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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창문 틈새로 아스라히 비추는 실루엣처럼 햇살이 빼꼼히 고개 내밀더니 구름 속으로 숨어 버린다.
요 며칠 가을비가 추척이며 내리는 날이 이어지더니 오늘은 하늘의 도우사 날씨가 제법 좋다.
대회가 열린다는 것을 알았는지 그렇게 날씨는 좋았다.
대회장 가는 길
APT에 들려 모니터에 커피랑 녹차, 둥굴레차를 비닐봉지에 담고 종이컵 몇줄를 챙긴다
마트에서 컵라면을 구입하고 인라인장으로.....
<대회 현수막>
언제나 먼저 도착하는 지아샾에 김철배경기이사와 좌승봉사무국장이 준비를 완료하고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인라인장 사무실 문을 열고 차를 마실 수 있게 셋팅, 주전자 물를 끊일 수 있게 버너를 설치 한다.
9시 20분 접수 시작
접수를 마친 선수는 워밍업으로 9시 50분까지 연습주행이다.
아이들이 입에선 미끄럽다고, 아마도 이런 트랙에서 처음으로 타보는 선수들일 것이다.
<워밍업>
서귀포에서 참석한 선수들도 한 사람씩 도착해서 접수를 끝내고 워밍업을 한다.
여긴 우리들의 홈구장, 긴장감도 없다.
더구나 며칠 전 연습을 끝내고 '이번 대회엔 게임자체를 즐겨라'고 얘기를 해 놨다.
그래서인지
자연스런 모습이 이어진다.
9시 30분
여은이가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
다진이가 보낸 "여은이 빨리 와"라는 문자에
답장이 왔는데 "여은이가 많이 아파서 대회에 참가 못할 것 같다"는 내용이다.
이런 며칠 못나오더니
심하게 앓아 누운건가, 감기 몸살이려나.
빨리 완쾌해서 다른 날 경기장에서 봤으면 한다...
그리고 어젯밤 두리네 문자 '일어나는 대로 참석을 한다'고
너무 늦지 않게 참석을 했으면 좋겠는데...
아직까지 못나왔다.
오전 10시경
8세 9세부 경기부터 시작했다.
세바퀴(600m)를 돈다.
제일 먼저 최지후선수가 출전을 했다.
인라인을 5회정도 탔나...
성적을 떠나 대회라는 것이 어떠한 것인가를 경험해보라고 출전시켰다.
<최지후선수 파란색 옷>
출발해서 위태위태하게 진행하더니 마지막 바퀴 1,2코너를 빠져 나가며 넘어졌다.
왼쪽 발목이 아픈지 울음을 터뜨리며 통증을 호소한다.
잠시 시간을 두고 스스로 일어나 걸어 본다. 괜찮다.
일단 못 한다는 사인을 주긴 했는데 선수의 사기를 위해 완주할 수 있게 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지후의 경기는 끝났다.
이어지는 상우랑 민기랑, 성현이랑 효석이 경기다
여자부 민주의 경기도 계속해서 이어진다.
<상우랑 가운데 카키색옷, 효석이 빨간 줄무늬 옷>
이녀석들은 나름 최선을 다해 자신들의 실력을 뽐내겠지.
걱정은 없다.
상우는 집중력을 얼마나 가져가느냐이고
민기는 긴장감을 떨쳐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성현이는 지구력이 문제다.
효석이는 계속해서 운동을 못해 왔기에 자신의 능력껏 달렸으면 하는 마음이다.
민주는 새색시마냥 너무 얌전하게 탄다.
좀더 파워풀하게 인라인을 즐겼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이번 대회가 그 기회로 했으면 하는 맘이다.
경쟁을 하다 보면
얌전한 모습에서 좀더 와일드한 모습이 나타나지 않을까.
역시나 상우는 초반에 선두로 나서더니 쭈욱 달려가다
마지막 바퀴에서 지쳤는지 발이 떨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연습할 때도 마지막에는 거의 안 뛰는데 그 모습이 대회에서도 나왔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효석이는 연습을 전혀 못했기에 달리다가 넘어지지 않고
끝까지 완주를 했으면 하는 맘으로 지켜본다.
위태위태하지만 그래도 넘어지지 않고 끝까지 달려 4위로 골인...
