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동유럽의 사회문화
동유럽은 알바니아를 제외하면 출생률과 사망률이 모두 낮으며, 연평균 인구성장률이 1% 미만으로 정체 단계에 있다. 부다페스트와 베오그라드는 로마시대부터 발달한 도시이며, 나머지 도시들도 중세 이후부터 발달하여 중세의 교회 등 많은 역사적 유물이 남아 있다. 복잡한 민족구성과 언어로 인해 지역마다 독특하고 다양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문화의 다양성은 종교적 영향으로 더욱 증대되며, 투르크족의 지배를 받았던 지역에서는 동양적 문화의 특성도 지니고 있다---(참고: 부다페스트-헝가리의 수도, 베오그라드-세르비아의 수도)
-동유럽의 산업경제
동유럽은 일부 나라를 제외하면 농업적 성격이 강하다. 농업방식은 곡물중심의 자급농업에서 곡물재배와 가축사육이 결합된 상업적 혼합농업으로 변하였다. 주요 작물재배지역은 폴란드 평원, 다뉴브 평원 등이며, 주요 작물은 밀·옥수수·쌀보리·감자·사탕무 등이다. 지하자원은 종류가 많으나, 생산량은 적다. 폴란드의 실롱스크 탄전과 체코의 모라비아 탄전이 유명하며, 석유와 천연가스는 루마니아가 최대의 생산 및 수출국이다. 보크사이트·석회석·납·아연·우라늄 등도 많이 생산된다. 수력발전이 많이 개발되었으며, 원자력발전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서유럽에 비해 공업발달이 뒤떨어졌으며, 경공업보다 제철·철강·기계·화학 등의 중화학공업이 발달하였다. 폴란드와 체코는 공업화가 많이 진전되어, 국민총생산에서 공업의 비중이 1/2을 넘는다. 폴란드의 실롱스크 공업지대는 부근의 탄전을 바탕으로 제철·제강·화학·기계·방직 등의 공업이 발달하였다. 체코의 보헤미아 공업지대는 프라하와 플제니를 중심으로 기술과 풍부한 자원을 이용하여 제철 ·제강 ·기계 등의 공업이 발달하였다.
주로 동유럽경제상호원조회의 가입국을 중심으로 무역이 이루어졌으나, 최근에는 무역상대국이 다변화되고 있다. 주요 수출품은 농산물 ·광산물 ·공업제품이며, 주요 수입품은 석유 ·철광석 ·공업원자재 ·공업제품이다. 교통은 육상교통은 물론 국제하천을 이용한 내륙수로교통이 발달하였다. 특히 도나우강은 국제하천으로 이용도가 높으며, 엘베강과 오데르강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동유럽의 정치외교
동유럽 국가들은 1991년에 각각 해체된 바르샤바조약기구(WTO)와 동유럽경제상호원조회의(COMECON)를 통해 결속하여왔다. 1989년 이후 알바니아를 제외한 국가들은 과거 40여 년간 추구해온 공산당 독재체제 및 중앙통제경제체제를 포기하고, 헌법개정을 통하여 다당제에 입각한 의회민주주의제도 및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교관계를 다원화하고, 경제교류의 폭을 확대하고 있다.
-동유럽의 역사
동유럽은 지리적으로 서부 유럽, 서남아시아, 러시아 연방 등과 인접하고 있어 주변지역으로부터 자주 침입을 받아왔다. 5세기경에는 게르만족의 침입을 받았고, 15~17세기에는 오스만투르크의 침략을 받는 등 주변 강대국의 흥망성쇠에 따라 국경선의 변화가 심했으며, 인구이동도 많았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경선이 조정되면서 소수민족을 중심으로 인구이동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졌고,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유고슬라비아 ·알바니아 등 7개국이 공산화되었다.
1948년 유고슬라비아의 코민포름 이탈, 1956년 폴란드와 헝가리의 노동자의거, 1960년 알바니아의 이탈, 1964년 루마니아의 자주노선선언, 1968년 체코슬로바키아의 자유화운동 등 일련의 반소련 또는 반사회주의 사건이 전개되었다. 1989년 이후 민주화운동으로 알바니아를 제외한 국가들에 비공산당정권이 수립되었고, 민족분쟁으로 다민족 연방국가들의 해체가 이루어졌다. 유고슬라비아에서는 1991년 6월에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1991년 9월 마케도니아, 1992년 3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분리 독립을 하였으며, 체코슬로바키아는 1993년 1월 1일 연방체제를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분리하였다.
