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소: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 문화재 지정:보물 제414호(忠孝堂) ◈ 고택의 특징:조선 중기의 주택 ◈ 풍수지리설:하회 마을은 행주형, 연화부수형으로 불림 ◈ 거주 여부: 후손이 거주
안동에서 34번 국도를 따라 예천으로 가면, 풍산에서 하회 마을로 통하는 916번 도로를 만난다. 916번 도로는 여자지에서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물에 의해 형성된 넓은 들판을 통과하고, 갈전리에서 동남방으로 도로가 갈라져 하회리와 병산리로 이어진다. 하회마을은 풍산 류씨(豊山柳氏)의 동족 마을로 산과 강으로 에워싸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사대부 집으로부터 하층민의 집에 이르기까지 130호의 크고 작은 집들이 모여있다. 특히 이곳은 임진왜란 때의 명재상이었던 류성룡이 태어난 곳이다. 마을의 지형은 낙동강이 동쪽으로 흐르다가 S자형을 이루면서 마을을 감싸 안고 돌아 예로부터 태극형(太極形), 연화부수형 또는 다리미형으로 부르며 지명도 하회(河回, 물돌이)가 되었다.
마을은 화산(花山)에서 강으로 뻗은 낮은 구릉에 위치하고, 집들은 이 구릉을 중심으로 낮은 곳을 향하여 배치되었다. 따라서 집들의 좌향은 일정치가 못하다. 마을 중심부에는 사대부 가인 류씨의 집이 있고, 주변에는 일반 서민의 집들이 에워싼 형국이다. 충효당은 류성룡의 고택으로, 그는 평생 동안 청렴하게 살았다.
그를 흠모하는 유림들의 도움을 받아 유원지가 충효당을 창건하고, 종손인 유의하가 확장하여 현재에 이른다. 묘좌유향(卯坐酉向)으로 자리잡은 이 집은 서향 정면에 줄행랑채를 두고 그 안쪽으로 ㅁ자 모양의 안채와 一자 모양의 사랑채를 연이어 건축하였다.
가) 마을의 입지환경
1.조종산(朝宗山):태조산(태백산),중조산(박달산),주산(화산) 2.내룡: - 형기적:주산에서 서진한 용맥이 급격히 지맥이 약화되면서 구릉을 이루어 마을로 뻗어 내림 (來龍) - 이기적:주산에서 巽巳→甲卯로 뻗은 다음 충효당으로 짧은 병오 임관용으로 입수 3.혈(穴): - 형기적:경사가 완만한 구릉에 위치하며 혈증이 뚜렷하지 못함 - 이기적:금국의 묘위 계파로써 양기의 흐름이 양호하고, 내외당의 자연흐름이 순행이라 생기가 응집될 조건 4.사(砂): - 형기적:주산에서 서진한 용맥이 백호를 이루고, 강 건너의 산들이 강을 따라 청룡을 이루니, 국세가 매우 넓다. - 이기적:화산(甲峰, 대지주), 마늘봉(丁峰, 의사) 5.수(水): - 형기적:낙동강의 물이 마을을 둥글게 감싸 안고 흐름 - 이기적:을진방에서 득수하는 양수로 자손번창과 부귀를 누림 6.좌향(坐向):금국의 정왕향인 경유향(庚酉向) 7.입지환경의 결론:하회 마을은 비록 구릉에 위치하나, 내룡의 지기는 왕성하고 또 충효당은 임관룡에 위치하여 지기가 왕성하다. 양수가 득수하여 묘방으로 소수하니, 득수와 소수가 모두 구빈황천수에 합당하다. 정왕향을 놓아 부귀와 자손이 번창한다.
1) 마을의 입지와 산세를 파악한다. 태백산에서 남진한 백두대간은 선달산을 조금 못미쳐 박달령에서 몸을 낮게 움추리더니, 그곳에서 한 기맥을 동남방시켜 봉화 땅에서 옥돌봉과 문수산으로 솟아났다. 이 기맥은 다시 남진을 거듭하더니 안동으로 들어서 풍악산과 용두산으로 이어진다. 이어 몸을 약간 서진시켜 남하를 계속하더니, 봉정사 윗쪽을 거쳐 학가산으로 다시 솟아났다.