효석이는 자신의 할 수 있는 실력을 다해 달렸으리라.
(민기 노량줄무늬옷 , 성현 검정빨강줄무늬)
그리고 히어로 민기와 성현이의 경기
민기 녀석은 자신의 실력을 믿지 못하는지 어제까지만 해도 대회에 참석을 안한다고 하더니
부모님의 설득에 출전을 했다.
스타트 선..
긴장한 모습이 역역히 보인다.
그냥 즐겼으면 하는 맘인데 그게 마음대로 되나.
대회를 뛰어 본 사람들은 다 알고 있으리라 생각을 한다.
첫 대회 때의 살 떨리는 긴장감.
나도 처음으로 출전한 서귀포대회 출발 때 선상에서의 그 긴장감을 잊지 못한다.
숨이 멎을 것 같은 그런 긴장김이 온 몸을 감싸고 돌았다..
트랙을 10바퀴 도는 데 출발을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고 무작정 달려 나가
정신없이 첫바퀴를 돌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런 기억이 있어
출발 선상에서의 긴장감은 잘 안다.
이녀석도 그런 긴장감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으리라.
출발 호각소리와 함께 앞으로 뛰쳐 나간다.
초반 선두 다툼이 치열하다.
그러나 두바퀴를 돌면서 서서히 격차를 벌리며 선두로 치고 나간다.
연습할 때도 정말 열심히 땀흘리는 녀석이다.
그러니 시합에도 자신의 실력을 다 보일 수가 있는 것이다.
예상대로 1위로 들어 온다.
성현이는 출발은 좋았으나.
중반을 넘어 종반으로 갈 수록 힘이 빠지는지 조금씩 추월를 허용하며
간격을 좁힌다. 역시나 끝까지 달려갈 수 있는 인내가 조금 모자란다는 느낌이다.
연습할 때도 정말 열심히 땀흘리며 타기는 하는데
3바퀴를 다 돌지 못하고 반드시 중간에 쉬었다가 다시 달리곤 하는데.
그게 이번에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
그래도 3위자리는 내 주지않았다는 것에 위안을 삼는다.
<민주 왼쪽 2번째>
다음은 민주의 경기..
녀석도 자신의 실력을 다 보인다면 충분히 수위를 차지할 터인데
너무 얌전하게 스케이트를 탄다.
그게 최대의 장점이자 단점이 된다.
장점이라면 기본자세를 충분히 연습하는 것이고
단점이라면 파워풀한 스케이팅을 구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항상 선두에서 이끄는 스케이팅을 꿈꾼다면
지금의 자세에서 파워풀한 힘을 구비하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
<민주의 주행>
어찌됐든.
출발은 뒤로 밀렸지만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며
조금씩 앞으로 나서더니 선두로 골인지점을 통과한다.
이제 가장 어린 친구들의 경기
유치부 5세, 6세, 7세
일어나는 대로 온다 던 두리는 아직까지 오지 못했다.
너무 늦는다.
5세의 경기가 끝나고
6세 남자부 1조의 경기가 진행될 때 두리가 도착을 했다....
경기에 뛸 수 있게 해달라고 하는데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
다른 클럽지도자와 경기를 진행하는 임원들이 허락을 해야
경기에 뛸 수가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실은 이미 6세부 경기가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임원들과 클럽에서는 안 된다고 어쩔 수 없다
그렇게 두리네는 경기장에 왔다가 돌아 갔다.
많이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지만 규정은 규정이니까 지켜야 하는 것이다.
다음 기회를 기약해 본다.
<한지호 왼쪽 1번째>
한지호와 박주호의 경기가 계속해서 이어진다.
지호는 끝까지 전력으로 질주할 수 있을까.
이녀석은 사람을 너무 좋아하다보니 끝까지 달려가지 못하고
중간 중간에 반드시 친구에게 달려가곤 한다.
그리곤 서로 엉켜서 넘어지곤 하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집중해서 끝까지 달렸으면 하는 맘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넘어져도 금새 일어나 달려 간다는 것이다.
씩씩하다,
최대의 장점이다.
출발해서 잘 달리다가 역시나 넘어진다.
그래도 금새 일어나 질주를 한다.
