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훈장국화'라 불리는 '가자니아' 꽃이다.
7~9월에 개화하며 꽃의 테가 훈장을 닮았다 하여 '훈장국화'라 불린다.
햇빛을 좋아하고 낮에는 활짝 피지만, 저녁엔 오므려진 꽃모양으로 모습이 변한다.
낮의 화려함 모양보다는 오므려진 저녁 모습이라 '수줍음'이란 꽃말을 지녔나 보다.
한여름의 정점에 우리는 모두 서있다.
날씨는 여름의 한 복판으로 갈 수록 장맛비의 성화에 시달리고,
대책 없이 일어나는 빗물의 범람은 우리네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물폭탄!' 얼마나 큰 폭염이 기다리고 있길래... 빗물마져 폭탄처럼 쏟아질까?
준비되지 않은 곳곳의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지만,
이 또한 이유가 있으리라!...
우주의 움직임이 어찌 인과가 없겠는가?
그 인과를 사람들만 망각하고 살아갈 뿐이다.
'甲辰年' 한해...
甲辰의 기호가 주는 기운이 메섭다.
甲己 合의 '火'... 辰다음에 위치한 '火'...
메마른 공기에 폭염이 일어날 징조를 지니고 있다.
장맛비에 습도가 높을 진데 왠 메마른 공기?
오운육기 속의 '오운'과 '辰戌육기'가 주는 메세지가 장마에 묻혀 있어 모를 뿐...
맴맴맴... 한 여름, 매미가 짝을 찾고 있다.
비가 내리지 않는 짧은 소강상태에 햇빛이 잠깐이라도 비출때 마다 힘차게 울어댄다.
비에 젖어 사랑의 소임을 다하지 못할까봐...
미물도 이렇게 힘차게 짝을 찾는데...
한 주의 주말이 찾아왔다. 5일간의 대장정?을 수고하신 님들의 왼쪽 가슴에 달아드릴 훈장!~
주말 인사와 함께 수줍게 '가자니아꽃'을 보내 드린다.
24.07.20. 乙酉일. 13: 58 든든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