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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7 편 갈릴리에서 기다리는 때 (요약)
. 글쓴이 : 중도자 위원회
. 활동시기 : 26년 2월 23일 ~ 서기 26년 6월 18일
. 장소 : 요단강 -> 가나 -> 가버나움
137:0.1 (1524.1) 서기 26년 2월 23일, 예수는 산에서 내려와 세례 요한과 합세하였다. 하루 종일 예수는 군중과 섞였다. 몸을 다친 한 소년을 보살폈고, 부모에게 데려다 주려고 펠라 마을까지 갔다.
1. 처음 네 사도를 고르다
137:1.1 (1524.2) 이 안식일에 요한의 수제자 둘이 예수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는 다친 소년과 함께 펠라로 여행 갈 때 예수를 따라갔다. 안드레가 말했다: "당신의 가르침을 내가 다 이해하지는 못해도 당신을 따르려고 완전히 결심했습니다. 당신 발 앞에 앉아 새 나라에 대한 진리를 모두 배울 것입니다." 예수는 그를 받아들였다.
안드레는 요한이 하는 일을 말없이 지켜보고 이를 진지하게 믿은 사람이었다. 안드레에게는 유능하고 열심 있는 동생 시몬이 있었는데, 요한의 최고 제자들 중 하나였다.
안드레는 동생 시몬에게 함께 예수의 제자가 되자고 제안하였다. 이들은 요한에게 의논하러 갔다. 요한은 슬펐지만 대답했다: “내 일은 끝날 것이고 우리 모두가 그의 제자가 될 것이오." 예수가 시몬에게 말했다. “시몬, 당신의 열심은 칭찬할 만해도 하늘나라의 일에는 위험합니다. 말할 때 조심하시오. 당신의 이름을 베드로로 바꾸고자 합니다.”
다친 소년의 부모는 자기 집을 거처로 쓰라고 이전에 간청하였고 예수는 약속했다. 안드레와 그 동생을 떠나 보내기 전에, 예수는 말했다: “아침 일찍, 우리는 갈릴리로 갑니다.”
예수가 펠라로 돌아온 뒤에, 안드레와 시몬이 다가오는 하늘나라를 세우기 위해 의논하고 있는 동안,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산에서 예수를 오랫동안 헛되이 찾다 그 장면에 도착하였다. 야고보와 요한 두 사람은 슬펐다. 산에서 여러 날 동안 그를 찾아다녔는데, 이제 돌아와서 남들이 우대받는다는 소리를 들었다.
137:1.6 (1525.3) 야고보와 요한이 물었다:“그토록 오래 같이 살던 우리가 산에서 당신을 찾는 동안 우리보다 남들을 우대하여, 새 나라의 첫 동료로서 안드레와 시몬을 고르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예수는 그들을 더 가르쳤다: “산이 아니라 너희 마음 속에서 새 나라의 비밀 찾기를 배워야 한다. 찾고 있던 것은 이미 너희 혼 속에 있었다. 너희는 정말로 내 형제요―내가 너희를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이미 너희는 그 나라에 속했고 명랑해야 하며, 또한 내일 갈릴리로 함께 갈 준비를 하여라. 그렇다 해도, 좋은 뜻을 가지기는 했어도, 잃어버리지 않은 자를 찾으려고 스스로 나선 일에 분주하여 자리를 비우지 않았더라면 사람 앞에서도 너희가 처음이 되었을까 한다. 다가오는 나라에서, 걱정을 일으키는 일에 머리를 쓰지 말고 오히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데만 항상 관심을 기울여라.”
야고보와 요한은 꾸지람을 달게 받아들였다. 결코 안드레와 시몬을 더 질투하지 않았다. 이날 이후부터 ‘사도’ 라는 칭호가 쓰였다.
그날 밤 늦게, 야고보ㆍ요한ㆍ안드레ㆍ시몬은 세례자 요한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눈물을 글썽였지만 차분한 목소리로 강직한 유대인 선지자는 수제자 가운데 두 사람을 다가오는 하늘나라에서 갈릴리 영주의 사도가 되라고 내놓았다.
2. 빌립과 나다니엘을 고르다
137:2.1 (1526.1) 서기 26년 2월 24일 일요일 아침, 예수는 펠라 강가에서 세례 요한과 헤어졌고, 육체를 입고서 결코 다시 만나지 못했다.
