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앙쁘라방의 멋진 호텔 발코니에서
정원을 바라보며 폼도 한번 잡아보고,,,
15인승 미니밴으로 루앙쁘라방을 떠나 방비엥으로 갑니다,
미니밴 대절가격은 여행사마다 다르게 부릅니다,
몇군데 들러본 끝에 1,300,000낍(약 18만원)에 대절했습니다,
가는도중 휴게소에 들러 음료수를 마십니다,
옆에 앉아있던 서양인 남녀가 무거운 베낭위에 물통까지 얹고
나무 막대기 지팡이를 짚고 걸어서 산을 넘어 갑니다,
체력만 된다면 꼭 해보고 싶은 일이는 합니다,
인도차이나 반도의 남부는 평야지대지만,
북부는 모두 히말라야 끝자락의 산악지대입니다,
그래서 구비구비 산길을 넘어가야 합니다,
루앙쁘라방에서부터 방비엥까지는 6시간을 예상했지만,
이 산길을 넘어가는데 7시간이 걸렸습니다,
산길을 구비구비 돌고돌아
방비엥의 Riverside Boutique Resort에 도착했습니다,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
어느 레스토랑에서 내놓은 광고 문구속의 한글이 재미있습니다,
방비엥의 이쁜 산들이 보이는 길을 헤메고 다니다가
알수없는 메뉴들을 찾아 저녁을 먹고,
호텔 레스토랑의 강변에 모여 앉았습니다,
자, 우리끼리 한잔,,,
카르스트 지형인 방비엥의 산들이 잘 보이는 하루밤에 150달러짜리의
방비엥에서 숙박료가 가장 비싼 리조트입니다,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툭툭을 타고 방비엥 구경을 갑니다,
호텔옆의 다리를 건너며,,
강변의 우리가 묵고있는 호텔을 한번 보고,
산중의 마을을 지나쳐 갑니다,
이곳에서 한국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14명이 한국에서부터 자전거로 여행을 왔다고해서 깜짝 놀랐는데,
자전거를 비행기로 싣고와 비엔티엔에서부터 자전거로 오셨답니다,
그래도 대단들 하십니다,,
다이빙 점프로 유명한 타잔놀이터 불루라군입니다,
쌀쌀한 아침날씨에 자전거 한국 일행들이 물로 뛰어 들기를 합니다,
물은 폭은 좁지만 깊이는 6m에 달하는 곳입니다,
이렇게도 들어가고,,
잘들 뛰어 듭니다,
이 사람은 높은 곳으로 올라가 뜁니다,
올라간것을 찍는 사이에 바로 뛰어버려 뛰어 내리는 장면을 놓쳤습니다,
그래서 물에 빠지는 장면만,,,
저 일행은 물에 안 빠지는 사람은 벌금 10만원이라는데,
아무도 벌금을 낼 사람이 없고,
우리 일행은 물에 빠지면 상금 10만원이라는데
아무도 상금받을 사람이 없습니다,
몽족마을로 왔습니다,
길쌈하는 여인네,,,
몽족마을의 가게앞을 지나갑니다,
이 물건 하나하나에 여인들의 피땀이 서려있음을 느껴 봅니다,
이 물건뿐이 아니라
내가 사용하는 물건 하나하나가 모든이의 피땀이 아닌것이 없지요,
그래서 그 피땀어린 물건을 사용하는만큼
잘 살아가야 합니다,
세상을 밝히는 한자루의 촛불마져도 되지 못하고,
내 이익을 위해 남의 눈물위에 서서 살아가서는 안됩니다,
적어도 밥값은 하고 살아가는 삶을 위하여,,,
몽족사람들의 집,,
아마도 연료로 쓰기위한 장작이기보다는 판매용인듯 합니다,
우리일행의 여인들은 몽족사람들보다는
몽족사람들이 길쌈을 해서 만든 옷들에 관심이 있습니다,
몇살안되어 보이는 이 어린 여인은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이 어린아이같은 여인도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아이에게 젖을 먹이고 있네요,
몽족사람들의 집,,
닭들이 발코니(?)에 올라가서 놀고 있습니다,
이런걸 말할때 한가로운 풍경이라고 하지요,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이 한번씩 돌아봐야하는
마음의 고향입니다,
왜?
무엇때문에?
