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경씨가 몇주 다른 학교 도서관선생님으로 출근
이유가 되는 결석
이번주부터는 배우려 온다는 생각을 잊어버려서니 ㅠㅠ
버스을 타고 오니 제일 일찍 오는데 생각을 못해서 미안요 ㅋㅋ
아직 공장이 추우니
오늘은 집에서 차를 마시자고
오늘은 몸에 좋은 달맞이차로...
우리집 소개를 하는 통장언니 모습 ㅎㅎ
각자 알아서 만들기
선생님이 뭐가 그래요
순미씨 선생님 말 안들으면 맞는다
잘 하니께 선생님이 없어도
서로 서로 가르쳐주고 해더니
참한 학생들 맞고요
이제는 가르쳐 주지 않았도
뭐가 어디에 있는 알아서 척척
집에 필요한것
크리스마스 선물할것 알아서 준비 다해온 학생들
자 오늘은 간식 시간 좀 하자
문화센타는 한시간하고 간식 시간 있다고
우리도 해
그렇게 강제성을 띠면서 한 오늘의 간식시간 즐겁게
영옥씨가 만든 엄마 파우치 애기 파우치
목도리라고 하니
순미씨가 언니 넥워머라고 야이름이
어려운 이름으로 하지말고 쉬운걸로해
언니 뭐가 어려워요
순미씨도 내나이 되바라 돌아서면 잊어버리지
이렇게 목에다
그러니까 목도리 맞지 목도리로 하자고 우린
난 그렇게 어려운 이름은 듣는게 처음이여
선생님이 그러면 안되요
선생님도 모르는게 억수로 많은디 몰라구만
그만하고 어여 찍어서 사진이나 보내라고 해더니
안순미 학생 실물보다 이뿌게 사진이 너무 잘 나왔슴당 ㅎㅎ
수업끝하고 집에 빨리 가라고 해더니
이런 일났슴당
아침에 타고 온 영옥씨에 차 키가 없어졌다니
참으로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더만
오늘 그런 일이 우리집에서 생겨서니
찾다가 찾다가 못 찾아서리
할수없이 보조키를 가지려 한남대 있는 영옥씨 아파트로 출발
이쁜 공주님들 사진이
복도식 아파트네요
와아 거실이 아니라 아이들 놀이방
공부방 느낌
엄마가 직접 만들어 준 책상에
천장위를 날고 있는 천사돼지까지
이것은 문간방에 들어서니
미싱도 있고
제일 큰 안방에 이곳이 아이들 놀이방이구나
이것은 아이들 목도리
엄마의 마음이 담겨서니
아이들이 목이 얼마나 따실꼬
베란다에는 연보라빛에 사랑초 가날프게 피어있고
아기 자기한 다육기
아이들 키우는 집이란것을 금방 알수 있는 또하나 시계
여기 저기 아빠 엄마가 만들어 준 것들이 눈에 들어오고
한쪽에는 눈에 익은 것들도 있고
영옥씨의
미안한 마음이 담긴 라면
자주빛 동치미와 맛있게
처음 가보는 집이지만
낮설지 않은 이유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집
동화속 이야기 집
엄마 아빠가 마음을 담아 두공주님을 위해서 만들어 놓은 집
그렇게 다시 차가 있는 우리동네로
참말로 이상하데이
아직도 주인을 만나지 못한 영옥씨의 차키는 어디에 있을까
우리집 밖에 없는데
아직도 오리무중이니
이렇게 나도 운동할때 하라고 선물하나 받고
색이 이뿐 동김치 한사발까지
이유야 어찌 되었든간에
영옥씨 집에 다녀온 내기분이 좋으니
사람이 사는 집에 사람이 가고 오고 할수 있음이 좋다
오늘 내가 갔다온 한남대 가는 그길이 낮설지 않았다
2년이란 세월 사회복지학과 공부를 하면서
학교앞에서 떡볶기도 먹고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에서 커피를 들고
대학 컴퍼스를 걸었던 내추억이 새롭게 되살아나서
정말 좋았다
어째든 어딘가에 있을 영옥씨 차키 들어라
후닥나와
주인속 그만 태우고 나와라
맞기전에 ~~~ㅋㅋㅋ
첫댓글 언니한테 맞을까봐 그 차키는 영원히 안나올거 같은디요?! ㅋ
영옥씨네 집 좋죠~~
저도 저번에 첨 가봤는데 넘 아늑하고 좋더라구요~~~^^
안나오면 더 맞지
그럼 우리집이 아니고 길거리에 떨어졌나 참말로 이상타니까
아이들은 엄마 아빠 사랑먹고 자라니께
사랑밥으로 배부르게 해주는 민지 민규도 좋겠다 억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