요한을 따르던 사람들에게 큰 소동이 일어났다. 처음으로 큰 분열이 막 일어나고 있었다. 그 전날 요한은 예수가 구원자라고 안드레와 에즈라에게 분명히 선언하였다. 안드레는 예수를 따르기로 결심했지만, 에즈라는 부드러운 나사렛 목수를 반대하며 외쳤다: “다니엘 선지는 사람의 아들이 권력과 큰 영광을 입고서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리라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 예수는 요한의 친척이요, 우리 선생은 몹시 선하여 속았도다. 우리는 이 거짓 메시아를 가까이 하지 말자.” 요한이 꾸짖자 에즈라는 제자들을 이끌고 남쪽으로 갔다. 이 집단은 요한을 믿고 예수를 믿지 않는 종파를 세웠다. 이 무리의 잔재가 오늘날까지도 메소포타미아에 남아 있다.
예수와 네 제자 사도는 갈릴리를 향하여 가노는 도중, 벳세다의 어는 빌립이라는 사람이 그들을 향해 걸어오는 것을 보았다. 예수는 예전부터 빌립을 알았고 그는 또한 새 사도 네 사람 모두에게 잘 알려져 있었다. 그는 나다니엘과 함께 요한에게 가는 길이었다. 예수가 처음 가버나움에 온 뒤로 그는 예수를 칭찬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나다니엘은 갈릴리의 가나에서 살았고 예수를 알지 못했다. 나다니엘이 길 옆에 나무 그늘 아래서 쉬는 동안 빌립은 앞으로 나서서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베드로는 빌립을 한쪽으로 데리고 가서 자기와 안드레ㆍ야고보ㆍ요한을 언급하며 모두가 새 나라에서 예수의 동료가 되었다고 설명하기 시작했고, 빌립에게 봉사를 자청하라고 세게 재촉하였다. 빌립은 난처했다. 한편 예수는 갈릴리를 거쳐 계속 가버나움까지 가는 여행의 대강을 야고보에게 일러주었다. 마침내 안드레는 빌립에게 제안했다. “선생한테 물어보는 것이 어떠냐?”
갑자기 빌립에게 예수는 정말로 위대한 사람, 아마도 메시아라는 생각이 떠올랐고 이 문제는 예수의 결정을 따르기로 결심하였다. 빌립은 “선생님, 내가 요한에게로 갈까요? 아니면 당신의 친구들과 함께 할까요?” 예수는 대답했다. “나를 따르시오.” 빌립은 구원자를 찾았다는 확신에 마음이 떨렸다.
137:2.6 (1526.6) 빌립은 이제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을 알리려고 친구 나다니엘에게 서둘러 돌아갔다. 나다니엘은 뽕나무 밑에서 아직도 뒤에 남아 있었고, 세례자 요한, 다가오는 나라, 기대된 메시아에 관하여 들은 많은 것을 머리 속에서 이리저리 뜯어보고 있었다. 이 명상을 깨뜨리고 빌립이 외쳤다, “구원자, 그 사람을 찾았노라. 모세와 선지자들이 그에 관하여 기록했는데 요한이 그를 선포하였다.” 나다니엘은 올려다보면서 물었다. “이 선생이 어디 출신이냐?” 빌립은 대답했다. “그는 나사렛 예수요, 요셉의 아들이자 목수이고, 요즈음에는 가버나움에 거한다.” 그러자 얼마큼 충격을 받고 나다니엘은 물었다, “나사렛에서 무슨 그런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느냐?” 하지만 빌립은 그의 팔을 붙잡고 말했다, “와서 보라.”
빌립은 나다니엘을 예수에게로 데리고 갔다. 예수는 말했다: “참 이스라엘 사람을 보라, 속에 아무 거짓이 없도다. 나를 따르시오.” 나다니엘은 빌립을 향하여 말했다. “네 말이 맞도다. 그는 정말로 사람들의 선생이라. 자격이 있다면, 나도 따르겠노라.” 예수는 나다니엘에게 머리를 끄덕이며 다시 말했다, “나를 따르시오.”
예수는 이제 미래에 절친하게 지낼 동료 무리의 절반을 모았다. 다섯은 얼마 동안 그를 알았고 하나는 낯선 사람 나다니엘이었다.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그들은 요단강을 건넜고 나인 마을 옆을 지나며, 그날 저녁 늦게 나사렛에 다다랐다.
