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의 부인 엘레나여사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다. 그녀의 남편 루즈벨트는 젊고 패기있고 장래성있는 남자였다. 그러나 뜻하지 않는 관절염으로 다리가 말라 버리는 불치의 병에 걸려 불행에 직면하게 되었다. 그는 하는 수없이 쇠붙이를 다리에 대고 고정시킨 채 휠채어를 타고 다녀야 했다. 큰 절망감에 빠진 그는 자신의 방에만 갇혀 지내고 있었다. 엘레나는 말없이 지켜보면서 축복하며 기도했다.
그러던 어느 날, 며칠 동안 내리던 비가 그치고 하늘이 맑게 개어 두 사람은 정원을 산책을 했다. 그 때 엘레나가 다정하게 말했다. "비가 오거나 흐린 날 뒤에는 꼭 이렇게 맑은 날이 오지요. 당신도 마찬가지예요. 당신은 뜻하지 않은 사고로 다리가 불편해졌지만 그렇다고 당신 자신이 달라진 것 아무 것도 없어요. 지금의 이 시련은 더 겸손하게 맡은 일을 열심히 하라는 하나님의 뜻일 거예요." 라고 하자. 루즈벨트는 "내가 불구자가 되었는데 그래도 날 사랑해요?" 그러자 엘레나는 이렇게 말했다. "그럼 내가 그 동안 당신의 다리만 사랑한 줄 알았나요, 당신의 숨결, 당신의 모든 것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당신의 전인생, 미래까지도 사랑해요."
엘레나의 말은 패배와 열등의식에 사로잡혔던 루즈벨트에게 새로운 용기와 힘을 주었다. 그는 불구를 극복하고 예전보다 더 왕성한 활동으로 미국의 4선 대통령으로 재직하였고 경제공황을 타개하고 민주주의를 정착시킨 위대한 업적을 남기게 되었다. 이렇게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어떤 상황에도 불평할 것을 보지 않는다. 오히려 더 불행하지 않은 것을 찾아 감사하면서 기도한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