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동네어린이, 7,800원><현암사,8,500원> 추천학년: 5-6학년, 독서논술지 첨부
날개 없는 새 무익조(無翼鳥), 숨쉬는 책 {무익조}
한결은 아버지의 서재에서 고조할아버지가 쓰신 오래된 책을 발견한다. 무익조. '날개 없는 새'란 뜻풀이만 겨우 했을 뿐 온통 한문으로 된 책 내용을 알아 낼 도리가 없다. 그런데 이 신비한 책 무익조를 보라. 한결에게 대뜸 말을 거는가 하면 코를 심하게 고는 고약한 잠버릇까지 있다. 오랫동안 자기를 읽어 주지 않은 사람들을 나무라며, 한결에게 자신을 어서 읽어 달라고 채근하는 {무익조}. 결국 책이 책을 읽어 주는 기이한 일이 벌어진다.
책 속에선 더욱 믿지 못할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 1894년 동학 혁명 당시 접주였던 아버지를 따라 산 속으로 은둔한 소년, 그리고 그 소년이 만난 신비한 새 무익조. 소년은 날개 없는 새들과 비밀스러운 우정을 키워간다. 어지러운 세상, 하늘이 조화를 부려 날개 없는 새를 보냈는가. '더 큰 세상을 구하러' 간 아버지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 시간이 멈춰 버린 듯한 깊은 산 속에서 일어난 동학년의 또 다른 단면이 섬세한 필체로 그려진다.
믿기 어려운 새, 아무도 믿지 않으려 한 새 무익조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고조할아버지가 {무익조}를 통해 남기려 한 진실은 무엇인가? 한결은 고조할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이야기의 증거를 수집하기 시작하는데……
<마법의 도서관 소개>
베리트와 닐스는 사촌 남매. 노르웨이의 각각 다른 도시에 살고 있는 이들은 여름방학 때 만나 함께 소풍을 다녀온 뒤 '편지책'을 주고 받기로 한다. 두 사람의 생각과 느낌을 담아 함께 채워갈 수 있는 편지책인 동시에, 무엇이 담길지 아직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의 책 이야기. 문학을 새롭게 발견하는 여행이자 『소피의 세계』의 작가 가아더와 하게루프의 각별한 유머, 재치가 빛나는 탐정소설이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문자의 역사, 글쓰기, 활자, 인쇄의 역사, 작가. 삽화가. 서지학자. 식자공의 일, 출판과 서적시장에 종사하는 사람들, 독자에 관한 풍부한 내용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