예수가 소년 시절에 살던 집에서 모두가 요셉과 함께 그날 밤을 묵었고, 예수는 집 근처의 십계명과 기타 기록을 없앴다. 사도들은 예수의 그런 행동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이 처사는―흙 위나 모래에 쓴 것을 빼고―나중에 그가 글 쓰는 것을 결코 구경하지 못한 사실과 함께, 그들의 머리 속에 깊은 인상을 남기었다.
3. 가버나움 방문
137:3.1 (1527.4) 모두가 가나의 결혼식에 초대받았고, 예수는 사도들을 가나로 먼저 보냈다. 가버나움에 계신 어머니를 급히 찾아보려고 했다.
나사렛을 떠나기 전에, 예수의 새 동료들은 최근에 일어난 놀라운 사건들을 요셉에게, 그리고 예수 집안의 다른 식구들에게 예수가 구원자라는 신념을 표현하였다. 동생 요셉은 “어머니가 어쩌면 옳았나 봅니다. 이상한 형님이 오실 임금인가 봅니다.”고 말했다.
야고보와 유다는 형의 사명을 의심했지만, 어머니는 예수가 메시아요, 다윗의 아들이라는 옛 희망을 모두 다시 살려냈고, 형이 이스라엘의 구원자라는 믿음을 가지도록 아들들을 북돋았다.
예수는 월요일 밤 가버나움에 도착했지만, 바로 세베대의 집으로 갔다. 가버나움에 있는 친구들 모두가 그에게 크고 즐거운 변화가 일어난 것을 보았다. 세례받기 전 여러 해 동안, 그는 갈수록 더 심각해졌고 말이 없었다. 이제 이들 모두에게 그는 옛날의 모습과 아주 비슷해 보였다. 무언가 무게 있는 기품과 고상한 모습이 있었지만, 그는 다시 한 번 마음이 가벼웠고 기쁨에 넘쳐 있었다.
마리아는 기대에 부풀어 마음이 떨렸다. 가브리엘의 약속이 이루어질 때가 가까왔다고 예상하였다. 마리아는 아들이 초자연 능력을 가진, 유대인의 임금이라는 계시에 온 팔레스타인이 소스라치게 놀라고 어리둥절할 것이라 기대하였다. 어머니와 야고보ㆍ유다ㆍ세베대가 무엇을 물어도 예수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할 뿐이었다: “내가 여기서 얼마 동안 머무르는 것이 더 좋습니다. 나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해야 합니다.”
137:3.6 (1528.2) 결혼식 때문에 모두 가나로 여행했다. 예수는 자신에 관하여 말하지 말라고 거듭 경고했지만, 그들은 구원자를 찾았다는 소식을 조용히 널리 퍼뜨렸고, 땅에서 초자연적 사건들이 더욱 나타나리라 믿었다. 따라서 시골 전체가 나오미와 요압, 곧 나단의 아들의 결혼 잔치를 위하여 가나에서 함께 모이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마리아는 아들의 즉위식을 구경하려고 행차하는 황태후의 기분으로 가나로 여행하였다. 예수의 가족과 친구들은 그가 13살 이후로 그렇게 평화롭고 행복하며, 동료들의 소원과 소망을 공감하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자기들끼리 속삭이면서 그들이 있는 앞에서 이스라엘 하나님의 힘과 권능을 볼 생각에 모두가 마음이 떨렸다.
4. 가나에서 있은 결혼식
137:4.1 (1528.4) 수요일 한낮이 되어서, 손님이 거의 1천 명이 모였다. 결혼 잔치에 부른 수보다 4배가 넘었다. 결혼식이라기 보다 예수를 위한 환영식처럼 보였다. 누구나 예수에게 인사하기 원했고, 예수 또한 모두에게 정중하였다. 예수가 예비 결혼 행렬을 이끌기로 동의했을 때 모두가 기뻐했다.
예수는 인간 성품과 신다운 성품이 통합된 상태를 속속들이 자각하고 한 순간에 사람의 역할을 해내거나, 신다운 성품에 따르는 성격의 특권을 취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이 그가 무슨 이적을 행하기를 기대하는 것을 의식하게 되었다. 특히, 가족과 제자인 여섯 사도가 사람들에게 초자연적 일을 보여줌으로 하늘나라가 다가온 것을 선포하기를 찾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리아와 야고보가 예수가 어떤 초자연 능력을 보일 것인지를 물었다. 예수는 자신의 특유한 분노심을 일으켰고,“당신들이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보살피는 동안에, 기꺼이 함께 기다리십시오.” 그의 꾸짖는 웅변은 얼굴빛에 나타나 있었다.
