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오줌풀Valeriana fauriel Briquet

[마당바위]

일반특성

식물명 : 쥐오줌풀

과 명 : 마타리과 (Valeriznaceae)

학 명 : Valeriana fauriel Briquet

영 명 : korean valerian

생약명 : 길초근(吉草根) valerianae radix

이 명 : 은댕가리

분포 및 형태

분포

쥐오줌풀은 우리 나라 전역의 깊은 산 그늘지고 습한 곳에 자란다. 광능쥐오줌풀은 광능지역, 넓은잎쥐오줌풀와 긴잎쥐오줌풀은 울릉도 및 북부지방, 설렁쥐오줌풀은 함북 설령 및 관음봉, 좀쥐오줌풀은 경남, 제주도, 거제도 산지에 분포하고 있다.

식물형태

다년생 초본으로 줄기는 녹자색을 띠고, 직경 0.7cm 정도이며, 모난 줄이 있고 속은 비어있으며 10여 개의 마디가 있다. 키는 1m정도이다.

잎은 뿌리에서 올라오는 근생엽과 줄기마디에 마주나는 정상엽이 있는데 5∼7개가 날개모양으로 갈라져 있다. 갈라진 작은 잎조각은 녹색의 연질로 이루어져 있다. 잎끝의 잎조각은 계란모양을 이루며 끝이 날카로운데 양쪽에 위치하는 잎조각은 타원형을 이루고 끝은 둔하다. 잎조각의 가장자리는 둔한 톱니 모양을 이룬다.

잎의 크기는 줄기의 중간부에 위치하는 정상잎이 상위부 잎이나 근생엽보다 1.5배 이상 크다. 잎자루는 녹자색이며 근생잎의 잎자루가 정상잎의 잎자루보다 2.5∼10배가 길다.

꽃은 5∼8월에 피는데 가지 끝에 작은 꽃이 2출 복총상(複總狀)을 이루고 있다. 양성화(兩性花)로 수술은 4개이고, 꽃밥은 담황색을 띠며 약웅예(弱雄蘂)로 서로가 떨어져 있다. 암술은 1개로 암술머리는 지름 1cm 내외의 공모양이며 담황백색을 띤다. 꽃부리는 담홍백색의 대롱모양으로 끝이 5갈래로 갈라져 있으며, 꽃받침은 3개로 갈라져 있다.

종자는 수과(瘦果)로서 크기는 3×1mm정도 되며 연녹황색을 띤다. 깃털모양의 털이 달려있고 먼저 익은 것들은 떨어져 바람에 날아간다. 종자 1,000알 무게는 2g정도 된다.

뿌리는 담황백색을 띄는 수염뿌리이다. 굵기는 1.2mm정도, 길이는 10∼20cm정도이며 주당 50∼70개가 발생한다. 뿌리는 쥐오줌 같은 독특한 냄새가 짙게 풍기고, 뿌리 속은 황백색을 띤다.

쥐오줌풀에 비해 크고 잎이 넓으며 푸른빛을 더 띠는 것이 넓은쥐오줌풀, 잎조각 수가 적으며 가늘고 긴 것이 긴잎쥐오줌풀, 몸전체에 털이 많이 나있는 것이 광능쥐오줌풀, 식물전체가 소형이고 꽃이 담홍색인 것이 좀쥐오줌풀이다.

쥐오줌풀(어린식물)	쥐오줌풀 꽃

성분품질이용

성분이용

뿌리에는 bornylacetate, bornyl valerianate, camphene, α-β-pinene, limonene, P-cymene, kessane, kessanol, α-kesseylalcohol, kanokonol, valeranone 등의 성분이 들어있다.

진정작용이 있어서 히스테리, 신경과민증, 정신불안 등의 치료약으로 쓰인다. 제약회사에서는 신경안정제 원료로 이용하며, 조향제로 담배에 이용하기도 한다.

품질(생약품질규격)

이 약은 쥐오줌풀(Valeriana fauriel Briquet) 또는 동속 근연식물의 뿌리 및 줄기이다.

성 상: 이 약은 대개 도란원형의 짧은 뿌리줄기의 주위에 가늘고 긴 뿌리가 많이 붙어 있다. 뿌리줄기는 길이 1∼2cm, 지름 1∼2cm이고, 윗끝에는 싹눈과 줄기의 잔기(殘基)가 남아 있고 질은 단단하여 잘 꺾이지 않는다. 그 측면에는 굵고 짧은 주출경(走出莖)과 매우 작은 비늘잎이 있는 가늘고 긴 주출경이 붙어 있는 것도 있다. 뿌리는 길이 10∼15cm, 지름 1∼3mm이고 바깥면에 가늘고 작은 세로주름이 있어 잘 꺾인다.

뿌리의 횡단면을 확대경으로 보면 피층은 엷은 회갈색으로 두꺼우며 그 두께는 회갈색을 띤 중심주 지름의 약 2배이다. 이 약은 특이한 냄새가 있고 맛은 약간 쓰다.

회 분 : 10.0% 이하, 산불용성회분 : 5.0 이하, 정유함량 : 0.3㎖ 이상(50.0g, 실리콘수지 1㎖)

경종기술

재배환경

재배환경

쥐오줌풀은 고랭지에서 남부 산간지역까지 전국 어디서나 재배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음습지에 많이 분포하지만 수량성은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높다. 토질은 물빠짐이 좋고 습기가 잘 유지되는 사질양토나 양토가 좋다. 물빠짐이 좋지 않은 곳에서는 꽃이 핀 후 뿌리가 썩기 쉽고, 건조한 토양에서는 생육이 좋지 않다.

