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위하여 기도하라(엡 1:16)
누구나 평안을 원합니다. 아무런 문제도 없이, 근심도 없이, 누구나 평안하게 하루 하루를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의 현실을 보면, 그렇지 못합니다. 늘 근심과 염려 속에 살아갑니다. 하나의 문제가 해결되었다 싶으면 또다른 문제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모든 나라들은 전쟁이 없는 태평성대한 나라를 꿈꿉니다. 주변 나라들과 다툼과 전쟁이 아닌 평화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하여, 다양한 이해관계로 인하여, 평화보다는 전쟁을 하기도 합니다. 나라와 나라 사이에 항상 평화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함께 공존하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또 어떤 나라들은 늘 적대관계 속에서 불안한 상태로 보내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같은 나라 안에서도 종족과 종족 간에, 종교와 종교 간에 대립과 다툼이 끊이지 않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내전과 전쟁이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활동하던 시대, 이스라엘과 블레셋은 늘 적대관계였습니다. 이스라엘이 강한 블레셋을 이기려면 군사들을 훈련시키고, 많은 무기를 비축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무엘상 7장을 보면, 사무엘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스바로 모이라고 했습니다.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삼상 7:3)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무엘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스바에 모여, 함께 금식하며, 회개기도를 했을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안겨 주셨습니다.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미스바와 센 사이에, 이스라엘은 돌 하나를 세웁니다. 그리고 그 돌 이름을 “에벤에셀”이라고 불렀습니다.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삼상 7:12)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여 주십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를 도와 주십니다.
사무엘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마지막 남긴 말은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결단코 범하지 않겠다”(삼상 12:23)는 말이었습니다.
사무엘은 자기 자신만을 위하여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중보 기도했습니다. 우리는 늘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하여, 성도들을 위하여, 지역 사람들을 위하여, 가까운 이웃을 위하여 늘 기도해야 합니다. 어려운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여야 합니다. 늘 감사함으로 기도하여야 합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하기 전, 그 사실을 알게 된 아브라함은 간절하게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거듭 간절하게 기도한 후에, “의인 열 명이 있으면 성을 멸망하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소돔과 고모라는 의인 열 명이 없었습니다. 의인 열 명이 없었기에 소돔과 고모라는 불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기도를 기억하시고, 그곳에 살고 있는 조카 롯을 구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반드시 응답하여 주십니다. 우리는 항상 우리 자신만을 위하여 기도할 것이 아니라, 기도의 폭을 넓혀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서도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1:16절을 보면, “내가 기도할 때에 기억하며 너희로 말미암아 감사하기를 그치지 아니하였다”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기도할 때에, 에베소 성도들의 사랑과 믿음을 기억하면서 그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였고, 또 그들을 향해서는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사도 바울이 에베소에서 전도를 했습니다. 예수 믿게 된 사람들이 바울과 함께 교회를 세우고,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전도 사역을 감당하기 위하여, 멀리 떠나 있는 바울에게, 로마 감옥에 갇혀 있는 바울에게 들려오는 소식에, 에베소 교회 성도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형제를 사랑한다는 이야기,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핍박과 환난 가운데에서도 굳건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울은 기뻤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바울은 신앙을 잘 지키고 있는 그들을 위하여 계속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에베소 성도들을 생각하니, 그들에게 감사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위하여 기도할 때, 좋은 일이 그들에게 일어나면 하나님께 더욱더 기도하게 되고, 또 믿음 안에서 좋은 열매를 맺는 그 사람에게도 감사한 마음이 생깁니다. 누군가를 위하여 열심히 기도했는데, 믿음을 저버렸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면 기도할 마음이 사라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감사한 마음이 아닌 서운한 마음이 들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누군가를 위하여 기도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이요, 그 사람에 대한 뜨거운 애정이 있다는 것입니다.
욥이 곤경에 처했을 때, 친구들이 찾아왔습니다. 욥의 친구들은 처음엔 욥을 위로하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가면서, 욥을 비난했습니다. 욥을 위로하기보다는 욥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욥을 책망했습니다. 욥이 잘못했기에 벌을 받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런 친구들을 위하여 욥은 기도했습니다.
욥기 42:10절을 보면, “욥이 그의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전 모든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고 했습니다.
기도해 주기 싫은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을 위하여도 우리는 변함없는 사랑으로 기도하여야 합니다.
누군가를 위하여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한 대로, 그에게 응답하여 주십니다. 뿐만 아니라 그를 위하여 기도하는 우리를 하나님은 기억하여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복을 주십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은 그 누군가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복 받는 비결은 내 자신을 끊임없이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누군가를 위하여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복도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을 기억하십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을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을 복 주십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 주십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을 만나 주십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에게 응답하여 주십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하나님께, 기도합시다.
하나님께 나 자신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그리고 누군가를 위하여도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