어머니의 은근한 제안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얼마 전에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던 바로 그런 일 중에 하나였다. 마리아는 많이 우울하였다. 한편 예수는 한 시간 동안 혼자 지내려고 물러났다가 다시 명랑하고 즐거운 자세로 돌아왔다.
137:4.6 (1529.3) 모두들 기대하는 마음으로 조용히 결혼식이 진행되었다. 모두들 예수가 저녁 식사때 솜씨를 보일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나 이미 사도 여섯을 불러 모아 “무슨 놀라운 일을 하려고 여기 왔다 생각지 마시오. 우리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받들려고 여기에 있습니다.” 말했을 때, 모든 기대는 사라졌다. 그러나 그가 동료들과 의논하는 것을 보았을 때, 마리아와 다른 사람들은 무슨 특별한 일이 일어나려 한다고 생각했다.
신랑의 아버지는 이름난 갈릴리 사람을 대접하는 영광을 얻어서 기뻐했다. 포도주가 동이 나고 있다는 불안한 소식을 하인들이 가져왔다. 신랑의 어머니는 이것을 마리아에게 털어놓았다. 마리아는 “아무 걱정 마세요. 우리 아들에게 말할게요”. 겨우 몇 시간 전에 꾸지람을 들었는데도 어머니는 주제넘게 말했다.
예수가 뜰 한 구석에서 혼자 서 있는데, 어머니가 다가와서 말했다 “아들아, 포도주가 떨어졌단다. 예수: “착한 여인이여,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마리아: “그렇지만 나는 때가 왔다고 믿는다. 네가 우리를 도와줄 수 없겠니?” 예수: “내가 이런 식으로 일하러 오지 않았음을 거듭 말합니다. 이 문제로 어머니는 어찌 나를 괴롭히고 있습니까?" 마리아는 눈물을 흘리며 쓰러지면서 탄원하였다. "아들아, 네가 도와줄 것이라 저희에게 약속했단다. 제발 나를 위해서 무언가 해주지 않겠니?" 예수: "어머니가 무슨 상관이 있어 약속하셨습니까? 모든 일에 우리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야 합니다.”
눈물을 흘리는 어머니를 보며, 예수는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복받쳐 올랐다. “아버지의 뜻의 일부라면, 어머니가 부탁하는 것을 아주 기쁘게 할 터인데...” 마리아는 알아 챈 듯하였다. 하인들 구역으로 쏜살같이 달려가 “내 아들이 무슨 말을 하든지 그대로 행하세요.” 그러나 예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차라리 바라는 마음으로 생각했음을 깨달았다.
마리아는 기뻐서 덩실거리고 있었다. 맏아들을 설득했다고 믿었다. 거기 있던 모든 사람이 전혀 모르는 어떤 우주 동력자와 성격자들이 자리에 있고 결합했기 때문에, 그 여자는 실망하지 않게 되어 있었다. 마리아가 바라고, 예수, 하나님인 사람이 인간적으로, 동정심에서 바랐던 포도주가 막 생기고 있었다.
137:4.11 (1530.3) 여섯 개의 돌 항아리가 있고, 하나에 20갈론 정도 물이 담겨 있었다. 이 물은 나중에 결혼식의 마지막 정화 예식에 쓰려던 것이었다. 어머니가 바쁘게 지휘하는 가운데, 어느 틈에 사람들이 포도주를 항아리에서 주전자로 쏟아 붓고 있었다.
모든 사람 가운데 예수가 가장 놀랐다. 그가 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것이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창조자 특권을 빼앗을 수 없다는 조절자의 경고를 회상했다. 동력 변화자, 중도자, 다른 모든 필요한 성격자가 물과 기타 필요한 요소 가까이에 모여 있었다. 우주의 군주가 소망을 표현한 앞에서, 포도주가 만들어지는 것을 피할 길이 없었다. 성격화된 조절자가 아들의 소망대로 집행하는 것이 전혀 아버지의 뜻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뜻을 알렸기 때문에, 이 일은 이중으로 확실해졌다.
그러나 이것은 어떤 의미에서도 기적은 아니었다. 아무런 자연 법칙을 수정하거나 취소하거나 초월하지도 않았다. 초인간 관리들이 개입하여 보통 자연 과정에 따라서 사람들이 하는 그대로 포도주를 만들었다.
