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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의 유머/
1931년 9월11일 / 간디가 탄배가/ 마루세이유항에 도착했을때/ 간디는 세관원에게/ 이렇게
신고했다/ 난 가난한 거지요/ 내총재산은 물래 여섯 개/ 쓰는접시 하나/ 염소 젖이든 깡통한개와 /내가짠 허리옷과 /타올이 여섯장/입니다/ 그밖에 명성이 있기는 하나/ 값나가는것은 별로없소/ (성자의 모습이다/ 배울것이 많다/ 요새 인간들은 너무 많이갖을려고 하는게 병이야)
간디의 유머/
간디의 유머는/ 쾌활하고 즉흥적인것이 많다/ 간디 숭배자들이 선물과 과일을 보낸것을 보고/ 영국부인이 감탄을 했다/ 어마나/ 이런좋은 일을 겪게되면/ 나도 성자가 될준비를 /할까봐요/ 하니/ 단지 식사를 바꾸려고 / 하신다면 그렇게까지/ 할필요가 없을턴데요/ 간디가 충고했다/(성자는 아무나되나)
간디의 유머/
1931년 간디는 /증기선 라자푸타나를 타고/ 영국으로 가고 있었다/ 매일 간판에서 기도를 하거나/ 애들과 놀면서 지냈다/ 그는 선장에게 이번 보름동안은 /꼼짝없이 당신 죄수가 되었군요 라고 했다/ 감옥에 드나들며 인생을 보낸 간디다운 / 유머다/
간디의 유머/
남아프리카에서/ 샤트야그라하(비폭력 불복종운동)를 벌이고 있는 간디에게/ 하루는 백인 판사가 찾아왔다/ 그는 구속영장을 내놓고/ 간디를 체포한다고 했다/ 그러자 간디는/ 아~어느새 내가 승진했군요/ 날잡으러 매일 /순경만 보내더니/ 이번에는 판사께서 /직접 오셨으니까요/ 라고 익살을 부렸다/
간디의 유머/
1931년 버킹검궁의 원탁회의에 /초대받는 간디는 /허리에 간단한 옷을 두르고/ 상체는 발가벗는채로/ 나타났다/ 죠지5세와 매리와 왕비는 간디의 / 소탈한 태도에 마음이 편했지만/ 다른 신하들은 죽을 지경이었다/ 사실 그들은 간디에게 왕을 만날 때/ 옷을 제대로 입으라고/ 권했다가 왕이 내몫까지 충분히 입었지 않소라고/ 대꾸를 듣고는 아무말도 못했다/
런던신문은 그런 그의 옷차림을 만화로 그려/ 요란스럽게 그려 비웃었다/ 그러나 간디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들은 옷을 네 개 더입었고/ 난 네 개 덜입었을 뿐인데 뭐가 그리 잘못되었단 말이요/ (남의 옷입는것을 보고 입방아 찧지마라)
감사기도/
한목사가 교인 초상집에 갔다가/ 예배를 마치고 날이 어두어 젔으나/ 일요일 주일 예배관계로 집으로 돌아오려고/ 산을 넘고있었다/ 그런데 산중턱에서 호랑이를 만났다/
이젠 꼼짝없이 죽었구나 하고/ 마지막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 하늘 나라로 저를 인도하옵소서 아멘/ 기도를 드리고 눈을 떠보니/ 호랑이도 기도를 하고 있었다/ 아니 날잡아먹지 않고
기도를 드리다니/목사가 묻자/ 호랑이 하는말/ 당신/ 식사전에 기도드리지않고 밥먹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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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여관/
여행중 아주형편 없는 시골 여관에든/ 남자가/ 이런데서 바가지 썼다가는/ 안되지 하는 생각에/ 주인에게 물었다/ 이돼지우리 1박2일에 / 얼마에요/ 그러자 주인 상냥스럽게 대답했다/ 한 마리 2천원/ 두 마리면 3천원 됩니다/(말은 품격이 있어야 듣기도 좋다)
옛친구/
어느 유명한 탈렌트가/ 스케줄 때문에 할수없이/ 변두리 지저분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곳에서 /탈렌트학원에서 함께 무대에 섰던/ 친구를 만나게 되었다/
아니 자네가 이런식당에서 일하다니/ 그러자 그친구 태연하게 말했다/ 하지만 난 여기서 먹지는 않는다네/ (자존심 싸움이다/ 배곺아봐라/ 이것저것 따질것있나/)
