谿聲便是廣長舌 (계성변시광장설)
山色豈非淸淨身 (산색기비청정신)
後來八萬四千偈 (후래팔만사천게)
他日如何擧似人 (타일여하거사인)
--- 소동파 ---
소동파가 나름대로 한 소식을 했다고
조각총스님께 아뢰자
스님은 아직 멀었다고
인가를 안 해준 게송이다.
------------------------------------------------
후일, 대제 정지도와 시랑 정천유가
道行스님이 삼구에서 주석하고 있을 때,
세 분이 대화중에 소동파의 위의 詩가 나오자
道行스님께서 말씀 하시기를,
'소동파는 이미 두발이 진흙 땅에 빠졌다' 하시니
다른 분이 스님께 아뢰기를
그럼, 스님께서는 이 게송을 구제할 수 있습니까? 하니
도행스님은 다음과 같이 처리 해 주신다.
谿聲廣長舌 (계성광장설)
山色淸淨身 (산색청정신)
八萬四千偈 (팔만사천게)
明明擧似人 (명명거사인)
谿聲이 곧 廣長舌 인데
소동파는 便是 廣長舌이라 했고
山色은 이미 淸淨身인데
소동파는 청정신이 아니지 않은가 하였으며,
후일 팔만사천법을 타인들에게 어떻게 보여 줄것인가? 했는데
이미 팔만사천법은 명명백백 드러나 있음을
도행스님이 소동파의 잘못됨을 바로 잡아준 얘기다.
-------------------------------------------------------
소동파는 송나라때 황정견과 같이 활동한 大문장가다.
소동파 어머니 태몽은 애꾸눈이
보였다고 한다.
참고로 오조사계 스님은 애꾸눈인데
사람들은 오조사계 스님이 소동파로 환생 했다고 한다.
,...
이상은 돈수스님과 茶談 중에 들은 얘기를 대충 정리 했는데,
잘못된게 있으면 같이 茶 마셨던 金川齋님, 空山老茗齋님은
수정 바랍니다.
첫댓글 끙끙....
수류화개 문은 언제 열리나요? 명호가 뱅기타고 왔걸랑요! 문여는날 맞춰서 갈까하는데... 답글 올려주세요!지금은 서울입니다!
음. 위의 소동파 시는 상총스님께 무정설법의 이야기를 들은 소동파가 폭포소를 듣고 무정설법의 이치를 깨달아서 나온 노래라고 들었습니다. 많은 스님들께서 이를 무정설법에 대해 깨친 노래라고 하시던데 이 시가 인가를 받지 못하였군요. 새롭게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전 여전히 끙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