학가산을 지난 용맥은 서진과 남진을 거듭하며, 풍산에 들어서는 검무산으로 솟아났다. 다시 남진과 동진을 거듭하며 하회 마을의 주산인 화산으로 솟아났다. 따라서 마을의 태조산은 태백산이고, 박달산이 중조산이고, 화산이 주산이다.
2) 마을의 입지를 패철로 판단한다. 하회 마을에 양기적 영향을 미치는 바람과 물의 순환을 살피면, 충효당을 중심으로 강가의 서쪽은 수구가 계축(癸丑)에 해당되어 금국이고, 산쪽의 동쪽은 임자(壬子)에 해당되어 화국(火局)이다. 따라서 마을은 충효당 서쪽에 위치한 곳이 풍수적으로 길지이고 동쪽은 태파(胎破)에 해당되어 양기가 좋지 못하다.
또 화산에서 마을로 뻗어온 내룡은 산기슭에 자리잡은 국사당에서 지맥이 상당히 약화되어 지맥의 향방을 인식하기 어렵다. 하지만 구릉의 중심으로 난 도로와 밭을 기준으로 내룡을 격정하면, 화산에서 자계(子癸)→간인(艮寅)→자계(子癸)→갑묘(甲卯)→간인(艮寅)→묘을(卯乙)로 입수되었다. 그후 하회 교회에서 손사(巽巳)로 몸을 바꾸고, 하회 고택에서 갑묘(甲卯)로 몸을 다시 비틀어 충효당 뒤뜰으로 들어온다.
이 지맥은 다시 손사(巽巳)로 몸을 틀어 양진당 남쪽을 거쳐 강을 만나면서 끝난다. 따라서 충효당은 갑묘 병룡(甲卯病龍)에 입수는 병오(丙午) 임관(臨官)에 해당되어, 장성한 땅의 기운을 받는다. 또 자연은 낙동강에 의한 좌선수로 을진방(乙辰方)에서 득수하니, 소위 양수이다. 자손은 번창하고 부귀를 누릴 물이다.
주변의 산을 살피면, 갑방(甲方)의 화산은 천원(天苑)에 해당되어 대지주가 나올 산이고, 정방의 마늘봉은 남극(南極)에 해당되어 의사가 배출될 산이다. 마을은 자연 흐름상 웃하회는 건해향(乾亥向)을 놓고 아랫 하회는 경유향(庚酉向)을 놓으면 정법인데, 충효당은 향법에 맞게 묘좌유향을 놓아 풍수적으로 매우 길하다.
3) 마을 입지의 풍수적 결론 하회 마을은 낮은 구릉 위에 위치하여 지맥이 뚜렷하지 못하지만, 풍수 경전에 “산의 지맥보다는 평지의 지맥이 오히려 강하다.”라고 했다. 이것은 S자형으로 굽어 흐르는 낙동강의 바람과 물이 오랜 세월 화산에서 강가로 뻗은 용맥을 기계적·화학적으로 풍화시킨 결과이다. 본래의 용맥은 단단하지 않았다는 결론이다.
또 충효당을 에워싼 물의 순환은 을진방에서 득수하여 계축방(癸丑方)으로 빠지니, 소위 양수의 길수를 얻어 절방(絶方)으로 소수하여 자손번창과 부귀를 기약하고, 주변 산들은 천원과 남극으로 큰 농사를 짓거나 의사로써 이름을 떨친 산이다. 현재 충효당은 임관룡에 위치하나 입수룡이 짧아 지기는 강하게 받지 못한다. 하지만 향법에 맞추어 유향(酉向)을 놓았으니 양기를 강하게 받아 길지로써의 조건을 충족한다.
나) 고택 내부의 배치와 가상
1.『양택삼요』에 의한 판단 1) 중문과 안방의 관계 - 동서사택:酉門丑主→兌門艮主→西門西主→吉(延年宅) - 음양론:兌門艮主→陰門陽主→配合→吉 - 오행론:兌門艮主→金門土主→相生→吉 - 풍수적 길흉: 연년택으로 복과 수가 온전하고, 자손은 효도하고 자손이 번창 2) 중문과 부엌의 관계 - 음양론:酉門癸조→兌門坎조→陰門陽조→配合→吉 - 오행론:酉門癸조→兌門坎조→金門水조→相生→吉 - 풍수적 길흉: 재산이 많으나 후손이 적다 3) 솟을대문과 사랑채 관계 - 동서사택:酉門申主→兌門坤主→西門西主→吉 - 음양론:兌門坤主→陰門陰主→不配合→凶 - 오행론:兌門坤主→金門土主→相生→吉 - 풍수적 길흉: 천을택으로 부귀하고 자식은 충효현랑하다 2.가상(家相)의 판단 1) 대문 앞과 집안에 거목이 없어 길하다. 2) 부지가 방정하고 전저후고의 택지라 길하다. 3) 수로나 냇물의 유입이 없고, 집안에 우물이 없어 길하다. 4) 중문과 안방의 문이 일직선 상에 없어 길하다. 5) 사랑 마당과 안마당의 정원에 수목이 무성하여 흉하다 3.양택과 가상의 결론 안방과 사랑채가 풍수적으로 연년택과 천을택에 해당되어 길한 집이다. 가상적 측면 모두 길하나, 단 정원수가 너무 많은 것이 흠이다.
