노라면,
차가운 손끝 발끝
아프게 시려 와도
가슴엔 꽃 한 송이
피어 난다.
빨갛게빨갛게
피어 난다.
---------------------------
*** 즉흥 동시는 행사 당일 참여자들이 현장에서 신청하여 낭독합니다.
|
첫댓글 낭독할 작품을 확인하신 가족은 아래에 댓글로 <확인했음>이라고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예쁜 목소리,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즐겁게 연습하여서 동시낭독을 즐기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행사 당일, 낭독할 작품을 주최 측에서 프린트해서 파일에 넣어서 나눠 드릴 예정입니다.
그걸 보고 낭독하면 되니까, 동시를 암기하는 부담을 덜고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웃 가족들에게 널리 알려서 그날 많은 분들이 함께 동심을 나누며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낭독을 하지 않아도, 오시는 분(어린이 포함)들은 작가의 사인이 담긴 동인지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안형찬, 안유찬맘 확인했어요!
울 작가님 최고예요~~^^♥♥
조민경 확인했어요
서윤이 지윤이 확인 했습니다.
바쁘신데 언제 이일을 다 하셨어요?
양홍정 박형준 박미정도 확인합니다.
가고 싶었는데 발목 삐어서 ㅠㅠ
한의원에서 침맞고 움직이지 말라고해서 가만히 집에서 찜질만하고 있었요
간다고 약속했는데... 속상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