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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엄마한테 이야기를 하니 '파리대왕'을 추천하였다. (잔인하다고도 하였다.)
하지만 작년때는 읽기가 싫어 안 읽었지만 올해는 독서토론때문에 읽게 되었다.
고전은 원래 이런 걸까? 한 100 P 까지는 지루하였다. (엄마는 고전을 읽으면서 참을성도 늘릴 수 있다고 하였는데 그 말이 지금에서야 맞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진짜 재미있는 부분은 잭이 랠프의 무리에서 부터 떠날 때 이다.
그리고 경악하였다. 어떻게 인간이라는 자가 이럴 수 있는지!!!
사람을 죽이는 것은 살인이다. 그런데 잭 아니 추장과 그 야만인들은 한 때 자신의 친구였던 사이먼과 일명 '돼지'를 죽인다.
표현이 얼마나 자세하던지 구역질이 날 뻔하였다.
나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자신하고 반대된다고 사람을 죽이는 것은 옳지 못 한 일이다. 그런데 왜 추장은 사람을 죽인 걸까? 나라면 절대로 그러지 않을텐데...... 추장은 사람을 죽인 점에 관하여 죽을 때 까지 후회하였으면 좋겠다. 물론 그 일당인 야만인 들도.....
끝에 가서 랠프와 추장과 그 일당 야만인들이 구출된다. 하지만 나는 사이먼과 '돼지'를 위해서라도 추장과 야만인 들이 섬에 남아 일생을 원시인들처럼 살면서 자신들의 잘못을 뼈져리게 느끼며 섬에서 죽었으면 좋겠다.
P.S 내가 추장과 야만인들에게 한 생각들을 잔인하다고 만은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신들이 사람을 죽였으면 그에 합당한 벌을 받아야만 한다고 나는 생각된다. 사람을 살인 한 그 살인자는 감옥에서 살고 '인과응보'라는 말이 있듯이.......
<랠프> 와 <잭> 차이점
랠프의 생김새: 불룩한 배는 청산했을 만큼 숙성하였다. 또 사춘기에는 이르지 않았고, 어깨가 육중하다. 입가에는 온순한 기가 있었고 눈에는 고약한 빛이 전혀 없었다.
잭의 생김새: 키가 크고 깡 말랐고 뼈대가 굵다. 머리카락은 붉은 빛이고, 주근깨가 있는 못생긴 얼굴이다. 눈의 색깔이 푸른색이다.
랠프의 성격: 침착하다. 지적이다. '등등........
잭의 성격: 포악하다. 잔인하다. 다혈질이다. 등등......
내가 생각하는 잭의 전환점: 멧돼지를 처음 사냥한 후와 랠프의 무리에서 나갔을 때 사람의 야수성을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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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짐승을 너희들이 사냥을 해서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다니 참 가소로운 일이야!
~
내가 너희들의 일부분이란 것을. 아주 가깝고 가까운 일부분이란 말이야. 왜 모든 것이 틀려먹었는가, 왜 모든 것이 지금처럼 돼버렸는 가 하면 모두 내 탓인 거야.
이 말은 파리대왕이 막대기에 매달려 씽긋거리며 사이먼에게 한 말이다.
이 말의 뜻은 뭘까? 곰곰히 생각해보자!!!
첫번째 문장에서 왜 자신을 짐승이라고 하였을까? 그리고 왜 짐승을 사냥해서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한 점이 왜 가소로울까? 그리고 왜 너희들의 일부분이고 왜 이 짐승때문에 모든 일이 이렇게 변했을까?
이런 점을 잭애게서 찾을 수 있는 것 같다.
여기서의 파리대왕은 야수성을 뜻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야수성은 짐승처럼 사납다. 또 이 야수성은 사냥 같고는 죽일 수가 없다. 야수성은 사람의 일부분이라는 것도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 야수성을 없앨 수는 없는 걸까?
나는 야수성을 참는 사람과 잘 참지 못하는 사람으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마치 랠프와 잭 처럼......
그런데 랠프와 잭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내 생각은 타고 날 때부터, 교육, 환경 등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만약 나라면....... 나는 모르겠다. 그 상태가 되어야 단정지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나는 잭을 싫어한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막상 그 상태가 된다면 안전하고 살 수 있는 잭처럼 될 수 있을 듯 하다.
힘겹게 끝~
첫댓글 끝말이 이해가 잘 안되네..잭처럼 사는 모습이 안전하게 보인다는 말인지...아니면 잭처럼 야수로 변해야 무인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말인지....그렇다면 랠프는 어떤지 한번 생각해보렴...
이책이 쓰인 시대적배경이 바로 2차세계대전직후라는 점에서 윌리엄골딩이 바라본 사람의 본성은 과연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초점을 맞추고 인간은 그러한 내재되어 있는 동물적야수성에서 자신을 구원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어떻게?
잭이 멧돼지를 사냥하는데 성공한 후 부터 점점 거칠어지는데 그이유는 우리가 난폭한 게임을 통해 폭력성을 키우는 것과 연관지어 생각해봐도 좋은 듯 싶네...
마지막으로 10대의 청소년들이 잘못을 저질렀을 경우 우리사회는 어떻게 처벌하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렴...왜 성인과 미성년자를 다르게 처벌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아...
우리아들 오늘도 3/1밖에 못 읽었음.
어제의 후유증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중임. 흑흑흑
글을 읽다 보니 연진이가 지금도 간혹하는 벌레죽이기가 생각나네요.
날개 하나 뜯어내고, 다리하나 잘라내고, 그래도 중간 배떼기는 자르기를 않아요. 후유~
그나마 다행이라 생가해야 하나요?
누가 봐도 연진이가 나쁜아이라고는 보지를 않는데... 기본성향이 착한 아이인 것은 알지요?
잔혹성. 폭력성 -- 어릴 때 부터 내재되어 있는 인간 본성의 한 부분인가요?
인간이 얼굴에 흙칠을 하고 남이 나를 알아보지 못 할 때에는 - 사회 관념이 나에게 통용되지 않을 때 - 얼마나 잔인하여 질 수 있는지는 어른인 우리는 느끼죠
아이들이 타고나는 기질은 다 다른것 같아요...작은 곤충도 무서원 못 만지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에...호기심에 곤충을 하나 하나 해부하면서 만족을 느끼는 아이들도 있죠...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은 이세상에 존재 하는 모든 생물체에는 저마다 존재의 이유가 있다는 것과 우리과 그들과의 연관관계속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하는게 아닐까 싶어요...얼마전엔가 아이들 공개수업에 갔던 기억이 나는데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우리가 왜 자연을 보호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아이들이 하는 말이 결국 "자연이 훼손되면 인간에게 해롭기때문입니다"라고 대답을 할 때
가슴에 문뜩 와닿는 게 있었습니다. 아! 우리의 교육이 그렇구나! 인간의 관점에서 해를 끼치는 존재는 제거의 대상으로 보는 우리의 인식이 이러한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