부자가된 과부/
벤존은 뉴욕의 항구에서/ 일하는 부두 노동자였는데/ 어느날 바다속으로 떨어저 죽었다/
죽기전에 그는 / 생명보험 /노동재해보험/ 에 가입되어 있었으므로/ 보험을 합해보니/7만달라가 넘었다/ 그것이 몽땅 부인 매리에게 전달되었다/ 가엾은 우리벤존/ 헤엄치는 법도 배우지 못한체/ 죽다니 / 하나님 감사합니다/ (감사는 벤존에게나 해라/ 그게 예의다)
귀부인과 돼지/
돈많고 뚱뚱한 무식한/ 귀부인의 거동에 비위가 상한/ 사내가 거리에서/ 어깨를 부딪치자/ 야이 돼지야라고 고함을 쳤다/ 이사고로 이사내는/ 고발을 당하고 법정에 서게되었다/
귀하는 귀부인에게/돼지라는 모욕적인 언사를 사용하였다/ 이에 벌금형을 내린다/ 재판장님/
벌금은 물겠습니다/ 귀부인에게 돼지라고 하면 /벌금을 무는데/ 돼지에게 귀부인이라고 하면/ 어떻게 됩니까?/ 그건 상관없지요/ 사내는 그귀부인을 향해 정중하게 조소섞인/ 말투로/
귀부인 안녕히 가십시오/ 라고 말한뒤 사라졌다/ (뚱뚱한게 죄냐 너를 낳아준 엄마가/ 그여자면 어찌할려고...쯧쯧)
링컨의 유머/
링컨의 변호사 시절 한토막 이야기다/ 어떤 젊은이가 강도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되었는데/
링컨이 그사내의 변호를 맡게되었다/ 피고 어머니의 증언에 의하면 /피고는 태어난후 한번도/ 농장을 떠나본적이 없는데/ 객지에서 강도짓을 했다는것은 /말도 안된다고 열띤 변호를했다/ 난처해진 검사는 링컨의 말꼬리를 물고 /늘어졌다/ 피고가 태어난후 한번도 농장을 떠나본적이 없다면 / 피고 나이 한 살때 /피고는 농장에서 무었을 했습니까?/ 링컨은 검사의 유치하고 터무니없능 말꼬리잡기에/ 화가났지만 참고/ 이렇게 응수했다/ 그야/ 젖을 짜는 일을했죠/ 소젖이 아니라/ 엄마의 젖을요/ (명변호사는 다르다)
양주동의 유머/
경상도지방의 모대학에서/ 초청강연을 끝내고/ 담소를 나누던 자리에서/ 어느학생이 양주동 박사에게 물었다/ 박사님 /오늘 강의내용은 잘들었습니다/ 그런데요/ 그이야기는 언젠가 강의 하신 내용이 아빕니까?/ 어이 이사람아/ 소뼈따구도 두 번은 울겨먹는데/국보양주동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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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 두 번쯤은 뭐가 문제인가 했다/
형조판서 민짐후/
법을 다스리는 형조판서 민진후가/ 퇴청길에 어렵게 사는 누이동생집에 들렀다/ 술을 내왔는데 안주는 묵은김치 한가지였다/ 실은 전날 시아버지 생신이라/ 송아지 한 마리를 잡았는데 / 소를 못잡게 禁屠令을 내렸기에 / 고기를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오누이 정을 믿고/ 나무라지 말기를 다짐하고/ 고기를 구어 내놓았다/ 잘먹고 나오던 민대감/ 포졸에게 명했다/
이집은 국법을 어겼으니/ 당장 종을 잡아 가두라고 명을 내렸다/ 가둔다음 벌금형을 내리고/민대감 봉록에서 지급하고 풀어주었다/ 아예 먹지를 말지/먹고나서 가둔이유가 뭐냐고 따지니까/ 지친의 情으로 권하는데/ 어찌 먹지않으며/ 법을 어긴것을 알고/어찌 사사로운전에 끌릴수 있겠소 했다한다/ (요새말로 하면 대쪽 판사다/ 이런분이 많을수록 법치국가다)
석탄으로 알콜을/
영국으로 유학을 간 한학생이/ 시험을 치르게 되었다/ 출제된 문제는 석탄으로 알콜을 얻는 /방법을 써라는 것이였다/ 그런데 그학생 아무리 머리를 짜내어도/통생각이 나지를 아니했다/ 그런데 다른 학생들은 식은죽 먹기보다 쉽다는듯/ 열심히 화학기호를 넣가며/ 새까맣게
쓰고있었다/ 그래서 그학생 결단을 내려 답안지를 썼다/ 석탄을 팔아서 /판 돈으로 알콜을 사오면 된다/라고/ 그런데 꾸중을 들을줄 알았던 그학생에게 선생님이 말했다/ 가장 간단하고 쉬운 알콜 입수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영국은 유머가 있는 나라다/(만약 우리나라에서 그랬다면 니죽었을거다)
