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 한울타리회원
제주도 여행 첫째 날~
마지막으로 들린 곳
제주러브랜드
근처에 있는 신비의 도로를 체험하고 주차장으로 들어섰다.
2년 전 옆지기랑 제주도에 왔을 때 들렸던 곳이었는데
그 때는 비가 내려서 건성건성 둘러봤던 기억이 난다.
대부분 남녀간에 몸으로 하는 애정표현은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단둘이서만 하는 건데 이곳에서는 둘만의 비밀스러운 애정표현을
조형물로 볼 수 있어 웃을 수밖에 없는 곳이다.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특히 여성분들 왜 그렇게들 좋아하는지...
"대낮에 뭐하노~
희미한 가로등불 아래라면 모를까~"
그나마 이곳에서는 제일 점잖은 애정표현인 듯합니다.
고로 사진 촬영하기 좋은 장소이지요.
날이 어두워질무렵 위트와 해학이 넘치는
제주러브랜드에 도착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기 전~
입장 티켓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성인 기준 1인 9,000원
우리 일행은 단체요금을 적용받아 조금은 저렴하게 구입했을 겁니다.
제주 러브랜드가 6년 연속 우수관광업체로 선정되었다고 하니
좀 야한 곳인데도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듯합니다.
안으로 들어가기 전 입구에서 안내도를 봅니다.
얼핏 보기에 백록미술관도 있고 갤러리카페도 있는 걸로 보아
점잖은 미술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들어가시는 곳~
"대부분 감자가 두개인데 이곳은 세개네~"
표정이 좀 야릇하지요~
안으로 들어서면 처음으로 접하는 대형 조형물입니다.
모가지랑 발가락 힘이 대단한 여인이네요.
무덤에 작은 빵떡모자를 올려놨는데
저건 뭘까요~
핑크빛으로 보아 젊은 아가씨...
"남자들이여 내게로 오라~"
이 조형물도 양호한 편입니다.
계속 이어지는 야한 조형물을 감상하며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건 아주 평범한 조형물
거시기가 근질근질하나봐요~
직접 보면 엄청 큰 조형물입니다.
"일행 중 총각이 두명인데 뭔지 알려나~"
유부남들은 알겠지요.
이 건물 안에서는 야한 성인용품이 전시되어 있고
판매도 하는 곳입니다.
여성 판매원 한분이 거시기 마취제라고 하며 얼마나 자랑을 하는 지
부끄럽지도 않나봐요.
성인용품이 이렇게나 다양한 지
예전에는 미쳐 몰랐습니다.
건물 2층으로 올라서자
성에 대한 발칙한 상상이라고 표시되어 있고
작은 모형으로 남녀간의 적나라한 모습을 만들어 놨습니다.
옛날에는 이랬나봐요.
이해가 갑니다.
그때는 모텔도 없고 자동차도 없었잖아요.
그래서 바위 뒤에서나 물레방앗간, 보리밭 같은 곳에서 했겠지요~
남자들~ 군대에서 휴가 나오면
한번씩 경험했을 법한 장면입니다.
꼭 모자를 벗겨간다니까요.
그러면 모자 찾으로 따라갈 수밖에 없었어요.
모자 쓰지 않고 다니다가 헌병한테 걸리면 혼쭐이 나거든요.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기념사진 한 컷~
지금부터는 좀 야한 조형물을 담았습니다.
"이런 자세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닐텐데~"
몸무게가 나가는 여자랑은 절대 할 수 없는 자세
"오잉~ 멋진 남자
너무 흥분하셨구먼~ 좀 살살하세요."
제주러브랜드는 모든 시설물이나 조형물이 너무나 거시기하기 때문에
성인들만 입장할 수 있는 곳입니다.
묘기에 가까운 자세입니다.
"이 조형물 만든 작가님 외국 것 좀 보셨네~"
엉덩이 폭포 밑에서
바나나보트를 타고 있는 여인~
"모든 관람객들이시여~
제 늘씬한 다리 밑으로 나가세요~"
"바람 피는 두 남녀~"
역시 바람 피우면 안 되나봐요.
지난번 태풍 때 이 조형물만 쓰러져서 박살이 났었다네요~
남자 거시기가 잘려나갔더라구요.
"자기야~ 나도 느끼는 여자야~
힘 좀 써봐~"
"난~ 이 자세가 편해~ "
"히히히~
재미있게들 보셨나요~"
"무슨 여자들이 저렇게들 좋아하시나~
여자들 웃음소리 밖에 들리지 않네~"
제주러브랜드
좀 야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일본이나 태국에 비하면
동방예의지국 답습니다.
이곳에서는 한번이라도 웃지 않는 분이 없을 정도로
해학이 넘치는 곳입니다.
단체로 관람하니 더 웃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