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시기가 지나면 천문이 닫히고 두개골이 벌어져 있던 것이 유합이 일어나서 물이 고이면 뇌의 압력이 두개골에 의해 뇌로 곧 전달되어 뇌압에 의한 증상이 직접 나타나게 됩니다.
뇌압에 의한 가장 많은 증상은 두통입니다.
두통은 뇌를 싸고 있는 막, 즉 뇌막이 늘어나거나 뇌에 있는 혈관에 압박이 가서 나타나게됩니다. 대부분의 두통은 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 가장 심하게 아픕니다. 잠자는 시기에는 호흡수와 호흡시 들여마시는 공기의 양이 적어 산소공급이 떨어지게되고 상대적으로 이산화탄소
양이 많아지므로 뇌에 공급하는 피의 양이 많아집니다. 뇌에 피가 많이 가게되면 뇌가 붓게되는데 이로인해 뇌압이 올라갑니다. 잠을 오래잘 수록 뇌는 더 붓게되므로 결국 깰 때가 가장 뇌압이 많이 올라가게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뇌압이 더 증가하게되면 잠자는 중에도 아파 깨게 됩니다. 깨면 자연 호흡이 원활하게 되므로 위의 원리에 의해 두통이 감소하게됩니다. 즉 아침 두통이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뇌압이 증가하면 뇌에 있는 압력 감지기가 작동하여 구토를 일으키게
합니다. 뇌압에 의한 구토는 조금씩 음식을 게우는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왁 토하게 됩니다. 대부분은 두통이 아주 심할 때 토하게 되고 토한 뒤에 두통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뇌압이 증가하면 시력에 변화가 올 수 있습니다. 시신경은 뇌에서 직접 말초신경이 나온 '뇌신경'중 하나인데 이 시신경은 뇌에서 혈관이 나와 영양은 공급하게 됩니다. 뇌의 압력이 올라가면 이 시신경에서 뇌로 들어가는 정맥의 혈류가 원활하지 못해 시신경이 붓게됩니다.
이를 유두부종이라고 하는데 안저검사를 하면 알 수 있습니다.
위의 세가지 증상이 뇌압이 올라가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입니다
즉 두통, 구토, 유두부종이 뇌수종의 가장 많은 증상과 징후가 됩니다.
이외에도 의식이 없어지거나, 마비가 오거나, 정신 이상이 되는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