쇼펜하우워와 식사/
쇼펜하우워가 호텔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을때/ 옆 사람이 들으라는 말투로/ 혼자서 2인분을 먹는군요/ 하며 경멸스러운듯 처다보고 있었다/ 당시 상류사회에서는 /높은 격식을 찾기 때문에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을 깔보았다/ 그러나 쇼펜하우워는 그말에 태연하게 예/ 분명히 2인분을 먹고 있죠/ 1인분만 먹고 2인분의 생각을 하는것이 /더좋으니까요/라고 대답했다/
처칠과 택시기사/
처칠이 전세계를 향해/ 방송을 하기우ㅣ해서 택시을 세웠다/ 영국방송협회 까지 갑시다/
운전기사 미안합니다만/ 다른차를 타주십시오/ 아니 왜 못간다는거요/ 참/손님도/ 조금있으면 처칠수상이/ 방송이 있기때문이요/ TV방송은 꼭보아야 하거든요/ 처칠은 그운전사에게/
당시로는 거금인 1파운드짜리 지페를 주며 /가자고했다/ 그운전사 돈을보고/ 좋아요/모셔다
드리지요/ 내사 ~처칠이고 뭐고 /난모르겠다 하며 시동을 걸었다/ 이에 처칠은 실소를 금치 못했다고한다/ (속담에 등하불명이라고 했는데 딱그꼴이네)
피차간에/
자네한테 부탁이 있네/ 뭔가/ 미안하지만 돈10만원만 빌려주게/ 고작 그런건가/ 그대신 나도 부탁하나 하세/ 그거야 뭐든지 말해보게/ 그럼 방금전에 부탁한거 취소해 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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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세/
아파트 전세를/ 놓겠다는 광고를 보고 왔는데요/ 아~그래요/ 유감입니다/ 아이가 딸린분은
곤난합니다/ 그순간 남편과 아내는 / 입을 다물고 아무말도 못했다/ 그리고 문을 닫고 막돌아 서려는데/ 5살된 꼬마 아이가 / 다시 그집 초인종을 눌렀다/ 문이 열리고 집주인이 나왔다/ 아저씨/ 그 아파트방 저에게 빌려주세요/ 저는 아이가 없거든요/ 그대신 엄마 아빠가 있을 뿐이예요/ (그런데도 방안빌려주면 그사람 사람도 아니여/)
백화점의 쥐/
어느 백화점 지하에 위치한/ 식품부에 일이다/ 손님발로 쥐가 쪼르르 지나가는것이 아닌가/
손님은 깜짝 놀랐다/ 백화점 식품부에서 쥐가 있다고 하면 /그백화점 그날로 문닫아야 한다
이때/ 식품부 여직원 이 외쳤다/ 여러분 놀라지 마세요/ 저쥐는 우리 식품부의 마스코트입니다/ 여직원 재치로 위기는 모면 했으나 /이래서는 안되지/ 청결이 생명인데 어쩌려고 이런다야/ 정말 미치겠네/ 사실이 아닌 유머이길 빌뿐이다)
대원군과 시골선비/
세도가 하늘을 찌르는 대원군 집에/ 시골 선비가 찾아왔다/ 그러자 대원군 난을 치며/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무안해진 선비 다시 절을 하였다/ 그러자 대원군/ 벼락같이 고함을 쳤다/ 이고얀놈 같으니/ 죽은 사람에게나/ 절을 두 번하는것이지/ 멀쩡히 산사람한테 재배란 말이야/ 그러나 시골선비 보통내기가 아니였다/ 대원군 앞에서는 삼정승 육판서가/ 오금도 못펴는데/ 추상같은 대원군 호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말했다/ 그게 아닙니다/ 처음인사는
뵙는다는 인사이고/ 두 번째 인사는 물러간다는 인사입니다요/ 대원군 오랬만에 사람하나 얻었다 싶어서/ 어디서온 나그네인가?/ 이름은 무엇이고?/ 시생은 전라도 영광에서온 김아무개입니다/ 오오/ 물러가 있게 물러간지 사흘만에 영광군수로 발령이 났다/ (사내란 이정도
뱃심이 있어야 뭐라도 하지)
노력이 성공이다/
젊은 화가가/ 대선배 화가를 찾아왔다/ 선배님 저는 어떻게 하면 /성공할수 있을까요?/
저는 이삼일이면 그림 한 장씩 그려 냅니다/ 그런데 그것이 삼년이 걸려야 팔리거든요/
