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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를 비롯하여 수천년전 혹은 수백년전 찬란하게 빛났던 그 모습을 그려보며
이탈리아의 건축물들을 북쪽 '밀라노'에서 '로마'까지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느낌을 한껏 느껴보며 고고씽
* 이탈리아지도 출처 : 론리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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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밀라노[MILANO]
밀.라.노.대.성.당
밀라노는 대부분 여행객들이 가지 않는 이탈리아의 도시중에 하나이다.
다른 도시에 비해 현대적인 도시같은 느낌이어서 그런것 같다.
하지만 밀라노에 꼭 가봐야할 한가지 이유가 있다면 바로 밀라노 대성당일것이다.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이탈리아 고딕 양식 건축의 진수이며
1386년 밀라노의 영주 잔 갈레아초 비스콘티의 의견에 따라 대주교 안토니오 디 사루초가 기공하였다.
프랑스나 독일의 대성당에 필적할 만한 것을 조영하기 위해 본국 외에 독일과 프랑스의 건축가를 참가시켰기 때문에,
이탈리아의 성당 건축 가운데 알프스 이북의 고딕적 요소가 가장 짙다.
반면에 설계와 시공에 관한 의견 조정이 지극히 어려워 1577년에야 헌당되었으며, 부대공사 모두가 완료된 것은 1951년이었다.
이 성당을 완공하는데 무려 450년이나 걸린것이다.
밀라노 대성당은 3159개의 거대한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고 100m 높이의 유리첨탑이 자랑이다.
길이 157m, 높이 108.5m로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밀라노 두오모를 건축/시공하는 사람의 전생은 너무 괴로웠을 것 같다.
2. 베네치아[VENEZIA]
밀라노에서 베네치아까지 유로스타이탈리아(ES)로 약 2시간 20분 소요
리.알.토.다.리
베네치아에는400백여개의 작은 다리들이 있고 그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다리가 바로 리알토다리이다.
그래서 임시로 나무 다리를 사용해서 쓰다가 16세기에 석조다리로 개조하게 되었다.
Antonio da Ponte와 그의 조카 Antonio Contino가 건축한 르네상스시대의 걸작으로
다리 설계 공모에서 안토니오 다 뽄떼가 미켈란젤로를 제치고 당선되어 현재의 모습으로 준공되었습니다.
아치형 다리 밑으로는 베네치아의 명물 곤돌라가 유람하고 주변의 수 많은 아케이드에는 명품들로 가득하다.
산.마.르.코.광.장
베네치아의 여러 광장 중에서 Piazza라고 이름 붙여진 유일한 광장으로
일찍이 나폴레옹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 격찬하며
직접 광장 한 켠에 '나폴레옹 관'을 준공하여 현재의 모습을 완성시키기도 했다.
광장 주위로 하얀 대리석의 열주가 늘어서 있는데 광장 동편으로
베네치아의 상징인 산 마르코 대사원을 비롯해 두칼레 궁전, 박물관 등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다.
광장에는 수많은 비둘기 떼가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노천 카페에서는 악단이 달콤한 연주를 들려준다.
'나폴레옹의 날개'라 불리는 '나폴레옹의 궁(ala napoleonica)'
좌측이 프로꾸라띠에 누오베(procuratie nuove), 우측이 프로꾸라띠에 베끼에(procuratie vecchie)이다.
프로꾸라띠에 누오베 끝쪽으로는 종루가 있고 나폴레옹궁 맞은편은 바실리카(basilica)이다.
커서 머리 속에 한 덩어리로 들어오지 않았는데, 이렇게 보니 뭔가 나폴레옹 궁의 전체가 조금 이해가 되려고 한다.
3. 피렌체[FIRENZE]
베네치아에서 피렌체까지 유로스타이탈리아(ES)로 약 2시간 반 소요
산타마리아델피오레대성당[피렌체 두오모]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두오모는 꽃의 산타 마리아 대성당(Santa Maria del Fiore)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피렌체하면 떠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피렌체 공화국과 길드가 함께 지은 것으로 1292년에 착공, 1446년에 이르러 완공되었다.
베키오다리
4. 피사[PISA]
피렌체에서 피사까지 지역열차(R)로 약 1시간 소요
피.사.의.사.탑
어떤이들은 피사에 볼게 없다고 했지만 난 개인적으로 너무나 신기했던 곳이다.
사진으로 수없이 봤던 모습이지만 실제로 그 모습을 직접 보니
사진으로 보는것과는 느낌이 확실히 달랐다.
이탈리아 중서부에 위치한 피사 대성당(Duomo di Pisa)의 부속건물(대성당, 세례당, 종탑)중 3번째이며 마지막 구조물로써,
중세 도시국가 피사가 팔레르모 해전에서 사라센 함대에 대승한 것을 기념하기위해 세워진 종탑이다.
흰대리석으로 지어졌으며, 꼭대기 종루를 포함해 8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높이는 55.8m, 무게는 14,500t 이나 된다.
탑내부는 나선형으로 된 294개의 계단을 통해 종루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종루에는 각각 다른 음계를 가진 7개의 종이 걸려있다.
1174년에 착공된 피사의 사탑은 이탈리아 천재건축가 보라노 피사논의 설계도에따라 탑을 만들어가던 중, 3층까지 쌓아올렸을 때
공사관계자들은 지반 한쪽이 붕괴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책임 기술자였던 보나노 피사노는 기울어진 모양을 보정하기 위해 새로 층을 올릴 때 기울어져 짧아진 쪽을 더 높게 만들었으나,
추가된 석재의 무게로 건물은 더욱 가라앉게 되었다.
