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마량 자연산 회>
오랫동안 알아온 고객이 있다.
얼마전에 그분에게 조그마한 토지를 저렴하게 사드린 적이 있다.
그래서 오늘은 그 보답으로 회를 사고 싶으니 시간을 내어 달란다.
그래서 그러자고 했더니
강진 마량항으로 나를 안내했다.
강진 마량항은 자연산 회를 저렴하게 먹을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마량항 도착~
참 아름다운 항이다~

바다에 취한 날 강진 수협 활선어 판매장으로 이끌었다.
그 많은 판매장 중 이곳 탐진 수산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나를 안내한 고객이 이 탐진수산과 거래한 지가 5년이 넘었다고 하신다.
쉽게 말해 단골인 셈이다.

싱싱한 수산물들이 아주 많다~

전복도 있고~
뿔소라도 아주 싱싱해 보인다~
낙지도 물이 좋다~
갑오징어도 좋다~
우럭도 있다.
그 중 우리가 선택한 건 도다리~
일명 봄도다리 아닌가~
그래서 도다리 회를 먹기로 결정~

여사장님께서 열심히 회를 떠 주신다.
단골이 왔다고 뿔소라와 자연산 낙지를 두마리나 서비스로 주신다.
썰어주신 도다리 회를 들고 인근 식당에서 오픈~
여긴 횟감을 사들고 식당에서 먹는다.
식당에선 양념값과 매운탕 끓여주는 비용만 받는다.
이건 서비스로 주신 뿔소라~
이것도 제철 음식이라 아주 꼬들꼬들한 것이 너무 맛있다.
어떻게 5년동안 단골을 할 수 있었냐고 고객분께 물었더니
그것도 인연인듯 하다면서 얘길 들려주셨다.
5년전에 인근에 일을 보러 왔었는데
아침을 못먹었단다.
그때는 탐진수산 사장님이 직접 횟집 식당을 운영하고 계셨는데
이른 아침에 들러서 밥을 좀 달라고 했더니
생선 맑은탕에 아침상을 내어 주시곤 돈을 않받더라는 것이다.
보통 장사하는 분들은 마수걸이라 해서
첫 손님에게는 꼭 돈을 받는것이 보통인데
그 사장님은 한사코 돈을 않받더라는 것이다.
그 고객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수시로 아침을 무료로 제공 했다고 한다.
그 후한 밥인심이 강진을 들러게 되면
다시 그 사장님 가게를 찾게 만든 것이었다.
지금은 식당을 그만하시고 활선어 판매만 하시는데도
그때 오던 손님들이 여전히 찾아주신단다.
사연을 듣고 나니 나도 왠지 단골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자연산 회를 저렴하게 먹을수 있고
지금도 인심이 후하셔서
회를 사면 이것저것 더 넣어 주신다.
오늘은 고객 덕분에 맛있는 회도 먹고
좋은 가게도 알게 되어 기분이 좋다~~^^
상호: 탐진수산
주소: 전남 강진군 마량면 마량리 980-65
전화번호: 011-618-3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