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출애굽기 21장 2절, 레위기 19장 18절, 갈라디아서 5장 14절
너희가 히브리 종을 사면, 그는 여섯 해 동안 종살이를 해야 하고, 일곱 해가 되면, 아무런 몸값을 내지 않고서도 자유의 몸이 된다. <출애굽기 21장 2절, 새번역>
한 백성끼리 앙심을 품거나 원수 갚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다만 너는 너의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여라. 나는 주다. <레위기 19장 18절, 새번역>
모든 율법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 하신 한 마디 말씀 속에 다 들어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5장 14절, 새번역>
하나님은 십계명을 통하여,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대한 율법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내 몸처럼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은 레위기를 통하여 예수님에게서 가장 큰 계명으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심지어 갈라디아서는 이렇게까지 이야기합니다
모든 율법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 하신 한 마디 말씀 속에 다 들어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5장 14절, 새번역>
모든 율법을 도저히 지킬 수 없는 존재가 바로 우리입니다. 하지만 여기 가능성을 둘 수 있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게 쉽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우리는 이웃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내 몸과 같이 사랑하기란 정말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곰곰이 묵상해 보면서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과연 이웃 사랑은 어디에서부터, 누구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일까?' 내 옆집에 사는 이들부터일까요? 아니면 친구? 친척, 지인? 공동체...과연 누구를 이웃이라고 생각하고, 누구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인지 막연해 질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질문을 하는데에는 그만큼 벌써 낯가림이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낯가림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과감히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하여, 내 몸을 사랑한다고 생각하고 다가설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저의 질문에 하나님께서는 출애굽기 후 세부 계명을 주실 때 너무도 흡족하게 만족시켜 주셨습니다. 누구부터 이웃이라고 할 것인가? 바로 우리 가정에 속한 '종'에게서부터 이웃 사랑을 실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히브리 종을 사면, 그는 여섯 해 동안 종살이를 해야 하고, 일곱 해가 되면, 아무런 몸값을 내지 않고서도 자유의 몸이 된다. 그가, 혼자 종이 되어 들어왔으면 혼자 나가고, 아내를 데리고 종으로 들어왔으면 아내를 데리고 나간다. 그러나 그의 주인이 그에게 아내를 주어서, 그 아내가 아들이나 딸을 낳았으면, 그 아내와 아이들은 주인의 것이므로, 그는 혼자 나간다. 그러나 그 종이 '나는 나의 주인과 나의 처자를 사랑하므로, 혼자 자유를 얻어 나가지 않겠다' 하고 선언하면, 주인은 그를 하나님 앞으로 데리고 가서, 그의 귀를 문이나 문설주에 대고 송곳으로 뚫는다. 그러면 그는 영원히 주인의 종이 된다. 남의 딸을 종으로 샀을 경우에는, 남종을 내보내듯이 그렇게 내보내지는 못한다. 주인이 아내로 삼으려고 그 여자를 샀으나, 그 여자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는 그 여자에게 몸값을 얹어서 그 여자의 아버지에게 되돌려 보내야 한다. 그가 그 여자를 속인 것이므로, 그 여자를 외국 사람에게 팔아서는 안 된다. 그가 그 여종을 자기의 아들에게 주려고 샀으면, 그는 그 여자를 딸처럼 대접하여야 한다. <출애굽기 21장 2~9절, 새번역>
이웃은 나에게 편한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가 아닙니다. 주변에 친하게 지내고 있는 누군가를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놀랍게도 '종'의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 이웃 사랑이 어디에서부터 실천되어져야 하는지를 말씀해 주십니다.
바로, 우리 집 안에 있는 '종'이 내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할 이웃인 것입니다. 우리 가족 안에 우리 가족은 아니지만 함께 살고 있는 이가 있습니다. 그가 바로 '종'입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종이 되었을 것입니다. 출애굽을 한 후에도 이 제도가 유지되고 있었으니, 주인과 종의 관계는 쉽게 해결되지 못한 계층문제였음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종을 자유롭게 풀어주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그 종을 너의 이웃로 생각해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만약 하나님이 그냥 종을 풀어주라고 했다면 주인은 결코 좋은 마음으로 종을 풀어주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쉽게 순종하기도 어려웠을 것입니다. 분명히 종이 된 이유가 있었을 것인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따르기는 해야겠지만 찝찝한 마음이 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요구는 바로 가정 내에 있는 그 종을 '이웃'으로 만드신 것입니다. 그 종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는 정말 사랑하지 못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웃의 범주를 너무도 크게 생각했거나, 자기 편한대로 생각했다면, 오늘 이 말씀은 꽤나 충격적일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가 여러분의 이웃입니다. 각 자의 가정과 관련되어 있는 가족을 제외한 그 누군가가 이웃입니다. 야쿠르트 아줌마일 수도 있고, 집주인일 수도 있고, 세입자일수도 있으며, 직장 상사나 선후배, 동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당신 주변에 그 이웃은 늘 거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해 내야 할 때입니다.
십계명이 끝난 다음에 하나님은 '종'에 대한 법을 가장 먼저 세부적으로 말씀해 주십니다.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바로 이웃 사랑의 시작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내가 데리고 있는 종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할 수 있다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완성은 훨씬 더 빨라질 것이며, 세상은 진정 아름답게 변하게 될 것입니다.
주인 된 이 여러분, 정당하고 공정하게 종들을 대우하십시오. 여러분도 하늘에 주인을 모시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기 바랍니다. <골로새서 4장 1절, 새번역>
종들을 가르치되, 모든 일에 주인에게 복종하고, 그들을 기쁘게 하고, 말대꾸를 하지 말고, 훔쳐내지 말고, 온전히 신실하라고 하십시오. 그러면 그들이 모든 일에서 우리의 구주이신 하나님의 교훈을 빛낼 것입니다 <디도서 2장 9~10절, 새번역>
종으로 있는 이 여러분, 두려움과 떨림과 성실한 마음으로 육신의 주인에게 순종하십시오. 그리스도께 하듯이 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6장 5절, 새번역>
주인 된 이 여러분, 종들에게 이와 같이 대하고, 위협을 그만두십시오. 그들의 주님이시요 여러분의 주님이신 분께서 하늘에 계신다는 것과, 주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여러분은 아십시오. <에베소서 6장 9절, 새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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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GZSv0gsPcV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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