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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를 종주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걸어보지 않고는 아무도 모릅니다
여름 방학 동안에 모 제약 회사가 국토 종주자를 모집하여 걷고는 있지만 그들이 걷는 길은 길어야 30 km 를 넘기지 않습니다
배낭도 둘러 메지않고 ( 때론 폼 때문에 시내에서 메겠지만 ) 진행해도 내리 쬐는 폭염으로 1 시간여를 걸으면 휴식 시간이 주어집니다
간식도 자주 제공되고 있으며 비상 사태에 대비하여 얼음 물과 구급 차량까지 함께 움직입니다
다른 단체의 국토 종주자들도 걷는것은 위와 별반 차이가 없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홀로 또는 동호인 몇몇이 걷는것은 모든것을 스스로 극복하고 진행하기에 단체로 움직이는 국토 종주와는 비교할수없는 인내가 필요하지요
어제 종주중 되돌아 나온곳 차귀도 인근 섬 풍경 팬션을 찾기위해 고산까지 버스로 이동하여 그곳부터 걷기 출발을 해야겠네요
서귀포에서 05 시 50 분 출발하는 첫 버스가 대정읍에 도착하는 시간이 6 시 35 분이라니 조금 더 일찍 나가서 기다려야되겠습니다
목적지 고산에 도착하면 7 시 전후 늦게 출발하는 만큼 부지런을 떨어 시간을 보충해야하겠지요
그래도 이번 코스는 해안 도로 아스팔트 길과 해변을 따라 도로를 걷기에 별반 어려움은 없겠네요
또한 2009 년 2 월에 이 길을 반대편에서 걸었기 지형도 조금은 익숙하여 새삼스럽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주시에 진입할때는 당시 캄캄한 새벽에 출발하였기 어디가 어디인지는 저도 잘 모르나 해질녁까지는 도달하지 않을련지.......
3 일을 휴식없이 걷고 걸은 결과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입술은 타 들어가는 느낌이며 코와 인중에 물집이 생깁니다 발 바닥에 물집이 생겨야하는데 코와 인중 입술에 물집이 생기니.........
다행인것은 연고를 가지고 왔기에 상처난 부위에 바르면 조금이라도 도움은 되겠지요
아직 발 바닥은 물집이 잡히지 않으니 그것만도 다행입니다 장거리 걷기 최대의 적은 누가 뭐래도 발 바닥의 물집입니다
2,3 차 환 종주시에는 운동화에 깔창을 하나 덧대고 왔는데 그렇지 못한것은 작전에 미스가 생겼고...... 최선을 다하면 극복할수는 있을듯
환 종주 마지막 날
29 일
오늘은 여느때보다 1 시간은 늦게 출발이다 날은 밝아 오는데 2 시간여를 허송할려니 마음은 편치않다
빨리 진행할려면 새벽 일찍 지났던 길을 우회하여 국도를 통과하면 되지만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05 시 00 분 : 땀이 배인 옷을 빨아 타올로 감싸 발로 밟아 물기를 제거합니다
그리고 더운탕 냉탕을 오가며 피로를 조금이라도 많이 풀어보려 노력합니다
배낭을 짊어진 어깨도 서서히 아파 오는듯합니다 어깨에 살이 없으니 당연하겠지요
얼굴에 상처난 부위는 좀더 커진듯하고요 그러나 이 선에서 마무리가 될듯합니다
걷기 힘들 정도의 피곤함속에서도 길을 나서면 어디서 그런 힘이 솟아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걷고 또 걷고를 하는가 봅니다 어디까지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한다는 강박 관념에서 오는 정신 문제겠지요
06 시 00 분 : 버스 정류장으로 향합니다 대정읍의 거리가 활기를 찾기 시작하네요
시외 버스와 시내 버스들이 움직이기 시작하지만 제가 이용할 버스는 서귀포에서 첫 출발하는 버스입니다
이곳까지는 45 ㅡ 50 여분 걸린답니다 시간을 맞쳐 나가도되지만 일찍 도착해 정류장에서 기다리는게 심적으로 편안합니다
첫차를 놓치면 20 여분마다 다니는 버스를 이용해야하고 그러면 끝 마무리가 그만큼 늦어지지요
길가의 쌀집 아주머니가 제주산 고사리를 외지로 팔려 보낸다고 무게를 달고있습니다
할일은없겠다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버스 오기를 기다립니다