이미 면역이 되어 있는 것인가.
선두를 잡기는 힘들고 더이상 넘어지지 말고 골인을 하면 된다.
2위로 골인.
잘 했다.
<박주호 빨강 줄무늬>
이어지는 주호의 경기
우리 클럽의 마스코드...
누나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한다.
스케이트 타는 모습이 그렇게 앙증 맞을 수가 없다.
주호가 지나갈 때는 여기저기서 탄성이 흘러 나온다.
'완전 귀여워'
그리고 짝 짝 짝 박수소리.
자세도 훌륭했다.
자신의 능력껏 꾸준하게 달린다.
그게 나는 좋았다.
귀여운 막내들의 경기가 끝나고
초등부 형아 누나들의 경기......
그 첫 경기로 다진이와 최소리선수가 출전한다.
800m 경기다
<이다진선수랑 파란샌 하의, 최소리선수 빨강 무늬>
다진이는 긴장없이 탈려구했는데
내년 도대표선발전이랑 곁들여서 이번 대회를 하고 있는 것이니까
대충대충 뛰면 안 된다 기록을 채크할거니까 알아서 하라고 했더니
갑작스레 긴장하는 모습이 보인다.
"아 쎔' 그러니까 더 긴장되잖아요'
"애도 참 그냥 즐기면서 게임을 풀어 가세요"
"그게 잘 안되잖아요"
그래도 즐겨라. 거기에 답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렇게 다진이는 출발선상에서 최소리선수와 함께 출발했다.
첫바퀴 두번째 바퀴를 돌고 나니
서서히 힘이 드는지 속도가 조금씩 떨어진다.
마지막 바퀴라고 사인을 주었지만 이미 발을 움직이지 못한다.
역시나 체력이 떨어져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계속해서 선두의 언저리에서 맴돌다가 끝이 난다.
그러지 않기 위한 연습이고 훈련이다.
(이선진 왼쪽, 김가영 가운데, 이정온 오른쪽)
다음엔 선진이랑, 가영이, 정온이의 경기다.
선진이가 얼마만큼 가영이를 떨치고 앞서 가느냐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가영이의 뜻하지 않는 부상으로
약 1개월정도 훈련을 못했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넘어져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운동을 못했다.
아마도 체력적인 부담이 많을 것이다.
그래도 기본적인 스케이팅 기술이 있으니까 무난히 쫒아 갈 것이다.
정온이는 계속해서 운동을 못하고 지내 왔다.
그래서 항상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이녀석 제대로 훈련을 한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실력이 될 터인데
훈련시간이 충분치 못하다보니 정체되어 있는 느낌이 든다.
'삐 - 익'
출발신호와 함께 선진이 가영이 정온이가 앞으로 간다.
첫바퀴에서는 얼추 쫓아가는 가영이랑 정온이 ~~
두번째 바퀴, 선진이가 조금 속도를 높이자 뒤로 쳐진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가영이 코너워크가 많이 좋아졌다.
제법 속도를 붙이고 있다.
아직까지 파워풀한 스케이팅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향상 되었다는 것이다.
실력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에
지금처럼 조금씩 전진하면 된다.
문제는 정온이다.
킥이 오픈되고 있다.
즉 뒤꿈치로 눌러 주지 못하고 1번바퀴를 바깥쪽으로 밀어내고 있다.
몇번 지적을 했는데 쉬 고쳐지지 않고 있는 문제다.
경기를 진행하면서 살펴보니 심각하다.
이것은 꼭 교정을 해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된 스케이팅을 구사할 수가 있다.
예상대로 선진이가 1위로 들어고 그다음이 가영이 정온이는 3위로 들어 온다.
이제 현서의 경기만 끝나면
초등부 종목경기가 끝이 나고 최강자전이 이뤄진다.
(정현서 주행)
현서는 무난하게 자신의 실력을 다 보일 것이다.
연습할 때도 최선을 다해서 한다.
때론 바퀴수를 조금 줄여달라고 떼를 쓰곤 하지만
일단 연습에 들어 가면 정말 최선을 다해서 운동을 한다.
그렇기에 실전에서 죽을 힘을 다해 뛰는게 느껴진다.
그런점들이 무엇보다도 좋다.