그러자 선배 화가가 말했다/ 그까짖것을 가지고 무엇을 고민하나/ 앞으로는 한 장 그림을 그리는데 삼년이 걸려서 그리도록 하게/ 그러면 이삼일 안에 팔리고 말걸세/(노력은 성공의 어머니다/ 노력도 않고 결과만 처다보면 마냥 그꼴이제)
지혜와 돈/
두랍비가 대화를 하고 있었다/ 지혜와 돈과 어느쪽이 소중한가?/ 그러자 한랍비가 말했다/
물론 지혜입니다/ 다른 랍비가 말했다/ 지혜 쪽이 소중하다면/ 어째서 지혜있는 사람이 돈많은 사람에게 부림을 당하고 있는가?/ 그것은 아주 간단합니다/ 똑똑한 사람은 돈의 고마움을 알지만 부자들은 지혜의 소중함을 모르기 때문이다/(그럴듯 하지만 부처님은 복혜쌍수라고 했당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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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지고간 아내/
프랑스 대군이/ 독일 남방 바바리아로 침공하여/ 섬을 포위하였다/ 바바리아 수도는 오랫동안 항전을 하다가/ 최후에 흰깃발을 들게 되었다/ 프랑스군대 사령관이 명령을 내렸다/
여자들에게는 자기 힘에맞는 짐을 한 개씩/ 지고 성문을 나가도록 하였다/ 그리고 남자들은 다 죽이도록 명령을 내렸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모두 자기의 남편을 지고 나오는 것이였다/ 이에 프랑스군은 바바리아인의 정신력에 탐복하고 /철군을 하였다(여자는 강하다)
어색한 꾸밈/
부동산 투자로 때돈을 번 무식한 / 사람이 / 서재를 호화롭게 꾸며/놓았다/ 온갖 서화며 골동품까지/ 잔뜩 진열해 놓았다/ 그런데 어느날 손님이 찾아왔다/ 그손님에게 서재에서 어울리지 않는것이 있다면/ 말해 달라고 했다/ 그러자 손님이 말했다/ 어느것 하나 어울리지 않는것은 / 하나도 없오/ 단 한가지가 어울리지 않으니/ 치우면 좋겠소/ 그래 어느것이요/ 바로 당신이요/ (허세는 안부리는것이 좋다/ 본인을 위해서도 말이다/ 분수라는것이 있지)
빅토리아 여왕의 재치/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부군인 알버트공과 몹시 다투었다/ 그래서 격분한 알버트공이/
자기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말았다/ 여왕은 여왕의/ 권위로 문을 열려고 했다/ 여왕으로서 명령이요/속히 문을 여시오/ 그러나 굳게 닫힌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러자 여왕은 /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여보 당싱의 아내입니다/ 문을 열어 주세요/ 그러자 문이 열렸다 (부부에게는 사랑만 존재한다/ 권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친구의 아내를 유혹한 남자/
벨레스가 친구 브라운을 찾아가 물었다/ 이봐 브라운/ 자네/ 젖이 배까지 늘어진 여자가 좋은가?/ 아니/ 징그러워/ 그럼/ 허벅지가 물렁물렁한/ 소시지같은 여자가/ 좋은가?/ 그건 더욱 싫어/ 그럼 말이 많은 여자가/ 좋은가?/ 정말 싫어/ 그러면 어째서 내아내를 유혹 하는것이지.....(자기것으로 평생 만족 할지어다)
의사와 과식/
라죠는 영국출신 명의다/ 보건 문제를/ 열심히 연구한 결과 많은 사람들에게/ 매일 이침에 산책할것과 식탁에/ 너무 오래 앉아있지 말라고 / 충고하곤 했다/ 그런데 어느날 보편적으로 과식하는 /프랑스인을 앞에놓고/ 애기를 하였다/ 현재 우리가 먹고있는 양의 1/3만으로 도 우리들의 생명은 / 충분히 유지될수있다/ 그래요 /그럼 나머지 2/3는 무엇에 쓰는거죠/
그거요/ 의사를 먹여 살리기 위해서죠/(속보이지만 솔직한 대답이다)
걸작은 거꾸로 걸어도 걸작이다/
