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성령을 거두지 마소서/시편 51:1~13
지난 수요일(2024.1.1.) 일간지 신문 1면에 “뇌 안에 컴퓨터 있다”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기사 내용을 보면 미국의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뇌 전문기업 뉴럴링크에서 사람의 뇌에 동전크기만한 칩(chip)을 심는 수술을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뇌에 심은 칩과 외부의 컴퓨터가 연결되면 사람이 생각만 해도 컴퓨터가 로봇 팔, 로봇 다리를 작동합니다. 이는 전신마비 등으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에게 정말 희망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악한 사람들이 그 컴퓨터를 장악하면 뇌에 칩이 심겨져있는 사람들을 그 영혼까지도 조종할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세상 종말 마지막 시대에 등장하는 짐승의 표 666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를 누가 지배하는가가 매우 중요합니다.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한반도의 야경을 보면, 김일성 일가를 신으로 섬기는 공산주의 정권이 지배하는 북한과 하나님을 섬기고 자유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대한민국의 차이가 극명하게 대조됩니다. 우리는 세상 사람을 악한 영이 지배하는 사람과 하나님의 영이 지배하는 사람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를 잘 보여주는 두 사람을 소개합니다.
악한 영이 지배하는 사울왕
사울은 이스라엘의 초대왕입니다. 그가 왕이 될 때에는 겸손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새 마음을 주시고 여호와의 영이 크게 임하여 예언도 하였습니다.(삼상10:9-10) 그리고 암몬 사람 니하스가 길르앗 야베스를 공격하러 왔을 때 여호와의 영에 감동되어 이스라엘 백성을 모아 저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였습니다.(삼상11:6)
그러나 왕이 된 후 사울은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말렉을 치고 그의 모든 소유를 남김없이 진멸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런데 사울 왕이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전리품을 챙겼습니다. 그리고 자기 이름을 드러내기 위하여 승전기념비를 세웠습니다.(삼상15:12) 사무엘이 왕의 불순종을 책망하자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변명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사무엘은 그가 죽을 때까지 사울 왕 앞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삼상15:35)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사울 왕을 버리셨고, 사울에게서 하나님의 영이 떠나고 하나님이 부리시는 악령에 사로잡혀 번뇌합니다.(삼상16:14) 심한 우울증과 이로 인한 정신착란증이 발생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떠나자 사울의 인생은 바닥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사울이 힘들어하는 것을 보다 못한 신하들이 사울에게 수금을 잘 타는 사람을 불러서 연주하게 하면 왕의 마음이 상쾌하여 질 것이라고 제안합니다. 신하들은 사울에게 다윗을 추천하면서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더이다”(삼상16:18) 말합니다.
그 이후 사울왕은 자신이 악령에 시달릴 때마다 다윗이 수금을 연주하여 악령이 떠나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령에 지배를 받은 사울은 다윗을 창을 던져 죽이려 하였습니다.(삼상18:11) 그야말로 제 정신이 아닙니다.
사울 왕이 악한 영에 사로잡히자 주변 사람들이 떠나갑니다. 선지자 사무엘이 그가 죽을 때까지 사울 앞에 나타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자신이 다윗을 죽이려 하자 아들 요나단과 딸 미갈이 오히려 다윗을 보호하고 피신시킵니다.(삼상19:2-3,11) 다윗을 추격할 때 신하들도 자신을 돕지 않았다고 한탄했습니다.(삼상22:8).
후일 블레셋과 전쟁이 있을 때 두려움에 사로잡힌 사울이 하나님께 물었지만 아무 대답을 듣지 못합니다. 사무엘도 없으니 답답하였던 사울은 신접한 여인을 찾아가서 그녀에게 묻습니다.(삼상28:6-7) 하나님의 영이 떠나고 악령의 지배를 받는 그는 영적으로 완전히 피폐한 상태가 되고 맙니다. 그러다가 사울은 길보아 산에서 블레셋과 전쟁하다가 그의 아들과 함께 비참하게 죽습니다.(삼상31:6)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호와의 영이 떠나면 그 자리에 악한 영이 찾아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아야 합니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해야 합니다. 악한 사탄과 마귀에게 틈을 보여주어서는 안됩니다.