06 시 40 분 : 저를 고산까지 태워다줄 버스가 도착합니다 쌀집 아주머니께 인사를 나누고 이별입니다
확 포장된 1132 번 도로가 시원하게 뚫려 잘도 달려갑니다 일찍 움직이는 사람들 몇몇이 함께 바스에 타고
( 올레꾼은 통상 1,2 개 코스를 거닐기에 일찍 출발하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아침을 먹고 출발할려면 8 시나 9 시는 되야될듯 )
06 시 55 분 : 고산에 도착하여 시가지를통과하여 서쪽편 차귀도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부지런한 농민은 새벽부터 밭에서 마늘을 뽑느라 정신이 없는듯합니다
07 시 12 분 : 어제 무임 승차했던 올레 길 진입로인 섬 풍경 팬션은 차귀도로 향하는 고개 마루턱에 있으며 도착입니다
왼편으론 공원과 기상대가 있는 수월봉이 오른편으론 오늘 넘어가야할 당산봉이 자리하고있습니다
팬션 뒷편으로 올레길을 따라갑니다 올레 길 안내 리본인 청색과 오랜지 색 두 가닥이 길게 늘어져 올레 길임을 알려줍니다
그 표시 리본을 따라 하늘을 덮은 나무 사이로 넓은 올레길 언덕을 넘습니다
차귀도 입구에서 볼때는 봉우리 중턱으로 길이 있었는줄 알았는데 고개를 넘어 디른 방향으로 진행되네요
당산봉은 봉우리가 두개이며 서쪽편이 낮고 동쪽편이 높습니다
고개 마루 외편으로 전경대 레이다 부대가 있습니다 차량 통행이 가능한 콘크리트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아침의 공기가 맑고 바람이 불어주니 지상 낙원인 같은 느낌입니다
어느정도 내려가면 왼편으로 올레 표시 리본이 나타납니다 그 리본을 따라가면 절부암입니다
풀들이 무성한 사잇길을 걷는 재미와 주변 바닷가의 경치가 일품입니다
왼편 뒤쪽으로 차귀도가 바다에 두둥실 떠있습니다 저녁 해 넘이때 오면 정말 떠나기 싫은 곳이랍니다
07 시 43 분 : 차도와 합류하여 절부암에 도착합니다
천주교 ***** 성 김대건 신부 ***** 의 제주 표착 기념관인 용수 성지가 있는곳입니다
절부암 앞엔 자그마한 연못이 있는데 이 연못을 한 바퀴 돌아봅니다
올레 길은 이곳 북쪽에서 동쪽의 내륙으로 방향을 잡아 이별입니다
1,2,3 일차까지 올레 표시판, 표시 리본, 표시 화살표와 헤어지고 만나기를 수십번하다 보니 이별은 아쉽고 만나면 반갑고
해변을 따라 걸으면 전방에 커다란 풍력 발전기 11 개를 볼수있습니다
이곳이 바람이 세게 부는곳이란것을 쉽게 알지요
07 시 53 분 : 전경대를 지나갑니다
오늘도 한라산 정상은 뚜렸하게 아름다운 자태의 속살을 보여줍니다
08 시 07 분 : 풍력 발전기는 힘차게 돌고 돕니다 제가 제주도를 환 종주 하듯이 뱅뱅 돌고 돕니다
작년엔 풍력 발전기 사이로 내륙에서 바다로 나와 지금 걷고 있는 반대편으로 진행했는데.....
이번엔 내륙으로 들어가지 않고 걷지 않았던 해안도로를 따라 한경면 소재지인 신창리로갑니다
3 일 동안 돌고 돌며 보아온 해변이라 특별한것도 없습니다 다만 뱅뱅 돌고 돌아야하는것뿐
08 시 37 분 : 한경면 소재지인 신창리에 입성합니다
어제 그 많은 올레길을 걷는다고 이곳까지의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네요
자전거로 일주하는 사람, 오토바이로 일주하는 사람들이 쌩쌩 지나갑니다
만나면 반갑고 잘 가라고 손을 흔들어주면 인사로 대신하네요
방법은 달라도 여행자끼리 통하는 마음 한구석 무었은 있는가봅니다
08 시 59 분 : 두모 포구
부두 안에는 해신당 비석이 있으며 그 옆으로 비상시 연기로 소식을 전하는 연대가 있습니다
산방산에서 올라본 연대 ( 남산의 봉수대와 같은 말뜻 ) 와 같은 모양입니다
풍력 발전기가 돌도 도는곳의 경치 또한 좋습니다
09 시 08 분 : 신창에서 대정, 고산과 갈림길부터 협재 해수욕장과 곽지 해수욕장까지는 해변을 따라가기만하면됩니다
09 시 23 분 : 반포 포구
제주도의 포구는 거의가 손바닥만합니다 요즘 정부에서 막대한 투자로 부두다운 부두 조성 공사가 한창이지요
09 시 51 분 : 제주 서부 하수 처리장을 돌아나옵니다
기와 지붕의 한옥 형태라 하수 처리장 팻말이 없으면 관광 단지인줄 착각할 정도????????