추상화는 그림을 그린/ 당사자가 아니면 뭐가 뭔지 / 도무지 알수가 없다/ 그렇다고 위아래를 거꾸로 걸어놓고/ 찬사를 보낸다면 작가는 아마/ 당황할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진귀한 /사건이 1981년 10월에/ 뉴욕 근대미술관에서/ 일어났다/ 포비즘(야수주의)의 거장 앙리마티스의 배였다/ 이작품은 거꾸로/ 매달린채 47일간 전시되었다/ 전시되는 동안 고명한 화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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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와 미술 평론가/ 畵商을 포함한 11만6천명의 /애호가가 감탄사를 연발하며/ 감상했던 것이다 ( 알고보니 눈뜬 장님들의 탄성이었구만)
소년 사기꾼/
어느 소년이 / 고깃간에 잦아와 고기를 산후/ 돈이 없다고 하며/ 허름한 바이얼린을 /저당 잡히고 갔다/ 한두시간이 지나자/ 말쑥한 차림의 신사가/ 고기를 사러왔다가 바이얼린을 보고/ 깜짝놀라 주인에게 물었다/ 이것은 스트라뒤봐르스의 작품인데/ 혹 팔의향이 없오/
아닙니다/ 이것은 제것이 아닙니다/ 그러자 신사가 말했다/ 그소년이 올때까지 /기다릴수는 없으니/ 소년에게서 이바이얼린을 / 사줄수없겠습니까?/ 2만프랑까지는 낼수가 있습니다/
얼마후 소년이 나타났다/ 주인은 간신히 흥정하여/ 3천프랑에 바이얼린을 /사두었다/ 그러나 그신사는 끝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어린 소년의 꾐에 빠저 고기도 공짜로 주고/ 3천프랑만 날리고 만것이다/눈감으면 코베어간다는 세상이다/ 지금 세상은 눈떠도 코베어간다)
나라 다스리기 보다 어려운 여자/
영국의 에드워드7세가/ 열여덟살이 되었을때 성년이 되었다고/ 왕실에서 발표를 하였다/
수년이 지난후/ 어떤사란이 황태자에게 물었다/ 열여덟살이 되면/왕이 될수있는데/ 어째서
스물한살 이후가 아니면 양친의 동의없이/ 결혼을 못하지.. 그러자/ 황태자가 말했다/
여자를 지배하는것이/ 왕실을 지배하는것 보다/ 어려운 모양이야/했다
기발한 광고전략/
영국의 모파상이라고 불려지는/ 윌리엄 모옴이/ 젊었을때 본인의 책이 잘팔리지 않자/ 출판사를 도와주기 위해서/ 런던에 있는 신문에 /결혼 광고를 냈다/ 당사자는 스포츠와 음악을 좋아하는 / 교양있고 온화한 / 백만장자라고 / 모든 점이 윌리엄 모옴의 최근 소설의 여주인공과 같고/ 젊고 아름다운 여인과 결혼을 희망함.... 그러자 /그후 며칠뒤에는 런던/ 시내서점에 그의 책이 한권도 /볼수없을 정도로/ 매진되었다고한다/ (칭찬도 비방도 못하겠네 젠장)
비난받는 작품/
어떤 사람이 애정소설 작가인/ 소듀마에게 /그의 아버지에 대한 /나쁜 소문을 들려 주었다/
그러자 잠자코 듣고있던/ 듀마가 말했다/ 솔직히 들려주셔서 고맙소/ 그까짓것은 문제가/ 되지않습니다/ 아버지 작품은 큰강과 같은 것이라/ 많은 사람들중에/ 거기다 소변을 누는작가도 있을테니까요/
서거정의 해학/
조선조 석학인 서거정이/ 인색하기로 소문난 친구집을/ 찾아갔다/ 주인은 반갑게 맞이하며/
주안상을 차려왔으나/역시 소문대로/나물 한접시만 달랑 나왔다/ 서거정 마당을 보니/살찐닭들이 모이를 쪼고있었다/ 여보게 내가/ 타고온말을 잡아 안주로하세/ 어허/ 말을 잡다니/ 그럼 돌아갈때는 무엇을 타고/가려는가?/ 그야 걱정할게 없네/ 돌아갈땐 자네 닭가운데 /가장
살찐놈을 빌려서 타고가면 /안되겠는가?/(진열장에 양주잔뜩 두고 소주로 대접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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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동의 재담/
정수동이 어느날 인색하기로 /소문난 친구를 찾아갔다/ 저녁이 되어 캄캄한대도 불켤생각도