기술자들이 해결방안을 찾으려고 몇 번씩 공사를 중단했으나 결국 1350년에 맨 꼭대기층이 기울어진 채 완성되었다.
물론 건축당시부터 의도적으로 기울어진 탑을 세운것은 아니다.
2050년경에 무너질꺼라고 예상했던 탑은 현대의 기술로 지금은 그 기울어짐이 멈춘상태다.
그리고 앞으로도 저기 피사에 영원히 기울어진채로 서있을것이다.
피사에서 시에나까지 지역열차(R)로 약 1시간 45분 소요
캄.포.광.장
내가 본 이탈리아의 광장 중에 가장 인상적인 광장이다.
시에나의 중심지이자 시에나 초기 역사의 중심지이다. 1293년부터 1349년에 걸쳐 건설된 이 광장은 특이한 구조로 유명한데
광장은 매우 넓으며 전체적인 모양이 마치 조개 껍데기와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또한 하얀 돌로 9개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것은 중세시대 때의 9개 의회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저 멀리 보이는 푸블리코 궁전과 저 'Mangia의 탑'을 중심으로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이 광장을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다.
12~14세기 중세 이탈리아에서 최고로 번영했던 도시국가의 면모를 바로 이 광장이 보여주고 있는듯했다.
평소에 눕거나 앉아 마시고 떠들며 이탈리아의 태양을 만끽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7~8월에는 토스카나 주 최고의 축제인 시에나의 전통 축제 팔리오가 열려 더욱 활기차다.
얼마 전 방송을 타기도 했는데 팔리오 축제, 이맘때 가보시는 분들은 꼬옥 참가해보세요!
캄포 광장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일년에 두번 뿐인 기회입니다.
6. 로마[ROMA)
시에나에서 로마까지 지역열차(R)와 유로스타이탈리아(ES)로 약 3시간 20분 소요
콜.로.세.움
이곳에 서는 순간 어디선가 함성 소리가 들리는듯했다.
지금은 그 모습이 초라해지긴 했지만 수천년의 세월을 견뎌온 그 강인함만큼이나
그 시절 콜레세움의 위용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어렴풋이 알수 있을것 같다.
미국의 야구경기장이 한 경기에 대개 5만명 정도 수용가능하다고 하니
얼마나 규모가 큰 경기장인지 짐작할 수 있을것이다.
참고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7만석)이나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8만석)정도 되는데
기원전에 저런 경기장을 만들었다는것 자체가 믿기지 않을 뿐이다.
그렇다면 크기만 컸을까??
이곳에서는 수많은 검투와 잔혹한 처형이 이루어졌고 관람료는 무료였다고 한다.
로마와 흥망성쇄를 같이 한 이 경기장은 로마멸망과 함께 더이상 잔혹한 검투는 열리지 않게된다.
그렇게 페쇄된 경기장은 외세의 침략과 지진으로 황폐화 되어 가다가
르네상스 시절엔 경기장에 있던 대리석을 건축자재로 사용해 다른 건물들을 지어 그 훼손정도가 최고조에 이르게 된다.
이후 오랫동안 방치되어 방목장으로 이용되기도 하다가 1790년대에 교황 베네딕트 14세가
콜로세움의 순교적 가치를 인정해 대대적으로 복원공사를 하게 되어 지금의 콜로세움이 있게되었다.
판.테.온
트.레.비.분.수
트레비 분수를 보는 순간 탄성이 절로 나왔던 곳이다.
내가 지금까지 본 분수중에 가장 아름다운 동시에 가장 웅장했던 곳이다.
각각의 조각상들은 당장이라도 살아서 움직일것처럼 역동적인 모습이었고
시원하게 흐르는 물줄기는 흡사 폭포수와도 같았다.
교황 클레멘스 13세가 트레비 지역을 새롭게 단장하기 위해 분수 설계 공모전을 열었는데
이때 당선된 니콜라 살비작품이 바로 트레비 분수이다.
다른사람들에 비해 설계비용이 적게 들며 도시계획적 측면에서도 훌륭했다고 한다.
1732년에서 1762년 까지 30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성 되었으며 이 분수는 로마시에서 볼수 있는
첫번째 뒤돌아서 오른쪽 어깨 너머로 동전을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온다.
두번째 동전을 던지면 소망이 이루어지는것이고 세번째 동전을 던지면 사랑이 깨진다고하네요.
세번째까진 할 필요가 없겠죠;; 그리고 사실 한번에 성공하는것도 어렵다는거...
이탈리아 여행을 하면서 유명한 건축물들을 볼때 공사중인 곳을 많이 봤을것이다.
대부분이 건물의 보수 유지때문에 하는 공사인데 일년은 기본이고 몇년씩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관광객의 입장에선 좀 짜증이 나는 일이었지만 어떻게 보면 이런 일련의 행동들이
지금의 관광대국 이탈리아를 만든것이 아닌가한다.
이렇게 잘 보존해서 후손에게 물려주고 후손들은 그걸로 전 세계인들을 끌어들이고 내심 부럽기도했지만 배도 아팠다.
우리들도 옛것을 아끼고 보존하는 이탈리아 인들을 좀 본받아야 할것 같다.
앞으로는 허술한 관리로 남아있는 몇안되는 문화재를 태워먹는 그런 실수는 하지 말아야겠다.
건물 뒤 쪽으로는 다 물이 있고, 이렇게 건물 사이들에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과 상점과 상인들이 있다.
첫댓글 덕분에 이탈리아 다녀온 기분입니다^^*
기회가 되면 꼭 가보세요
이탈리아 구경 시켜줘서 고맙다-----이대령 호강 하는구나 ㅎㅎㅎ------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