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 보문고등학교에서 김홍섭법사님만 구면이고 나머지 분들은 초면인 사람들과 버스에 같이 타고 무주로 갔다
지난 며칠간 비가와서 산천이 깨끗이 닦여져서 확실하게 보인다.
푸르른 산과 시원한 바람, 하얀 계곡에 맑은 물소리, 포근한 흙길, 향기로운 꽃내음새
이 모두가 내가 여기에 살아있음에 느낄 수 있고 몸과 마음이 건강하기에 즐길수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공원 안내소에 들러 숲에 관한 책을 보고 휴대폰으로 제목을 찍어서 나중에 사려고 기록해놓았다.
나무가지로 잠자리 등의 곤충을 만든 것도 보고 사진으로 남겨놓았다
시간을 보니 11시이다. 점심을 먹기로 약속한 시간이 오후 1시인데 남은 2시간동안 6 km 되는 백련사까지 부지런히 갔다와야 한다. 그래도 계곡에 물소리들으며 바위모양도 가상하며 꽃구경도 하면서 바쁘게 올라갔다
백련사는 산으로 둘러싸여 숲속에 궁전으로 우뚝서있다. 그많은 세월의 꿈을 잠시라도 인간에게 알려주려는 뜻으로 이렇게 집을 지어서 자연속에서 하나되는 시간을 가진다
12시 15분 남은 시간은 45분밖에 ! 급하게 뛰어서 내려오니 아픈 어깨가 힘들지만 운동을 하여 치료를 하는 기분으로 땀을 흘리며 내려왔다.
다행히 1시 가까이 도착하여 일행들과 같이 맛있는 산채 비빔밥과 막걸리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잘 모르는 분들에게 인사도 없이 같이 있다는 것이 좀 이상하기도 하고 무례하기도 하고 그랬지만
언제 우리가 알고 있었으며 얼마나 알고 있는가? 하고 물어보니 마음이 편해지고
내가 있는 곳에서 주인이 되라는 부처님의 말씀대로 떳떳하게 자신있게 앞에 누가 있든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정하게 교류하면 그것이 바로 소통의 주인이며 행복한 곳이 되는 것이라고 본다.
오후 3시가 되어 원래 자리도 돌아와서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헤어져서 죄송합니다
다음에 또 야단법석이 있으면 같이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의 소개) 충남 강경여중에 기술교사로 근무하며 대전 판암동에서 출퇴근합니다. 대전에서 태어나고 공부하고 합니다.
저와 같이 대전근처에 직장을 가지고 출퇴근하는 그런 분들과 같이하면 대전불교교사모임이 더욱 커지라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