이 기적을 행하는 것은 파라다이스 아버지의 뜻을 거역하지 않았음이 분명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모든 일에 아버지의 뜻에 예수가 이미 복종했으니까, 그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하인들이 이 새 포도주를 “잔치의 사회자”에게 들고 갔을 때, 포도주를 맛본 뒤에 그는 신랑을 부르며 말했다: “처음에는 좋은 포도주를 내놓고, 손님들이 취한 뒤에는 안좋은 포도주를 가져오는 것이 풍습이거늘, 그대는 잔치의 마지막까지 가장 좋은 포도주를 남겨 두었소.”
137:4.16 (1531.3) 마리아와 예수의 제자들은 예수가 의도해서 기적을 행했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예수는 뜰의 아늑한 구석으로 물러가서 짧은 몇 순간 심각한 생각에 잠겼다. 그 상황 아래에서 이 사건은 그가 친히 고삐를 쥘 수 없었다, 아버지의 뜻에 반대되지 않았은즉 불가피했다고 마침내 결정하였다. 그가 돌아오자 사람들은 그를 두렵게 여겼고, 그가 메시아라고 모두 믿었다. 예수는 몹시 당황하였고, 이제 막 구경한 특별한 일 때문에 그들이 그를 믿는다는 것을 알았다. 이 모두를 돌이켜보고자 예수는 한동안 물러갔다.
연민에 빠지지 않도록 항상 경계해야 한다는 것을 예수는 충분히 이해했다. 그런데도 사람의 아들이 육체를 입은 필사 인생을 많은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다.
5. 가버나움으로 돌아와서
137:5.1 (1531.5) 예수는 여섯 사도를 데리고 사람들에게 작별을 알리지 않고 떠났다. 예수와 사도들은 벳세다에 세베대의 집으로 바로 갔다. 이번 여행에서 예수는 새로 뽑은 동료들과 함께 다가오는 하늘나라에 중요한 많은 일에 관하여 이야기했고, 물을 포도주로 만든 것을 입 밖에 내지 말라고 특별히 타일렀다. 또한 그들이 앞으로 일할 때 도시 세포리스와 티베리아스를 피하라고 조언하였다.
세베대와 살로메의 집에서, 예수의 지상 생애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회의 중 하나가 열렸다. 선택된 이 여섯 사람은 가나에서 벳세다까지 예수와 함께 여행했고, 공중에 붕 떠서 걸었다. 그가 누구인지, 땅에서 그의 사명이 무엇이고 그 사명이 어떻게 끝날 것인지, 예수가 분명히 말하기 시작했을 때, 그들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들은 예수의 말씀을 알아들을 수 없었다. 예수는 그들을 쉬라고 보냈고, 한편 아우 유다와 함께 걸으면서 이야기했다. 예수를 떠나기 전에, 유다는 많이 감동하여 말했다: “형님, 다가오는 나라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지만, 형님이 하나님의 위대한 사람인 줄 알고 있습니다. 나는 요단강에서 그 목소리를 들었고, 형이 어떤 분이든지 형을 믿습니다.” 말을 마치고 나서 그는 막달라에 있는 자기 집으로 갔다.
그날 밤 예수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저녁에 두르는 천을 몸에 걸치고서, 생각에 잠겨, 이튿날 새벽까지 생각에 잠겨 호숫가에 앉아 있었다. 유대인들이 찾고 있던 자로서 전하지 않으면 이를 도무지 전할 방법이 없다는 것을 마침내 깨달았다. 그는 자기가 메시아라는 것을 결코 부인하지는 않았다. 이 까다로운 형편의 최종 해결을 아버지의 뜻대로 맡기기로 결심하였다.
이튿날 아침 예수는 사도들과 함께 식사했지만 그들은 힘없는 무리였다. 그는 말하기를, "한동안 나는 여기에 있을 것이오. 요한의 전도가 끝날때, 우리는 비로소 하늘나라의 좋은 소식을 선포할 것입니다." 사도들에게 그물 던지는 일로 돌아가라고 지시하였다. 다음 날 회당에서 그들을 만나기로 약속하였다. 거기서 설교하기로 예정되었고, 안식일 오후에 회의를 가지기로 약속하였다.