녀석 생각대로 경기에 최선을 다해서 달린다.
뒤에 오는 선수는 신경도 쓰지 않고 자신의 스케이팅을 한다.
목표지점을 향해 앞으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전진한다.
그런 점이 정말 좋다.
무난하게 경기를 마치고 들어 왔다.
잠시의 휴식도 없이 곧바로
유치부 최강자전을 시작으로 오늘의 일정도 끝을 향해 간다.
이 경기에서는 무난하게 지우가 최 선두로 들어 올 것이다.
자신의 실력만 제대로 낸 다면.......
<유치부 최강자전>
출발
첫번째 바퀴는 정렬할 수 있게 끌어 주고
두번째 바퀴부터 무한 경쟁이다.
선두에게 추월 당하면 제외된다.
우수수 떨어지며 제외를 당하는 선수들...
최종적으로 7명을 남기고 경기는 계속해서 진행된다.
유치부에게 다섯바퀴는 무리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모두들 즐겁게 도전을 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최강자전을 만들었다.
성적을 떠나 도전한다는 그 마음을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
그랬으면 하는 마음이다.
무난하게 지우가 1위로 골인하고 계속해서 2위 3위 .....
이어지는 초등부 (8세,9세 10세) 저학년부 최강자전.
이 경기는 상우를 위협할 수 있는 선수가 있을까..?
그리고 민기와 성현이의 선전이 기대되기도 한다.
다만 성현이의 체력이 문제가 되지만 어느정도는 쫓아 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되는 경기다.
(초등부 8-10세부 최강자전)
출발해서 두바퀴까지는 정렬하는 시간으로 하고
세바퀴째부터 유치부처럼 무한경쟁으로 들어 가는 게임이다.
두바퀴를 마칠 무렵 자리싸움이 치열하다.
조금이라도 유리한 위치에서 경기를 하려고 나름 치열하게 싸운다.
출발 신호와 함께 상우는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인다.
그러나 아직은 여유가 있다.
충분히 선두에서 경기를 풀어 갈 수가 있겠다.
네바퀴를 돌고 다섯바퀴를 돌아 나오면서 선두로 나서서 거리를 벌린다.
이제는 자신의 스케이팅을 하며 여유있게 가면 된다.
처음에 거리를 벌리고자 할 때
한번 치기 시작하면 멈추지 말고 계속해서 치고 나가
확실하게 거리를 벌려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혼자 힘을 쓰고 지쳐버리며 전혀 이득이 없게 된다.
그럴때는 빨리 판단해서 뒤에서 힘을 아껴야 한다.
수 많은 선수들이 탈락을 하고 이제 트랙에는 11명이 남아 있다,
살펴보니 민기랑, 민주가 살아 남아 계속해서 경기를 치루고 있었다.
민주의 선전은 예상외다.
다만 어디까지 쫓아 갈 수 있는지 보는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살아남아 완주를 했다.
상우를 필두로 해서 차례차례 들어 오고 민기가 5위로 골인.
정말 최고의 기쁨을 안긴다.
민주도 완주라는 달콤한 열매를 수확하며 자신의 실력을 다했다.
"짝 짝 짝" 박수를 보낸다.
이제 마지막 경기만 남겨 놓았다.
선진이와 다진이의 치열한 선두 다툼이 기다려진다.
이젠 은근히 둘이 승부를 즐긴다.
(초등부 11-13세부 최강자전)
거기다 가영이와 현서의 싸움도 재미를 더한다.
아직은 현서가 조금 쳐지는 느낌이지만
그렇다고 확연하게 차이를 보이는 것이 아니기에 어느정도 싸움이 될 것이다.
다만 현서의 체력적인 문제를 얼마나 극복하느냐다.
정온이도 끝까지 순위 싸움에 끼어 들겠지.
우려되는 점은 출전하기 싫어하는 마음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런 마음이라면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가 없다.
세바퀴를 주행하며 선수들를 정렬하고 출발 호각소리가 울린다.
예상대로 선진이를 필두로 하여 다진이,가영이랑, 현서, 정온이가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경기를 이끌어 간다.
선두에서 선진이가 속도를 올리자
제외되는 선수들이 속출하고 가영이와 현서, 정온이가 뒤로 쳐지기 시작한다.
