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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아파트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 되면서 아파트의 계급이 한 등급씩 올라가게 됐었지요. 중형은 중, 대형이 되고 중, 대형은 대형이 되었으며 소형도 중, 소형으로 사용 면적이 넓어진 것입니다. 즉 아파트 전용면적에 약간 뻥튀기가 됐다고 봐야 하겠네요. 발코니 확장으로 인해 사용 면적이 넓어지게 되자 군대있을 때 한 계급 올라가는 것처럼 모두들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공부상면적이야 변함이 없지만 우선 발코니부분까지 거실이나 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요. 자녀들에게 넓은 방을 줄 수 있는 기쁨은 겪어보지 않은 분들은 모르실 겁니다. 중형 아파트 입주하게 돼도 자녀 방에 책상 놓고 침대 놔줄 수 있음은 발코니 확장 덕분이 아닐는지요. 필자가 어릴 적에는 좁은 방 윗목에 사과상자 놔두고 책을 얹어 놨었는데, 법이 시행된 후로도 소방관계 등 부족한 점은 보안이 되어 별 탈 없이 잘 지켜오고 있습니다만, 분양 현장에 가 보면 확장을 해야 한다, 하면 안 된다는 등 이론이 분분하여 갈팡질팡 하는 걸 늘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확장과 외부 샷시를 공짜로 해주는 아파트는 반대 의견 없이 거의 확장을 하는데 별도로 돈을 받는 아파트는 수분양자 중 10-20%정도가 확장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결국 돈 때문일까요? <<발코니 확장이 좋은 점>> 1. 거실이나 방이 모두 커서 좋다. 아파트 발코니를 전부 확장하게 되면 어느 정도 넓어질까요? 전, 후 모두를 확장하게 되면 전용면적의 1/4 정도가 넓어지게 된답니다. 요즘 차별화된 아파트는 3면에 발코니를 넣고 있기 때문에 그런 아파트는 더 넓어질 수 있겠네요. 중형 아파트의 거실을 확장하게 되면 세로 길이가 5-6미터로 늘어나게 되지요. 어떤 아파트는 일부러 발코니 면적을 2미터 이상까지 설계하거나 포켓발코니를 삽입했다가 확장하는 걸 보셨을 겁니다. 그런 아파트는 분양 때 인기가 좋더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차도 큰 걸 좋아하고 집도 큰 걸 좋아하는 습성이 있다지요. 그러나 마누라도 커야 한다는 사람은 별로 못 봤습니다. 남자가 커야 한다는 말은 가끔 들어 봤지만- 아무튼 모든 방이 커지게 됨은 발코니 확장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봐야 할 겁니다. 확장을 해 놓으면 구석진 곳의 제일 작은 방도 책상과 침대를 놓을 수 있으니까요. 2. 집안이 깨끗하고 개방감이 좋다. 확장을 하지 않고 발코니를 그대로 사용하게 되면 발코니에 놓여 질 물건이나 가재도구들은 뭐가 있을까요? 화분, 빨래 건조대, 헌 가구, 청소용기, 운동기구 등 이루 헤아릴 수 없겠지요. 허드레 물건이 놓이는 장소로는 발코니가 안성맞춤이었다는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확장을 해 버리면 이런 잡동사니들이 어디론지 사라지게 되어 집안이 넓어 보이고 깨끗하면서도 개방감이 있어 좋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방이고 거실이고 주방이기 때문에 자질구레한 살림살이는 굴러다닐 곳이 없게 되어 대부분 분리수거 장소로 이동함을 봤습니다. <<발코니 확장이 나쁜 점>> 1. 비오는 날은 공치는 날 비 오는 날에는 창문을 열어 놓을 수 없습니다. 물론 이중창이기 때문에 간격은 있지만 그 간격이란 게 겨우 10센치미터 정도 되기 때문에 문을 열어 놓게 되면 비가 들어오고, 비바람이 치는 날엔 꼼짝없이 바깥공기를 구경할 수 없게 되더라는 하소연입니다. 요즘 아파트는 방마다 온돌마루를 깔게 되는데 이게 습기에는 아주 약합니다. 습기가 있거나 비가 들어오게 되면 썩게 되고 긁힘에도 약하여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지요. 아무튼 비 오는 날엔 문을 열어놓을 생각은 하지 않은 게 상책이라고 봅니다. 어쩌다 문 열어 놓고 외출하는 사이에 비라도 오게 되면 물난리가 나게 된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빗속을 스쳐오는 바람은 유난히 시원하고, 예쁜 여자로부터 풍기는 상큼한 분 냄새 같기도 하지만 발코니를 확장하게 되면 비 오는 날 문을 열어 놓을 수 없어 그런 정겨움은 아예 없어져 버린다고 봐야 하겠네요. 비 오는 날 라일락 향기 같은 바람을 맛보시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발코니 한 두 곳만은 확장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 춥다. 추워 발코니 확장을 할 때 북쪽 벽에는 보온장치를 하기도 하고 별도의 방한조치를 취하기도 합니다만 아파트 시행. 시공사가 그렇게 신경써주는 회사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그러기 때문에 겨울이 되면 특히 북쪽의 벽 부분은 언제나 시베리아 벌판이라고 봐야지요. 유리창은 16미리 내지 24미리 정도를 사용하고 있는데 분양가가 낮은 아파트는 16미리를 사용하는 회사들도 많습니다. 또한 시스템창호는 두 겹, 세 겹이 한 장으로 된 유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문을 열게 되면 겉옷 한 가지만 입은 것처럼 휘파람 소리가 나는 걸 느끼셨을 겁니다. 얇아도 여러 겹으로 된 유리가 더 좋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발코니 확장을 하게 되면 아무튼 집안이 춥다는 점에는 공감이 가더군요. 보일러 온도를 높이려면 돈이 아깝기 때문에 겨울에는 집안에서 입을 방한복을 별도로 준비해 두심이 옳다고 봅니다. 그런데 솔직히 발코니 확장하고 집안에서 얼어 죽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네요. <<양쪽 다 살아보니>> 발코니 확장이 보편화되기 전에는 필자도 당연히 발코니가 있는 아파트에서 살았습니다만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 된 후부터 지금까지는 확장이 된 아파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일장일단이 있다고들 말 하지요. 이에 대해 필자는 확장을 하시라는 권유를 드리고 싶습니다. 비가 와서 유리창 문을 열지 못한다, 겨울에는 춥다. 라는 말에 일리는 있지만 그런 이유는 잠시 잠깐의 이유일 뿐이고 주택은 사용하는 면적이 넓을수록 좋은 것이기에 확장을 해 놓고 넓게 사용하는 게 훨씬 좋더라는 경험담입니다. 집이 넓어지면 청소하기에 무척 힘이 든다는 말은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청소하기 힘 든다는 이유로 확장을 아니 할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하지 않을는지요.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절약 때문일 겁니다. 이유야 어찌됐던 근본적으로 확장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종종 계시기 때문에 본인의 취향에 따를 일이라고 봅니다만, |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고민이네요...확장을 할지 말지 고민중인데..
정말 갈등해소에 좋은 정보였습니다...감사합니다~~~
이야~~. 정말 와닿는 체험글이네요.
그렇군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맞아요 ,주방옆이나 안방 발코니 빼고 다 확장하면 30평 집이 40평으로 크게 되고 수납부분에 아주 유리하더라구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