6. 안식일의 사건
137:6.1 (1532.3) 서기 26년 3월 2일, 안식일에 가버나움 회당에서, 예수는 세례받은 뒤에 처음 대중 앞에 나타났다. 회당에는 사람들이 넘치게 몰렸다.요단강에서 세례받은 이야기에 물과 포도주에 관한 새로운 소식이 더해졌다. 예수는 여섯 사도를 귀빈석에 앉혔고, 동생 야고보와 유다, 어머니도 참석했는데 회당 여인들 구역에 앉았다. 청중들은 어떤 초자연 능력이 나타나는 것을 기대했지만, 실망하도록 정해져 있었다.
예수는 이사야서를 읽었다: “주가 말씀하시되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판이라. .. 이 모두를 내 손이 지었도다’ 하시니라. ..주가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강물처럼 평화를 펼치겠고, 내가 너희를 위로하리라. 너희는 예루살렘에서도 위로 받을 것이라. ’”
이 낭독을 마치고 나서, 예수는 두루마리를 관리자에게 돌려주었다. 앉기 전에 다만 이렇게 말했다: “인내하십시요. 아버지의 영광을 볼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 행하는 법을 배울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 말씀의 의미를 궁금해 하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그날 오후에 예수와 사도들은 야고보와 유다와 함께 배를 타고 물가를 따라 얼마큼 내려갔다. 거기서 닻을 내리고, 한편 그는 다가오는 나라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그들은 목요일 밤보다 말씀을 더 많이 알아들었다.
예수는 “하늘나라가 오는 그 시간”까지 일상 임무에 몰두하라고 지시하면서 덧붙여 말하기를, "당신들을 부르기 위해 아버지가 명하실 때까지 모두 이 근처에 남아 있으세요. 나의 나라는 시끄럽고 화려하게 오지 않습니다. 내 아버지가 이루실 큰 변화를 통해 그 나라가 와야 함을 기억하세요. 여러분은 이제 나의 친구이고, 나는 여러분을 믿고 사랑합니다. 참고 관대하세요. 늘 아버지의 뜻에 복종하세요. 하늘나라의 부름을 받기 위하여 스스로 준비하세요. 내 아버지를 섬기면서 큰 기쁨을 얻겠지만 많은 시련을 겪어야 하늘나라에 들어갈 것입니다. 그러나 거짓된 희망을 품지 마세요. 네상은 내 말을 듣고 넘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표적을 구하는 세데를 위하여 수고하러 나갑니다. 저희는 내 아버지가 나를 보내셨다는 증거로서 이적 행하기를 요구할 것이요, 저희는 내 아버지의 사랑이 계시될 때 내 사명의 신임장을 더디게 알아볼 것입니다.”
137:6.6 (1533.4) 예수는 물가에서 서서 기도하였다: “내 아버지여, 이 어린 사람들을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저희는 의심이 드는데도 이제는 믿나이다. 우리가 하나인 것 같이, 저희가 하나 되는 것을 배우게 하소서.”
7. 넉 달 동안의 훈련
137:7.1 (1533.5) 길게 넉 달 동안―3월ㆍ4월ㆍ5월ㆍ6월―기다리는 이 시간이 계속되었다. 예수는 이 여섯 동료와 아우 야고보와 함께, 1백 번이 넘는 진지한 수업을 가졌다. 지연되고 활동이 없는 몇 달 동안 야고보는 믿음이 있었지만 어머니의 믿음은 가나에서 높이 올라갔다가 이제 밑바닥으로 가라앉았다. “그를 이해할 수 없다. 이 모두가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다.”
이 넉 달 동안 내내, 이 일곱 신자는 예수와 함께 서로 알게 되었고, 이 중에 한 사람은 육체로 아우였다. 그들은 이 하나님인 사람과 함께 산다는 생각에 익숙해지고 있었다. 그들은 하나님, 필사 육체의 모습을 입고 육신화한 이 “하나님의 친구”가 되는 것이 정말로 쉬운 것을 알아차렸다. 이 기다리는 시간은 신자들 모두를 시험했다. 기적 같은 일은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다. 날마다 밤마다 예수 밑에서 가르침을 받았다. 견줄 데 없는 그의 인품이 그들을 뭉치게 하였다.
이 기간은 특히 시몬 베드로에게 힘들었다. 그는 요한이 유대지방에서 전도하고 있는 동안 갈릴리에서 하늘나라의 전도를 시작하라고 거듭 말했다. 예수가 대답한 말은 늘 같았다: “참으시오. 시몬. 우리는 조금도 준비되어 있지 않소. 때때로 안드레가 베드로를 가라앉히곤 했다. 안드레는 예수의 자연스러운 인간성에 큰 감명을 받았다.