역시나 체력적인 문제를 극복하지 못한다.
정온이는 계속해서 뒤로 뒤로 밀린다.
킥이 확실하게 문제다.
그러다보니 제 속도를 붙이지 못하고 선두를 따라가지 못한다.
선두와의 격차는 점점더 벌어지고
선진이와 다진이의 막판 스피드 싸움이다.
가영이와 현서의 3,4위 싸움도 치열하다
마지막 바퀴에서 승부가 갈리겠지....
흥미진진한 싸움이다.
(선진랑 다진이 선두 다툼)
선진이는 계속 선두에서 체력을 소진하고
다진이는 영리하게도 선진이 뒤에서 체력을 비축하고 있다.
아마도 마지막 3,4코너에서 승부를 볼려고 마음먹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선진이가 얼마만큼 체력이 뒷받침되느냐로 판가름의 나겠네...
지켜보는 내내 재미가 쏠쏠하다.
마지막 바퀴 사인의 떨어지고 선진이와 다진의 스퍼트
작전대로 1,2코너를 돌아나오며 다진이는 선진의 뒤로 바짝 다가서고
3,4코너를 돌며 다시 한번 더 스퍼트로 추월을 시도한다
직진에서 멋드러진 승부가 펼쳐진다
이때 변수가 생겼다.
선진이가 앞에 가는 선수를 못 봤는지 살짝 부딛치며 추춤하는 사이
다진이가 선두로 나서며 1위로 골인을 한다.
순위를 떠나 둘다 정말 멋진 승부를 벌였다.
(가영이, 현서랑 피플인라인 선수 3,4,5위 다툼)
가영이와 현서의 싸움은 싱거울 정도로 가영이의 승리
아마도 코너에서 승부가 갈렸으리라.
현서는 코너를 전혀 못하고 그저 죽어라 달린반면
가영이는 부드러운 코너로 스피드를 높이고 거리를 벌렸다.
그 차이가 현서를 뒤로 밀려나게 했다고 본다.
다행이라면 뒤에서 쫓아 오는 선수에게 추월를 허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정온선수 주행)
정온이도
힘겹게 달리기는 했지만 완주를 하며 6위로 골인
자신의 역활를 다 했다.
그렇게 오늘의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이벤트 경기로 일반부 경기 1,000m를 진행한다.
심판을 보던 각 클럽의 지도자와 임원
그리고 참가하고 싶은 모든 일반부 선수들이 전부 다 출전한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실력대로 최선을 다해 달리면서 대회내내 긴장했던 피로를 풀어낸다.
상쾌하게 다섯바퀴를 돌아서 마무리 하고
상장이 전부 준비되어 시상식을 거행 모두의 얼굴엔 웃음 꽃이 피어난다.
언젠가는 승부를 내야하는 대회가 있겠지만
지금은 즐기면서 갈 수 있는 그런 대회로 하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이다.
가을의 햇살은 다시금 빼곰히 고갤 내밀고 빙그레 미소를 짓는다.
오늘의 행사를 무사히 마무리한 것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이 그렇게 햇살은 따스하게 비춘다.
경기장 주변을 청소하고 모두들 서둘러 떠난 자리엔 가을 바람만 불어 온다
오늘 참석해서 선수들과 함께 해주신 성현이 아버님, 가영이 어머님, 민기부모님, 그리고 현서아버님.
지호부모님, 효석이 어머님, 지후네부모님, 제주시에서 먼 길 마다 않고 찾아주시는 온유네 식구들.
아침에 아이들이 먹을 김밥을 챙겨주신 선진이 어머님, 늦게 참석하는 바람에 경기를 뛰지 못하고
발길를 돌여야 했던 두리네 식구 등등 죄송스럽고 또 모두들 정말 감사합니다.
▷ 매번 행사때마다 진행을 맡아 주시는 철배쎔, 그리고 모든 준비를 다 해주시는 좌승봉사무국장님
영원한 우리들의 큰형님 유광열님, 제주시에서 일를 마치고 바로 달려와주신 고민규님.
제주시 동부지역에서 열심히 선수를 육성해 주시는 피플인라인에 석진쎔, 젊은 청년 원이
당신들의 있어 언제나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