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은 살아있는 글씌기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감동이 있고 질제 생활에서 있었던 살아있는 시들입니다.
모방은 하지말고 글을 쓸 때 참고하도록하세요
내가 쓴 시를
4학년
내가 쓴 시인데
내가 읽을 때
눈물이 날 때가 있다.
아버지란 시를 쓸 때
나는
연필을 살짝 책상위에 놓고
노점에서 과자 팔고 계실
아버지를 생각한다.
그리고 입속에서 중얼중얼
“아버자, 아버지…….‘부른다.
어머니란 시를 쓸 때
지금쯤 엄만
어디서 일하고 계실까?
점심을
길 한복판에서 잡수고 계실까?
모래 나를 때
큰 돌이
발위에 떨어지지나 않을까?
나는 결코 울지 않는다.
그러나
시를 읽으면서
내가 쓴 시를 읽으면서
나는 눈물이 날 때가 있다.
팔려가는 소
경북견산 부림초등학교 6학년 조동연
소가 차에 올라가지 않아서
소장수 아저씨가 ‘이랴’ 하며
꼬리를 감아 미신다.
엄마소는 새끼 놔두고는
안 올라간다며 눈을 꼭 감고
뒤로 버틴다
소 장수는 새끼를 풀어 와서
차에 실었다.
새끼가 올라가니
엄마소도 올라갔다.
그런데 그만 새끼소도 내려오지 않는다.
발을 묶어 내릴려고 해도
목을 맨 줄을 당겨도
엄마 소 옆으로만
자꾸자꾸 파고들어간다.
결국 엄마소는 새끼만 보며 울고 간다.
정말 눈물이 핑 돌 만큼 마음이 찡하게 울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이 감동이다 그런 감동이 담겨 있어야 시라고 할 수 있다.
좋지 않은 시란 어떤 것인가?
1.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은 시다.
2.교과서에 나온 동시 형식을 닮은 것 같다.
3.너무 매근하다
4.어른스럽다. 어렵다
5.읽어봐도 별 맛이없다
6.아기같은 소리다.
7.너무 아름답다.
8줄글을 시처럼 끊어놓은것 같다.
다음 시들은 앞에 내보인 시들과 어떤 점이 다른가 살펴보자.
엄마의 런닝구
경북 경산 부림초등학교 6학년 배한권
작은 누나가 엄마보고
엄마 런닝구 다 떨어졌다
한 개 사라한다.
엄마는 옷 입으마 안 보인다고
떨어졌는 걸 그대로 입는다.
런닝구 구멍이 콩만하게
뚫려져 있는 줄 알았는데
대지비만하게 뚫려져있다.
아버지는 그걸보고
런닝구를 쭉쭉쨌다.
엄마는
와 이카노.
너무 째마 걸레도 못한다 한다.
엄마는 새걸로 갈아입고
째진 런닝구를 보시더니
두 번 더 입을 수 있을 낀데 한다.
(87.5.20)
배추벌레
경북 경산 부림초등학교4학년 김태희
배추벌레는
초록 색깔
배추벌레야
배추벌레야
배추
고만 갉아 먹어라
니가 다 먹으면
우리 먹을 것 없단다.
갉아먹어도
잎은 고만 먹고
줄기 좀 먹어라
또 줄기 먹어도
너무 많이 먹지 마라
배추벌레야
(1990.9.29)
냉이
경북 경산 부림초등학교6학년 윤재현
내가 냉이을 캐면
엄마 생각이 자꾸만 난다.
지난 여름에 돈 벌러 간다고
아무 일도 없이 그냥 나간
엄마 생각이 난다.
엄마는 왜 안 올까?
냉이는 안 보이다.
봄이 되면 보인다.
나 혼자 그냥
냉이를 보면
엄마처럼 생각된다.
엄마ㅣ는 언젠가는
올것이다.
나는 냉이를 보면
그렇게 될것이라고
믿게 된다.
나는 어렸을 때
엄마와 같이
냉이를 캐면서
서로 웃곤 했다.
나는 이런 생각이 자꾸만 나서
하늘을 바라보곤 한다.
나는 하늘을 보면서
눈물을 글썽이곤 한다.
엄마는 어디에 갔을까?
엄마는 지금쯤
몸이 아픈 건 아닐까?
나는 기도를 드렸다.