한림교를 건너면 해변이 선인장 재배지이며 한경면과 이별을 고합니다
09 시 58 분 : 해변에서 올레길과 만납니다
어디서 부터 만나 함께 진행했는지는 모르겠으며 선인장 자생지란 팻말을 발견합니다
보도 듣도 못한 해녀콩 서식지의 너덜길을 지나갑니다 사람이 없으니 물어볼수도 없고.......
10 시 21 분 : 영어 조합 ( 부락민들의 공동 양어장인듯 ) 한림 바다 목장을 빠져 차도로 나옵니다
왼쪽으로 일성 비치 콘도가 자리를 잡고 있으며 올레길은 어디로 갔는지
10 시 37 분 : 금능 포구
전면 왼쪽으로 바다 건너 비양도가 자리를 잡고있습니다
평온한 섬 풍경이며 이 일대가 제주도에서 바다 물빛이 가장 아름다운 곳입니다
한번도 구경하지 못하신 분들은 기회가 될때 들려 보세요 이국풍의 바다 바로 그곳입니다
10 시 48 분 : 협재 해수욕장
바람 소리가 굉장히 크게 들리며 파도 또한 흰 포말을 토해냅니다
첫째날을 빼고 둘째 세째 네째날은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물질하는 해녀를 만나지 못합니다
11 시 19 분 : 옹포 포구
하늘에서 비행기 소리가 들리고 보이는것을 보니 비,바람에 따라 제주 공항 이 착륙 항로가 이곳도 포함되는가봅니다
바다에는 방파제 공사로 굉음을 일으킵니다
11 시 48 분 : 한림읍 공동 어시장에 도착합니다
밤 사이 잡아온 칼치를 스치로폴 박스에 담기 바쁩니다 항공 화물로 대 도시로 팔려나갈 생선인가 보네요
11 시 35 분 : 한림항 입구에 도착합니다
넓은 공터가 인상에 남습니다 정문 앞 돌 비석에는 제주항까지 29.9 km 라는 표지석이 있네요
제가 지나갈 해안 길은 돌고 돌아야하기에 거리가 제법 늘어나겠지요
11 시 54 분 : 비양도로 출항하는 여객선 부두를 통과합니다
시간이되지 않아 출항하지 않았는지 아니면 파도로 출항하지 않았는지 알길은 없고.........
12 시 00 분 : 해변에 나무를 세워 새 장승을 올려 놓았네요
20 여 마리의 새 장승이 올레꾼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수있을듯 .......
한일 빌라 앞에서 15 코스 올레길과 이별을 합니다
12 시 28 분 : 용운동 복지 회관
12 시 47 분 : 전경 해안 초소
12 시 52 분 : 곽지 해수욕장의 모래 사장이 보입니다
암초 위 검은 거북등에 등대를 올려 놓았네요
13 시 25 분 : 곽지 해수욕장
모래가 날려가는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그 넓은 모래 사장에 비닐을 쒸어 놓았네요
북진하면 아기 자기한 바닷가 산책로가 펼쳐집니다
형형 색색의 모양인 화산석을 구경하면서...........
14 시 07 분 : 애월 환해 장성이 나타납니다
이 애월읍을 지나면 다음은 재주시입니다
14 시 17 분 : 신설동 버스 정류장으로 나와 애월 해안로를 따라갑니다
14 시 47 분 : 고내 마을 바다 하우스를 통과합니다
제주까지 20 km 라하지만 돌고 도는 해안선 때문에 실 거리가 얼마인지 알길이 없습니다
만에 하나 최악의 몸 상태에 돌입하면 포기하든가 1132 번 도로로 탈출시 20 km 만 걸으면 되는 제주까지의 거리랍니다
14 시 50 분 : 바다와 함께 달리는 해안 도로는 경치가 빼어납니다
언덕을 향해 오르는중 올레 길과 함께 갑니다 어디서 만나고 어디서 헤어지는지 뚜렸한 표시가 없습니다
또는 제가 신경을 쓰지 않아 못 보고 진행하는지......
15 시 17 분 : 고래가 나타나는지 고래 관람 지역이랍니다 과연 이런곳에서 고래를 관람할수 있는지............