무엇을 위하여 그토록 바쁘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호텔 레스토랑에서 비싼 점심을 먹습니다,
메뉴판을 보고 잘 연구해서 음식을 시켰는데,
자기가 주문한 음식대로 잘 찾아 먹어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점심값은 150달러네요,,
물에는 아무도 안 들어가고 풀장옆에서 그냥 편안하게 휴식합니다,
풀장옆에 누워도 보이는 방비엥의 풍경들을 바라보며,,,
마당에 신기한 풀이 있습니다,
만지면 잎이 오므러드는 움직이는 풀입니다,
신기하다고 말씀드렸더니,
이혜숙님이 우리나라에도 있는 미모사라는 풀이라네요,,,
안 신기해 하기로 합니다,,,ㅎㅎ
방비엥은 카르스트 지형으로
태국의 푸켓, 베트남의 하롱베이와 더불어 작은 계림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주로 튜브타고 수중동굴들어가기,
카약을 타고 쏭강을 흘러 내려오기등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호텔에서 경치를 바라보며 그냥 푹 쉽니다,
그냥 누워있어도 얼마나 이쁜 경친데요,,
그리고 방비엥에서의 짧은 일정을 마칩니다,
다시 15인승 미니밴으로 비엔티엔으로 이동합니다,
비엔티엔에서 방비엥에서 비엔티엔으로 돌아오는 미니밴을 알아보니,
일반 여행사에서는 15인승이 900,000낍(약 125,000원)인데,
한국인이 운영하는 여행사에서는 12인승 250달러,
15인승은 350달러를 달라고 하네요,
기름이 많이 먹어서 그 이하 가격으로는 절대 안된답니다,
우리는 방비엥에서 600,000낍(75달러)에 계약해 비엔티엔으로 이동합니다,
가는길에 길가의 과일가게에서 코코넛을 하나씩 먹어보고,
이것저것 사먹어 봅니다,
방비엥에서 비엔티엔까지는 3시간이 조금 넘어 걸렸습니다,
비엔티엔의 메콩강변의 야시장에서 마지막 쇼핑을 합니다,
돈이 10만낍(14,000원)쯤 남으면 한국으로 가져가
벽에 붙여두고 그 돈을 쓰러갈 궁리를 하시라고 했더니
아무도 안 남기고 다 쓰셨네요,,
라오스에 다시 오시기가 싫은가 봅니다,,ㅎㅎ
그리고 남푸(분수대식당가)에서 일정의 마지막 식사를 합니다,
메뉴판을 보고 20여분동안 아주 신중히 음식을 선택해
9명이서 9종류의 음식을 각기 다르게 주문했지만,
주문한 사람과 먹는 사람이 반드시 같은 사람이지는 못한것 같습니다,
나오는 음식이 무엇인지를 알수가 없으므로,,ㅎㅎ
그저 이 사람들이 보내주는 환송의 음악을 들으며 식사를 하고,
툭툭 한대에 짐과 가방을 모두 싣고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밤 12시에 떠나는 비행기입니다,
5박 6일 일정이지만,
왕복에 2일이 걸려서 실제로는 만 4일을 머무는 짧은 여정이어서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헤어짐은 늘 새로움의 사작입니다,
만남이 시작이듯이 헤어짐도 또 다른 시작입니다,
그래서 헤어짐도 설레임입니다,
일행은 모두 출국장으로 들어 가십니다,
모두가 떠난 비엔티엔의 아침,
나이트마켓이 열렸던 메콩강변에도 텐트도 모두 걷히고,
텅빈 거리입니다,
우린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거리를 산책하며 걷다가
길거리 식당에서 10,000낍(1,400원)짜리 도가니죽을 먹습니다,
이게 우리 스타일이지요,,
버스로 방비엥으로 이동했습니다,
방에서 이런 풍경이 보이는 꽤 괜찮은 호텔을
하루에 150,000낍 달라는것을 일주일분을 선불하는 조건으로
700,000낍에 일주일을 머물기로 했습니다,
하루에 100,000낍(14,000원)짜리 방이 되었네요,
일주일을 머물면 라오스 비자만료가 됩니다,
그 사이에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어슬렁거리는
멍때리기를 다시 시작합니다,
방비앵의 여행자 레스토랑 대신에
시장을 찾아 현지인들이 먹는 음식으로 저넉을 먹고
침대에서 이런 경치를 바라보며 자~~알 쉽니다,
150달러짜리 방에서 잠을 자나,
3달러짜리 방에서 잠을 자나,
핵심은 얼마나 편안하게 잠을 자느냐입니다,
20달러짜리 점심을 먹으나,
1달러짜리 점심을 먹으나,
핵심은 얼마나 즐겁게 밥을 먹느냐입니다,
인생은 어느 순간에도
즐겁게 먹고,
즐겁게 생활하고,
즐겁게 자는 것이 핵심입니다,
즐거움은 조건에서 오는것이 아니라
마음으로부터 옵니다,
어떤 조건이든 그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속에는
이미 행복이 들어있고,
그것이 천국이고, 극락입니다,
그렇게 우린 다시 우리만의 여행을 즐거움으로 이어 갑니다,
첫댓글 방비앵 ... 와우!! 맑고 깨끗한 느낌....가보고 싶네요........^^
제가 기다리지요,,빨리 오세요,,,
공항으로 마중 나갈까요?..ㅎㅎ
@선등 쿤밍 갔다가 넘어 갈랬던 생각이 나네요
그동안 홍콩이나 마카오만 뻔질나게 다녔는데
이제 다변화 해야 할 때가 된것 같습니다....^^
선등님 글들이 동남아에 대한
나의 개념을 바꾸는것같습니다...감사합니다.
다리옆 호텔에서 (방비앵) 주무셨군요 져도 한번 가보고싶어서 구경만 했고 방이 없어서 ....그리고 혼자청승맞아요ㅠㅠ 블루라군 높은데서 많이 다이빙 했는데 야간 무섭고 재미있어서 몇칠 다녔지요.
그곳 되게 비싼데요,,,
혼자서 가기엔 넘~~~
미영씨 몰래 현지처 숨겨놓았는지요?,,,ㅎㅎ
벌써
옛날일이 되었네요.
ㅎㅎ
저는 계속 현재 진행형,,
즐거운 일상....그게 행복입니다 ^^
그렇게 늘 즐거운 일상을 사시길~~~
나의 사랑 방비엥,
경치가 너무 좋아 방비엥에서 아무 것도 안하고 일주일 멍때린 기억이
전 지금 감기가 걸려 집에서 멍때리고 있네요.
저는 지금 방비엥에서 멍때리는 중,,,
비슷하네요ㅡ,,,ㅎㅎ
반가운 얼굴, 임영광 거사님... 함께 여행하셨군요^^
틀켯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