‘하는님 우리엄마
빨리오셔서 냉이를 캐면서
행복하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냉이와
친한 친구가 되고 싶어서
냉이를 만져보면서
운다
(1991.3.29)
돼지
경북 경산 부림초등학교6학년 허미경
털썩 누운 어미 돼지
새끼 열 두 마리가
부리나케 달려온다.
내가 먼저야 비켜 임마
내가 먼저야
돼지우리가 시끌 벅적
얘들이 왜 이래!
어미가 고래고래
소리지른다.
한 마리는 자리를 빼앗겨
요기도 한번 끼어보고
조기도 한반 끼어보고
돼지 아기가 모두모두
젖꼭지에 조롱조롱
가지처럼 매달린다.
(1991.9.3)
내 동생
경북 경산 부림초등학교 6학년 주동민
내 동생은 2학년
구구단을 못 외워서
내가 2학년 교실에 끌려갔다.
2학년 아이들이 보는데
내 동생 선생님이
“야. 니동생
구구단 좀 외우게 해라.“
나는 쥐구멍에 들어갈 듯
고개를 숙였다.
2학년 교실을 나와
동생에게
“야, 집에 가서 모르는 거 있으면 좀 물어봐.”
동생은 한숨을 푸우 쉬고
교실에 들어갔다.
집에 가니 밖에서
동생이 생글생글 웃으며
놀고 있었다.
나는 아무 말도 안했다.
밥 먹고 자길래
이불을 덮어 주었다.
나는 구구단이 밉다.
(1991.9.5)
어떤가? 좀 다를 것이다. 좀 부족하긴 해도 자기만의 삶에서 보고, 듣고, 겪은 일, 느끼고 생각한 것을 생생하게 붙잡아 자유롭게 나타내었다고 본다. 그래서 마음에 울리는 감동을 받게 되는데 이런 시를 좋은 시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엄마 발 7-4
경북 경산 부림초등학교 3학년 김병찬
엄마가
양말을 신었는데
양말이 안 벗겨졌다.
우리가
억지로 벗겨보니
엄마 발이 몹시
띵띵부었다
엄마발은
띵띵 부었지만
발이 이쁘고
빼쭉구두 신은 발보다
펑퍼짐하지만
엄마 발이 더 좋다.(1989.12.12)
눈6-2
경북상주 공검초등학교 2학년 김석남
눈아, 눈아, 오지마라
코가 따굽고 입이 새파랗고
발이 얼어서 개롭고
손이 시려서 호호시려서
장감이 있어야한다
눈아, 눈아, 오지마라.(1958.12.27)
눈 6-3
경북상주 공검초등학교 2학년 김진순
눈이 많이오니
서로 니찔라고 해서
또 어떤거는 너먼저 니쩌
어떤 거는 안 죽을 라고
땅에 떨어지면 죽는다고 너 먼저 니쩌
하고 다른 거를 막 떠다밉니다..
그래 다른 거는 뚝 덜어지니까
소르르 녹으면서 아이구 나죽네 합니다.
잠자리5-2
경북 안동 길산초등학교 6학년 안영숙
저녁때가 되니
잠자리들이
어디서 날아오는지
벌떼 같았다.
한참동안 바라보니
잠자리는 이상하게도
무용을 하고 있는것 같았다.
저희들끼리
내가보는지 몰라서
부끄러움도 없이
예쁘게 무용을 하고 있었다.
동그라미를 그리다가
갑자기 확 날아갔다가
또 모여 들어서
정말로 예쁘게 보였다.
어느누가 질 들였는지
참 예쁘게도
무용을 가르쳤다고
생각했다.(1977.,6)
잠자리 5-3
강원춘성 사북초등학교 3학년 강대현
잠자리는
날았다 앉고
날았다 읹고
잠자리채로 치면
소리없이 날지요
그렇지만 한번 더
잡히는 날엔
죽기도하고
고리나 날개를
잃기도 하지요
그래서 잠자리는
눈이 뱅뱅 도는가 봐요
뒤에서 잡을라 해도
다 알고 달아나는가 봐요
감홍시2-2
경북 울진 온정초등학교 4학년 황도곤
감홍시는 빠알간 얼굴로
날 놀린다.
동을 쥐고 탁 던지니까
던져 보시롱
던져 보시롱
헤헤 안 맞았지롱 이런다.
요놈의 감홍시
두고보자
계속계속 돌팔매질을 해도
끝까지 안떨어진다.