언덕으로 향하는 이곳에서 해 넘이를 보면 황홀경에 뻐잘듯십네요
도로 옆으로 풀밭에 올레 길이 지나갑니다 아스팔트 길을 오래 걸어 그런지 흙길보다 아스팔트 길이 편안합니다
15 시 53 분 : 구암 4 길에서 16 코스 올레 길과 영영 이별을 고합니다
이제부턴 올레 길과 만날일이 없겠지만 언젠가 다시 찾게되면 올레 길도 환 종주 길로 탈바꿈하고 있겠지요
현재까지 올레 길은 16 개 코스와 가지친 4 개 코스등 20 개 코스로 280 여 km 의 종주 거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미완성의 이곳부터 1 코스 시발점인 성산읍 시흥리까지 연결되면 450 km 는 족히 되리라봅니다
성산포에서 처음 마주친 올레 1 코스부터 이곳 구암에서 이별하기까지 16 개 코스를 만났다 헤어졌다를 반복했지만
이젠 영원한 이별인가 봅니다 함께한 길 동무 올레와 헤어질려니 섭섭한 마음이 드는것은 왜 일까요????
16 시 06 분 : 구암 고개를 넘으니 제주시가 동쪽 편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종착지.... 아니죠 제주도 환 종주의 종착지가 맞겠네요 아득히 멀리 펼쳐지고 있습니다
하늘엔 제주 공항으로 내리는 비행기들의 모습도 보이고
다 왔다는 안도감이 앞서지만 그래도 갈길은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16 시 25 분 : 1132 번 도로 아래 굴 다리를 통과합니다 제주가 13 km 라는 입 간판도 보입니다
역시나 해안을 따라 걸을려면 다소간 거리는 늘어나겠지요
16 시 30 분 ; 식당에 들려 식사를 합니다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네요
17 시 00 분 ; 다시금 해변 길을 따라 돌고 돌며 끊어지면 다시 되돌아 나오며 진행합니다
이곳 해변은 길이 끊기는 부분이 많아 돌고 돌고를 자주합니다
17 시 31 분 : 드디어 마지막 종착지인 제주시에 입성하며 애월읍과도 이별입니다
예정했든 4 일 만에 원 위치로 돌아가는 인생 나그네 길인가봅니다
18 시 00 분 : 용두암까지 7.4 km 라는 표지판을 보니 힘이 솟아납니다
18 시 05 분 : 이호 태우 해변으로 들어섭니다
퇴근 시간과 맞물려 도로엔 차량으로 넘쳐납니다
18 시 13 분 : 이호동 주민 센터의 푯말을 지나갑니다
18 시 21 분 : 도리 초교
제주 공항 활주로를 따라 도로도 같은 방향으로 지나갑니다
활주로엔 비행기가 계속 내려섭니다 뜨는 곳은 어디인지.......
18 시 53 분 : 비행장 활주로가 끝나는 부분까지 지나갑니다
해안의 불빛 조명은 찬란할것 같은데 아직 해가 넘어가지 않아 구경은 못하고 지나갑니다
19 시 03 분 : 통신 수단으로 이용되었던 연대를 지나갑니다
저 멀리 사라봉도 보이고 사라 등대도 보입니다. 희망의 등대라고 해야하겠지요
19 시 17 분 : 용두암에 도착합니다
사람들로 식당은 인산 인해를 이룹니다 이곳 식당은 영원한 호황 지역같습니다
19 시 28 분 : 용연천 구름 다리를 지나갑니다
이글거리며 대지를 폭염으로 몰아 넣었던 태양도 바닷 속으로 사라질 운명에 처했습니다
잘만하면 해 넘이를 볼수있을듯합니다
19 시 35 분 : 태양이 수평선상 자신의 키 만큼 남겨놓은 곳에서 구룸속으로 자취를 감춥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탑동 공원을 지나갑니다 해변엔 사람들이 가끔씩 지나갑니다
탑동 공원의 끝 부분 횟집 점포들도 밤이 길어감에 따라 대낮같은 불을 밝힙니다
저의 무사 종주를 축하하는 불빛이 되었으면 합니다
19 시 45 분 : 가로등에 불빛이 하나 둘 들어옵니다
제주도의 해 돋이와 해 넘이는 서울보다 남쪽이라 늦게 뜨고 일찍 진답니다
그래봐야 10 여분 차이겠지만 ............
19 시 55 분 : 4 일전 환 종주의 출발지였던 용진교에 도착입니다
도록크 차 기념석에 무사 종주를 알려줍니다
아 !!!!! 꿈인가 생시인가 !!!!!!
