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이정수 회장님께서
필리핀 병원 설립 현황과 여기까지 이끄신 하나님의 스토리, 그리고 앞으로의 대략적인 계획을 말씀하셨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지난 2월 애초 스케줄에 없었던 이성괌 선교사님의 우연한 공원장님 병원 방문,
거기서 갑자기 얘기 되어진 공원장님의 필리핀 무료치과병원 설립안이
금년 길르앗 선교회의 핵심 사업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고 이를 위한 회장님과 공원장님의 현지 답사도 마친 상태입니다.
이번 웍샵의 가장 중요한 시간입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중요도와 재미는 반비례라는 슬픈 사연 ^^;
그러나 언변이 뛰어나신 울회장님은 조근조근 말씀도 잘 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2%를 해결하는 방법은??
입을 즐겁게 하는 것입니다 ㅋ
필리핀 현지서 이성광 선교사님이 보내 오신 귀한 망고를 드시고 가실께요~~
맛난 망고에서 느껴지는 선교사님 부부의 사랑에 감사드려요~
다음주 화요일에 있을 임원회의때 보다 자세한 사업논의가 있을 것이니 시간되시면
누근든 오셔서 지혜와 힘을 보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엄모 김모님은 꼭 오셔서 커피까지 보태 주시길 바랍니다.>.<
드디어 취침시간~
밤바다를 거닐지 못한 아쉬움을 안고(어쩜 저만...^^; ) 새벽 일출을 기대하며 다들 잠자리로~
'알람을 맞추면 다른 사람 잠을 방해하고 ..
알람을 안맞추면 난 못 일어날테고.... '
살짝 갈등
결론은 '나는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다' 라는 책제목처럼
남이 깨든 말든 4시 45분에 맞추고야 말았습니다.
저녁에 커피를 마신 탓인지
아님 웍샵의 설레임 때문인지 말똥말똥...이러면 안되는데...
결국
힐링코드를 하며 또렷한 정신을 밀쳐 냈습니다
.(힐링코드하면 잠이 잘 와요...궁금하시면 검색 추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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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떴습니다. 창 밖이 어슴푸레합니다.
몇 시지? 몇 시일까?... 폰 확인하니
4시 40분.. 할렐루야!
저의 고민을 해결해주신 하나님, 겁나 감사혀~요
만나기로 한 엘리베이터 앞으로 나갔습니다.
누가누가 나오실까... 몇 사람이나 나오실까 궁금합니다.
한 사람 한사람 부스스, 초점잃은 몽롱한 눈으로 나오시는데 그 모습이 귀엽습니다.
너무 이성적인 모습보다 이렇게 뭐 하나 빠져보이는게 저는 편합니다.다른 사람들도 그렇겠지요.
그래서 김진태 집사가 유부남 인가봐요.
유난히 부담없는 남자 ㅋㅋ
편함과 매력은 반비례일지도.. ㅋㅋ
( 두 번 쥑여 지송^^;)
바다가 한 눈에 다 보이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5시 15분이 일출시각인데 아직 해가 안보입니다.
구름이 수평선에 나지막이 깔려 있습니다.
늦게 도착하신 분들도 다 볼 수 있게 구름속에 잠시 묶어 두라 주문해놨거든요ㅋ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나오셨어요.
새벽기도의 거룩한 습관때문일까요?
모두가 도착하자 그제스야 연분홍빛 해가 구름 뒤로 아스라니 보이기 시작했고
바다와 하늘은 사랑스런 파스텔색상 물감으로 칠해졌습니다.
해가 떠오르는 것도 지는 것도 참 잠시인 것 같습니다....
매일 떠주는 해가 고맙습니다.
조금 걸어가니 하늘에 하얀 달도 보입니다.
문득 말로만 듣던 산토리 광장이 어딘지 궁금합니다.
말난 김에 가자며 일행이 찾아 나선 산토리 광장.
지중해풍 뷰를 담고 있는 곳이에요.
아침체조 핫둘핫둘!
못가신 분들은 다음 삼척 웍샵 기회때...(이 말은 다음에 또 한번 더 가자는 뜻인 거 아시죠? ^^)
안가신 곳을 남겨놔야 또 가고 싶어지고 흥미로우니깐요 ㅎㅎ
아침에만 여는 번개시장을 8명이 갔습니다.
아침에 잡은 물고기, 말린 물고기 등등
막회가 한바구니 만원이라 회무침 먹자 해서 한바구니 사고
토마토도 샀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토마토가 단단하다 해서 사겠다고 하고 계산하는데
아주머니 왈 5천에 팔던거 3천에 파는거라고 하심.
갑자기 신선도에 급의심!
그러나 내 나와바리가 아닌지라 소심모드...
취소하기도 글코 사왔더니 와서 보니상태 안좋은 것들이 다수......
제가 남의 말 넘 잘 믿어요...
뭐 이런 걸 사왔느냐고 한소리 들을 뻔 한데
아무도 말씀안하시더라구요.
저없을 때 하셨나?? ㅋㅋ
그래도 되세요.ㅎㅎ
암튼 마음에 안드는 것들, 견뎌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일출에 번개시장으로 다니는 동안
이윤자 조경화 권사님 잡채 부침개 하시느라 안나오셨어요.
숙소에 들어가니 식사 준비가 거의 끝나 있었습니다.
우리의 유쾌한 외출 뒤엔 권사님들의 조용한 섬김이 있었던거지요.
뷔페식으로 어제와는 색다른 아침 식사를 하였습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