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명산 모후산 유마사는....(총동문회 홈피에서 펌글)/박영용 총동문회장님

고향명산 모후산 유마사는..... 갑신년 끝날...!!! 밝아오는 여명 이른 새벽녁에 오래도록 기다렸던 올 겨울 첫눈이 펑~펑 소담스레 사푼~사푼 내려 그 두께를 더해간다, 아침을 먹고 출근을 서두르나 금새 소복하게 쌓여가는 눈길이 앞을 가로 막는다 어쩔수 없다, 출근을 늦추어 2004 학년도를 마감하는 11시 종업식에 맞춰 쉬임없이 휘날리는 눈보라길을 달리어 학교에 도착 겨울방학을 허락받아 집에 돌아오니 1 년만에 어젯밤에 집에 와 하룻밤을 지낸 아들녀석 물을 갈아먹은 탓일까 복통을 호소하니 내자는 병원으로 나는 예정대로 눈 내리는 아름다운 설경속 길을따라 혼자 가려니 늘 따뜻하던 고향길도 외롭고 쓸쓸하다, 고향명산 모후산 햇볕 포근한 남쪽자락에 자리한 유마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의 말사로 627년 중국에서 건너온 유마운과 그의딸 보안이 창건하였다 고려때에는 귀정암과 금릉암등 8개의 암자를 거느린 거찰로 당시 호남에서 가장 큰 사찰이 였으나 오랜세월의 흐름따라 쇠락을 거듭하여 몇년 전만해도 산골 한적한 한옥인양 소박, 단아한 절집으로 명맥을 유지하여 왔으나 3년전 새로이 일장 큰스님께서 주지로 부임하시어 1300 년 전통사찰의 명성을 되찾기위해 10년간의 중창불사의 원을 세우시고 호남 유일의 비구니스님 전문교육도량 승가대학 불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다, 유마사에 도착하니 새로 중창한 법당에는 찾아든 불자들의 저녁예불이 진행중이나 우린 손님이라 승방으로 안내받아 정갈하고 감칠맛 나는 저녁공양을 들고 그간의 얘기를 주고 받으며 불자들의 법회가 끝나기를 기다려 9시 송년 산사음악회에 다함께 참여하였다, 적막속의 고요함을 일깨우는 산사음악회 대금연주도,피리연주도, 춘향이 사랑가 한대목도,통키타 가수의 포크송도 좋고 좋았으나 특별출연한 총무국장의 가곡 성불사의밤이 그중 압권이라 하겠다 음악회가 끝나고 주지스님방에 다과상을 마련하여 손님으로 초대받은 동문중 향지회,청년회,사평축구클럽,남경회원 한자리에 앉으니 4,50 여명이다 일장스님의 당부말씀은 지역민의 관심과 사랑속에 크게 발전하는 미래 한국불교의 기둥이 될 유마사 불사를 이룩 하시겠다는 것과 생활과 문화를 선도하는 현대인의 안식처로서 관광객 유치에 힘써 지역사회 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신다는 요지의 귀한말씀과 유마사 승가대학 불사 추진위원회 구성에 관해 진지한 토론을 하다보니 새벽 3시이기에 늦은잠을 청하다, 새벽부터 불자들은 새벽예불을 드리고 해맞이 행사에 분주하나 우린 차분히 준비하여 뒤늦게 차편을 이용하여 말거리재 남봉에 올라 주암호 건너편 조계산 능선을 타고넘어 올라오는 장엄한 을유년 첫날 일출을 작은소망속에 맞이하는 감회가 새롭다, 아침공양후 다시금 주지스님 승방에서 다과를 즐기며 승가대학 불사 추진위원회 구성에 합의하니 시간이 정오에 가깝다, 고향 유마사에 승가대학이, 그것도 비구니 승가대학이 설립되면 고향발전에 크게 도움이 되리란 믿음으로 참석하신 여러분의 중지를 모아 추진위원회 구성에 합의 하였음을 양지하시고 앞으로 많은 관심과 애정어린 협력을 삼가 부탁 드리고자 합니다, 1박2일 고향 유마사 송년 산사음악회와 새해첫날 해맞이행사에 함께하신 향지회,청년회,남경회,사평축구클럽 동문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오며,특히 향지회 김요송회장님,청년회 이기주 회장님,축구클럽 김용만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끝으로 일기불순한 가운데 여러가지 수고로움을 마다하지않고 귀한시간 할애하여 불원천리 서울에서 내려와 참석하신 다산건설 대표 전형준 동문님께 거듭~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 존경하는 동문님들 !!!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모든일 소원성취 하옵소서.... 부족한 장문의글 읽어주신 동문님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