이토록 머나먼 길을 3 박 4 일 낮 시간 동안 바닷 바람을 맞으며 깜둥이가되어 강행군으로 되돌아 왔으니 감개 무량합니다
지금쯤 화순으로 향하면서 만났던 환 종주중인 연세 드신 분은 어디쯤 걷고있을지 궁금합니다
2 차와 3 차 환 종주에서 해안 따라 환 종주는 성공을 거두었지만 이번과 같이 해변을 따라 환 종주한다는것은
정말 힘이드는 여정이었으며 제가 좋아서 했지 누군가가 돈을 주겠다고 뱅뱅 돌라고하면 하지 않겠습니다
이제 무거운 짐을 하나 내려놓습니다
얼굴에 난 물집 상처는 더 커지지 않아 다행입니다 그러나 종주를 끝내니 피로가 엄습하네요
오늘 걸은 시간은 13 시간 00 분 ( 식사 시간 30 분 포함 ) 이며 70 km 내외는 걷지 않았는지.........
3 박 4 일 동안 총 56 시간 08 분 ( 식사 시간 1 시간 39 분 포함 ) 300 여 km 를 걸었는것 같네요
약속대로 내일과 모레는 한라산 산행에 도전할렵니다
400 km 의 거리에서 300 여 km 를 지났으니 아직 걸어야할 거리가 100 여 km 남았네요
한라산을 백록담 코스와 윗세 오름 코스로 2 회에 걸쳐 두번 왕복하면 되겠네요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제주 시외 버스 터미널에서 잊어 버린 메모한 지도로 인하여
끝 마무리가 미흡한점 이해바랍니다
이제 시간을 두고 기억을 되살려 추가 보완 작업에 나서야겠지요
꿈을 키우고 그 꿈을 이루었으니 마음은 날아갈듯합니다
돌고 도는 인생사가 이런것이 아닐까요 ?????????????????????????????
제주도를 자전거로 한 바퀴 돌수있는 거리가 300 km 가 넘는다고 했으니 그것보다 해안 바깥쪽을 돌았으니
다소 늘어난듯합니다만 거리가 문제가 아니고 바닷가를 한 바퀴 돌았다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시간을 표시한것은 제가 죽지 않고 살아있다면 5 년후쯤 다시금 도전해볼 생각으로 기록한 것입니다
5 년후 이 기록을 프린트해서 가지고 간다면 5 년 동안 많이 달라진 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겠지요
과연 5 년후에도 이렇게 3 박 4 일 일정으로 걸을수있는지 벌써부터 가슴은 설레집니다
아니면 10 박인들 누가 뭐라하겠습니까.........
4 일 동안 4 차례에 걸쳐 올려진 제주도 해안 따라 환 종주 기록을 읽어주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먼 훗날 기회가 주어지면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널널히 걸어보십시요
꿈을 꾸는 사람에겐 그 꿈이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모두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종주 기간중 천만 다행으로 같은 시간대에 한라산 백록담에서 사진을 찍으신 분의 산행기에 제가 잡혔네요
너무 너무 신기 합니다 몇억 분의 1의 획륭이 될련지........ 로또보다 더 어려운것이 틀림없을듯합니다
산행기 85,369 번 함상규 님의 ***** 후다닥 다녀온 한라산 *****
정상의 인물 사진중 가운데에서 약간 왼쪽의 흰 모자에 웃 옷은 붉은 티 검은 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 왼편 앞의 두 사람은 일본인 부부 개별 여행객이며 용진각 현수교에서 경치가 좋다니 사진을 마구 찍더군요
함께 여행온 부부가 부럽습니다 저도 이젠 무박 산행과 무리한 국토 종주 횟수를 줄이고 집 사람과 함께하는 여행길로 접어들어야겠네요
정상에서 함께 찍힌 사람들은 거의가 70 대인 부부 일본인 단체 관광객이었으며 관음사를 통하여 정상에 오른 사람들입니다
진달래 대피소로 내려 오는 도중에 70 대의 일본인 단체 관광단이 한라산을 향해 오르더군요
한국 인사 말 정도는 알아서 서로 인사를 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내려온 기억이납니다
5 월 하순 초반에 한라산에 510 mm 의 폭우가 내린 덕에 백록담에 물이 제법 채워져 있더군요
노루가 3 마라 정도 물을 마시러 백록담에서 기웃하는 모습이 눈에 잡혔습니다
내일과 모레는 한라산 산행기를 올려 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