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사탕 (2)
2024/9/1일 백화 문상희
어린이 놀이터
한낮 구월의 햇살이 따갑다
따가운 햇볕도 무시한 채
구슬땀 흘리며 노는 천진난만한 아이들
천방지축 놀이 삼매경이다
느닷없이 들이닥친 먹구름
모두가 두 팔 벌려 시원스레 소나기를 받아마신다
언제 그렀냐는 듯
뽀얀 일곱 색깔 무지개 떠올라
아이들의 환호성이 드높은 하늘을 찌른다
청아한 하늘
덩실덩실 뭉게구름이 춤을 춘다
개구쟁이 녀석들
가방에서 꺼내든 젓가락 들고서
폴짝폴짝 뛰어올라 저마다 솜사탕을 낚아챈다
턱 괴고 동심으로 바라보노라면
나도 모르게 내가 아이가 되어버린 날이다.
*아래 사진은 백화가 산행 중 찍은 사진입니다*
첫댓글
".............................
턱 괴고 동심으로 바라보노라면
나도 모르게 내가 아이가 되어버린 날이다..................."
@젬마김영미
두분 작가님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꾸벅
-{문예빛단 문인회}의
- '白華 文 相熙' 작가 카페지기님!
대단하십니다!
힘 찬 박수를 보냅니다! 팟팅팅!
언제 그렀냐는 듯
뽀얀 일곱 색깔 무지개 떠올라
아이들의 환호성이 드높은 하늘을 찌른다
가끔은 동심으로 돌아가서
아이가 되고싶은 날도 있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