하지않고/ 어둠속에서 밥을 먹었다/ 정수동 은근히 /부아가 치밀었다/ 이친구 골탕좀/먹여야지 하고/ 뜨끈뜨끈한 밥한숫갈을 / 친구 입에다 쳐넣었다/ 여보게 이게 /무슨짓인가/ 정수동 천연덕 스럽게/ 대답했다/ 아이구 미안하게 되었네/ 난그게 내입인줄 알았네/
최부자댁 기지/
나라에서 영이내려젔다/ 4일안에 이세상에서 가장큰것과/ 십리탕 그리고 백가지 나물을 /마련 해오라는 내용이다/ 최부자가 사는 고을 /원님이 말했다/ 최부자는 이고을 터주대감이니/
나라에서 내려온/ 명령을 해오지 않으면/ 전재산을 몰수하겠도 엄포를 놓았다/ 최부자 집에돌아와 자리에 눕고 말았다/ 이제 막10살된 최부자 아들이 / 이말을 듣고걱정할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장에가서 내가 사오라는 물건만 /사오면 됩니다/ 하고 하인에게 /하눌타리하나/ 오리 두 마리/ 그리고 흰가지를 사오게 했다/
최부자 아들 나흘이 되던날/ 하눌타리를 접시에 담고/ 오리 두 마리는 죽을 끓이고/ 흰가지로 나물을 무쳐/ 원님께 바첬다/ 원님 이것이 무엇인고?/ 최부자 아들 예/속담에 하눌타리는
하눌의 울타리라고 하니/세상에 이보다 큰것이 어디있으며/ 오리 두 마리로 국을 끓였으니/십리탕이요/ 흰가지 나물을 무쳤으니/백가지 나물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이에 나이러린 최부자 아들 지혜에 감탄하고/ 괴롭히지 않았다고 한다/(부자는 그냥 부자가 된것이 아니다)
이항복의 기지/
오성 이항복이 /열세살 되던 늦가을 이었다/ 마침 감나무에 홍시가 /먹음직 스럽게 매달려 있는데/ 옆집 담넘어로 뻗어 있는지라/ 하인을 시켜 따오게 하였다/ 그런데 옆집의 권참나리 하인들에게 / 매만 맞고 돌아왔다/ 이항복 세도높은 권참댁 하인들의 /버릇을 고쳐주려고 맘먹고/ 권참대감 집을 찾아갔다/ 권참대감 계시옵니까?/ 거 누구요/ 하고 대감이 응답을
하니/ 주먹을 문창호지를 뚫고/ 방안으로 내밀었다 / 깜짝놀란 권참대감/ 이게 무슨 무례한 짓인가?/ 꾸짖었다/ 대감 지금 방안에 있는/ 주먹이 누구의 주먹입니까?/ 그야 자네 주먹이지/ 그렇다면 권참댁 담넘어로 /뻗어있는 감은 누구의 감입니까?/ 그야 자네 감이지/ 그런데 어찌하여 저희감을 권참대감 감나무라고 하십니까/ 따지는 이항복의 기지에 탐복을 하고
그후 사위로 삼았다는 이야기다/
예언자/
루이11세는/ 갖가지 불길한 예언을 하며/ 순박한 농민들을 현혹 시킨 /예언자를 체포하여/
사형에 처하려고 하였다/ 너는 남의 운수를 /보아준다고 교묘한 말로 /농민들을 속였다/
그렇다면 너자신의 운세는 어떠하냐?/ 네가 앞으로 얼마나더 산다고 보느냐/ 예 페하 실은 예언자라고 해도/ 자신의 신수에 대해서는 /잘알지 못하는 법이오나/ 아무튼 폐하보다는 3일전에 죽는다는것은 알고 있습니다/ 루이 11세는 끝내 이예언자를 죽이지 못했다고 한다/
(위기가 위기가 아니다/ 유머와 지혜가 있다면 오히려 기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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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요청/
자유당의 스미스의원이/ 연설중에 나온 죠크 한토막이다/ 천국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안에 있던 성피터가/ 누구냐고 하자/ 마가렛트 대처라고 /대답이 들렸다/ 성피터는 네가 올곳이 못된다/ 아래로 내려가라/ 대처가 사라지고 조금있다가/ 노크소리가 들렸다/ 누구냐/
성피터가 물었다/ 지옥의 악마입니다요/ 저여자하고는 못있겠으니/ 정치 망명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이렇게 이야기 하고 스미스의원은 / 대처 공격의 핵심으로 /파고 들어갔다/
(말이라는것은 묘한것이다/ 세상을 자기것으로 만드는것도 말의 위력이다)
내처의 전남편/