감2-3
경북 경산 부림초등학교 3학년 한원엽
내 친구
한명 따가네
내친구
두명 따가네
아이고 내 혼자 남았네
장대 가지고
한대 때리니
아이고야 허리 터진다.
한대 더 때리니
난 죽었으면 죽었지
안 떨어질란다.
그러다가 엉덩이가
불나도록 맞는다.
그래도 안떨어지고 있다니
몸 전체가 빨개지고
말랑말랑한 홍시감이 되었다,
시쓰기
1.-무엇을 쓸까?
한일, 놀이,본일,들은 일 ,생각한 일,그 밖의 다른 일(사물 ,동물, 사람,우리집 , 우리마을)에서 찾아보기
2, 가장 감동 있는 글감 고르기
가장 괴로웠던 일, 가장 슬펐던 일 ,가장 걱정스러웠던 일, 가장 신기하고 놀라웠던 일
맛보고 싶은 시
1.자연 동물에 대한 시
개구리
경북 경산 부림초등학교 4학년 권금순
학교 가는 길에
개구리 한 마리
요리 뛰고 저리뛰고
옆에보고 앞에보고
눈을 빙글 빙글
내가 잡을라 하니
폴작, 옆으로 가더니
나를 노려보며
“니 왜 잡울라카노.
내가 뭐 죄지은 것이라도 있나?
나는 죄 안 지었다.
저리 비켜라.“
나는 개구리가 통통해서
잡을라 하였는데
또 내한테 그 소리 할까봐
못 잡았다.(1990.5.12)
개구리가 불안해서 달아나는 모습을 특징있게 잘 잡아 섰다.
개구리가 한말은 지은이가 생각한 것인데 정말 그렇게 말한 것 같이느겨져서 더 좋다.
개구리와 아이가동무라는 것 하는 것같이 느끼게하는 시다.
비 맞고 있는 제비
경북 경산 부림 초등학교 4학년 신은희
제비가 비를 맞으며
전깃줄에 앉아 있다.
차가와서
날개를 푸드듣 떨고
엉덩이를 빼뚤빼뚤
부리로 콕콕
몸을 쫀다
휙 날아갔다 앉았다.
제비야 우리 방에
들어올래?
애구 차가와 애구
하며 날아가 버렸다.
비오는 날 전깃줄에 앉아있는 제비의 행동을 특징있게 잘 잡아 쓴 시다. 앞부분은 움직이는 모습을 ,뒷부분은 지은이가 한 말(제비야 우리방에 들어올래?-지은이의 다뜻한 마음)과 제비가 했을 말(애구애구 차가와-명랑하고 잘 토라지는 지은이의 성격도 나타나있다)로 자신의 마음을 나타내었다.
이슬
경북 경산 부림초등학교4학년 김지영
비가오니 옥수수 잎에
이슬이 맺혔다.
햇빛이 비치니
아이 눈부셔!
이슬은 다시
아래 옥수수 잎에
팔랑 떨어졌다.
아이고 아파라!
이슬은 손가락으로 찍어서
다른 옥수수 잎에 살짝 놓아주니
서로 너 내 친구 하자 하네
이슬 친구들이 한데 어울리더니
퐁, 떨어졌다.(1990.6.28)
비가 온 뒤에 옥수수 잎에 맺혀 있는 이슬을 잘 보고 쓴 시다.이슬이 맺혔다가 ‘팔랑’ 떨어지는 모양이 신기해서 손가락으로 찍어서 다른 곳에 옮겨 놓곤 하는 지은이의 꾸밈없는 행동과 ‘아이 눈부셔!’ , ‘아이고 아파라!’ 하는 말은 이슬처럼 깨끗한 지은이 자신의 느낌을 표현한 말이고,‘서로 너 내 친구 하자 하네’ 라고 나타낸 지은이 자신 만의 생각이다 시 전체를 읽으면 맑고, 깨끗하고 상큼한 느낌을 준다.
첫댓글 '엄마 발' 이란시가 인상깊었다.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것 같았다.
벼루..... 벼루 라는 시는 참 할아버지를 존경하고 보고싶은 마음이 담겨있다...
덕분에 많이 도움을 받았어요!!
..............................................................................................................................................
피곤해염
보니깐
어덯게 지엇지 나도 할수있겠지 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숙제에 배낄까? 않되겠지...............
내가 좋아하는 시에 1개어요 고마워요
너무 잘 써요. 저도 이렇게 잘 쓸쑤 있을까요? '어떻게 잘 쓸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