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성장단계는 일반적으로 창업단계 - 성장단계 - 성숙단계 - 안정성장/구조조정의 4단계로 구분한다. 물론 개별 기업과 해당 산업의 특성 등에 따라 단계 구분도 다를 수 있고 해당 기간도 차별화될 것이다. 그러나 설명 목적상 단순화해서 각 단계별로 유용한 자금조달수단을 구분하면 다음 그림과 같다. 아울러 전문가 여러분들이 제시한 다양한 기업의 성장단계별 자금조달에 관한 자료 모음을 첨부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첨부]
1.기업성장단계별 자금조달수단(예시).pdf
2.(자료모음)기업의 성장단계별 자금조달.pdf
창업기업은 성장단계별로 맞이하게 되는 여러 차례의 심각한 자금난을 일컫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지혜롭게 극복해나가야 한다. 즉, 창업 초기의 개발단계 자금수요, 이어서 사업화단계의 자금수요, 그리고 초기투자자들이 투자자금을 회수해나가려는 시기의 대체자금 수요 등에 대해 단계별로 가능한 적정 자금조달수단을 활용해서 효과적으로 대처해나가야 한다.
1. 창업단계
창업단계에서는 필요한 자금을 주로 자기자본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창업자가 자기자금과 동업자·친지·엔젤 등 개인적인 관계로 연결되는 투자자로부터의 출자금을 활용하여 창업하게 된다. 그러나 외부금융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창업기업의 기술력과 미래성장성을 관계 요로에 잘 설득시킬 수 있다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창업기업지원자금과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지원 등 정책금융 및 보조금 등에 의한 자금조달이 가능하다. 아직 제도가 미비하여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지만 크라우드펀딩도 창업단계 기업에 매우 유용한 자금조달 통로가 될 수 있다. 또한 매출이 발생하여 매출채권을 갖게 된다면 매출처인 구매기업의 신용을 기초로 해당 매출채권을 담보로 해서 단기운영자금을 조달할 여지도 있다. 아울러 제공할 수 있는 담보가 확실하다면 기업의 신용도와 상관없이 일반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입도 막혀있는 것만은 아니다.
2. 성장단계
기업이 창업단계에서 성장단계로 진입하는 시기에 가장 먼저 관심을 보이는 외부 투자자(금융기관)는 벤처캐피탈 등이 될 것이다. 벤처캐피탈은 상대적으로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투자기업의 주식가치 상승과 신규상장(IPO)을 기대하면서 보통주·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상환전환우선주(RCPS) 인수 등 자본차익(Capital gain)을 추구하는 방식의 투자를 제안하게 될 것이다. 더불어 매출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구체화된 영업실적과 재무상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좀 더 다양한 정책금융을 수혜 받을 자격과 여건도 갖추게 된다.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의 보증지원 하에 은행권 일반대출이나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수출신용보증부 무역금융 대출 등을 용이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 물론 코넥스시장에 상장도 가능하고 이후 코스닥시장으로의 이전상장도 기대할만 하다. 한편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의 정책보증을 근간으로 발행되는 유동화증권인 Primary-CBO에 편입되어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3. 성숙단계
성숙단계에서는 자금조달 가능 여부보다는 금융비용과 기타 조건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안정적인 매출과 지속적인 성장이 검증된 만큼 금융권에서 경쟁적으로 대출 세일을 할 수도 있다. 높은 신용등급이 필요한 회사채·CP·전자단기사채 등을 발행하고 은행 등 일반금융기관으로부터는 담보 없이 신용대출을 받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다.
4. 안정성장/구조조정 단계
안정성장·구조조정 단계에서는 기업의 성장이 완만하거나 오히려 후퇴하면서 사업전환 또는 구조조정 등이 필요해지는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외부 투자자들이 M&A, PEF(사모투자펀드) 등의 방식으로 경영권 이전을 수반하는 투자를 통해 직접경영을 하고, 이후 경영정상화 후 취득지분을 매도하면서 자본차익을 가져가기도 한다.
첫댓글 좋은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