어느날 죤슨이 / 공동묘지 한무덤에서/ 대성통곡을 하고 울었다/ 묘지기가 지나가다가/ 걱정이 되어 물었다/ 그묘가 아버지 묘인가요?/ 아니면 형제 묘인가요?/ 죤슨은 머리를 가로 저었다/ 그렇다면 아내아니면/ 자식의 묘인가요?/ 그래도 죤슨은 아니라고/ 머리를 저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누구의 묘인가요?/ 그러자 죤슨이 말했다/ 이무덤은 지금의 내처 전남편의 묘랍니다/ (그남자 악처중에 악처를 만난게지)
한발늦었군요/
한사나이가 운하속에 빠저/ 구해달라고 했다/ 지나가던 사나이가 물었다/ 당신은 어디서 일하는 누구신가요?/ 저 언덕위에 제재소에서 일하는/ 죤스미스예요/ 어서 구해주십시오/
그러나 그남자는 유유히 제재소 /공장으로 찾아갔다/ 죤스미스가 이공장에서 /일하고 있습니까?/ 그런데요/ 그러면 그사람 대신/ 저를 써주십시오/ 그는 저운하에 빠저 허덕이고 있습니다/ 한발 늦었군요/ 공장장이 말했다/ 그를 떠밀어 넣는 사람이/ 지금막 고용되었습니다/
(오늘날 인간상과 세태상을 반영한듯한 유머다/ 뒷맛이 씁쓸하다)
3이죠 그렇죠/
강의 시간전에 학생들의 주의가 /산만하고 들떠있으면/ 일단 손벽을 쳐서 / 시선을 집중시킨다음/ 내가 여러분의 마음을 /읽어 보겠습니다/ 자 지금부터/ 어느 숫자라도 좋습니다/
1에서 4까지 숫자중 하나만 마음에 /간직해 보십시오/ 하나만입니다/ 그러면 내가 알아 맞춰 보겠습니다/ 가능하면 뒷자리에있는 / 체격이 좋고 웃음이 많은 /학생을 세워놓고 3이죠/그렇죠 하고 물으면 거의 백발백중이다/(사람의 심리가 1하고 4를 제한다음 2하고 3이 남으면 대개는 3을 택하기 마련이다)
불이야 불/
메리 리스트 교회 창설자 죤웨를린이 /어느날 설교를 시작 하려고 할때/ 신도들의 분위기가/너무 산만하여/ 그것을 본죤은 불이야 불 하고 큰소리로 /고함을 쳤다/ 그소리에 깜짝놀란
신도들은 /좌우 사방을 돌아보고/ 불난곳이 없자/ 물었다/ 죤은 태연하게/ 지옥이요 하고 엄숙하게 말하였다/ 설교가 시작하기전에 떠들어 되는 사람들이 /떨어저 가는 지옥말이요/
돈타령/
남편이 드디어 분통이 터젔다/ 넌 나만보면 돈타령이야/ 내가 돈으로 보이나/ 다시 돈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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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에 바가지를 긁었다간/ 이혼이다/ 뭐요/ 이혼 / 그러면 위자료는 얼마줄거요?/
아직도 대학에 다녀/
네아버지는 /어려서 공부도 별로 하지도 안했다/ 성적도 안좋았고/ 어느 할머니가 /손자를 데리고 대학 교수가된 아들 이야기를 하고있었다/ 이말을 들은 손자녀석/ 고개를 끄덕이더니/ 하는말이 그래서 울아빠 지금도 대학에 다녀...할머니/(교수는 가르칠려고 다닌단다)
마누라야/ 처녀야/
택일을 마친 청년이/총각 친구를 만났다/어이 나총각신세 면하고/ 마누라를 얻게 되었네/ 뭐/ 마누라를 얻어/ 큰일날 소리 하는군/ 무슨 소리야/ 처녀를 얻어야지/ 마누라를 얻으면 되나/
세상에 믿을놈 없다/
어느날 개구리와 올챙이가/ 목욕탕엘 갔다/ 개구리가 뜨끈 뜨끈한 열탕에서/ 어 시원하다/ 어시원하다/하니/ 이말듣고 올챙이가 /열탕으로 첨벙 뛰어들었다/ 올챙이 살이 익을것같아/
뛰처나오면서 하는말이/ 세상에 믿을놈 하나도없어 했다/
목욕후 배가 출출하여/개구리 부자 만두집에가서/ 만두를 시켰다/ 그런데 만두가 7개밖에 없어/ 아버지가 4개/ 아들이 세 개 먹었다/ 다먹는후 개구리가/ 야/ 배부르지?/ 하자/ 올챙이 내가 배부르면/ 넌 배터저 죽겠다/ 아들놈 하는소리가/ 하도 기가막혀서/ 개구리/ 올챙이를 마구때렸다/ 올챙이 / 아예/때려 죽여라/ 네자식 죽지/ 내자식 죽나하고/ 고래고래 고함을 쳤다/ (오늘날 인간사 가족사를 본것같다 후레자식)
포크와 베이컨/
