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눈물/누가복음19:41-44
때는 유월절 1주일 전
모세의 율법을 따라 유월절 절기를 지키기 위해 여러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던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모여들었음
예루살렘 도시에는 성전에서 제사드리기 위해 준비한 짐승들의 울음소리가 진동함
모처럼 만난 지인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소리
로마를 향한 반역의 움직임은 없는지 감시하는 로마 병정의 삼엄한 경계의 눈초리
이 모든 것들은 해마다 반복되는 익숙한 분위기임
그러나 이번 유월절을 앞둔 예루살렘 도시의 분위기는 여느 때와 달랐음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이 누구든지 예수 있는 곳을 알거든 신고하여 잡게 하라 명령함(요11:57)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이면 예수란 사람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움
- 스스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함
- 그가 가르치는 말씀은 서기관들보다 권위가 있음
제사장, 바리새인, 서기관들과의 논쟁에서 저들을 완벽하게 제압하심
- 병든 자를 고치고, 귀신들린 자를 온전케함(치료자)
- 오병이어로 5천명이나 되는 사람을 먹이고도 12바구니를 남겼음(경제적 문제 해결)
- 바람과 풍랑을 잔잔케 함(능력자)
- 베다니동네에서 죽었던 나사로를 다시 살림(현장에서 목격한 유대인의 생생한 증언)
사람들은 예수가 로마를 물리치고 이스라엘의 독립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함
예수는 어떤 사람일까? 얼굴을 보고 만나고 싶었음
그런데 예루살렘 입구 쪽에서 갑자기 수많은 인파가 몰리고 환호하는 소리가 들려옴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시고 있음
사람들은 손에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를 외치면서 열렬하게 환영함
예수님이 이토록 열광적인 환영받으신 적이 없음
이 장면을 목격한 바리새인들이 낙심할 정도임
- 너희가 하는 일이 쓸데없다 보라 온 세상이 그를 따르는도다(요12:19)
그런데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장면은 겉으로 볼 때 너무 초라함
웅장한 팡파레도 없었고, 백마도, 화려한 안장도, 붉은색 망토도, 호위하는 군대도 없음
예수님이 타신 것은 어린 나귀 새끼요 제자들이 자신의 겉옷을 벗어 안장을 대신함
이는 예수님은 전쟁의 왕이 아니라 평화의 왕으로 오심을 나타내신 것임
그 예수님의 행렬이 예루살렘 성 가까이 이르렀을 때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됨
갑자기 예수님이 통곡하시는 것임
그냥 조용히 울고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니라 소리 내어 엉엉 우시는 것임
제자들과 따르던 백성들은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왜 우시는지 몰라서 의아해 함
예수님의 생애를 돌아보면 결코 연약한 분이 아님
40일 금식기도 후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실 때에도 결코 나약해지지 않으심
복음을 전하다가 동네에서 쫓겨나실 때에도 낙심하지 않으심
사랑하는 제자가 배반하여 자신을 부인하고 팔아넘길 때에도 상심하지 않으심
로마 병정에 의해 손과 발에 못이 박히는 고통의 순간에도 눈물을 보이지 않으심
그런 예수님이 슬픔과 비탄으로 울음을 터뜨리심
예수님께서 눈물을 보이신 이유가 무엇인가?
본문은 “성을 보시고 우시며”(41절)라고만 기록함
예루살렘이란 도시의 이름의 뜻은 평화의 성임
이곳에서 하나님께서는 왕을 세우시고, 그 성안에 하나님의 성전이 자리잡고 있음
오랜 세월동안 그 자리에 견고하게 서 있음
사람들은 예루살렘 성이 하나님의 특별한 언약을 맺은 성이라 믿음
수많은 사람이 드나들었음
지금 예루살렘 성은 예수님 혼자 보신 것이 아니라 그분을 따르는 모든 인파도 보고 있음
예루살렘 성 자체가 예수님으로 하여금 목 놓아 울어야 할 아무런 이유가 보이지 않음
예수님이 우신 것은 이 성에 장차 임하게 될 무서운 심판을 보셨기 때문임
“가라사대 너도 오늘날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좋을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기웠도다”(42절)
예루살렘은 너무나 강퍅해진 종교적인 도시로 변질됨
예루살렘 성전조차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 아니라 강도의 소굴이 되어버림
예수님은 그 성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을 꿰뚫어 보심
“또 너와 및 그 가운데 있는 네 자식들을 땅에 메어치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아니하리니”(44절)
예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심판은 40년 뒤 예루살렘에 임함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100만명의 유대인이 모임
로마의 티토 장군이 예루살렘을 포위함
식량 보급이 중단되자 극심한 기근의 고통을 받음
굶어 죽는 자가 늘어나고 급기야 어린아이를 잡아먹는 사태까지 발생함
티토 장군에 의해 무자비한 약탈이 이루어지고, 겁탈당하는 부녀자의 비명소리로 아비규환을 이룸.
지옥을 방불케 하는 도성이 됨
예루살렘 성전은 이방인의 말발굽 아래 폐허가 됨
수많은 동족의 시체가 길거리에 쌓임
예루살렘이 머지않아 이런 심판을 받게 될 것을 예수님께서 미리 보심
그러나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이탈된 백성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깨닫지 못하고 있음
눈앞에 다가온 심판의 운명을 모르고 있음
영적인 무지에 빠져 있음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예수님께서 보신다면 어떤 반응을 보이실까?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하고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았던 조선땅
그러나 이 땅에 복음이 전해지면서 하나님의 축복이 이 땅에 임하게 됨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에서부터 시작된 성령의 강력한 바람이 한반도에 임함
하나님의 은혜로 8.15 해방과 자유 민주주의의 대한민국 건국을 허락하심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림으로 시작된 대한민국의 제헌국회
모든 교회마다 성도들의 뜨거운 예배, 기도, 섬김이 있었기에 오늘의 축복이 있게 되었음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되고, 선진국의 대열에 서게 됨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원조받던 나라에서 다른 나라를 도와주는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임
수많은 선교사를 세계에 파송하는 선교의 나라로 사용하심
애국가는 우리 민족의 찬송가임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모습은 어떠한가?
죄악과 타락, 거짓이 난무하고, 이로 인한 분열과 다툼이 만연함
힘이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억압함
영적으로 무지한 나라의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거스르는 동성애 합법화를 시도함
한국교회도 세속화되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함
성도들은 기복주의 신앙에 빠져 있고, 탐심과 부패한 욕망을 버리지 못한 채 교회에 다님
다음세대가 교회를 떠나고 있으나 속수무책으로 보고만 있으며, 목회자들은 패배주의에 사로잡힘
지금 우리는 통곡하고 계시는 예수님의 눈물을 보아야 함
이 시대와 교회를 보시고 통곡하시는 예수님의 눈물을 닦아 드려야 함
우리가 이 거룩한 사명의 십자가를 져야 함
교회가 살아야 대한민국에 소망이 있음
이 땅에 임박한 하나님의 진노를 막을 사명이 우리에게 있음
모두 다시 한 번 일어서서 구미의 성시화를 위해 기도하고, 전도하고, 섬기는 일에 앞장서야 함
모든 교회마다 예배가 회복되고, 영혼 구령을 향한 뜨거운 열정이 회복되어야 함
직장마다 신우회가 세워지고 이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될 수 있도록 해야 함
하나님의 거룩한 다음세대가 신앙의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함
오늘 이 자리가 이런 사명감으로 2023년을 시작하는 위대한 첫걸음이 되기를 소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