여호와의 영에 감동된 다윗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이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지 않자 그를 버리셨습니다. 그리고 사무엘로 하여금 베들레헴에 있는 이새의 집으로 가게 합니다. 이새의 아들 중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사무엘은 이새의 일곱 아들을 차례로 선을 보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무 응답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밖에서 양을 치고 있던 막내 다윗을 불러 사무엘 앞으로 나오게하자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삼상16:12) 하셨고 기름을 부었더니 이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 크게 감동되었습니다.(삼상16:13)
그러나 여전히 사울 왕이 이스라엘을 통치하고 있고,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왕을 번뇌하게 할 때 여호와의 영에 감동된 자신이 수금을 연주하여 왕에게서 악령이 떠나게 합니다.(삼상16:23) 여호와의 영에 감동한 다윗과 악령이 지배하는 사울왕과의 치열한 영적싸움에서 다윗이 승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블레셋의 장군 골리앗을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대적하여 승리합니다. 이로 인하여 다윗은 사울 왕의 사위가 되고, 군대장관이 되었는데 여호와의 영이 다윗과 함께 계시니 모든 일을 지혜롭게 행하였습니다,(삼상18:12,14) 악령에 사로잡힌 사울왕에게는 사람들이 떠나갔지만 온 이스라엘과 유다가 다윗을 사랑합니다.(삼상18:16) 그러자 사울왕은 불쾌감과 시기심에 불타서 다윗을 죽이려 합니다. 다윗이 사울 왕의 추격을 피하여 아둘람 굴에 들어갔을 때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그에게 내려왔고, 환난 당한 모든 자, 빚진 모든 자, 마음이 원통한 자 400여명이 그에게 모여들었습니다.(삼상22:21-22)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면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있으시려고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면서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라(마1:23)고 하셨습니다. 임마누엘의 뜻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입니다. 임마누엘로 이 땅에 오신 예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신 후 하늘에 오르시면서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그 약속대로 성령님을 보내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하면 악한 영들이 시기하고, 넘어뜨리려 합니다. 그러나 성령으로 충만한 우리에게는 마귀의 권능을 제어할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하게 됩니다. 또한 우리를 도울 자를 보내어 주십니다. 믿음의 동역자, 기도의 후원자도 만나게 하십니다. 믿으시기 바랍니다.
주의 성령을 거두지 마소서
시편 51편 표제부를 보면 시편 51편은 다윗이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범한 후 선지자 나단이 왔을 때 회개하면서 드린 기도입니다. 여호와의 영이 함께 하였던 다윗이었지만 그는 범죄하였습니다. 전쟁에 나가지 않고 왕궁에서 저녁때까지 침상에 누워있다가 일어나서 옥상을 거닐던 중 목욕하고 있는 여인을 목격하고는 동침을 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충성스러운 신하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였습니다. 얼마 후 밧세바가 임신하였다는 소식이 들리자 자신의 죄를 감추려고 우리아를 격렬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곳에 보내어 죽게 합니다. 자신의 칼에 피를 묻히지 않고 그를 죽인 것입니다.
다윗은 모든 것이 완벽하게 끝났다고 생각하였지만 하나님께서 다윗의 행한 일이 악함을 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단 선지자를 보내어 다윗의 죄를 책망하였습니다. 그때 다윗은 즉시 왕복을 벗고 굵은 베옷으로 갈아입은 후, 왕의 자리에서 내려와 하나님 앞에 눈물로 기도한 것입니다. 시편 51편은 바로 그 기도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긍휼하심을 의지하여 자신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죄악을 지워달라고 합니다.(1절) 그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시며, 나의 죄를 지워달라고 기도합니다.(6-9절) 그 후에 그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복음성가) “정결한 마음 주시옵소서 오 주님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나를 주님 앞에서 멀리하지 마시고 주의 성령을 거두지 마옵소서 그 구원의 기쁨 다시 회복시키시며 변치않는 맘 내 안에 주소서“
특히 다윗이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11절) 기도하였는데 왜 그런 기도를 하였을까요? 그것은 사울에게서 여호와의 영이 떠났을 때 얼마나 비참한 인생을 살게 되었는지를 두 눈으로 똑똑하게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떠나고 악령이 역사할 때마다 비참하게 무너진 사울 왕을 보면서 다윗은 하나님의 영이 떠난 인생이 얼마나 비참하게 되는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인들의 위기는 가난이 아닙니다. 사업에 실패하는 것도 아닙니다. 건강을 잃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위기는 하나님의 영, 성령님이 떠나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하지 못할 때 위기가 오고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항상 머물러 계시고, 성령이 인도함을 받으며 살 때, 삶의 희망이 보이고 능력도 나타나고 간증 거리도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항상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하기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행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지속적으로 공급받으며 살 때,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사울 왕의 몰락을 통하여 “나의 영이 떠나면 너도 저렇게 될 수 있다”고 경고하십니다.
우리가 성령님을 근심케하는 죄를 회개하고 용서함을 받을 때 하나님의 영이 늘 함께 하십니다. 그 때 우리는 다윗처럼 시편51:12의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복음성가 후렴) “그 구원의 기쁨 다시 회복시키시고 변치않는 맘 내 안에 주소서” 아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시간 저는 여러분들이 항상 성령의 충만함을 받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구원의 즐거움을 노래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제껏 우리가 산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영이 떠나시면 모든 것이 무너지고 맙니다. “성령님이시여, 오늘 이곳에 모인 성도들에게 임하여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