베이컨경은 지혜롭기도 하지만/ 법률가로서 경험철학자로서/ 그의 명성을 후세에 떨친 사람이다/ 그는 유머감각도 뛰어난 사람이다/ 어느날 포크(돼지)라는 흉악범이 고소를 당해/ 사형을 면치 못하게되자/ 베이컨경에게/ 생명을 구해달라고 /간청을 했다/ 까닭인즉/ 베이컨과 포크는 친척과 같은 /처지가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자 베이컨경이 말했다/ 유감이지만 그대가 교수형에 처해지지/ 않으면 우리는 친척이 될수없다네/ 즉 돼지가 죽어야 /비로소 베이컨이 되는것이니까( 사실이 아니길 바랄뿐이다/ 아무리 흉악범이라고 해도 그래서는 안되지)
몸과 마음/
늘 바람만 피우던 남편이/ 아내의 환심을 사기위해/선물을 사들고 들어오자/ 아내가 물었다/
당신 진심에서 이렇게 하는거예요/ 그게 무슨 소리야/ 당신도 생각해 보세요/ 몸은 여기 있지만/ 마음은 분명히 작은 집에가 있지요?/ 그러자 남편이 얼싸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 앞으로는 몸은 그쪽에다 두고/ 마음은 항상 당신한테 두기로 하겠소(그러다간 쪽박찬다)
지상의 최고의 삶/
러시아에서 주고받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미국의 월급을 받고/ 일본의 여성을 아내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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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요리를 먹고/ 영국의 집에서 사는것이 이상적 생활이라고 한다/
그런데 어느 파티상에서 /최악의 생활이란 어떤것인냐고 하니까/ 그것은 중국의 월급을 받고 /일본의 가옥에 살며/ 영국의 음식을 먹고/ 미국의 아내를 얻어/ 사는것이 최악의 생활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처녀 마누라/
세끼밥보다 도박을 좋아하는 /남자가 있엇다/ 그는 집은 고사하고/ 전답까지 다날리고 보니/
남은 것은 오직 마누라뿐이였다/ 그날밤도/ 빈털터리가 되자/ 상대방에게 애걸복걸 하였다/
여보게 내 마누라를 좀사주게/ 비싼값은 요구하지 않겠네/ 돈좀 빌려주겠나/ 그건 안될말이지/ 아이사람아 정말 내마누라는 처녀란 말일세/ 에끼 이사람아/ 시집온지가 1년이 넘었는데 처녀라니/ 정말일세/ 생각해 보면 모르겠나/ 내가 장가간후 하룬들 /이곳을 비운적이 있나 /단하루밤도 잔일이 없네( 내 이놈 환장을했지/ 마누라까지 잡혀먹겠다고)
장님행세/
장님이 지팡이로 길을 더듬다가 노인을 붙잡고 말했다/ 영감님/ 불쌍한 이소경에게 적선좀 하십시오/ 이소경을 가볍게 여기시고/ 온정을 베풀어 주십시오/ 영감님/이 말했다/
뭐 내가 영감인지/ 젊은 사람인지 /소경이 어떻게 아나/ 아이쿠 큰실수했네/ 실은 멍어리 흉내를 낼려고 했는데/ (첫단추부터 잘못끼었다/ )
모국어/
자기나라 말을 왜 모국어라고 /하는지 아나/ 네 선생님/ 저는 알아요/ 말해봐요/ 우리 집에서 보면 아버지는 말이 없는데/ 엄마는 쉬지않고 말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모국어라고 하지요/
이발요금/
할아버지가 이발를 마치고/ 아가씨에게 물었다/ 이발요금 얼마지/ 만원입니다/ 아가씨 나는 대머리인데 요금을 /그렇게 많이 받나?/ 할아버지 이발요금은 /머리 깎는 요금이 아니고/ 머리칼 찾는 요금이예요/
세계인의 유머감각/
프랑스인/유머를 다듣기전에 웃어버린다/ 영국인/ 유머를 끝까지 다듣고 웃는다/ 미국인/ 유머를 다듣고도 웃지않는다/ 독일인/ 유머를 듣고 다음날 아침에 웃는다/ 중국인/ 유머를 다듣고도 못들은척한다/ 한국인/ 유머를 모르고 남따라 웃는다/ 일본인/ 유머를 잘듣고 그대로 모방한다/ 이스라엘인/ 십자가를 긋고 웃는다/
공처가의 변명/
공처가로 소문난 / 영구네 집에 친구가 놀러왔다/ 한심한 친구/ 마누라 앞치마까지 빨아주고 있나?/ 아냐/ 이건 마누라것이 아니고/ 내것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