식물분류품종

식물분류 및 품종

국내에 분포하는 쥐오줌풀속 식물은 쥐오줌풀(Valeriana fauriel Briquet), 광능쥐오줌풀(V. fauriei var. dasycarpa Hara), 넓은잎쥐오줌풀(V. dageletiana Nakai), 긴잎쥐오줌풀(V. dageletiana var. integra Nakai), 설렁쥐오줌풀(V. amurensis Smirov et Kom.), 간도쥐오줌풀(V. pulchhra Nak.)이 있다.

북한에는 좀바구니나물(좀쥐오줌풀 V. coreana Briq.), 넓은바구니나물(잎쥐오줌풀 V. officinalis L. var. latifolia Miq.)이 보고되어 있다.

작물시험장에서 1977년부터 전국에 자생하는 쥐오줌풀을 수집하여 비교시험한 결과, 울릉도에서 수집한 넓은잎쥐오줌풀이 생육이 왕성하고 수량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법

번식

실생육묘 : 종자를 이용하여 실생육묘하면 많은 양의 묘를 확보 할 수 있다. 그러나 묘를 생산하는데 1년이 소요되므로 분주하는 것보다 수확까지 1년이 더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종자가 일시에 여물지 않고 먼저 여문 종자는 쉽게 떨어져 채종이 어려움이 따른다. 채종은 6월말∼9월초에 하는데 남부지역은 6월말 경에 성숙되고 고냉지에서는 9월초까지 가능하다. 종자는 익는 대로 따며, 채취된 종자는 비벼서 털을 제거하고 말려서 보관했다가 다음 해 봄 얼음이 풀리는 대로 파종한다.

묘상은 습기가 잘 보존되는 사양토나 양토를 택하여 잘 썩은 퇴비를 ㎡당 2kg이상 골고루 뿌린 후 2∼3회 경운하여 전층시비한다. 넓이 1.5m, 높이 10cm의 두둑을 만들고 5cm간격으로 줄뿌림하는데 ㎡당 6g정도 파종한다.

파종이 끝나면 부엽토나 고운 상토로 종자가 보이지 않도록 덮는다. 종자발아에 지장이 없도록 충분히 물을 주고 볏짚을 피복하여 수분이 적당히 유지되도록 한다.

발아가 2/3정도 진행되면 볏짚을 걷어 주고, 가뭄으로 건조할 때는 관수에 유의하여 묘가 잘 자라도록 해준다. 발아하여 잎이 2∼3매씩 되면 2∼3cm간격으로 1본씩만 남기고 솎아준다.

분 주 : 분주번식은 대량증식은 어려우나 육묘기간을 단축하고 곧바로 본포에 정식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중남부에서는 8월초순 경에 잎이 황색으로 고사하고, 원줄기의 아래쪽에서 나오는 새싹이 뿌리를 약간 내렸을 때 분주한다.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포기 전체를 캐낸 후 원줄기의 긴 뿌리는 잘라 약재로 사용한다. 원줄기 옆에 붙어있는 새끼포기를 떼 내어 종근으로 심는다. 이 때 종근용은 충실하고 건전한 것을 채택하도록 하고, 작은 것들은 2∼3포기를 심도록 한다. 고냉지나 준 고냉지에서는 봄에 얼음이 풀리는 즉시 분주하는 것이 좋다.

아주심기

얼음이 풀리면 곧바로 생육이 시작된다. 정식이 늦어지면 생육이 불량하고 수량도 떨어진다. 따라서 아주심기는 이른 봄 얼음이 풀리면 바로 하는 것이 좋다.

심는 거리는 줄사이 60cm, 포기사이 20cm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 심는 방법은 60cm간격으로 보리골 타듯이 골을 만들고 20cm간격으로 종근을 세워놓고 흙을 덮는다. 흙은 싹눈이 2cm 정도 덮히도록 복토한다.

시비와 본밭관리

거름은 10a당 잘 썩은 퇴비 2,000kg, 복합비료(18-18-18) 25kg를 밭갈이 전에 골고루 부린 후 2회 이상 갈아서 전층시비한다. 맹아하여 싹이 정도 크면 복합비료(18-18-18) 10kg을 준다.

심은 지 10여 일이 지나면 싹이 땅위로 올라오고 성장이 빨라진다. 꽃대는 5월 중순 이후 올라오는데 채종할 것이 아니면 잘라주는 것이 좋다. 꽃대를 그대로 두면 말라죽을 때 꽃대에 붙어 있는 뿌리들도 함께 죽기 때문이다.

병해충방제

병해충

현재까지 병충해로 크게 문제되는 것은 발견되고 있지 않다.

수확조제

꽃수확

8월 초순이 되면 중·남부지역은 잎과 줄기가 누렇게 변하면서 죽고 휴면기에 들어가는데 이때가 수확적기이다.

수확방법은 쇠스랑이나 삽으로 땅을 깊이 판 후 캐낸다. 뿌리가 많이 엉켜 있어 흙이 잘 떨어지지 않으므로 세근이 잘라지지 않도록 대꼬창이 같은 것들을 이용하여 흙을 털어 내고 물로 씻는다. 소묘는 분리하여 번식용으로 쓰고 지상부를 제거한 후 말린다.

수확 후 햇볕에 5∼6일간 건조시키고 완전히 건조된 것만 저장하도록 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