이 기간 동안 예수는 회당에서 겨우 두 번 말씀하였다. 기다리던 이 여러 주가 끝나게 되자 그의 세례와 가나의 포도주에 대한 보고가 비로소 조용해졌다. 헤롯 안티파스는 첩자를 보내어 예수의 동정을 살폈으나, 세례자 요한에게 더 관심을 가졌다. 그는 예수를 괴롭히지 않기로 작정했고, 예수는 가버나움에서 아주 조용히 일을 계속하였다.
예수는 동료들에게 여러 종교 집단과 팔레스타인의 여러 정당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가르쳤다. 예수의 말씀은 언제나 같았다: “우리는 그들 모두를 설득하려고 애쓰지만 그들 가운데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습니다.”
137:7.6 (1534.5) 서기관과 랍비를 한데 모아서 바리새인이라 불렀다. 이들은 여러 면에서 유대인 사이에서 진취적인 무리였고, 선지자 다니엘이 언급한 부활을 믿었다.
사두개인은 사제 계급과 부유한 유대인들로 구성되었다.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은 정말로 종파라기보다 종교적 정당이었다.
에센인은 마카비의 봉기가 일어날 때 시작되었다. 이들의 요구 조건은 바리새인보다 더 까다로웠다. 수도원에서 함께 살며 결혼을 삼가고 모든 물건을 공동으로 가졌다. 천사에 대한 가르침을 전문으로 다루었다.
열심당원은 맹렬한 유대인 애국자 집단이었다. 그들은 로마의 압제의 사슬에서 벗어나려는 투쟁에는 어떤 방법도 정당화된다고 주장하였다.
헤롯당원은 순전한 정당이었다. 헤롯 왕조를 회복함으로 로마의 직접 통치를 받는 처지에서 해방될 것을 주장하였다.
137:7.11 (1535.3) 팔레스타인 한가운데에는 사마리아인이 살았는데, 유대인은 그들과 전혀 교류하지 않았다.
이보다 작은 나실인 형제파를 포함하여 이 정당과 종파들은 모두 메시아가 언젠가 오신다는 것을 믿었다.이들 모두가 민족의 구원자를 찾고 있었다. 예수는 그와 제자들이 어느 쪽과도 연합하지 않을 것이라고 아주 분명히 밝혀주었다.
예수는 후일에, 요한이 한 것처럼, 사도들이 떠나서 복음을 전파하고 신자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지시했지만 “하늘나라의 좋은 소식”을 선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사랑과 불쌍히 여기는 마음과 동정심을 보여야” 함을 인식시켰다. 그는 초기에 하늘나라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하나님이 자리잡는 영적체험이라고 가르쳤다.
예수와 일곱 사람은 히브리 성서를 공부하느라고 회당에서 한 주에 이틀 저녁을 보냈다. 사도들은 후일에, 주와 관계를 가졌던 중에서 이 넉 달이 가장 값지고 유익했다고 회상했다. 예수는 이 사람들에게 소화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가르쳤다. 그는 지나치게 가르치지 않았고, 그들의 이해 능력을 뛰어넘는 진리를 제시하여 혼란을 일으키지 않았다.
8. 하늘나라에 대한 설교
137:8.1 (1535.7) 6월 22일 안식일에, 요한이 갇힌 뒤 열흘쯤 되어서 두 번째로 가버나움 회당의 설교단을 이용했다.
“하늘나라”에 대한 설교를 하기 며칠 전에, 베드로는 요한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가져왔다. 예수는 하던 일을 멈추고 베드로에게 말했다. “아버지의 때가 왔습니다. 하늘나라 복음을 선포하기 위하여 준비합시다.”
예수는 서기 26년 6월 18일, 이 화요일에 목수 벤치에서 마지막으로 일했다. 베드로는 동료들을 모두 데리고 온 후, 그들을 물가의 숲에 남겨두고 예수를 찾으러 갔다. 그러나 주는 다른 숲으로 기도하러 갔다. 그는 다음날 안식일에 회당에서 설교할 기회를 얻으려고 야고보를 보냈다. 회당장은 크게 기뻐했다.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기억에 남을 이 설교는 처음으로 대중을 위한 것이었다. 설교하기 전에, 예수는 성서로부터 이 몇 구절을 읽었다: “너희는 나에게 사제들의 나라, 곧 거룩한 민족이 되리라. .. 야웨는 나의 임금, 나의 하나님이라. ..주의 영광은 복되도다.”우리의 재판관이요, 우리에게 율법을 주는 이요, 야웨는 우리의 임금이라. 그가 우리를 구하리라. 야웨는 나의 임금, 나의 하나님이라. 온 땅 위에 큰 임금이라. 자애가 이 나라 안에서 이스라엘에게 다가오도다. 그는 우리의 임금이니 주의 영광은 복되도다.”
