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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그리 팍의 회상 / 김도향
바위는 남자, 나뭇잎은 여자 바람은 슬픔, 비는 그리움 하늘엔 종달새, 내 마음엔 외로움 내 사랑 있는 곳.. 오, 랭그리 팍 사랑은 강물, 지난 날은 눈물 맹세는 소리, 꿈은 메아리 하늘엔 종달새, 내 마음엔 외로움 눈물로 아롱진.. 오, 랭그리 팍
어제는 옛날, 오늘은 단 하루 내일은 태양, 그리워 또 옛날 하늘엔 종달새, 내 마음엔 외로움 지금도 보인다.. 오, 랭그리 팍...
* '랭그리 팍(Langley Park)'은 미국 메릴랜드 주 프린스 죠오지 타운에 있는 마을 이름.
이 앨범 "테레사의 연인 OST"는 1984년에 MBC 방송 프로듀서 김병덕의 실화 소설의 OST로, 소설이 발표된 같은 해 말에 음반이 발매되었고, 훗날인 1991년에 소설이 영화화되면서 영화의 OST 로도 사용된 특이한 경우이다.
이 음반에는 ‘사랑의 테마’를 비롯해 타이틀 곡인 ‘랭그리 팍의 회상’, ‘고독’,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이런 사랑노래,’ ‘이별의 노래’, ‘디벨티멘토와 사랑의 詩’ 등의 곡들이 김도향의 노래로 수록됐다.
'김도향'은 1945년 서울 출생의 가수로, '손창철'과 함께 1970년'투코리언스'를 결성해 1집앨범 [벽오동]을 출반하면서 가요계에 데뷔했다. (많이 들었던.. '벽오동 심은 뜻은...' 노래가.. )그 후로도 '바보처럼 살았군요'... 등등의 곡들을 많이 발표했고.열정적인 음악활동을 했다. 몇몇 뮤지컬에도 출연, 수많은 광고음악(스크류바. 줄줄이 사탕,아카시아 껌. 써니텐, 맛동산)..들을 작사, 작곡하는 등으로 광고계에서도 활동, 영화의 음악감독, 등등으로 활약을 했다, 근래에는 명상음악, 태교음악..등에서도 앨범을 내는등으로 대단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영화: [테레사의 연인] (1991년) (감독) 박철수. (출연) 황신혜, 이영하, 김혜옥,
[ 영화 줄거리 ] : 영화 내용은 거의 대부분 실화에 기초해 펼쳐진다.
라디오 음악프로그램 PD 김병덕(이영하 扮)은 TV 뉴스캐스터로 활동 중인
테레사(황신혜 분)를 DJ로 기용한다. 그때부터 두 사람은 클래식 선율이 흐르는 녹음 스튜디오의 차단된 유리창 너머로 허락되지 않은 사랑을 꽃피운다.
술과 음악, 그리고 가정 밖에 모르던 김병덕의 외도에 충격을 받은 아내(김혜옥 분)는 돌연 가출하고, 이에 가책을 느낀 테레사는 방송국에 사직서를 제출한다. 아내는 다시 돌아왔지만, 이미 김병덕과 테레사의 사랑은 멈출 수가 없다. 테레사 역시 사랑하는 사람의 가정을 흔든다는 죄책감에 갈등하면서도 그를 향한 마음을 어쩌지 못한다.
하지만 얼마 후 김병덕은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당하고, 끝내 한쪽 다리를 절단한 채 가족들과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다. 시간이 지나 아내와 이혼하고 아이들과도 헤어져 다시 서울로 돌아온다. 그토록 돌아오고 싶었던 서울로 돌아와 테레사를 찾았지만, 이미 그녀는 수녀의 길을 가고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며 그 사랑을 찾아 한국에 꼭 다시 돌아가리라는 그 그리움 속의 눈물로 얼룩진 '랭그리 팍'에서의 생활....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이 기다려 줄 거라는 희망으로 행복했던 시간이었던 '랭그리 팍'의 시절을 회상하며 쓸쓸히 돌아선다. [이창세의 비하인드 무비 스토리 - '테레사의 연인'] 중에서 발췌...,)
김병덕의 장편 실화소설 "테레사의 연인"을 영화로 만들었다. 개봉당시 영화음악을 "오케스트라"로 연주해서 제법 알려 졌었던 영화, 하지만 흥행에 성공하진 못했다. 그러나.. 그가 작사, 작곡하고 김도향이 노래한 OST인 '랭그리 팍의 회상'(Reminiscent of Langley Park)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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