-동유럽의 자연
동유럽의 지형은 북부의 평야지대, 중부의 산지와 도나우 평원지대, 남부의 산지지대로 구분된다. 북부평야지대는 카르파티아산맥에서 발트해에 이르는 유럽 대평원에 속한다. 이 지역의 북부는 빙하지형으로 척박하나, 남부는 황토가 퇴적되어 비옥하다. 수데텐산맥에서 발원하는 오데르강(江)과 비슬라강이 발트해로 유입한다.
중부산지는 카르파티아산맥, 트란실바니아알프스산맥 등이 호상(弧狀)을 이루며, 이에서 발원한 엘베강이 북류한다. 독일의 슈바르츠발트산맥에서 발원한 도나우강이 여러 나라를 지나 흑해로 유입하며, 유역에는 헝가리 평원, 몰다비아 평원 등이 있다. 남부산지는 발칸반도의 대부분이 해당되며, 디나르알프스산맥, 핀도스산맥, 그랜드발칸산맥 등 높은 산지가 많다.
아드리아해 연안에는 카르스트지형이 발달하였다. 아드리아해와 흑해 연안의 일부를 제외한 거의 전역이 대륙성 기후에 속하며, 대부분 지역의 최한월 평균기온은 0℃ 내외이고, 최난월 평균기온은 18~22℃이다. 연평균 강수량은 대부분 지역이 500~750mm이나, 아드리아해 연안에는 2,000mm가 넘는 곳도 있다.
★남유럽
주로 유럽 대륙에서 지중해에 돌출한 이베리아 ·이탈리아 ·발칸 등 세 반도 안의 나라들로 구성되어 있다. 날씨가 맑고 햇볕이 따가운 지중해식 기후의 영향을 받는 것이 이 지역의 공통점이다. 겨울에 약간의 비가 내릴 뿐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므로, 밭농사보다는 과수농업과 원예업이 성하다.
지형적으로는 알프스 산지를 비롯하여 험준한 산지가 해안까지 뻗어 있어서 평지가 적다. 그러므로 에스파냐 ·이탈리아 등은 해외이민을 많이 내고 있다. 그러나 문화는 일찍부터 발달하여, 그리스 ·로마 시대와 대항해시대(大航海時代)의 에스파냐 ·포르투갈의 전성기에는 문화 ·정치 ·경제면에서 세계적 지위를 차지했던 나라들이 많았다.
남유럽의 북한계(北限界)는 일정하지 않아, 프랑스 등은 지중해에 면해 있으면서도 서유럽으로 간주되며, 그리스를 제외한 발칸 반도의 여러 나라들은 동유럽 또는 중부유럽으로 취급되는 경우가 있다. 자연지리적(自然地理的)으로는 지중해식 기후의 영향을 받는 지역을 남유럽으로 규정하기도 한다.
★북유럽
그 범위에 대해서는 명확한 정의가 없다. 오늘날에는 유럽을 동유럽과 서유럽으로 나누거나, 중유럽 ·남유럽 등으로 구별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라 북유럽을 스칸디나비아 제국(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과 덴마크 ·아이슬란드를 합한 5개국을 가리키는 지명으로 사용하는 경향도 있다. 이 경우에는 노르덴(Norden) 또는 노르딕(Nordic) 제국의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지만, 이에는 뚜렷한 근거가 없기 때문에 이와 반대되는 용례도 많다. 유럽의 위치나 대륙의 윤곽으로 보아, 거의 북위 55 。 이북의 지역을 가르킨다는 것이 타당하다. 북유럽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그리스로마신화와 견주어 북유럽신화가 있다. 오늘날 영어에서 THURSDAY와 같은 요일을 나타내는 영어의 기원은 북유럽신화의 신들의 이름에서 따왔다. 또 북유럽의 사회는 사회복지가 매우중시되며 잘 이루어지고 있다.
★서유럽
그러나 서구(西歐)는 서유럽보다 의미가 더 넓어진다. 서유럽은 동유럽 ·남유럽에 대응한 말이며, 북유럽 제국도 때로는 서유럽에 포함된다. 일반적으로 서유럽에 포함되는 나라는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베넬룩스 3국이며,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를 포함시키기도 하는데, 이는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유럽 전체를 대표하는 중요한 지역이다.
자연지리적으로 말하면 서유럽은 평야 부분이 넓고, 1년 내내 강한 편서풍이 분다. 이 바람은 서유럽 제국에 온화한 기후와 알맞은 강수량을 가져다 주며, 목장적 풍토를 낳고 무성한 너도밤나무 숲을 이룬다.
또 석탄을 비롯한 지하자원이 풍부하여 산업혁명도 이 지역에서 일어났으며, 근대적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네덜란드 ·벨기에 ·영국 등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3개국은 모두 이 지역에 속하며, 생활수준이 매우 높다.
첫댓글 열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