읽기를 마치고 나서 예수는 말씀하였다:
137:8.6 (1536.3) “나는 아버지의 나라가 세워지는 것을 선포하려고 왔습니다. 이 나라는 유대인과 이방인, 부자와 가난한 자, 자유로운 자와 매여 있는 자의 예배하는 혼을 포함합니다. 내 아버지가 사람을 차별하지 않습니다. 그의 사랑과 자비는 만민에게 베풀어집니다.
“사람의 지성 속에 깃들라고 아버지는 그의 영을 보내시며, 땅에서 내가 일을 마친 후 진리의 영이 모든 육체에 부어질 것입니다. 내 나라는 이 세상의 것이 아니며, 사람의 아들은 현세에서 나라를 세우기 위해 군대를 이끌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의 아들은 평화의 왕이요, 영원한 아버지의 계시입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세상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다투지만, 내 제자들은 도덕적 결정과 영적 승리로 하늘나라로 들어갈 것입니다. 그곳은 기쁨과 올바름이 있고 영생을 얻게 될 것입니다.
“먼저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은 모든 다른 것을 소유할 것입니다. 아주 진지하게 말하건대, 하늘나라는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과 신뢰함으로 구해야 합니다.
“와서 여기 하늘나라가 있다, 저기 하늘나라가 있다 이르는 자들에게 속지 말지니, 내 아버지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이 아닙니다. 이 나라는 성령 안에 있는 정의로움과 평화와 기쁨입니다.
"요한은 회개의 표시로 세례를 주었지만, 하늘나라에 들어갈 때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입니다.
137:8.11 (1536.8) “내 아버지의 나라에는 유대인도 이방인도 없고, 오직 봉사를 통해서 완전을 구하는 자들만 있습니다. 크게 되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동료들을 기꺼이 섬기면 내 나라에서 나와 함께 있을 것입니다.
“이 새 나라는 좋은 흙 속에 자라는 씨앗과 같으니, 씨앗은 하루 아침에 익은 열매를 맺지 않습니다. 성숙하여 익은 열매, 영원히 올바르고 구원받는 완전한 열매를 맺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이 나라는 권력과 풍요로 다스리는 나라가 아닙니다. 하늘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 온전히 봉사하는 가운데 차츰 정의로워지며 기쁨이 커지는 생활입니다. 아버지가 세상의 자녀들에 말씀하지 않았습니까? ‘내가 완전한 것 같이 너희도 궁극에 완전하게 되는 것이 나의 뜻이라.’
“나는 하늘나라의 좋은 소식을 전파하려고 왔습니다. 무거운 짐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새롭고 더 좋은 길을 선포합니다. 다가오는 나라에 들어가는 자들은 신성한 휴식을 즐길 것입니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려고 무슨 값을 치르든지 상관없이, 여러분은 이 세상에서 기쁨과 영적 진보를 여러 배나 얻고, 다가오는 시대에 영생을 얻을 것입니다.
“아버지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군대의 행진도, 이 세상이 뒤바뀌는 것도 아닙니다. 하늘나라가 가까웠으니 거기에 들어가는 자는 모두 풍성한 자유와 즐거운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137:8.16 (1537.3)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자는 모두 하나님의 아들이 되겠고, 다가오는 시대에 아버지께로 올라갈 것입니다. 올바름을 간절히 바라고 목마르게 찾는 모든 사람을 부르려고 내가 왔습니다.
“요한은 와서 너희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도록 회개를 부르짖었습니다. 나는 천국에 들어가는 값으로 하나님의 선물, 믿음을 선포합니다. 아버지의 무한한 사랑을 믿기만 하면 여러분은 하나님의 나라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그 말씀에 놀랐다. 제자들은 감탄했다. 말씀을 들은 자의 약 3분의 1은 충분히 알아듣지 못했어도 그 말씀을 믿었다. 약 3분의 1은 영적 개념을 거부하려 했다. 나머지 3분의 1은 깨달을 수 없어, 그가 “돌았다”고 정말로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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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