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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사용한지도 어느덧 열흘이 지났다.
처음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보았을 때의 난감함이란....!!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2ℓ짜리 봉투.
한눈에 보아도 입구가 작아 참으로 불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패하는 음식물 쓰레기 특성 상, 특히 여름철 대부분 가정에서는
가장 용량이 적은 2ℓ짜리 봉투를 구입하여 사용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며칠 사용해 본 결과, 짐작한대로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입구가 너무 작아 음식물 넣기가 몹시 불편하기 때문에
세로로 긴 봉투가 아닌, 가로로 긴 봉투를 만들었으면 좋았겠다는 의견부터
여기저기서 불만스러운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하지만, 봉투 형태가 바뀌기를 기다린다는 것도 요원한 일이라 생각되어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궁리한 끝에 두가지 방법을 생각해 냈다.
이 방법 역시 100% 완벽한 방법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지금보다는 훨씬 편리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 많은 분들께 권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첫번째 방법은 우선, 패트병의 위와 아래 부분을 가위로 잘라낸다.
잘라내어 날카로워진 부분은 테이프로 붙여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음식물 쓰레기 봉투 안에 상하로 잘라낸 패트병을 넣는다.
이렇게 하면, 비닐봉투가 고정이 되고 입구가 넓어져
음식물 쓰레기를 넣기가 편리해지며, 수분 증발도 용이해져 여러가지로 좋은 점이 많다.
음식물이 가득 차게 되면 패트병을 꺼낸 후 봉투를 묶어 배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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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방법은,
패트병을 윗부분만 잘라낸 다음 날카로워진 부분을 테이프로 붙여 다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한다.
밑바닥에는 조그마한 구멍을 뚫어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생긴 폐수를 조금이라도 더 배출시킨다.
(선택사항이므로 각자 편한대로..)
윗부분을 잘라낸 패트병에 음식물 쓰레기를 버린다.
2ℓ짜리 봉투에 들어갈 만큼의 양이 될 때까지 패트병에 음식물이 차면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패트병에 뒤집어 씌운다.
패트병에 씌운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뒤집어 뱌로 세운다.
뒤집어 바로 세운 봉투에서 패트병을 꺼내면 음식물 쓰레기만 봉투 안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 때 봉투를 묶어 배출하면 된다.
단, 이 방법은 한번 밖에 뒤집을 수 없으므로
2ℓ짜리 봉투에 들어갈 만큼의 양을 패트병에 미리 표시해 놓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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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법이든 처음에는 혼란스럽기 마련이고 정착하기까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지나오면서 새롭게 시행되었던 법들을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불편하다고 불평만 할 것이 아니라, 제도를 바꿀 수 없어 따라 갈 수 밖에 없다면
그 상황에서 불편함을 최소화하며 적응해 나가려고 하는 것이 현명한 것 아닐까 한다.
2013.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