1) 대문(門)과 사랑채(主)의 배합을 살핀다. 줄행랑채의 오른쪽에 위치한 솟을 대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 가면, 一자형의 사랑채가 마주보인다. 왼쪽부터 사랑방과 대청, 방과 마루방으로 이어졌다. 바깥 마당의 중심에서 대문과 사랑채 방문을 판단하면, 유문신주(酉門申主)이다.
팔괘 상으로 태문곤주(兌門坤主)이니, 서문서주(西門西主)라 길하고, 음문양주(陰門陽主)로 배합하고, 금문토주(金門土主)로 상생이 되어 길하다. 천을(天乙)의 집으로 가도(家道)가 일어난다. 하지만 여자가 많이 태어난다.
2) 중문(門)과 안방(主)의 배합을 살핀다. 사랑채 왼쪽의 담을 끼고 설치된 중문으로 안 마당에 들면, 안채는 ㅁ자형으로 동북쪽에 부엌을 두고 ㄱ자로 꺾여서 안방·대청·건넌방을 두었다. 건넌방 앞에는 마루와 두칸의 온돌발과 부엌이 있으며 그대로 사랑채와 연결된다. 또 부엌 앞에는 찬방·고방·헛간이 있고, 중문간 행랑채와 연속되어 있다.
안마당의 중심에서 중문과 안방의 배치를 살피면, 유문인주(酉門寅主)와 유문축주(酉門丑主)이다. 팔괘 상으로 태문간주(兌門艮主)이다. 동서사택으로 판단하면 서문서주(西門西主)로 길하며, 음양론은 음문양주(陰門陽主)로 배합되어 길하고, 오행은 금문토주(金門土主)로 상생이 되어 길하다. 연년의 집으로 남자는 총명하여 충효현랑하다. 집안이 화목하여 부귀번창하고 창고에는 곡식이 넘쳐 흐른다.
3) 중문(門)과 부엌(조)의 배합을 살핀다. 부엌은 안방의 왼쪽에 배치했는데, 유문계조(酉門癸조)이다. 즉 태문감조(兌門坎조)로 음문양조(陰門陽조)로 배합되어 길하고, 금문수조(金門水조)라 상생으로 길하다.
4) 가상(家相)을 살핀다. 가옥은 구릉의 중심에 위치하여 배수는 양호하나 서향을 놓아 일조는 길하지 못하다. 하지만 대문 앞에 거목이 없고, 집안에 우물과 냇물의 유입이 없어 길하다. 하지만 사랑채 옆과 안마당의 화단에 수목이 울창한 것이 흠이다. 그러나 대문과 중문이 빗껴나 있고, 중문과 안방이 어긋나 있어 길하다.
다) 풍수적 고찰 충효당은 낙동강이 금성수로 감싸 흐르는 내부에 위치해 부귀를 기약하고, 임관룡에 위치하여 지기가 왕성하다. 또 자연 흐름에 순응한 길향을 택하여 입지조건으로 좋다. 양택적 측면도 대문과 사랑채, 중문과 안방의 방위적 배치가 천을과 연년택에 속해 자식은 효도하고 여자들도 모두 빼어나며 부귀가 기약된다.
다만 부엌의 위치가 조금 어긋나 길함을 감하나 염려할 정도는 아니다. 가상적 측면도 사랑 마당과 안마당에 설치한 화단이 문제이나 다른 것은 대다수가 길하다. 좋은 입지조건에 좋은 좌향으로 놓여져 있어 풍수적으로 매우 길한 집이다. -대동풍수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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