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u Claire의 Princeton Valley G.C. 에서는 일년에 한 두 번모든 멤버들이 참가하는 빅 컵(Big Cup) 토너먼트가 있었다.이 토너먼트에서는 그린에 있는 홀 컵의 크기가 정규 홀 컵 크기의 네 배정도로 직경이 20 cm가 넘는다. 이렇게 커다란 홀이 그린 가운데 있으면 평소에는 한없이 어렵게 느껴졌던 중거리 퍼팅도 쉽게 들어가고 조그만 경사는 볼 필요도 없이 조금 강하게 치면 된다. 아마도 퍼팅의 부담 없이 참가자 모두 골프를 즐기게 하기 위한 배려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그러나 현실에서 우리가 주말마다 접하는 그린의 홀 컵은 공 네 개가 겨우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 굴러가는 공의 속도가 너무 빠르면 홀 정 중앙을 향하여 굴러가도 홀 컵 위로 스쳐 넘어가거나 튀어 나오게 된다. 물론 구르는 공의 속도가 느려 홀에 못 미치면 홀 인이 안 된다는 것은 더 언급할 필요도 없다. 이론 상으로 퍼팅이란 의도하는 방향으로 정확한 거리만큼 공을 굴려 보내 홀인 시키는 비교적 단순한 운동이지만, 실제 그린에서 퍼팅 해보면, 뒤에 설명하게 될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보낼수 없게 되거나, 구르는 거리도 부정확해져 공이 홀인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현저히 저하 시킨다. 언 그린(on green) 한 후, 항상 원하는 방향으로 정확한 거리만큼 공을 보낼 수 있는것이 우리 모든 골퍼들의 희망이지만, 이러한 희망의 성취도를 높이기 위하여는 골프 공이 구르는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여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물체는 어느 한쪽에 충격을 가하면, 충격을 가하는 방향 또는 그와 비슷한 방향으로 진행 하게 된다. 이것은 단순한 물리(物理) 현상 이고 매우 당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진행 방향과 속도 및 이동거리는 충돌 당시의 여건 즉 충격을 가하는 물체의 질량과 속도, 충격을 받는 물체의 질량, 물체와 물체 사이의 반발계수, 충돌 받은 물체 진행시 그 주변 물질의 종류 및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실제에 있어서 골프공이 퍼터와 충돌 한후, 공의 진행 방향과 굴러가는 전체 거리가 얼마나 될 것인가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하여 퍼터 설계와 퍼팅에 관련된 용어들을 알아보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